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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2화

작가: 고능비
“그냥 장을 봐서 직접 구워 먹는 게 나아요.”

전씨 할머니도 얼른 끼어들었다.

“언제 구워 먹을 때 저도 꼭 끼워 주세요. 오랜만에 숯불구이가 먹고 싶네요.”

이경혜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겨울이 되면 날씨도 쌀쌀해지니까 그때 드시는 게 좋겠어요. 근데 소화가 잘 안되니까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괜찮아요. 오늘 아침에 검진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젊은이들보다 결과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전유림이 말을 받았다.

“할머니가 드시고 싶으시면 제가 집에서 해 드릴게요. 이모 말씀대로 겨울이 되면 그때 드시는 게 좋겠어요. 아직은 너무 더워요.”

관성은 겨울이 늦게 찾아온다.

지금은 밤과 아침에 조금 선선할 뿐 본격적인 추위는 아직 멀었고 11월이 되어야 조금씩 쌀쌀해지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기온이 오르기 일쑤였다.

관성에서 겨울을 보낼 때면 두꺼운 외투는 거의 필요 없었다.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재미있어요.”

이경혜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때 저희도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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