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48화 천리순양술

“하하! 내가 그걸 말할 것 같아? 꿈 깨!”

천 장로는 어금니를 꽉 깨문 채 얼굴까지 붉히며 말했다.

그에 서준영은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말을 안 해? 그럼 죽어야지.”

말을 마친 서준영이 손에 조금 힘을 주어 천장로의 목을 조이자 천 장로는 금세 혀를 토해냈고 눈도 뒤집혀 한눈에 봐도 고통스러워 보였다.

“말... 말할게...”

버티다 못한 천 장로가 말하겠다고 항복을 하고 나서야 서준영은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그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진 천 장로는 연신 기침을 해대다 고통스러운 얼굴로 말을 했다.

“내가 노린 건 소강혁뿐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네가 나타나는 바람에 우리 계획이 다 엉망으로 돌아간 거라고.”

“대장로님께서 먼저 너부터 제거하고 소강혁의 아내와 자식들에겐 독을 먹이든 납치를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소강혁이 가지고 있는 해방서를 찾아오라고 우리한테 명령하셨어. 우린 그 명령에 따른 것뿐이야. 그 해방서가 있어야만 우리 천월궁의 도련님을 구할 수 있거든.”

이 말을 들은 서준영은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되물었다.

“천월궁의 도련님?”

“그래, 우리 도련님이 강운시에서 사고를 좀 치셨거든. 여자 몇 명을 강간했는데 두 명이 중상을 입어서 잡혀버렸어. 이틀 뒤에 수도권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때 소강혁의 해방서가 있어야만 무사히 풀려나실 수 있거든.”

천 장로는 술술 아는 것은 모조리 털어놓았다.

그 말들을 들은 서준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기자 천 장로는 입꼬리를 올려 웃고는 갑자기 기를 모으더니 지상에서 부터 번개 주먹을 만들더니 하얀 섬광을 만들어내며 서준영을 향해 돌진했다.

“생각은 지옥에나 가서 해라, 이놈!”

하지만 서준영은 천 장로가 이토록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왔음에도 전혀 당황하는 것 없이 여유롭게 웃어 보이더니 천천히 손을 들어 올렸다.

그러자 천 장로의 눈앞에는 갑자기 금빛의 용 발톱이 보이며 그것에 의해 천 장로가 공중에 들리워지게 되었다.

천 장로는 혼비백산하여 소리를 쳐댔다.

“이거 뭐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