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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2화

Author: 고능비
3살 이전의 기억은 대부분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우빈에게 그 장면은 너무나 큰 상처였는지 여전히 잊히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 일 이후로 우빈은 오랫동안 악몽을 꾸었고 하예진이 피투성이가 되어 자신을 구하던 모습도 지금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저는 엄마랑 이모, 이모부, 그리고 노씨 아저씨 밖에 안 믿어요. 아빠 쪽 사람들은... 믿을 수 없어요.”

우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린아이지만 속은 또렷했다.

하예정은 그의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의 엄마에게 너는 엄마의 목숨 같은 존재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모는 너희 모자를 해어지게 하지 않을 거야. 우빈아, 우빈의 엄마가 정말 힘들게 살아오셨거든. 커서 꼭 효도해야 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커서 돈 많이 벌어 엄마한테 큰 집이랑 새 차 사드릴 거예요. 엄마가 일하느라 힘들어 안 하셔도 되게요. 이모한테도 큰 집 사드릴게요.”

우빈의 눈에 비친 하예진의 고된 삶은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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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3화

    전유림의 시선은 진소아의 뒷모습을 따라갔다. 그녀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한참을 바라보았다.진국림 부부는 못 본 척했다.세 사람은 한참 더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유림이 먼저 일어나 자리를 떠났다.“내가 보기엔 유림 씨가 우리 소아한테 진심인 것 같아. 그런데 왜 고백을 안 하는 거지?”이정자는 무척 애가 탔다.자기가 대신 고백이라도 해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진국림이 말을 이었다.“두 사람이 안 지 얼마나 됐다고. 유림 씨는 아직 소아가 자기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지금 고백했다간 도준처럼 될 게 뻔하지. 저 녀석, 정말 머리가 똑똑하단 말이야. 매일 우연을 가장해 다가가는데 소아가 어딜 가든 꼭 마주치도록 상황을 만들더라. 그렇게 바짝 붙어 있으면서 조금씩 소아 삶 속으로 파고드는 거지. 천천히 스며드는 사랑은 바로 이런 거지. 소아도 결국 마음을 열게 될 거야. 당신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유림 씨가 더 잘 어울려. 전씨 가문이라고 해서 동의 못 할 것도 없어.”진씨 가문도 나쁘지 않았다. 진소아가 전유림과 함께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내가 소아한테 한번 말해 볼까?”진국림이 아내를 살짝 잡아당기며 말했다.“뭐 그렇게 서둘러? 유림 씨가 직접 소아를 쫓게 놔둬. 소아가 받아들이든 말든 소아 몫이지 우리가 시집갈 것도 아닌데 당신이 왜 그렇게 조바심 내는 거야? 저 녀석이 이미 소아에게 반해서 우리 조카사위는 사실상 정해진 거나 다름없어. 우리가 끼어들 자리가 없어.”그는 전씨 가문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한번 마음을 주면 어떻게 해서든 아내를 얻어내고 결혼한 뒤에도 평생 가정에 충실하다고 했다.그런 전통을 가진 가문은 정말 드물었다.임도준이란 사람도 사실 매우 좋은 사람이었다.하지만 진소아가 자기 친딸이라도 얽히고설킨 집안에 시집보내기는 차마 못 할 일이다.뒷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노릇이었다.진소아는 비록 진국림의 친딸은 아니었지만 친조카 딸이었다.진국림이 곁에 두고 키운 아이였고 친딸처럼 여겼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2화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는지는 오직 진소아만 알고 있었다.다시 한번 사랑에 다치고 싶지 않았다.전씨 가문은 수십조대 재벌가였다.아무리 모두가 가풍이 좋고 어른들이 생각이 열린 사람들이라고들 하지만 진소아는 감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그녀와 전유림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진소아는 의사, 전유림은 사업가, 분야도 다르고 어울리는 사람도 나누는 화제도 달랐다.사랑에 빠졌을 때는 모든 걸 무시할 수 있겠지만 결혼 후 현실로 돌아오면 둘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될 게 뻔했다.공통된 화제가 없으니까.진소아가 말하는 의학에 관한 일은 전유림이 모를 것이고 그가 말하는 사업에 관한 문제도 진소아가 모를 터였다.게다가 전유림의 신분과 지위로 보아 앞으로 접대 자리나 상류 사회 모임에 빠질 수 없을 텐데 진소아는 그런 자리에 따라다닐 시간도 없고 그런 분위기도 싫었다.예전에 진소아는 비슷한 자리에 가 본 적이 있었지만 역시나 그런 모임은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다.시간이 나면 차라리 의학 서적을 더 뒤지거나 약초를 심고 싶었다.진씨 진료소의 옥상에는 화분에 약초를 몇 가지 심겨 있었다.진소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의사였다.그녀는 비록 한의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한의학 쪽으로도 나름대로 실력이 있다고 자신했는데 약초를 심거나 구별하는 것도 전혀 문제없었다.“소아 씨, 나중에 가짜 남자 친구가 필요하시면 저를 찾으세요. 전혀 번거롭지 않아요. 꼭 그 역할을 훌륭히 해낼게요. 마음에 걸리신다면 저에게 보수를 주셔도 좋아요.”전유림이 다정하게 말했다. 속으로는 진소아가 자신에게 가짜 남자 친구 행세를 부탁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만약 그녀가 부탁만 한다면 전유림은 반드시 가짜 연기를 진짜로 만들 자신이 있었고 그녀가 자신에게 빠져들게 할 자신이 있었다.진소아가 웃으며 말했다.“됐어요. 저는 월급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제가 쓰기에도 빠듯한데 유림 씨를 고용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1화

    진국림이 아내를 한번 보더니 다시 시선을 전유림 쪽으로 돌렸다.이정자가 바로 진소아에게 말을 건넸다.“도준이가 너랑 유림 씨 사이를 오해하는 게 분명해. 네가 자기 마음을 안 받아주는 이유가 유림 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유림 씨가 잘생기고, 집안도 좋고, 능력도 있고, 돈도 더 많이 버니까. 자기는 못 따라잡으니까 네가 안 사랑하는 걸 전부 유림 씨 탓으로 돌리는 걸 거야.”진소아가 고개를 돌려 전유림을 보며 어색하게 웃었다.“유림 씨, 죄송해요. 제 탓에 선배가 오해하게 됐네요. 제가 다 설명했는데도 선배가 잘 믿질 않아요.”“소아야, 그럼 차라리 너희 둘이 커플인 척 좀 해 봐. 그래야 도준이가 완전히 마음을 접고 새 연애를 시작하지. 더는 너를 괴롭히지도 않고. 굳이 원수질 필요까지야 있겠어? 만약 도준이가 너희 둘이 함께 있는 걸 견디지 못하고 우리랑 인연을 끊겠다면 그럼 우리도 할 수 없지.”두 집안 모두 진료소를 운영하는 처지라 사실 경쟁 관계나 다름없다.하지만 진씨 가문은 인심 좋기로 소문났다.임도준이 자주 의술을 묻기 위해 찾아와도 진국림은 성심껏 가르쳐 주고 경험도 전수해 주었고 심지어 가끔 진소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집에 계실 때도 임도준이 질문하러 오면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진국림 부부는 임도준의 진료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해서 견제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모두 같은 의사로서 사람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여겼다.젊은 의사가 경험이 부족해 묻는 건 배우려는 자세니까 기꺼이 가르쳐 주는 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그래야 젊은 의사의 실력이 좋아지고 그 혜택은 결국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테니까.그게 그들이 의술을 배운 초심이었고 환자를 치료하는 일이었다.진소아는 잠시 멍했다.전유림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이거... 나도 소아 씨랑 한번 커플 연기나 해 볼 수 있겠네. 그런데 나는 가짜 연기를 진짜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르는데?’“작은어머니, 그건 저와 선배 사이의 개인적인 일이에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50화

    진소아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에게 분명한 경고였다.어젯밤 자신과 김아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소아는 이미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었다.어쩌면 김아라의 입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지도 몰랐다.임도준은 김아라에게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비록 마지막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껴안고, 입 맞추고, 만지는 등 온갖 추파를 다 던졌다.진소아는 감정에 있어 결벽증이 있는 편이다. 다른 여자를 건드린 이상 그 남자를 다시 받아들일 리 없었다.‘도대체 왜 술을 마셨을까. 술만 마시지 않았어도 취한 김에 아라 씨를 진소아로 착각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임도준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싶을 정도였다.진소아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진씨 진료소의 대문은 반쯤 닫혀 있었는데 가운데 두 문만 열려 있었고 안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왔다. 진국임이 아직도 일 층에 있는 모양이었다.그리고 문 앞에는 새 전기자전거 한 대가 세워져 있었는데 매우 낯이 익었다.아까 전유림이 타던 그 전기자전거였다.역시 안에서 전유림의 목소리가 들렸다.무슨 말을 하는지 전유림의 농담에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가 껄껄 웃고 있었다.진소아는 전기자전거를 집 안으로 밀어 넣지 않았다.평소에도 진료소 문 앞에 잠가 두었는데 문 앞에는 감시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어 누가 훔쳐 갈 리가 없었다.자물쇠를 잠근 뒤 진소아는 가방을 흔들며 안으로 들어갔다.“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셨어요? 밖에서도 웃는 소리가 들리던데요.”“유림 씨가 우스개를 하나 들려줬는데 우리 완전히 배꼽이 빠질 뻔했어. 눈물이 나려고 해.”이정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눈가를 닦아 보이는 걸 보니 정말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난 모양이었다.“그렇게 재미있어요? 좀 들어야겠네요. 저도 한바탕 웃고 싶어요.”진소아는 걸어가 진국림의 차 탁자 앞에 앉았다.진국림이 차를 한잔하겠냐고 묻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고 했다.“나중에 시간 나면 유림 씨한테 직접 들어. 아까 길에서 마주쳤다던데. 벌써 퇴근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49화

    “굳이 따지자면 이웃, 보통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있죠.”임도준이 씁쓸하게 웃었다.“소아야, 나는 남자야. 남자는 남자를 알아. 저 인간이 너를 보는 눈빛이 수상해. 분명 너를 마음에 들어 하는 눈빛이야. 네 위층에 집을 산 것도, 바로 위아래 이웃이 되려는 속셈일 거야. 가까이 있어야 득을 보는 거지.”임도준은 민심 아파트가 결코 싼 집이 아님을 알고 있었는데 전유림은 거뜬히 한 채를 샀다.게다가 들은 바로는 현금으로, 그것도 단일 층 대형 아파트라고 했다.그 돈이 전유림 자신의 돈인지 아니면 형수에게 얻은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그의 사촌 형수는 민심대로 상가를 한 줄기나 갖고 있으니 매달 들어오는 월세로도 얼마든지 민심 아파트에 집을 살 수 있었다.“선배, 그런 거 아니에요. 유림 씨는 선배가 말하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 일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마세요. 제가 하는 말은 모두 진심인데 선배도 잘 생각해 보세요. 저의 작은아버지께서도 선배를 제자로 생각하시는데 저 때문에 선배가 작은아버지와 의술을 논하지 못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임도준이 입술을 달싹이며 무언가 말하려다가 결국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웨이터가 커피와 주스를 가져다주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간단한 디저트라도 주문할까?”“됐어요. 밤에 단 음식 먹으면 살이 쉽게 쪄서 러닝머신에서 오래 뛰어야 해요.”밤에는 운동하러 나가기도 어려웠다.사람이 너무 많아 밤 운동은 적합하지 않았고 그냥 시간이 나면 집에 있는 작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뛰는 정도였다.“선배, 정말 아라 씨를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서로 사랑할 수 없을 때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게 나아요.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니까,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잘해 주고 신경 써주고 걱정해 줄 거예요. 저는 선배를 사랑하지 않아요. 억지로 함께하면 저는 선배를 신경 쓰지도, 걱정하지도, 잘해 주지도 못해요. 선배한테 차갑게 대할 텐데 그런 결혼 생활을 원하시는 건 아니죠? 게다가 저는 제가 사랑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948화

    “아, 임도준 씨는 아직 안 오셨어요?”“곧 올 거예요. 유림 씨, 먼저 볼일 보세요. 저는 안으로 들어가서 구석에 자리나 잡아야 하니까요.”전유림은 함께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이내 그런 생각은 접었다.“네, 그럼 먼저 갈게요.”전유림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그가 사라진 뒤 진소아는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자리를 잡으려는 순간 임도준이 도착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온 임도준은 구석에 앉아 있는 진소아를 발견하더니 걸음을 재촉하며 다가갔다.“내가 차 몰고 오는 것보다 빠르네.”“그러게요. 엄청 편리해요. 게다가 먼저 출발했으니까 당연히 먼저 오는 게 맞죠. 차는 막히면 오히려 전기자전거보다 느리잖아요.”웨이터가 다가와 주문을 받았다.임도준은 커피를, 진소아는 주스를 시켰다.“선배, 밤인데 커피 마시면 잠 안 오지 않으세요? 저는 커피에 꽤 민감해서 반 잔만 마셔도 밤새 뒤척여요. 근데 차는 마셔도 별문제 없더라고요.”“난 괜찮아. 어젯밤 너무 많이 자서.”임도준이 진소아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머뭇거리다 겨우 입을 열었다.“어젯밤 아라 씨가 나 돌본 거 너도 알지?”진소아는 그제야 그가 왜 자신과 이야기하려는지 알 것 같았다.김아라가 정말로 그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려는 모양이었다.아마 김아라는 그 일로 책임을 강요하려는 속셈일 터였다.하지만 그런 식으로 결혼했다가 둘 다 행복할 리 없었다.진소아는 이미 김아라에게 경고했다. 만약 그 길을 택했다면 결과는 스스로 감당해야 할 테니까.잠시 말을 멈추던 그녀가 입을 열었다.“네, 알고 있어요. 아라 씨가 어젯밤에 저한테 전화했고 오늘도 연락이 왔어요. 밤새 선배 돌보느라 고생 많았으니까 선배가 잘 챙겨 주세요. 앞으로 또 그렇게 취하지 마세요. 선배는 정말 훌륭한 분이에요. 또래보다 훨씬 나으신 분인데 저 때문에 자포자기하지 마세요. 저는 선배를 그냥 학과 선배로만 생각해요. 몇 년 동안 서로 알고 지내면서 선배가 항상 저에게 잘해 줬지만 만약 제가 선배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504화

    주우빈이 수업을 들으러 간 후에야 하예정은 전태윤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봄이 와 길거리에 꽃잎이 흩날리자, 그녀는 가는 길에 전태윤에게 차를 세우라 했다. 가게로 들어가 꽃 한 다발을 사기 위해서 말이다.하지만 여운초는 가게에 없었다.“사장님 혹시 배달하러 가셨나요?”하예정이 직원에게 물었다.“사장님은 아침 일찍 물건 사러 가셨어요. 대략 10시쯤에나 돌아올 겁니다. 그런데 사모님은 무슨 중요한 일로 저희 사장님을 찾아오셨어요? 사장님 돌아오면 사모님께 전화하라고 할까요?”“네, 운초 씨 돌아오면 나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말해줘요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599화

    여운초의 사촌오빠가 명령을 내리자 그의 일행들이 즉시 움직였다.그들은 선반 위에 놓인 화분을 넘어뜨리면서 가게로 쳐들어갔다.“뭐 하는 거예요?”여운초는 일어나서 엄한 말투로 물었다.그러자 최씨 도련님인 최성욱이 기세등등하게 다가와 말했다.“뭘 하냐고? 야, 이 맹인아. 네가 먼저 의리를 지키지 않았잖아. 자, 다들 뭐해? 얼른 가게를 쳐부숴! 우리 돈줄을 끊어 놓고 너는 앉아서 돈이나 세고 있어?”그는 전이준이 준 돈 꽃다발을 보더니 생각지도 않고 손을 뻗어 빼앗아 가져왔다.눈 깜짝할 사이에 누군가가 다시 꽃다발이 빼앗았다. 하지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488화

    소정남과 심효진의 결혼식이 이달 말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저마다 소정남을 한마디씩 놀렸다.소정남은 모두의 놀림과 축복을 기꺼이 받아들였다.“여기서 전태윤 빼고 다 똑같아.”소정남은 스스로 잔을 가득 채우더니 모두를 향해 웃으며 건배했다.“자, 똑같은 분들, 오늘부로 전 그쪽들 모임에서 빠집니다. 앞으로는 솔로 모임에 절 부르지 마세요. 건배!”예준하가 웃으며 말했다.“아주 부럽네요, 소 이사님.”반면 노동명은 이렇게 말했다.“오늘부터 소정남도 전태윤처럼 아내 바보가 되겠네.”전태윤이 낮은 목소리로 받아쳤다.“괜찮아, 넌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534화

    얼마 지나지 않아 여씨 가문의 별장에 도착했다.별장 내부는 엄청 밝았고 입구와 마당에는 여러 대의 승용차와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화물차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꺼내 집 안으로 옮기고 있었다.차를 세운 전이진은 여운초에게 물었다.“너 이사 가? 아니면 다른 곳에서 물건을 옮겨오는 거야?”“뭐?”아직 차에서 내리지 않은 여운초는 차 문이 모두 굳게 닫혀있어 밖에서 나는 인기척을 들을 수 없었다. 여운초는 전이진의 물음에 잠시 멍해졌다.그녀의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에 전이진은 자연스레 상황 파악이 되었다.“너희 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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