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567화

Penulis: 고능비
“그분의 본명을 모르는 것도 당연하죠.”

아마도 한성근의 본명을 기억하는 이는 이은화뿐일 것이다. 그러나 이윤미는 한성근의 본명을 알기 위해 어머니에게 달려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은화의 마음속에는 특별한 사람이 있다고 정군호가 말한 적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한성근이다.

한성근은 이제 백 살 가까운 늙은이였고 이은화보다 스무 살 넘게 연상이다.

이은화가 성인이 되었을 때 한성근은 이미 중년이었는데도 그녀는 한성근을 사랑했다.

이는 한성근이 젊었을 때 매우 잘생긴 남자였음을 의미하거나 아니면 이은화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해 중년 남성에게 더 끌렸지도 모른다.

“그렇게 나이 드신 분이 오신다고요?”

이윤미가 말을 내뱉더니 자신이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

한성근이 이경혜 일행과 겨우 재회했는데 어떻게 강성에 오지 않겠는가?

그의 수중에는 이은화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증거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은화가 그가 살아있고 이경혜와 만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척 초조해하며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며 모든 일에 관심을 끊지 않았을 리 없었다.

이은화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한성근이 살아있고 이경혜가 그와 만난다면 자신이 지은 죄들이 드러날 것인데 그 결과가 얼마나 끔찍할지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녀가 가주 자리에 오른 지 40, 50년이 지났다. 그러나 늙어서 은퇴하려는 이 시점에 자신을 어머니처럼 키운 맏언니와 친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고발당한다면, 게다가 당시 증인들까지 모두 제거한 사실까지 드러난다면... 비록 40, 50년이 지나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으로 사형을 면할 수 있더라도 이은화는 완전히 몰락하고 모든 이의 비난을 받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매우 발달한 지금, 일단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 전 국민이 이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까지 알게 될 터였다.

이윤미는 자신의 어머니가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몰락하고 치욕을 당하는 사실이 이은화에게는 죽는 것보다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5화

    하예정은 두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그들이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침대에 오르자 그녀는 이불을 덮어주었고 작은 등만 켜두고는 큰 조명을 꺼주었다.“잘 자. 다시 일어나서 놀지 말고 말도 하면 안 돼. 너희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면 내일 어린이 공원 가는 건 취소야.”겨우 3, 4살 난 아이들이지만 두 꼬마가 모이면 어른들 못지않게 수다스러워지며 별의별 이야기를 끝도 없이 늘어놓곤 했다. 하예정은 이 두 꼬마가 커서 혀끝으로 수많은 사람을 홀릴 거라 여겼다..우빈과 용정은 서로를 바라본 뒤 한목소리로 대답했다.“바로 잘게요. 절대로 말을 안 할게요!”비록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하지만 내일 놀러 가는 게 더 중요했다.하예정은 다시 몸을 굽혀 두 아이의 이마에 굿나잇 뽀뽀를 해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잘 자. 좋은 꿈 꾸고.”조카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하예정은 즉시 떠나지 않고 문밖에서 두 아이가 진짜로 잠드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어린이 방을 떠났다.자기 방으로 돌아온 하예정은 휴대폰에서 새로 도착한 메시지 두 개를 발견했다. 전태윤이 보낸 것이다.첫 번째는 전태윤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사진이었다. 켜져 있는 컴퓨터로 보아 그는 진짜로 출장 중이며 바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했다.두 번째 메시지는 이러했다:[우리 예정이가 보고 싶어. 일 끝나면 바로 너와 우빈이를 데리러 갈게.]하예정은 사진을 한참 바라보다가 답장을 보냈다.[너무 무리하지 말고 일찍 쉬어요. 저도 이제 잘 거예요. 당신 아들놈이 계속 발로 차면서 저보고 쉬라고 항의하네요.]전태윤은 곧바로 답장이 왔다. 빨리 자라는 내용과 함께 포옹 이모티콘을 보냈다.하예정은 침대에 옆으로 누웠다. 배가 불룩해지면서 바로 누우면 불편해서 옆으로 자는 게 훨씬 편했다.하예진은 계속 문자하면 오히려 남편이 휴식을 취하지 못할까 봐 더 이상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그녀는 이경혜 일행이 언제 강성에 갈지 궁금했다. 정겨울의 말에 따르면 아마 이번 주 안일 거라고 했는데..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4화

    하예정은 주저하지 않고 우빈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너 원래부터 여기 놀러 오고 싶어 했잖아. 이모부 탓하지 마.”우빈이 히히덕거리며 웃었다.하예정이 카메라 앞으로 얼굴을 내밀며 하예진에게 물었다.“언니, 다 순조롭지?”그녀의 말에는 숨은 뜻이 있었다.“응, 아직은 통제 가능해. 걱정하지 말고 우빈이랑 방학을 잘 보내. 우빈이가 동물원이나 놀이공원 가는 거 좋아하니까 데리고 다녀줘.”하예정이 대답했다.“여기 동물원은 우리 관성이랑 비슷해. 놀이기구는 우빈이가 너무 어려서 탈 수 있는 게 거의 없어. 키도 안 되고 나이도 안 돼서 그냥 구경만 할 수 있거든. 연정 씨랑 약속했는데 내일은 아이들을 데리고 어린이 공원에 갈 거야. 거기에는 우빈이랑 용정한테 딱 맞는 놀이기구들이 많대.”“네가 알아서 해. 외출할 때 너도 조심하고. 아이들이 부딪히지 않게 잘 보면서 다녀.”“언니, 나도 알아. 내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경호원들도 따라다니고 있어.”예씨 가문에는 경호원이 넘쳐났기에 하예정은 전씨 가문의 경호원을 데려오지 않았다. 모연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때면 경호원들이 미리 모든 준비를 하고 동행하며 어른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했다.A시에서는 하예정이 안전 문제를 걱정할 필요조차 없었다.예씨 가문 사람을 건드릴 용감한 자는 없었으니까.“언니, 다크써클이 왜 이렇게 심해? 일찍 쉬어.”하예정은 언니의 선명한 다크서클을 보며 마음이 아파 났다.“언니는 살이 좀 빠진 것 같아. 일만 하지 말고 잘 먹고 잘 자. 건강이 최고야.”하예진이 웃으며 답했다.“네 말대로 내가 세 살짜리 애도 아니고... 스스로 잘 챙길게. 최근에는 정말 바빠서 매일 밤늦게까지 일했거든. 오늘은 일찍 끝난 편이야. 샤워도 했고 시간이 좀 나서 너에게 영상통화를 한 거야. 이따가 통화 마치면 바로 잘 거야.”아! 좀 이따가 노동명에게도 전화를 해야 했다. 그의 밤은 항상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며 흘러갔다.가끔 노동명이 먼저 전화하기도 했지만 바쁜 그녀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3화

    하루 호텔.하예진이 욕실에서 나오자마자 동생 하예정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하예정은 곧바로 통화를 받았다.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우빈의 귀여운 얼굴이 화면에 가득 찼다.“엄마!”잠이 쏟아져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려던 우빈은 이모의 전화가 울리자 엄마의 영상통화라는 말에 곧장 뛰어왔다.엄마가 늦은 시간에야 시간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우빈은 엄마가 그리워 이모 방에 박혀 있다가 엄마와 영상으로라도 만나 통화한 후에야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우빈아, 이렇게 늦게 안 자고 뭐 했어?”하예진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강성에 온 이후로 노동명이 우빈을 데려왔던 그때를 제외하면 모자는 영상통화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다.“엄마 시간 날 때까지 기다렸어요. 엄마, 일 다 끝났어요? 거기 눈이 와요? 추워요? 옷을 더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꼬마의 입에서 달콤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엄마를 향한 잔소리를 듣자 하예진은 가슴이 따뜻해졌다.“응. 엄마 방금 끝났어. 너랑 이모가 예진 리조트에 갔다는 말을 듣고 전화했지. 여기 눈이 안 오는데도 엄청 추워. 우리 관성이랑 달라. 엄마는 밖에 잘 안 나가고 실내에 난방도 있어 안 추워. 우빈아, 놀다가 더워도 옷을 갑자기 벗지 마. 금방 감기 걸려. 이모 말을 잘 듣고 용정이랑 싸우지 말고 잘 먹고 잘 자고 재밌게 놀아.”우빈은 즉시 친구 용정을 불러 화면에 같이 비추었다. 예진 리조트에서 두 꼬마는 함께 지내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함께 있으면 밤새 놀다 잠들지 않을까 걱정되어 어른들은 원래 두 아이를 따로 재우려 했다. 하지만 두 꼬마는 고집스레 함께 있겠다고 버티며 절대 밤늦게까지 놀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어른들이 마지못해 허락했다.용정이 재빨리 얼굴을 핸드폰 화면에 들이밀며 환하게 웃었다.“아주머니!”하예진도 웃으며 답했다.“용정이도 있었구나.”“저랑 우빈이는 같이 있었어요. 우빈이가 안 자고 기다리니까 저도 같이 기다렸어요. 저녁은 드셨어요? 아니면 야식을 드실 거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2화

    “게임 좀 했어. 진짜 오랜만에 해본 거야.”고현이 눈살을 찌푸리자 고빈이 이내 말을 이었다.“누나, 나 정말 몇 달 만에 하는 거야. 요즘은 일이 너무 바빴거든. 오늘만큼은 일찍 퇴근했는데 심심해서 잠깐 했을 뿐이야. 게임 안 했으면 친구들 불러서 술이나 마시러 갔을 건데 그랬다가 또 누나한테 혼쭐이 날 거 아니야.”고현은 동생을 부모님보다도 더 엄격하게 단속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쌍둥이 ‘형'을 가장 무서워했다.나중에 그 ‘형'이 사실은 ‘누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무서움은 여전했다.단지 ‘형'에서 ‘누나’로 바뀌었을 뿐 성격은 예전과 똑같았다.고빈은 생각했다.‘쌍둥이 남매인 데다 고작 10분 차이로 태어났을 뿐인데 어떻게 누나는 나보다 이렇게 훨씬 뛰어난 거지?'함께 자라고 똑같은 교육을 받았는데 고현은 언제나 그보다 뛰어났다.“너 어른 된 이후로 내가 너를 한 번도 때린 적 없잖아. 나를 그렇게 폭력적으로 말하지 마.”고현은 어이없다는 듯 동생을 또 꾸짖었다.“이렇게 한가하면 여자 친구나 사귀는 데 시간을 들여. 우리는 같은 나이인데다 난 곧 시집가는데 너는 아직도 솔로잖아.”고빈은 어이없었다.“또, 또 시작이야. 아빠랑 엄마보다도 더 간섭하네. 인연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누나랑 호영 형은 인연이 있었던 거고 난 아직 내 인연을 못 만났을 뿐이야.”“너한테 붙어 다니는 그 예쁜 친구 중에도 괜찮은 애들 몇 있잖아. 한번 고려해볼 생각 없어?”“너무 친해서 손을 댈 수가 없어.”고빈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진정으로 사랑에 빠지면 오히려 친한 사이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됐어. 상관 안 해. 네 말대로 인연이 오면 결혼 하겠지. 난 이만 방에 들어갈게. 너도 일찍 자고. 밤새우면서 게임 하지 마라.”고빈에게 몇 마디 당부한 고현은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고빈은 누나가 방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부엌으로 가서 야식을 준비했다. 그리고는 누나의 방문을 두드리며 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1화

    고현이 고개를 들자마자 전호영은 머리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가로막았다.“읍!”그녀는 처음에 반응이 없었지만 그가 정성을 다해 유혹하자 마침내 작은 반응을 보였다. 그 반응을 확인한 전호영은 즉시 거침없이 진격하기 시작했다.고현은 속으로 중얼거렸다.‘결혼식 날 밤이면 이 남자는 확실히 늑대로 변해 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울 거야.'키스가 끝난 후 전호영은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아쉬운 듯 그녀를 풀어주었다.고현은 눈을 뜨자마자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의 눈가에 고인 따뜻한 정을 읽어낸 고현은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평소와는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일찍 돌아가서 쉬어. 그리고 좋은 꿈도 꾸고.”“너도. 내일 아침에 아침밥을 먹으러 올게.”전호영은 그녀의 얼굴에 몇 번 뽀뽀를 해주었다.“응.”그리고 다시 한번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가 그제야 소파에서 일어났다.고현이 배웅하려 하자 정호영이 거절했다.“그냥 앉아있어. 보내주려고 나오면 내가 아쉬워서 밤새 여기 있을지도 모르니까.”고현은 피식 웃으며 자리에 그대로 앉아 전호영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방문이 닫히는 것을 확인한 후 혼자 남게 되자 그제야 긴장을 완전히 풀었다.그 순간, 주침실 옆의 방문이 열리며 동생 고빈이 잠옷 차림으로 나왔다.고현은 깜짝 놀라며 얼굴을 일그렸다.“언제 들어온 거야?”고빈은 당황했다. 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밖에서 대화 소리가 나길래 나오던 참이었다.‘누나가 왜 이렇게 화가 난 거지?’순간적인 판단 끝에 고빈은 아무 일도 없는 척 걸어오며 대답했다.“우리 호텔에서 고객을 접대했는데 끝나고 바로 올라왔지. 누나, 방금 호영 형이 바래다준 거야?”‘분명 두 사람이 미성년자 관람 불가 장면을 연출했을 거야. 아니면 누나가 왜 이렇게 화났겠어?’“여기는 우리 집 호텔이고 이 스위트룸은 나도 출입할 수 있거든. 난 누나가 오늘 호텔에 묵을 줄은 몰랐다고.”호텔 직원들이 고현에게 그가 방에 있다고 말하지 않았던 모양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0화

    전호영은 전태윤이 사랑에 미쳐 날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고씨 가문의 경호원들을 비웃었다.아내를 대하는 전태윤의 사랑은 너무나 깊고 지극해 주변 누구도 그 경지에 미칠 수 없을 정도로 우러러 보일 지경이었다.체면 문제에서도 역시 전태윤을 본받아야 할 정도였다. 그는 늘 형제들의 모범이었고 공적인 일에서든 사적인 일에서든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다.“자기 회사도 곧 연말 휴가 들어가지? 설은 우리 집에서 보낼까?”전호영이 곁에 있는 사랑스러운 여인에게 다정하게 물었다.“올해 설은 우리 집에서 쇠려고. 하지만 설 쇠고 나서 삼일 뒤에 우리 가족 전부가 서원 리조트로 문안 인사드리러 갈 거야. 설 이튿날은 우리 엄마가 친정집으로 가시는데 우리도 다 따라가야 하거든.”양가는 이미 사돈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전호영이 웃으며 대답했다.“그래! 연휴 끝나고 우리 바로 혼인신고 하러 가자. 결혼식 준비는 두 달이면 충분할 거야. 3월에 하면 춥지도 덥지도 않아 딱 좋을 거야.”“그래.”결혼식 날짜는 양가에서 이미 협의가 끝난 상태였다.전이진과 여운초의 결혼식을 먼저 올리고 그다음이 바로 전호영과 고현의 순서였다.전이혁과 그 아래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동생들은 아직 소식이 없었다.아마 내년이 되어야 결혼할 듯했다.그래도 전씨 할머니는 매우 기뻐하셨다. 넷째 전이혁을 제외한 다른 손자들 모두 까다롭게 구는 법 없이 스스로 연애를 시작했으니 말이다.전호영의 결혼식이 끝나면 하예정의 뱃속의 아이도 곧 세상에 나올 터였다.할머니는 설 전후로 집안에 경사가 잇따를 생각에 꿈속에서도 웃으며 잠에서 깰 것이다.두 호텔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전호영은 고현을 고씨 가문 호텔까지 바래다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층에 있는 로얄 스위트룸까지 올라갔다.심지어 룸 안까지 따라 들어가며 문을 닫아 경호원들의 시선을 차단했다.사실 고현이 방에 들어가면 경호원들은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방은 고현의 바로 아래층에 있었는데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