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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공룡 물총과 회장님의 패배

Author: YuIm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9-30 09:03:50

1층 로비의 적막을 깨고 걸어 나온 서진과 하람이. 서진은 바닥에 흩어진 차태혁의 명함과 블랙카드, 그리고 살벌하게 대치 중인 모자를 덤덤한 눈길로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표정에는 당혹감이나 위축된 기색 따위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5년 전 자신을 쫓아내며 오만방자하게 굴던 송 여사를 향해 서늘한 실소를 흘릴 뿐이었다.

"남의 아파트 1층 로비에서 참 시끄럽게도 노시네요."

서진의 무심한 일침에 송 여사의 핏발 선 시선이 벼락처럼 꽂혔다. 송 여사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서진을 가리키며 악에 받친 목소리를 쥐어짰다.

"윤서진! 네년이 기어이 내 아들을 이 꼴로 만들어 놨구나! 감히 애새끼를 빌미로 태혁이 발목을 잡아 가문을 풍비박산 내려고 작정을 해?!"

독설이 공기를 가르며 서진의 귓전을 때리려던 바로 그 찰나였다.

"할머니!"

카랑카랑하고 날카로운 어린아이의 고함이 로비를 뒤흔들었다. 차태혁의 다리 뒤에서 쏙 튀어나온 네 살배기 하람이가 양손으로 초록색 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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