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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5화

Author: 고능비
오명식은 어릴 적부터 선우정아를 괴롭히기 일쑤였고 그 때문에 선우정아는 자주 그와 싸움을 벌였다.

나이가 들어서는 주먹다짐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오명식 이야기가 나오면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 했다.

특히 그의 웃는 눈매와 장난기 가득한 복숭아꽃 같은 눈이 너무 싫었다.

늘 웃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마치 그가 그녀를 좋아하는 줄 알 정도였다.

“알겠어요...”

선우정아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얼른 네 사무실 가서 좀 쉬어. 오후에 회의 있잖아.”

선우민아는 다과 상자 하나를 집어 들어 동생 손에 쥐여주며 부드럽게 말했다.

“오명식이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면 언니 출장 다녀와서 제대로 혼내줄게.”

“요즘엔 그 인간도 나한테 손 안 대요. 설령 덤벼도 무서울 게 없어요. 나 걔랑 싸워서 진 적 없거든요.”

그 말에 선우민아는 일부러 우울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투덜댔다.

“너 그 깡다구로 시집은 갈 수 있겠냐? 정말로 걱정돼.”

선우정아는 얼굴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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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전하연은 말이 서툴렀다. 오빠를 찾고 싶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저 오빠라고만 불러도 엄마는 다 알아들었다.하예정이 말했다.“일단 짐부터 정리하고 그다음에 오빠 깨우러 가자. 아니면 하연이가 직접 가서 오빠 깨워 볼래?”하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하예정은 딸을 안고 문 앞까지 걸어가 방문을 열어 준 뒤 아이를 내려놓았다. 작은 공주님은 스스로 오빠를 깨우러 갔다.하예정은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대부분 어제저녁에 이미 정리해 둔 터라 지금은 딸이 밤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몇 개만 챙기면 되었다.아, 그리고 분유는 딸에게 타서 먹이고 나서야 분유와 젖병을 캐리어에 넣어야 한다.“오빠! 오빠!”전하연이 전시우의 방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전시우는 잠귀가 밝은 편이었다. 잠결에 문 두드리는 소리와 여동생의 목소리가 들리자 후다닥 일어났다.아직 눈도 제대로 안 떠졌지만 그는 이미 침대를 박차고 문을 열러 달려가고 있었다.“오빠!”문이 열리자마자 전하연은 두 팔로 전시우의 다리를 꼭 껴안았다.“하연아.”전시우가 여동생을 번쩍 안아 올리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여동생을 침대에 앉히고는 다시 침대에 엎드렸다.아직 좀 더 자고 싶었다.그러나 전하연은 오빠의 등 위로 기어 올라가더니 폭 엎드렸다.전시우는 꼼짝하지 않고 여동생이 그의 등 위에 얹힌 채로 있게 내버려두었다.한참 만에 전시우가 조심스럽게 여동생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눕히고 나서야 부드럽게 물었다.“엄마 일어나셨어?”“응. 집 가. 아빠 보고파.”아직 짧은 문장이었지만 뜻은 또렷했다.전시우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하연아, 오빠 침대에서 잠깐만 놀고 있어. 옷 갈아입고 짐 정리할게. 엄마가 그러시는데 우리 오늘 아침 일찍 공항에 가야 한대.”전하연은 귀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전시우는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세수하며 양치질까지 마쳤다.그러고는 불이라도 난 듯 장난감들을 후다닥 챙겨 작은 캐리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4화

    하예정은 딸이 깬 줄 알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이는 아직 꿈속이었다.꿈나라에서도 엄마를 부르는 것을 보면 자기를 두고 나간 것이 매우 속상했던 모양이다. 역시 꿈속에서까지 엄마를 찾고 있었다.하예정은 애틋한 마음에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시 한번 아이 볼에 입을 맞췄다.이어 옆방으로 건너가 아들의 얼굴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 씻고 누웠다.이미 깊은 밤이라 남편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전태윤에게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이튿날 아침, 하예정은 딸의 움직임에 눈을 떴다.잠에서 깬 전하연은 엄마가 옆에 있는 걸 확인하자마자 신나서 스스로 엄마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작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하예정도 따라서 잠에서 깨어났다.“하연아.”하예정이 딸의 앙증맞은 몸을 살며시 감싸 안았다.“엄마, 보고 싶었어요.”어젯밤 엄마가 자기랑 오빠를 두고 혼자 나가서 놀았다고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잠들 시간이 되어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서럽게 울기까지 했다.전유하는 어쩔 수 없이 전하연을 안고 전태윤과 영상 통화를 연결해 주어 아빠가 달래준 덕에 스스로 우유병을 들고 분유를 마셨다.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겨우 잠들었다.“엄마도 하연이 보고 싶었단다. 어젯밤 엄마는 볼일이 좀 있어서 나갔던 거야. 엄마가 너희를 버린 게 아니란다. 하연아, 엄마 아빠는 너랑 오빠를 영원히 사랑해. 절대로 너희를 버리지 않아.”하예정이 일어나 앉으며 딸을 안아 올렸다.아이가 한참을 엄마 품에 폭 안겨 있더니 그제야 비로소 몸을 똑바로 세웠다.“엄마가 하연이 옷 갈아입혀 줄까? 오늘 집에 가는 날이란다. 아빠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실 거야.”“아빠... 보고 싶어요.”전하연은 스스로 침대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자기 옷을 찾으러 갔다.그리고 심플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골라 들고 와서 엄마에게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했다.하예정은 아이를 안아 침대에 세우고 잠옷을 벗긴 후 원피스를 입혀 주며 물었다.“하연아, 왜 이 치마 골랐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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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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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1화

    “저는 도련님 사촌 형수일 뿐인데도 도련님은 저를 무척 존중해 줘요. 우리 아이들도 정말 예뻐하고요. 다른 사촌 형수나 친형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깍듯이 대하거든요. 우리 집 가풍이 정말 좋아요. 수지 씨, 이건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 만약 수지 씨가 우리 도련님한테 시집간다면 평생 행복할 거예요. 우리 시댁 남자들은 한결같아요. 한번 마음을 주면 오직 한 사람만 바라보고 아내를 무척 아껴 주죠. 우리 시댁 형제들은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랐거든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무술도 가르치고 학문도 가르치며 훌륭하게 키우셨어요. 그래서 연애와 결혼을 대하는 태도도 유난히 진지하고 한결같아요. 절대 여자 마음 갖고 장난치는 법이 없죠.”남수지가 가볍게 웃었다.“유하 씨가 감정 문제에 진지하다는 건 저도 잘 알아요. 그 사람을 짝사랑하고 쫓아다니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단 한 번도 마음을 준 적 없었어요. 기회조차 안 줬죠. 스캔들도 없고 처신이 깨끗한 남자예요. 사업 때문에 서로 싸우긴 하지만 그거 빼놓고 보면 정말 좋은 남자라는 걸 저도 인정해요.”하예정이 말을 이었다.“우리 도련님들과 한번 지내보면 누구나 알게 돼요. 얼마나 좋은 남자인지. 그분들을 좋아하는 여자들이 정말 많아요. 우리 관성에서도 우리 집안으로 시집오고 싶어 하는 여자들이 수두룩하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에게는 느낌이 없나 봐요. 마음을 억지로 줄 순 없잖아요. 도련님들이 마음에 안 든다니 우리도 뭐라 할 수 없고... 지금은 그냥 자유연애에 맡기고 있어요. 저는 도련님들의 안목을 믿어요. 그분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라면 분명 좋은 여자일 거라고.”남수지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언니, 지금 그 말은 저를 칭찬하는 거 맞죠?”“맞아요. 수지 씨가 안목 있다고 칭찬하는 거예요.”“언니도 안목 있어요. 처음부터 유하 씨 사촌 형을 고르셨으니까요.”“솔직히 말하면 저는 우리 남편이랑 갑자기 결혼했어요. 결혼하기 전에 만난 적은 있지만 만남 자체가 거의 없었거든요. 말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0화

    “언니.”한참을 먹고 거리를 누비다 지친 남수지가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왜 그래요? 묻고 싶은 게 뭔데요?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건 다 말해 줄 테니까. 저는 숨기지 않아요.”하예정이 환하게 웃으며 받아줬다.남수지가 자신을 맛집 거리로 불러낸 속내가 뭔지 하예정은 벌써부터 짐작하고 있었다.“유하 씨 집안 사정이 어때요?”남수지는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물었다.“저랑 유하 씨가 앞으로 라이벌에서 연인으로 바뀔지도 몰라요. 유하 씨가 저를 좋아한대요. 제가 소개팅을 주선해 줬는데 아무도 마음에 안 든대요. 그러더니 갑자기 저한테 고백 비슷한 말을 쏟아내더라고요. 저도 이젠 아닌 척 안 할래요. 유하 씨를 만난 지 5, 6년 됐는데 이제 그 사람 성격을 저도 잘 알아요. 그 사람이 진심이라면 저도 받아주고 싶어요.”남수지는 사실 하예정에게 전유하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셈이다.하예정은 이미 다 꿰뚫어 보고 있었다.남수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하예정은 짐작하고 있었다.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그리고 최근 많고 많은 일들이 터지면서 두 사람은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똑똑히 들여다보게 되었다.능력 있는 자들 간의 교류는 곧 능률적인 업무 수행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그런데 유하 씨 집안 사정은 잘 몰라요. 본인이 가족 얘기를 한 번도 안 했거든요. 생각해 보면 집안 사정이 나쁘지 않을 거라고 봐요. 말투나 행동거지를 보면 교양이 느껴져요. 좋은 가풍이 아니면 저런 사람이 나올 수 없다고나 할까.”남수지는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이미 관성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여행은 그저 명분일 뿐, 진짜 목적은 전유하의 집안을 살피는 거였다.관성은 양성보다 훨씬 큰 도시였다. 전유하가 어디 사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부모님이 그의 집안 내력을 알아내기는 쉽지 않을 터였다.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게 분명했다.남수지는 차라리 하예정에게 직접 묻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그녀는 전유하의 사촌 형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47화

    “이진아, 미안.”여운초는 여전히 완곡히 거절했다.전이진은 그녀의 손에서 호스를 뺏은 후 그녀를 카운터 앞으로 끌고 가 앉히고는 말했다.“일단 앉아봐, 할 말이 있어.”“무슨 말?”전이진은 두 명의 점원이 모두 손님에게 꽃을 배달하러 가고 나서 없는 것을 확인했다. 사실은 전이진이 전화를 걸어 다른 사람들에게 두 개의 꽃다발을 주문하라고 분부하여 점원들을 나가게 한 것이다.꽃필무렵의 장사는 여씨 집안의 두 고모의 소동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내가 왜 너에게 계속 도움을 주고 있는지 알고 싶었지?”여운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398화

    “엄마.”성기현과 성소현이 거의 동시에 불렀다.성문철도 아내가 남아 기다리는 것을 찬성하지 않았다.“병원에 남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다들 돌아가서 쉬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부터 처리해.”“안심이 안 돼요.”이경혜는 겨우 한마디를 하고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그녀도 하예정이 언니를 걱정하는 만큼 조카딸을 걱정하고 있다. “이모, 먼저 돌아가서 쉬세요. 언니가 깨면 제가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하예정은 이모의 몸이 걱정되어 먼저 집에 돌아가라고 권했다.모두의 거듭된 권유로 이경혜는 비로소 병원을 떠났다.결국 전태윤 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03화

    똑똑.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주경진이 문을 열자마자 주서인이 들이닥치더니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아빠, 예진이는 어때? 우빈이는? 나 전화 받고 바로 달려왔어.”“우빈이는 괜찮아. 그냥 많이 놀랐어. 지금은 예정이한테만 달라붙어 있어. 예진이는... 아직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데 의사가 며칠만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고 했어. 버텨내지 못하면... 아니지, 분명 버텨낼 수 있을 거야. 예진이는 착한 아이니까, 분명 하느님이 지켜줄 거야.”“맞아! 예진이는 착한 사람이니까 꼭 괜찮아질 거야!”주서인은 하예정 자매가 그녀의 아들을 구해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33화

    전태윤은 일부러 굳은 얼굴을 하며 말했다.“내가 벌을 받은 거야.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될 때까지 전화를 받았다니까. 심지어 준하까지 나를 신의에게 소개해 치료해 주겠다고 했어.”전태윤이 모두의 관심을 받는 장면을 상상하며 하예정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그녀는 웃음을 겨우 멈추고 그에게 물었다.“준하 씨 신의와 아는 사이라 당신에게 소개해 주려 하는 걸 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운초 씨의 시력이 회복할 기회가 있는지 신의에게 보여야 하는데.”“그걸 깜빡 잊어버렸어.”전태윤은 웃으며 말했다.“쏟아지는 관심에 너무 화가 나 이진네 일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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