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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2화

Author: 고능비
주서인은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이었다!

이제 친정 식구 중에 주서인 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런 친정이지만 그녀는 연을 끊을 생각이 없었다.

혈육의 연을 끊지 않는 한, 주우빈이 고모를 반기지 않더라도 그녀는 여전히 그의 고모였다.

나중에 주우빈이 결혼하면 분명 자기를 불러 줄 터였다.

가족 자리에 앉지 못한다 해도, 결혼식장에 얼굴을 내밀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더없는 영광이었다.

주우빈과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은 온통 재벌 가문의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때 남편과 아들, 며느리들을 데려가게 되면 식구들도 세상 구경을 시킬 수 있었을 테고 어쩌면 회장급 인사와 연이 닿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근데 연을 끊으면 그녀는 주우빈의 고모가 아니게 되고 따라서 나중에 주우빈이 결혼해도 그녀를 불러 주지 않을 터였다.

그래서 주서인은 친정 식구가 자기 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리 원망하고 미워해도 친정과 연을 끊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한편 주우빈은 회의를 또 하나 마치고 자기 사무실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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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4화

    서현주는 출소한 뒤 젊은이를 볼 때마다 인연을 맺지 못한 자기 아이를 떠올렸다.아이가 유산되지 않았다면, 그녀도 잘못에 잘못을 더하고 죄에 죄를 얹는 짓은 하지 않았으리라.그러면 십수 년을 감옥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고 어쩌면 몇 년 뒤면 금방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그때는 아직 젊었을 테니 아이와 정을 쌓을 수도 있었겠고 노후를 의붓아들에게 기대어야 하는 처지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의붓아들이 사리를 아는 아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냉정하고 독하며 가치관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노후 생활을 책임지기는커녕 자기를 죽였을지도 모른다.어쩌면 이 또한 서현주의 팔자일지도 모른다.그녀가 받는 업보이기도 했다.주형인에게 아내와 자식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의 곁을 은근히 맴돌았으니 남의 혼인을 망가뜨린 대가로 자기 혼인도 순탄치 못했다.결국 십수 년을 감옥에서 보냈고 성실하게 수감 생활을 한 덕에 감형받아 조기에 석방되었다.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그 안에 있었을 것이다.주형인은 옛정을 잊지 않고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려 주었다.감옥에 갔다고 이혼하지도 않았기에 나온 뒤에도 갈 곳이 있었고 주형인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서현주도 이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주형인을 잘 돌보고 주우빈이 뒷일을 걱정하지 않게 해야만 자기 노후가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음을.적어도 먹고사는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콜택시 한 대가 노씨 그룹 대문 앞에 섰다. 곧 차에서 양복 차림의 젊은 여자가 내렸다.그녀는 주우빈과 닮은 곳이 많았다.차에서 내린 그녀는 기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경비실 앞까지 걸어갔다.당직 경비원 한 명이 나오며 누구를 찾느냐고 공손하게 물었다.“안녕하세요. 대표님 주우빈 씨를 좀 만나려고요. 회사에 계시나요? 아, 저는 이다빈이라고 합니다. 위에 전해 주실 수 있나요?”이 젊은 여자가 바로 이씨 가문의 후계자 이다빈이었다.아명은 꼬물이, 주우빈의 배다른 여동생이었다.경비원은 이다빈이 주우빈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3화

    서현주가 입을 열었다.“우빈이가 2천만 원을 따로 더 보냈다고요?”그녀는 남편을 대신해 의붓아들이 보낸 천만 원을 받았다.“은행 계좌로 2천만 원원을 더 넣었어. 그리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카카오톡으로 천만 원 송금해 줬어.”“우리 관성에도 바다가 있잖아요. 집에서 좀 멀긴 해도 같은 도시에서 놀면 돈도 덜 들고 또 난 새 옷도 필요 없어요. 입을 옷이 아직 많아요. 우빈이 이모가 안 입는 옷들만 해도 다 못 입을 정도예요. 그 옷들이 질이 정말 좋더라고요. 다 브랜드 제품인데 우리 돈으로는 못 살 옷들이죠.”하예정이 안 입는 옷들을 버리려고 했으나 주형인은 그 얘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하예정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 대신 그 옷들을 달라고 부탁했다.헌옷일지라도 남들 눈에는 하예정이 내놓은 옷이 새 옷처럼 보였다.무엇보다 옷감이 좋았고, 서현주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서현주의 말에 따르면 하예정의 옷 중 상당수는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었다.유명 디자이너가 하예정을 위해 직접 맞춤 제작한 옷들이었으니까.“그래도 새 옷 두어 벌은 사야지. 늘 헌 옷만 입으니까 내가 그때 얼굴에 철판 깔고 예정한테 옷을 달라고 한 게 옳은 짓이었는지 모르겠어. 당신한테 미안해서.”“잘했는걸요. 난 안 꺼려요. 정말 안 꺼려요.”서현주가 헌 옷을 꺼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예정은 잘 입지 않는 옷을 아들에게 부탁해 서현주에게 건네게 했다.서현주가 주형인 곁을 지키며 부부가 서로를 돌보고 주씨 집안 두 어른까지 챙겨 주고 있으나 주우빈으로서도 조부모를 돌볼 사람이 없지는 않을까, 아버지의 노후는 어떨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하예정 역시 아들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그분들이 나한테 준 옷들은 사실 거의 새 옷이에요. 옷이 너무 많아서 다 못 입는 거죠. 난 안 꺼려요. 정말 안 꺼려요. 새 옷 사지 마요. 우리 관성 바닷가에 가서 일주일만 묵다가 와요. 싱싱한 해산물도 먹고요. 돈을 많이 쓸 필요 없어. 우빈이가 돈 벌기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2화

    주서인은 속이 터져 죽을 지경이었다!이제 친정 식구 중에 주서인 편이 단 한 명도 없었다!이런 친정이지만 그녀는 연을 끊을 생각이 없었다.혈육의 연을 끊지 않는 한, 주우빈이 고모를 반기지 않더라도 그녀는 여전히 그의 고모였다.나중에 주우빈이 결혼하면 분명 자기를 불러 줄 터였다.가족 자리에 앉지 못한다 해도, 결혼식장에 얼굴을 내밀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더없는 영광이었다.주우빈과 어울려 다니는 사람들은 온통 재벌 가문의 사람들이었으니까.그때 남편과 아들, 며느리들을 데려가게 되면 식구들도 세상 구경을 시킬 수 있었을 테고 어쩌면 회장급 인사와 연이 닿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근데 연을 끊으면 그녀는 주우빈의 고모가 아니게 되고 따라서 나중에 주우빈이 결혼해도 그녀를 불러 주지 않을 터였다.그래서 주서인은 친정 식구가 자기 편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리 원망하고 미워해도 친정과 연을 끊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한편 주우빈은 회의를 또 하나 마치고 자기 사무실로 돌아왔다.좀 피곤한지 그는 당분간 일하고 싶지 않아 소파에 앉았다.그러다가 회사 입구에 서 있는 고모가 떠올라 비서에게 물어보니 고모는 그의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데려갔고 새어머니가 아주 거칠게 고모를 차에 끌어 올렸다고 했다.새어머니는 고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했다.서현주는 이제 사리에 밝아졌다. 남편은 극진히 챙겼고 시부모가 여전히 그녀를 못마땅해하더라도 자식으로서 해야 할 효도는 묵묵히 해냈다.그녀는 자신의 여생이 주형인에게 달려 있음을, 주형인이 외아들만 바라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남은 인생도 우빈이에게 달린 셈이었다.그래서 그녀는 자세를 낮추고 살며 우빈이 흡족해할 일만 했다.그렇다고 그 새어머니가 만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십수 년을 감옥에서 보낸 사람이 어디 호락호락하겠는가.주서인은 지금 서현주를 당해 낼 수 없었다.주우빈은 휴대폰을 들어 아버지 계좌로 2천만 원을 보내고 카카오톡으로 천만 원을 송금했다.그리고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아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1화

    주서인이 깜빡 놀란 건 말할 것도 없고 주형인조차 말을 못했다.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누나가 아내에게 억지로 차에 실려 있었다.서현주는 주서인에게 따끔하게 경고하고 조수석으로 돌아와 안전벨트를 착용하며 주형인에게 말했다.“여보, 운전해요. 당신 누나를 시댁까지 데려다줘요. 그리고 시댁 사람들한테 말해요. 누나가 또 와서 우빈을 괴롭히면 우리도 가만두지 않겠다고.”주형인은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차를 몰았다.주서인이 기가 막혀 또 욕설을 퍼부었다.“뭐? 이건 우리 주씨 집안 일이야.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우빈이는 내 친조카고, 난 그 애한테 나쁜 짓을 시키는 것도 아니야. 그저 얼굴 한번 보자는 건데 고모가 조카를 보는 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그때 주서인이 반박했다.“전에는 고모 노릇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이제 우빈이가 다 자라고 유능해지고 돈도 생기니까 그제야 본인이 고모라는 걸 떠올렸어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요. 네 조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고모한테서 받은 게 뭐가 있어요? 착한 고모인 척하지 마요. 사람들이 당신 과거를 몰라도 난 알아요. 주씨 집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내가 더 잘 알아요. 늘 지켜왔으니까요.”주서인은 여전히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주서인 씨, 당신이 무슨 꿍꿍이를 하든 상관없어요. 우빈은 지금 나와 형인 씨를 먹여 살리고 있으니까 우리에겐 은인이나 다름없어요. 당신이 우빈의 삶에 끼어들어 골치 아프게 하면 우리도 가만있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랑 형인 씨는 남매니까 형인 씨가 당신한테 모진 짓을 못 하겠지만 난 달라요. 난 당신이랑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남남이에요. 자꾸 내 성질을 건드리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어요! 사람도 찍어 죽일 수 있는 나인데 당신을 혼쭐 내주는 건 일도 아니에요!”주서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서현주에게 욕을 먹고도 반박하지 못했다.서현주는 하예진처럼 만만하지 않았다. 칼을 휘두르기 전에도 서현주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진작부터 이 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0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서현주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이 쓰레기 같은 남자의 잘못까지 덮을 수는 없었다.그는 하예진 모자에게도 미안했고 서현주와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게도 미안했다.하예진은 그의 보상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가 보상할 수 있는 사람은 서현주뿐이었다.주형인은 몇 년 동안 이혼하지 않고 버티며 서현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하지만 주서인에게 서현주는 자신과 동생을 거의 찍어 죽일 뻔한 원수였던지라 이가 갈릴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다.주형인은 미안한 마음에 서현주를 용서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두 사람이 마주치면 서로를 노려보며 좋은 표정 한 번 짓지 않았다.주서인은 여전히 부모와 동생 앞에서 서현주의 험담을 늘어놓았지만 주형인은 더 이상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서현주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의붓아들은 주형인을 봐서 매달 생활비를 보내 줬고 거기도 주형인도 매일 택시로 벌고 있어 부부가 넉넉하게 살고 있었다.나이도 들었고 큰 잘못을 저지른 몸이라 친정에도 돌아갈 수 없었던 서현주는 지금 매 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겼다.주서인이 무슨 말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주서인이 의붓아들에게 억지로 선을 보이려 들고 그를 휘두르려는 건 주형인 부부의 노후를 망치는 짓이었다.하여 시누이를 증오하는 서현주였지만 남편을 따라오겠다고 고집했다.부부가 도착했을 때, 주서인은 여전히 경비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경비원은 그저 문지기일 뿐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자기를 막느냐고 얼굴까지 붉혔다.서현주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와 주서인의 팔 한쪽을 잡아챘다.주서인이 본능적으로 그녀를 돌아보았다.철썩!서현주가 주서인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주서인은 얼얼한 통증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사람을 칼로 찍어 죽일뻔한 데다 십여 년이나 감옥살이를 한 사람 따위가 감히 날 때리다니!’그녀는 진작에 동생에게 이 독한 여자와 이혼하라고 권했었다.주형인이 일찍 이혼했다면 다시 재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9화

    주서인은 노씨 그룹 대문 앞에서 주우빈의 개인 번호로 몇 번이나 다시 걸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되지 않았다.“그놈의 전화는 어쩜 이리도 연결되지 않는 거야?”주서인은 자기 번호가 진작에 주우빈에게 차단당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예전에도 연결이 안 되면 늘 주우빈이 너무 바쁘거나 휴대폰 배터리가 닳았으려니 생각했지, 차단당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주서인이 굳게 믿는 것은 자신이 어디까지나 주우빈의 친고모라는 사실이었다.주우빈이 어릴 적부터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더라도, 고모와 조카라는 관계는 지워지지 않는 법이었다.핏줄이란 결국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여겼으니까.주우빈이 회사 사장이 아니라 판사나 검사 같은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해도, 친고모가 찾아왔다면 얼굴 한 번은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 주서인의 논리였다.그런데 노씨 그룹 문을 지키는 이들이 그녀를 들여보내 주지를 않았다.거래하러 온 손님도 아니고 예약도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만 전할 뿐이었다.주우빈의 친고모라고 말해도 몇 번이고 말했지만 경비원들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주서인은 주우빈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밖까지 불러내 만난 뒤, 문지기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리라 벼르고 있었다.감히 누구를 막아섰는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주겠노라고.그러나 몇 번을 다시 걸어도 주우빈과 연결되지 않아 결국 전화를 포기하고 당직 경비원에게 말했다.“난 정말 주우빈의 친고모예요. 보세요! 나 우빈이랑 닮은 데가 있잖아요. 걔는 내 유일한 조카라서 난 늘 친아들처럼 아껴주었다고요.”하지만 경비원이 사정없이 말했다.“저희 주 대표님이랑 닮은 데가 어디 있어요? 주 대표님이 훨씬 잘생기셨습니다. 주 대표님께 고모가 계시는지 없는지는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니고 어쨌든 못 들어가십니다.”그들은 윗선으로부터 주서인을 회사에 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녀가 바닥에 드러눕고 떼를 쓰더라도 인정사정은 없이 쫓아내라는 것이었다.주우빈 역시 이 고모에게는 한 치의 사정도 봐주지 않았다.주서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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