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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2화

Author: 고능비
“벌써 방학이 시작됐어?”

여운초는 여운초를 훑어보았다. 그는 살이 빠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몸이 오히려 더 탄탄해졌고 전보다 성숙해 보였다.

여운초는 동생의 대학 생활의 변화가 무척 만족스러웠다.

“응, 방학 시작하자마자 짐을 챙겨서 바로 기차 타고 왔어. 집에 도착했는데 누나 차가 있길래 집사님한테 물어보니 방금 회사에서 돌아오셨다고 하더라고. 누나, 다 순조롭게 잘 되고 있지?”

여씨 그룹에는 여천우의 몫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여운초를 믿었기에 무심결에 묻는 정도였다. 여천우는 사업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고 경험도 없어서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다 잘 되어가고 있어. 어서 와. 먼저 손 씻고 밥 먹자. 누나도 방금 도착했거든.”

여천우는 전이진에게도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몇 분 후.

전이진은 젓가락으로 여운초에게 반찬을 집어면서 여천우에게 물었다.

“천우는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라도 안 할래? 사회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벌 수 있을 텐데.”

여천우는 돈이 부족하지 않았지만 전이진은 여천우가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고 아르바이트라도 찾게 하고 싶었다.

여운초와의 시간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속셈이었다.

“설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일해봤자 며칠 후면 또 연휴잖아. 집에서 쉬면서 친구들이랑 만나고 놀게 하자.”

여운초가 말했다.

그러나 여천우가 반대했다.

“난 일할 거야! 누나가 아르바이트 자리 좀 구해줘. 나중에 누나의 사업을 도와주려면 지금부터 배워야 하잖아. 매년 방학 때마다 누나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할 거야.”

여천우는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경험을 쌓고 가업의 운영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여운초가 말을 이었다.

“이제 곧 설인데 일하려고? 집에 왔으면 부모님도 좀 만나보고 너희 둘째 누나도 찾아봐야 하지 않겠어? 최근에 소식이 전혀 없던데 어떻게 지내는지...”

여운초는 걱정해서가 아니라 혹여 여운별이 용씨 사모님인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하예정의 말에 따르면 용씨 사모님은 최근 사흘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여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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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쁜 사람이라면 그 사람들은 착한 사람이냐? 여운초가 정말 착한 사람이라면 과거를 묻지 않고 우리 부모님 재산을 다 내게 넘겨줬어야지. 그게 진짜 착한 사람이지...’여운별은 속으로 울분을 삼키며 입술을 깨물었다.“누나, 그런 뜻이 아니잖아. 나에게는 누나와 큰누나가 다 소중한 사람이야. 다만 누나도 이제 독립해서 스스로 일어설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우린 더 이상 부모님 품에 안겨서 살 수는 없어. 지금은 스스로 살아가야 해. 큰누나도 누나 생각처럼 나쁜 사람은 아니야. 정말 악랄했다면 누나가 여기서 욕할 기회도 없었을 거란 말이야. 사실 큰누나가 우리 재산을 빼앗은 것도 아니야. 그냥 큰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을 되찾은 거고 법적으로 아빠와 엄마의 재산도 큰누나 몫이 있었어. 큰누나도 엄마의 친딸이잖아. 나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 경영을 못 해서 큰누나에게 맡긴 것뿐이야. 나는 큰누나가 우리 재산을 탐내지 않을 거라 믿어.”여천우는 자신을 위해 해명하면서도 여운초를 위해 변호해 주었다.“누나, 왜 자꾸 이래? 설령 내가 재산을 전부 누나에게 넘겨준다고 쳐. 누나는 그 재산을 지킬 수 있었을까? 금방 탕진할 거잖아. 큰고모네 가족들이 누나에게 돈만 있으면 피를 빨아먹으려고 달려들었을 텐데. 지금 누나에게서 받아먹을 이익이 없으니까 다들 연락도 안 하잖아. 내가 누나보다 몇 살 더 어린데도 진실이 다 보이는데 왜 누나는 몰라? 안 보여?”여천우는 정말 여운별이라는 누나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매번 만날 때마다 싸우기만 하는 것도 너무 지쳤다.여천우는 이것이 전부 다 그의 부모님의 탓이라고 생각했다.여운별을 너무 막 키운 대가였다.자식들을 잘 가르치는 건 어렵지만 망치는 건 순식간이다.착하게 자라려면 삼 년이 걸리지만 나쁜 길로 빠지려면 삼 분이면 충분했다.“그만, 그만해. 더는 이런 말을 좀 하지 마. 넌 완전히 장님에게 세뇌당했어. 내 말은 전혀 안 들으면서 자꾸 내 잘못만 들추잖아.”여운별은 티슈로 눈물을 닦으며 목멘 목소리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99화

    여운별은 자신의 얼굴을 톡톡 치며 말했다.“난 지금 화장도 못 했어. 화장품 살 돈도 없거든.”여운별은 아직 산후조리 중이었다. 비록 이소라가 매일 영양식을 챙겨주긴 하지만 겨우 며칠 지났을 뿐이라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여천우는 잠시 여운별을 바라보다가 말을 이었다.“누나 아직 젊잖아. 20대 초반인데 화장 안 해도 원래 미인이라 예뻐.”눈앞의 남동생은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임이 분명했다. 여운별이 아무리 젊어도 화장품과 피부관리가 여전히 필요했다.예전 부모님이 계실 때는 그녀의 화장품은 모두 최고급 명품이었다. 하루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할 정도였었는데...“누나, 밥은 먹었어?”여천우가 물었다.“아니, 밥 살 돈이 어디 있어? 굶어 죽는 게 나아. 어차피 이제 부모님도 없고 유일한 동생도 남의 편만 들잖아.”여운별은 일부러 투정을 부리며 말했다.여천우는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누나, 그건 남이 아니라 우리 큰누나야. 같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누나잖아. 누나는 왜 큰누나랑 평화롭게 지내지 못해? 어릴 때부터 줄곧 큰누나를 괴롭혔었지? 큰누나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그런데도 왜 큰누나를 원망해? 큰누나가 누나처럼 원한을 품고 있었다면 누나는 벌써 목숨이 위태로웠을 거야. 누나가 큰누나에게 한 짓들을 생각하면 큰누나뿐만 아니라 형부도 누나를 가만두지 않았을 거란 말이야.”여천우의 눈에는 항상 여운별이 여운초를 괴롭히는 장면만 기억났다.원한을 품어야 할 사람은 여운초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여운별이 여운초를 미워하고 있다.여운별의 얼굴이 순간 새까맣게 변했다.문득 여천우를 만나기로 한 걸 후회했다.“여천우, 그 장님이 너한테 무슨 약이라도 준 거야? 어릴 때부터 너는 항상 장님의 편만 들더니. 똑똑히 알아둬, 나야말로 너와 같은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친누나야! 진짜 열 받네! 널 만나거나 너와 전화할 때마다 넌 항상 그 장님 편만 들면서 나를 욕하기만 하고 내 잘못만 들추잖아. 그래, 난 지금 아무것도 없어. 돈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98화

    여천우는 내년 여름방학 때 운전면허를 따려고 계획했다.그러나 지금은 외출할 때 택시를 타거나 가문의 운전 기사에게 부탁해야 했다.여운초는 여천우를 여운별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운전기사를 배정했고 차가 떠나자 사람을 시켜 몰래 그를 뒤따라가게 했다.목적은 여운별이 현재 어디에 사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함이었다.정처가 없다는 말도 여운초는 쉽게 믿지 않았다. 정말 그렇게 힘들었다면 여운별이 벌써 찾아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비록 여운초가 관성에 없더라도 여운별의 성격으로는 서원 리조트까지 가서 소란을 피웠을 것이지 이렇게 조용하게 지낼 리가 없었다.30분 후.관성 중앙 광장 옆 거리는 번화하고 수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그곳은 저녁 식후 산책을 즐겨 찾는 곳이다.여씨 가문의 운전기사는 커피숍 입구에서 차를 세웠다. 여천우는 차에서 내리며 운전 기사에게 말했다.“택시 타고 갈게요. 기다리지 마세요.”“아가씨께서 저에게 천우 도련님을 모시라고 하셨습니다. 집에 가실 때 전화 주시면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모시러 가겠습니다.”“괜찮아요. 쇼핑도 할 겸 걸어 다닐게요.”운전기사는 여천우가 자신을 귀찮아하는 것을 보더니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여천우가 커피숍에 들어가자 운전기사는 여운초에게 전화로 보고한 뒤 차를 몰고 떠났다.여운별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고 예전의 옷차림으로 구석진 자리에서 여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명품 옷, 명품 가방, 보석 액세서리들은 하나도 없었고 하이힐 대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여천우가 들어오는 것을 보자 여운별은 일어나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여천우는 서둘러 그녀에게로 다가갔다.“누나.”여천우는 자리에 앉으며 여운별을 살폈다.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자 여천우가 걱정스럽게 물었다.“누나, 몸은 괜찮아? 지난번에 수술한다고 했잖아. 했어? 누나 얼굴색이 안 좋아 보여.”“아직도 누나가 걱정되긴 한 거야? 내가 죽어도 모를 줄 알았는데.”여천우는 입술을 깨물었다.“누나, 난 항상 누나 걱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97화

    여운초가 웃으며 말을 건넸다.“뭐 먹고 싶어? 내가 이진 씨에게 부탁할게.”“형부가 만든 음식이라면 뭐든 다 맛있어.”“그럼 됐지 뭐. 네 형부가 집에 계시면 항상 직접 요리하시니까. 우리 집 요리사는 매일 자기 자리를 뺏길까 봐 걱정한다니까.”여천우는 참지 못하고 폭소했다.“우리 누나, 진짜 행복하시겠어요.”여운초가 전씨 가문의 도련님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여천우도 전씨 가문 남자들이 이렇게 요리를 잘하는 줄 몰랐을 것이다.“나도 내가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해.”‘아기만 빨리 생기면 더 좋을 텐데...’그러나 이런 생각을 여운초는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어쨌든 정겨울의 말대로라면 2년 후면 정상적으로 임신할 수 있다.엄마가 될 기회만 있다면 여운초는 기다릴 수 있었다.그랬다. 기다리면 될 일이다. 인연만 있으면 아기는 반드시 그녀와 전이진을 찾아올 것이다.“여보, 일어났어? 손 씻고 식사해.”전이진이 부엌에서 소리를 질렀다.“알았어.”여천우도 전이진을 도와 요리들을 내왔다.저녁 식사 후 여천우가 여운초에게 말했다.“누나, 나 둘째 누나 만나러 가볼게.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오려고.”“너의 전화를 받았어?”여운별이 아무리 나쁘고 못났더라도 여천우의 친누나였다.여운초는 이 남매를 떼어놓으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여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방금 둘째 누나한테 전화했는데 지금은 집세 낼 돈이 없어서 정처 없이 다니고 있대. 관성의 중앙 광장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했어.”여운별이 전에 세 들던 집은 이미 반납한 상태였고 새로 집을 얻지도 않았다. 여천우에게 집도 없다고 거짓말한 건 그의 동정심을 자극해 여운초를 미워하게 만들고 함께 대항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현재 여운초가 여천우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여천우를 포섭해 한마음이 된다면 안팎으로 협력하여 여운초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여운별은 자신의 부모님 모든 것만 되찾으면 여씨 가문의 주인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용태호도 여운별이 시킨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96화

    이 모든 결과는 여태웅 부부가 초래한 것이다.후회와 자책 속에서 살게 내버려 둬야 한다.여운초는 미소를 지었다.“그들 기분이 나쁘면 내 기분은 찢어지게 좋아져. 그래, 내일 천우랑 같이 면회 가야겠어. 어쨌든 한 명은 내 큰아버지이고 한 명은 친엄마니까 가봐야지. 그들이 날 보기 싫어하면 할수록 난 더 자주 찾아갈 거야.”전이진이 말을 이었다.“그럼 내일 내가 휴가 내고 차로 데려다줄게. 나도 한번 가보자.”추미자는 아마 화가 치밀어 올라 피까지 토할 것이다.가장 아끼는 딸 여운별은 전이진에게 시집가지 못했고 오히려 가장 미워하는 큰딸 여운초가 전이진의 사랑을 독차지했으니 말이다.전이진은 여태웅 부부가 여운초에게 저지른 만행을 생각하면 지금 처벌을 받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편히 지낼 수 있게 놔두지 않을 참이었다.여운초는 거절하지 않았다.전이진과 여운초는 정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집으로 들어갔다.여천우는 여전히 1층에 있었지만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천우는 어릴 때랑 똑같네. 졸리면 방으로 들어가서 자는 법을 모르고 앉아 있는 그대로 잠들거든.”여운초가 여천우를 깨우려 했지만 전이진이 말렸다.“이불만 덮어주고 여기서 자게 내버려 둬.”그래야 나중에 두 사람이 소란을 피워도 여천우가 듣지 못할 테니 말이다.여운초가 남편을 바라보더니 곧 그의 속뜻을 이해했다.전이진은 이미 게스트룸에서 이불을 가져와 여천우에게 살며시 덮어주고는 여운초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다.여운초가 속으로 중얼거렸다.‘늑대 같은 남자!’결국 여운초는 오후 내내 잠을 자야 했다. 저녁이 되어서야 깨어났을 때는 이미 어둠이 깔린 상태였고 방 안도 캄캄했다.전이진이 떠날 때는 아직 해가 지지 않았을 것이다.만약 어두워진 후에 떠났다면 반드시 작은 등불을 켜두었을 것이다.전이진은 그의 사랑하는 아내가 어둠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10년간 암흑 속에서 살아온 그녀는 눈을 떴을 때 어둠이 보이면 여전히 시각장애인인 줄 착각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295화

    여운초는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았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전이진의 목을 끌어안고 그의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 주었다.그녀는 집에 오자마자 전이진에게 진한 키스를 주고 싶었지만 여천우가 바로 따라 들어오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전이진은 여운초보다 더 간절했는지 즉시 아내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키스를 진하게 했다. 키스가 끝나자 전이진은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여보, 난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어. 그냥 식전 디저트 정도로만 느껴진다니까.”여운초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천우도 집에 있는데... 저녁에 다시 보자. 천우가 우리 집에 있다고 우리 방에 함부로 들어오진 않을 거야. 집으로 돌아가서 천우가 1층에 있으면 우리가 위층으로 올라가고 천우가 올라오면 우리가 방문을 잠그면 돼. 천우는 눈치가 빨라서 함부로 문 두드리지 않을 거야.”“저녁까지 어떻게 기다려? 나 배고프단 말이야.”여운초는 얼굴을 붉히며 전이진을 밀어내고는 앞으로 걸어갔다.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얼굴 열기를 식혀주었다.전이진은 아내가 수줍어하는 걸 알고 피식 웃더니 다시 그녀의 뒤를 따라 걸으며 말했다.“너의 여동생은 아직도 소식이 없어?”“응,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 여러 군데 찾아봤지만 아무런 소식도 없어. 전화는 연결되지만 받지는 않고 휴대폰 위치추적도 꺼놔서 위치를 확인할 수가 없어.”전이진이 물었다.“내가 도와서 찾아볼까?”“됐어. 별일은 없을 거야. 천우가 돌아왔으니 천우 보고 가서 연락하라고 하지 뭐.”여운초는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운별이 용씨 사모님과 동일 인물이라는 증거를 찾고 싶었을 뿐이다.“내가 전화하면 받지 않거든. 싸우려고 할 때 빼고는. 여천우가 연락하면 반드시 받을 거야.”여운별은 여운초를 극도로 증오했기에 싸우고 싶지 않은 한 여운초의 전화를 절대 받지 않았다.“그럼 신경 쓰지 마.”전이진은 여운별이라는 처제를 매우 싫어했다. 특히 추미자가 그와 여운별을 엮으려 했던 걸 알고 나서는 더욱더 역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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