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두 동서는 서로 얼굴을 바라봤다. 모연정이 차분하게 물었다.“그 어르신이 누구신데요? 저희가 아는 사이인가요?”남자는 여전히 공손했다.“어르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사모님들을 아시는 게 분명합니다.”모연정은 손에 든 크고 작은 봉투를 남자에게 건넸다.“좋아요. 옛 지인이 초대했다니 한번 가 보죠. 이것들 제 차에 좀 실어 주시겠어요?”남자는 입가가 움찔했지만, 모연정이 건네는 짐을 받아 들었다.정겨울도 똑같이 짐을 넘겼다.드디어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두 사람은 남자들의 차에 타지 않고 직접 운전해서 가겠다고 고집했다. 남자들은 그들이 인원이 많고 차도 여러 대니, 모연정의 차를 앞뒤에서 끼고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모연정과 정겨울은 H시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이곳에서 활동하며 골목골목까지 꿰고 있는 자신들과는 달랐다.대신 그들 중 한 사람이 길 안내를 해 주겠다며 모연정의 차에 타겠다고 했다.두 사람도 그가 사실은 자신들을 감시해 예용정에게 전화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임을 알았다.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모연정과 정겨울이 오후부터 지금까지 돌아다닌 것은 그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먼저 예용정에게 연락할 리 없었다.예용정은 이 시간이면 아직 집에 오지도 못하고 바쁘게 일하고 있을 터였다.용설희도 집에서 함정을 설치하며 한밤중에 사냥감이 걸려들기를 기다려야 했다.그래서 모연정은 남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산 물건들을 차에 실은 뒤 모연정과 정겨울이 차에 올랐다. 남자 한 명이 뒷좌석에 앉자 모연정이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에게 말했다.“앞에서 길만 안내해 주세요.”남자가 공손히 대답했다.“그럼 따라오세요. 사모님.”“걱정하지 마세요. 운전은 잘해요. 다만 너무 빨리 달리지는 마시고요. 처음 와서 길을 모르니 놓칠까 봐요.”모연정은 예준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리고 토할 것 같게 만들 정도로 운전하곤 했다.그래서 예준성은 오래전부터 전용 기사를 붙여 주며 모연정이 되도록
“형님, 이따 무슨 일이 생기면 제 뒤에만 계세요.”정겨울이 당부했다.모연정이 말했다.“감히 우리한테 진짜로 손을 대지는 못할 거예요. 기껏해야 차 한잔하자며 데려가겠죠.”“저도 싸움을 아예 못 하는 건 아니에요. 동서만큼은 아니어도 할 줄은 알아요. 간지럼 가루도 좀 줬잖아요. 필요하면 얼굴이고 몸이고 확 뿌려 버리면 되죠.”정겨울이 웃었다.“그래요. 여긴 형님 아들 구역인데 우리도 못 지키면, 그 녀석은 몇 년 더 배워야죠.”두 사람은 H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갔다.이미 퇴근 시간이었지만 해가 긴 계절이라 아직 어둡지 않았다. 거리는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낮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공영 주차장을 찾아 차를 세운 후, 두 사람은 거리의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먼저 먹는 것부터 시작했다.H시의 명물 먹거리들을 이것저것 맛보다 보니 배가 불렀다.배불리 먹고 마신 뒤에야 두 사람은 느긋하게 거리를 구경했다.어둠이 내리고 곳곳에 불이 켜졌다.원래도 번화한 도시인 H시의 야경은 눈부셨다.모연정은 예용정과 용설희에게 새 옷을 두 벌씩 사 주었다. 옷이 부족한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왔으니 옷이라도 사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둘이 아무리 대단해지고 나이가 들어도 모연정에게는 여전히 아이들이었다.정겨울은 예용정에게 줄 책을 몇 권 샀다. 주로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는 법을 알려 주는 책들이었다.예용정과 용설희에게 줄 선물도 하나씩 샀다.그러고는 늘 따라다니고 싶어 하는 남편의 선물도 골랐다. 울보 아들의 몫도 빠뜨릴 수 없었다.금세 두 사람의 양손에 크고 작은 봉투가 가득 들렸다.가게 하나를 나오며 정겨울이 말했다.“쇼핑할 때는 준일 씨랑 아들을 데려와야 편한데. 짐을 들어 주면 훨씬 수월하잖아요.”“그러니까요. 쇼핑할 때는 남자들이 따라와 줘야 해요. 돈 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짐만 들어 주면 되죠.”모연정도 같은 생각이었다.이럴 때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남편과 아들이었다. 경호원도 괜찮았다.“이제 그만 볼까
정겨울은 용설희가 따라오지 못하게 했다.수십 년 동안 동서로 지낸 모연정이 그 속셈을 모를 리 없었다.모연정도 용설희에게 말했다.“설희야, 멀리 안 갈 거야. 근처 구경하고 바람이나 쐬고 올 테니 차 키만 주렴.”용설희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도련님께 여쭤볼게요.”그런 다음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 예용정에게 전화해 낮은 목소리로 사정을 전했다.예용정이 말했다.“그럼 두 분끼리 나가시게 해. 정 불안하면 사람들 데리고 몰래 따라가도 되고. 내 생각엔 걱정할 필요 없어. 용찬이 사람을 보내 스승님을 억지로 모셔 간다고 해도, 두 분은 오히려 바라던 일일걸.”“아직도 모르겠어? 네가 밖에 나가면 위험하고 끌려갈 수도 있다고 하니까 따라오지 말라는 거잖아. 일부러 미끼가 돼 보려는 거야.”용씨 가문은 정겨울의 진짜 실력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신의로 불릴 만큼 의술이 뛰어나고 무술도 조금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얼마나 강한지는 몰랐다.그들뿐만이 아니었다. 친제자인 예용정도 정겨울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염천매 아저씨 같은 어른들에게 들었을 뿐이었다.용설희는 그저 경호원 없이 나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 드린 것뿐이었다. 그 말이 도리어 정겨울의 마음에 쏙 들 줄은 몰랐다.“스승님은 걱정 안 해요. 모 어머님이 걱정이죠.”“모 엄마도 걱정할 필요 없어. 모 엄마의 뒤에는 예씨 가문이 있어. 두 도시가 천 리나 떨어져 있어도, 예씨 가문은 이 근처 A시의 선우씨 가문과 인척 관계고. 용찬이 바보짓만 안 하면 모 엄마한테 함부로 손대지는 못해.”선우정아는 예씨 가문의 아들과 결혼했다. 모연정을 만나면 맏형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사이였다.선우씨 가문의 입지는 지난 20여 년 동안 점점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다. 반면 용씨 가문은 진정한 가주가 이끌지 못해 영향력이 예전만 못했다. 용찬 부자도 선우씨 가문을 꺼릴 수 밖에 없었다.용설희는 잠시 침묵하다 낮게 물었다.“도련님, 정말 두 분만 이렇게 보내 드려도 될까요
한참 웃던 모연정이 말했다.“그건 훈이 어릴 때 이야기잖아요. 이제 훈이도 20살을 훌쩍 넘었는데.”“말씀드렸잖아요. 이번에 안 데려온다니까 아들한테 울고 떼쓰라고까지 했다니까요.”“그 이야기는 그만하죠. 연락 한번 하고, 잠깐 쉬었다가 나가서 구경해요.”“좋아요.”정겨울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예준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두 사람 모두 숙소에 잘 도착했다고 알렸다.예준일은 고개를 끄덕이는 이모티콘 하나를 보냈다.정겨울은 그가 아직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는 걸 알고 음성 메시지를 하나 더 보냈다.“열흘 지나도 제가 집에 안 가면, 그때 오세요.”예준일이 답했다.“열흘? 그렇게 오래 있을 거야? 닷새. 닷새 지나도 안 오면 내가 갈게.”“열흘이라면 열흘인 거예요!”예준일이 서운한 기색으로 말했다.“알았어. 몇 시간이나 비행기 타고, 제자 만나서 이야기도 오래 했겠네. 얼른 좀 쉬어. 모처럼 휴가 갔는데 무리하지 말고.”“진료받겠다는 환자들은 당신 비서가 다 아들한테 안내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놀아.”“알아요. 제자도 있고 후계자도 있으니 언제든 은퇴할 수 있어요.”하지만 정겨울은 환자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의사였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의술을 펼칠 생각이었다.물론 지금의 지위라면 보통 사람은 진료를 부탁하기도 어려웠다.난치병이나 까다롭고 도전해 볼 만한 병증이 있을 때만 직접 나섰다.“이제 쉴게요. 잠깐 자고 일어나서 형님이랑 구경 나갈 거예요.”예준일은 포옹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정겨울은 휴대전화를 침대 옆 테이블에 내려놓고 누웠다. 잠을 잘 자는 편이라 곧 꿈나라로 빠져들었다.1시간 뒤, 두 사람은 잠에서 깼다.예용정은 회사로 돌아갔고, 용설희는 두 어른을 모시도록 집에 남겨 두었다.두 어른이 구경하러 나가겠다고 하자 용설희는 휴대전화를 꺼내 경호원들을 부르려 했다. 정겨울이 곧바로 막았다.“따라오라고 할 필요 없어. 우리 셋이 가면 돼. 네가 운전해서 여기저기 구경시켜 줘.”용설희가 걱정스러운 기색으로
정겨울이 콧방귀를 뀌었다.“하는 거 봐서.”이번에는 예용정을 나무랐다.“용정아, 너도 설희를 너무 받아 줘. 저 쇠고집도 네가 오냐오냐해서 생긴 거야.”예용정이 용설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스승님, 설희는 가장 오랫동안 제 곁에 있어 준 사람이에요. 저한테는 너무 소중해요. 제 사람인데 제가 안 아끼면 누굴 아끼겠어요?”“그럼 설희가 네 사랑만 믿고 제멋대로 구는 거네.”용설희가 얼른 말했다.“스승님, 그런 거 아니에요.”“아니라고? 용정이 말을 듣기나 했어? 안 들을 때가 많잖아. 그게 예쁨받는 걸 믿고 고집부리는 거지. 용정이가 아껴 주니까 말을 안 들어도 어쩌지 못한다는 걸 아는 거잖아.”용설희는 입을 열었다가 반박하지 못했다.도련님이 맡긴 일은 반드시 완벽하게 처리했다.말도 대체로 잘 들었다. 다만 일상생활에 관한 일은 예외였다.자신은 도련님의 경호원이자 집사였다. 도련님은 주인이고 자신은 고용인이었다. 평소 도련님이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을 일하는 사람처럼 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호의를 믿고 예의를 무시하며 대등하게 굴 수는 없었다.그런데 스승은 그걸 사랑받는다는 믿음으로 고집을 부리는 거라고 했다.가만히 생각해 보니, 도련님이 자신을 어쩌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고집을 부린 것도 사실이었다.어쩌면 맞는 말이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했다.“앞으로 용정이가 앉아서 밥 먹으라면 앉아. 어려워하지 말라면 편하게 굴고. 18년이나 함께 살았는데 뭘 그렇게 어려워해?”“그리고 용정이는 돈은 많은데 쓸 데가 없어. 좋은 마음으로 뭘 사 주면 그냥 받아. 미안해하지 말고. 돈이 그렇게 많은데 쓰지도 못하잖아. 네가 좀 써 주지 않으면 돈에 깔려 죽을 것 같아.”‘스승님의 논리는 어딘가 이상한 것 같아.’“자, 밥 먹어요. 식사할 때는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 입맛도 좋죠.”모연정이 웃었다.“너희 재미있는 이야기 아는 거 없어? 몇 개 해 봐.”예용정과 용설희는 눈을 마주쳤다가 나란히 고개를 저었다.매일
“차가 아직 많이 뜨겁네요. 먼저 밥부터 먹죠.”예용정이 말했다.“음식은 이미 준비됐어요. 모 엄마, 스승님. 식사부터 하세요.”예용정과 용설희가 두 어른을 식당으로 안내하자, 가정부들이 완성된 음식을 하나씩 가져왔다.그들은 두 어른의 취향은 잘 알고 있었다. 몇십 년 동안 부유하게 살았어도 낭비하지 않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평범한 집밥으로 준비했다. 반찬은 요리 6개에 국 하나뿐이었다.네 사람이 먹을만 하면서도 음식을 남길 일이 없는 양이었다.용설희는 평소처럼 옆에 서서 시중들려 했다.모연정이 불렀다.“설희야, 앉지 않고 뭐해? 와서 앉아. 서 있지 말고 엄마 옆에 앉으렴.”“모 어머님, 저는 식사하시는 것 도와드리고 이따 주방에서 간단히 먹을게요.”예용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일렀다.“모 엄마, 스승님. 설희는 평소에도 이래요. 아무리 말해도 안 들어요. 지난번에 지연이한테 전화해서 한마디 해 달라고 했더니, 그제야 겨우 식탁 끝에 앉더라고요. 그것도 저보다 두 배는 빨리 먹었어요.”“저는 몇 입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 다 먹었다며 다시 제 뒤에 서서 시중을 들었다니까요. 집에서는 가족이라고 몇 번을 말해도 듣질 않아요.”용설희는 경호원이자 고용인, 집사라는 본분을 끝까지 지키려 했다.이렇게 고집이 센 아이니 고백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용정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자신의 사랑을 받아 주기나 할까?거절한다면 마음을 돌리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었다.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팠다.“설희야, 앉아. 다 가족인데 어려워할 필요 없어. 우리한테 너는 가족이지, 일하는 사람이 아니야.”모연정이 다시 용설희에게 앉으라고 했다.하지만 용설희는 예용정 뒤에 선 채 움직이지 않았다.모연정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정겨울은 혼자 국 한 그릇을 떠서 한 숟갈 먹었다. 맛이 괜찮아 몇 숟갈 더 먹은 뒤에야 그릇을 내려놓고 용설희에게 말했다.“설희야, 셋 센다. 그때까지 거기 서 있으면 약을 써서 앞으로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선우진우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그는 자녀들의 결혼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어른이 되었기에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고 여겼으니까.딸이 연애하게 된다면 남자를 한 번 데려와 보여 주기만 하면 충분했다.미래의 사윗감이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정도면 되었고 그 이상의 일에는 굳이 개입할 생각이 없었다. 자식의 삶은 자식이 선택하는 것이며 부모라고 해서 함부로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고 믿었다.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건강하게 지내는 것, 그것만으로도 자녀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