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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6화

Author: 고능비
도아영은 전이혁이 이번 매운맛 때문에 며칠씩 고생할까 봐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

“네.”

전이혁은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아영은 그가 스스로 죽을 먹게 했다.

반찬은 없었고 흰죽에 소금이 아주 조금 들어 있어 약간의 간은 되어 있었다.

전이혁도 배가 고팠는지 금세 한 그릇을 다 비웠다.

“더 드실래요? 한 그릇 더 있어요.”

전이혁은 고개를 저었다.

밤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그러면 그의 멋진 몸매가 망가질 터였다.

아직 아내도 얻지 못했는데 몸 관리는 필수였다.

그는 언제나 잘 생기고 단정해야 했다.

수액을 모두 맞고 약까지 챙겨 먹은 뒤 도아영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병원을 나섰다.

두 번이나 잠을 잤던 전이혁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도아영은 그가 따라 내려오지 못하게 하여 전이혁은 어쩔 수 없이 창가에 서서 내려다보았다. 입원 병동 출입문을 나서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고 주차장으로 걸어가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까지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자 전이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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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정남은 또 바짝 다가와 전태윤이 하예정의 SNS를 보고 있는 것을 훔쳐보았다.“예정 씨가 이번에 애들 데리고 여행 가서 무척 즐거운 모양이지? 우리 와이프도 아들을 데리고 여행 가고 싶었는데 혼자서 그 녀석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한테 언제 휴가를 며칠 낼 수 있냐고 묻더라. 오래 필요한 것도 아니야. 일주일이면 충분해.”전태윤은 아내가 올린 SNS 사진을 다 본 뒤 휴대폰을 주머니에 도로 넣었다.“지금 네 손에 남아 있는 일들을 다 끝마치면 며칠 휴가 내.”소정남이 고맙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근데 그 녀석을 어디로 데리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 애들은 다 놀이공원을 좋아하잖아. 그런데 우리 어른들이 놀이공원에 가면 너무 지루해.”“애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니까 주로 아이가 즐거워야지. 즐거운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니까 당연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지. 너희 부부가 평소에 임준을 집에 두고 몰래 여행도 많이 다녔잖아. 애들이 방학해서 겨우 시간이 났으니까 애가 좋아하는 곳으로 데려가. 애들이 아직 어려서 풍경 좋은데 데려가 봐야 감상할 줄 몰라. 그냥 대충 보고 오는 것뿐 아무 의미 없어. 차라리 애가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데려가서 신나게 놀게 하는 게 낫지 않아?”소정남은 잠시 생각하더니 친구 말이 맞는 것 같았다.그런데 곧 또 불평을 늘어놓았다.“우리 집에도 어린이 놀이공간이 있고 너희 리조트에도 대형 놀이공원이잖아. 다 놀아봤을 텐데 왜 여행을 가도 또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하지는 몰라.”전태윤이 말했다.“애들은 그냥 외출하는 즐거움을 좋아하는 거야. 사람 많고 떠들썩한 걸 좋아하고 순수하게 북적이는 걸 즐기는 거지. 앞으로 몇 년 동안이나 그렇게 놀겠어? 중학생 되고 청소년이 되면 그런 곳에 놀러 가도 별로 관심 없어 할 거야.”소정남은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는 공부하고, 무술 연습했을 때였는데 부모님이 놀이공원 가자고 하면 가기 싫어했다.차라리 게임하는 것이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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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8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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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089화

    주서인은 어머니와 함께 동생을 꾸짖었다. “형인아,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해야 해. 더 이상 그렇게 악한 여자와 함께할 수 없어. 네가 사고를 당한 후 우리 두 집안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너와 그 악랄한 여자만 생각할 수 없어. 우리도 생각해야 해. 너를 구하려다가 나도 그 여자에게 다쳐 병원에 며칠 동안 입원했어. 우리는 친남매니까, 나는 너에게 치료비를 요구하지도 않았어.”“하지만 네가 우리 말을 들어야 해. 빨리 그 여자와 이혼하고, 탄원서도 써주면 안 돼. 널 거의 죽일 뻔했는데 네가 무슨 용서야! 처음에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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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민이 듣다못해 한마디 쏘아붙였다.“당신 눈에는 아들 단점밖에 안 보이나 봐요.”전태윤은 전씨 집안 맏아들의 적손이며 시부모 밑에서 자랐다.그 당시 장소민도 처음으로 엄마 신분으로 되었기에 아기를 잘 돌볼 줄 몰랐다. 그때 시부모가 손자를 대신 돌봐주겠다고 했고 장소민도 흔쾌히 승낙했다.남편도 전씨 그룹을 막 이어받은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매우 바삐 돌아쳤고 장소민도 자주 남편 따라 식사 자리에 참석해야 했다.시부모가 장남을 직접 키우는 것도 장남을 전씨 가문의 후계자로 키우기 위함이었다.시부모 밑에서 자란 장남은 시부모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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