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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8화

Author: 고능비
전씨 가문의 형제 중에서 나이가 어릴수록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막내인 전지율은 학교에서도 전씨 가문의 아홉째 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상류 사회에서 그를 본 사람 또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전씨 할머니는 그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는 외부의 어떤 간섭도 받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더 이상 공부를 계속하지 않고 일을 시작할 때가 되어서야 그들을 데리고 여러 중요한 연회에 참석시켜 몇 번 모습을 드러내게 했고 전씨 가문의 손자인지를 알게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들을 기억할지는 전적으로 그들의 능력과 관성에서의 영향력에 달려 있었다.

만약 형제들이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어 하면 전씨 할머니는 그들을 연회에 데려가지 않으시고 평범한 사람으로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도록 지켜보셨다.

이 말을 들은 선우민아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렇다면 관성에는 큰 사업에 관한 기회가 많다는 말이군요.”

“어떤 업종에 관련되느냐에 따라 다르죠. 최근 2년간은 사업하기 좀 어려워졌어요. 모든 업종이 포화 상태라서 동업자들과 협력하지 않는 한 관성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선우민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렇군요. 우리 지역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다 먹었어요. 오늘 음식은 문제없이 맛있었고 지난번에 지적한 부분도 모두 고쳐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전창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수저와 그릇들을 치웠다.

그녀의 만족스럽다는 말 한마디에 잘생긴 전창빈의 얼굴에는 미소로 가득했다.

“감사합니다. 더 노력해서 매번 만드는 요리마다 아가씨를 만족시키고 먹고 또 먹고 싶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릇과 수저를 다 정리한 전창빈은 곧바로 선우민아의 사무실을 떠나 호텔로 돌아가 식사하려고 했다.

선우민아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그는 항상 그녀의 음식을 따로 준비했다. 그녀가 배불리 먹은 후에야 호텔로 돌아가서 식사하곤 했다.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도 괜찮았지만 가끔은 스스로 요리 한두 가지를 만들어 간단히 먹기도 했다.

전창빈은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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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76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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