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날 버린 재벌 남편이 나한테 다시 미쳤다. 문제는 그놈이 날 못 알아본다는 것! 뚱뚱하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이혼당한 여자. 전남편은 곧바로 미녀와 재혼했다. 🔥 이를 갈며 다이어트하고 전신 성형까지 감행한 전처! 새 신부보다 아름다워진 얼굴로 재벌집 청소부가 되어 돌아왔다. “야, 청소부! 내 남편한테 꼬리 쳤어?” “사모님, 남편 단속도 제가 해드려요?” 😘 낮에는 새 사모님과 머리채 잡고 개싸움! 밤에는 두 여자 사이를 오가며 신난 재벌 남편! 🧹 그런데 이 남자, 끝까지 웃을 수 있을까? 전처와 새 신부가 손잡는 순간, 진짜 미친 복수가 시작된다!💥
View More한서리는 축의금 봉투 대신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을 쥐고 있었다. 남의 결혼식 구경도 식후에 해야 덜 서럽다더니, 첫입부터 목이 막혔다.
“헐. 진짜 왔어?”
“저 얼굴로 새 신부랑 비교당하고 싶나?”
“그러니까 차였겠지.”
유리문 앞에서 수군거리는 하객 셋은 서리가 바로 뒤에 있다는 것도 몰랐다. 아니, 알아도 상관없다는 표정이었다.
서리가 마지막 여자에게 물었다.
“말 다 했어요?”
“네?”
“뒷담화는 원래 뒤에서 하는 거예요. 이렇게 정면으로 하면 그냥 싸가지 없는 거고.”
여자의 입술이 삐죽 튀어나왔다.
“새 신부 보셨어요? 인형처럼 예쁘던데. 비교되시겠어요.”
“비교는 해보셨나 봐요?”
“네?”
“남의 결혼식 와서 전처 몸매 품평하는 분이랑 쓰레기통이랑요.”
“말씀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니에요?”
“그러게요. 쓰레기통한테 미안하네요. 걘 적어도 입은 안 놀리거든.”
옆 남자가 웃음을 터뜨리자 여자는 그를 팔꿈치로 찔렀다. 서리는 씹다 만 삼각김밥을 봉지에 도로 넣었다. 기름진 김보다 저쪽 입이 더 미끄러워 보였다.
“잠깐, 방금 하신 말 녹음해도 되죠? 신랑한테 들려주게.”
여자가 입을 다물었다. 서리의 휴대폰 화면은 꺼져 있었다.
그때 경호원이 앞을 가로막았다.
“초대장 있으십니까?”
“없어요.”
“그러면 안으로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들어갈 생각 없는데요.”
“그럼 왜 여기 계십니까?”
“동물원 구경이요. 오늘 신랑이 제일 비싼 원숭이라면서요.”
경호원이 기침을 삼켰다. 서리는 출입문에서 두 걸음 물러났다. 유리벽 너머로 황금빛 샹들리에가 번쩍였다. 꽃이 얼마나 많은지 장례식장까지 개업해도 남을 판이었다.
그 한복판에 강태오가 서 있었다.
한때 그녀의 남편이었던 남자. 이제는 백세나의 남편이 될 남자.
세나는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고 태오의 팔에 매달렸다. 웃을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태오는 그때마다 신부의 허리를 더 바짝 끌어당겼다.
서리는 허탈하게 웃었다.
태오는 원래 사진을 싫어했다. 정확히는 서리와 찍는 사진을 싫어했다.
예전에 백화점에서 우연히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을 때, 태오는 서리더러 뒤로 세 걸음 물러서라고 했다. 서리가 이유를 묻자 그는 사람들 보는 데서 이렇게 말했다.
‘조금 떨어져. 우리 둘이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날 뭐라고 생각하겠어.’
그래서 서리는 늘 남편의 옆자리가 아니라 뒤통수를 보며 걸었다. 지금 신부는 그의 팔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태오는 그게 좋다고 웃었다.
“와, 사람이 이렇게까지 차별을 하네. 아주 인종이 달랐던가 봐.”
서리는 제 배를 한번 내려다봤다. 튀어나온 살보다 더 보기 싫은 건, 그 남자의 표정을 아직도 외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결혼 3주년 날, 서리가 식당에서 휴대폰을 들었을 때도 그랬다.
‘찍지 마. 네가 내 옆에 서면 그림이 안 나온다.’
그날 서리는 혼자 케이크를 잘랐고, 태오는 사진 속에서 그녀를 잘랐다. 뒤늦게 확인한 기념사진엔 접시와 남편의 손목만 남아 있었다.
오늘은 신부 옆에서 입꼬리가 찢어지도록 웃고 있었다.
“씨발. 치아보험 광고 찍냐.”
서리의 중얼거림에 옆에 있던 직원이 고개를 돌렸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웃음이 참 비싸 보인다고요. 전엔 저렇게 웃는 얼굴 한 번 보려면 제 자존심을 할부로 긁어야 했거든요.”
직원이 못 들은 척 시선을 피했다.
그때 사회자가 마이크를 들었다. 문이 열릴 때마다 안쪽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강태오 대표님!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신부를 얻으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오는 마이크를 받아 들고 세나를 내려다봤다.
“결혼은 역시 사람이 잘 어울려야 하더라고요.”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전에 좀 배웠거든요. 안 어울리는 조합으로 살면 인생 전체가 촌스러워진다는 걸.”
태오는 손가락으로 넥타이를 고쳐 매며 덧붙였다.
“오늘은 보시다시피, 그림이 되잖아요.”
또 웃음. 박수까지 나왔다.
서리는 박수를 치는 사람들의 손을 바라봤다. 남의 인생을 짓밟는 데 저렇게 성실한 손들이라니. 저 열정으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으면 지구가 멀쩡했겠다.
그녀는 가방에서 작은 수첩을 꺼냈다. 이혼할 때 태오가 줬던 고급 수첩이었다. 당시 그는 ‘필요한 거나 적어’라며 내밀었고, 서리는 거기에 다시는 울지 않겠다고 썼다가 6번이나 울었다.
이번엔 딱 한 문장을 적었다.
네가 내 옆에 서면 그림이 안 나온다.
그 아래 자기 이름을 썼다.
한서리.
선을 그었다. 한 번.
다시 그었다. 두 번.
손등에 잉크가 묻었지만 닦지 않았다. 지워야 할 건 따로 있었다.
“잘 살아, 이 개자식아. 오래는 못 살겠지만.”
고개를 들자 유리벽 속 세나가 태오의 볼에 입을 맞췄다. 샴페인 색 조명 아래, 두 사람은 지독하게 행복해 보였다.
서리는 삼각김밥을 쓰레기통에 던졌다. 딱 한 번 튕기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 진짜. 복수도 하기 전에 쪽팔리게.”
그녀가 다시 주워 넣고 등을 돌린 순간,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강태오·백세나 결혼식 LIVE — 신랑의 깜짝 발언]
화면 속 사회자가 물었다.
“그런데 대표님, 오늘 전처분도 오셨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강태오가 웃으며 마이크를 입에 갖다 댔다.
“아, 그 여자요? 마침 잘됐네요.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도둑은 아니고요. 사모님이 기억력을 잃으신 것 같은데요?”윤시아의 말이 끝나자 연회장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백세나는 대리석 위에 떨어진 열쇠를 발로 가렸다.“이거 내가 훔친 거 아니거든!”서리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사모님 가방에 무단 침입했나 보네요. 열쇠를 경찰에 신고할까요?”“이 재수 없는 년이!”“사모님, 손님들 보세요. 오늘의 주인공이시잖아요.”그 말에 세나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하필 손님 하나가 휴대폰을 내려놓으며 웃음을 참는 중이었다.“방금 찍었어요?”“아뇨, 사모님. 음식 사진…….”“열쇠는 반찬이야? 뭘 찍어!”강태오는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집어 들었다.“세나야, 그냥 사과해. 네가 잘못 봤잖아.”“내가 왜 청소부한테 사과해!”“방금 손님들 다 들었어. 네가 도둑이라고 했잖아.”태오의 입꼬리가 씰룩였다. 서리는 그 얼굴을 보고 속으로 욕했다.‘이 새끼는 마누라 망신도 팝콘 씹으면서 보네.’복자가 식기장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열쇠는 제가 보관하겠습니다. 이제 식기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서리는 얼른 허리를 숙였다.“사모님, 저는 일하겠습니다. 사과는 나중에 계좌이체로 받겠습니다.”“사과를 계좌로 받아?”“현금도 괜찮은데요.”“사모님, 사과 인증 사진이라도 찍어드릴까요?”서리의 농담에 손님 하나가 진짜 카메라를 들었다. 세나가 냉큼 얼굴을 가렸는데, 손가락 사이로 찌그러진 표정이 고스란히 보였다.“찍지 마! 그거 삭제해!”“아직 안 찍었습니다만…….”“그럼 찍을 생각도 하지 마!”손님들이 다시 웃었다.세나는 태오의 팔을 세게 꼬집었다.“오빠! 저년 입 좀 막아!”“당신이 미안하다고 하면 끝날 일을 왜 키워?”“알았어! 미안해! 됐냐?”서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네.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지갑에 안 들어가겠지만, 잘 받았습니다.”세나의 얼굴이 홍시보다 빨개졌다.그날 밤, 파티가 끝나자 세나는 복자를 불러 직원 휴게실로 쳐들어왔다.“내일부터 이 집 직원은 나한테 먼
“청소부 주제에 내 파티에 숟가락 얹겠다고?”백세나가 식기 점검 신청서를 탁자에 내리쳤다.윤시아, 아니 한서리는 그 숟가락을 실제로 들고 있었다.“숟가락은 이미 얹혀 있는데요. 사모님, 이건 식기예요.”“나 놀려?”“그럼 숟가락한테 사과하라고 할까요?”“이 미친 청소부가!”서리는 속으로 박수를 쳤다. 결혼기념 파티까지 한 달. 강태오와 백세나가 사랑을 과시하는 날, 자신은 그 사랑의 밑바닥부터 닦을 참이었다.“식기 상태만 확인하겠습니다. 은제품은 손님 오시기 전에 광을 내야 해서요.”“광? 네 얼굴에나 내!”“이미 났는데요. 거울 못 보셨어요?”세나의 웃음이 증발했다.“좋아. 식기는 닦아. 대신 서빙은 절대 금지야. 내 손님 앞에 그 낯짝 들이밀지 마!”오복자가 옆에서 업무표를 접었다.“식기 담당과 서빙 담당은 원래 다릅니다, 사모님.”“오 여사, 꼭 쟤 편을 들어야겠어?”“편이 아니라 업무를 설명드린 겁니다.”서리가 배시시 웃었다.“그럼 전 숟가락이랑만 친하게 지내겠습니다. 사모님 남편하고는 말도 안 섞을게요.”바로 그 말에 세나가 눈을 번뜩였다.“약속했다?”“네. 숟가락은 입이 없어서 바람도 못 피우거든요.”“아, 진짜 재수 없는 년!”세나가 떠난 뒤 복자가 서리에게 속삭였다.“시아 씨, 오래 살고 싶으면 말 좀 아껴요.”“그분이 먼저 제 수명 깎잖아요.”“그럼 말을 줄이고 일을 늘려요.”“벌써 여섯 번 닦은 현관도 또 닦을까요?”복자는 웃지 않으려 서류철로 입을 가렸다.서리는 은수저 하나를 들어 빛에 비춰 봤다. 움푹한 면에 비친 얼굴은 코가 푹 눌리고 입이 옆으로 벌어져 있었다.“와, 전남편이 좋아하던 얼굴이 여기 있네.”수저를 뒤집자 이번에는 턱이 길어졌다.“너도 고생 많다. 얼굴이 뒤집혀도 밥은 떠야 하니.”파티 당일, 저택은 아침부터 뒤집혔다. 꽃 장식, 케이크, 손님 선물, 연회장 식기까지. 직원들은 뛰어다녔고 세나는 의자에 앉아 소리만 질렀다.“은수저는 왜 이쪽이야! 사진 찍으면 내
“저 여자 누구야?”강태오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물었다. 백세나는 젖은 머리를 쥐어뜯다 말고 제 발 앞의 걸레통을 걷어찼다.“청소부! 당신은 그것만 보여?”“청소부가 왜 저렇게 예뻐?”“미쳤어? 마누라가 물에 빠졌는데 청소부 얼굴 감상이나 해?”“안 빠졌잖아. 구두만 빠졌지.”서리는 고개를 숙였다.웃지 마. 한서리, 제발 웃지 마.그런데 세나가 물방울을 뚝뚝 흘리며 남편 쪽으로 다가가는 꼴이 꼭 비 맞은 공작새였다.“대표님, 안녕하…….”입에서 튀어나오려던 말이 목에 걸렸다.태오는 집에 돌아올 때마다 인사부터 요구했다. 예전 서리는 현관에 서서 그의 넥타이를 받아 들며 '우리 자기 오셨어요?' 하고 웃었다. 그가 짜증을 내면 웃는 얼굴로 다시 물었다.‘자기야, 밥 먹었어?’반사적으로 손이 넥타이 쪽으로 향했다.서리는 그 손으로 걸레통 손잡이를 움켜쥐었다.“안녕하십니까. 신입 직원 윤시아입니다.”태오가 걸음을 멈췄다.“윤시아?”“네. 윤리적으로 일하고 시원하게 청소하는 윤시아요.”복자가 얼굴을 감쌌다.“시아 씨, 이름에 설명 붙이지 말아요.”“죄송합니다. 면접 때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버릇됐나 봐요.”태오가 웃었다. 그 웃음까지 그대로였다. 비싼 시계를 찬 손으로 턱을 쓸어내리는 동작도.“청소하다 무슨 일이 있었죠?”세나가 냉큼 끼어들었다.“저년이 나한테 물을 뿌렸어!”“꽃병 물이 쏟아진 겁니다.”서리가 바로잡았다.“저년이라고 부르시면 꽃병도 기분 나쁘겠어요. 걘 잘못 없거든요.”“뭐? 너 지금 누구 편이야?”“꽃병 편이요. 오늘 제일 억울해 보이던데.”태오가 결국 소리 내 웃었다.“재밌네.”서리의 속이 뒤집혔다.그 말. 태오는 전에도 사람을 놀려 놓고 꼭 그렇게 말했다. 재미있다고. 자신이 울면 예능이라도 보는 얼굴로.“대표님께선 웃음이 참 저렴하시네요.”“네?”“아, 직원 복지가 좋다고요. 출근 첫날부터 웃으시니까.”태오는 시아를 한참 바라봤다.“몇 살이에요?”“청소 경력이 궁금하시면
“때려요. 대신 손바닥에 ‘갑질’이라고 써 붙이고 때리세요. 구경꾼들도 알아보게.”백세나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너 지금 나한테 맞고 싶어서 환장했어?”“아뇨. 사모님이 너무 열심히 들어서 응원해 드린 건데요.”윤시아, 아니 한서리는 속으로 이를 악물었다. 이 손으로 몇 년 전에는 강태오 팔짱을 끼고 웃었겠지. 이제는 남의 뺨을 노리고 있었다.“입 찢어지기 전에 닥쳐!”“사모님, 손바닥 쓰실 거면 걸레라도 쥐세요. 현관이 또 더러워졌거든요.”세나의 손이 날아왔다. 서리는 고개를 피하며 손목을 막았다. 짝 소리 대신 구두 굽이 대리석을 긁었다.“놔! 내 손 놔, 이 미친년아!”“놓으면 때리시잖아요.”“그럼 맞아!”“아, 그건 채용 공고에 없었는데?”세나는 잡힌 손을 빼려다 다른 손으로 서리의 앞치마 끈을 움켜쥐었다.“청소부 주제에 어디서 대들어!”“앞치마 찢으면 변상하셔야 해요.”“얼마짜린데!”“가격보다 사모님 체면이 더 비싸겠죠. 아, 그건 이미 할인 중인가?”“이게 진짜!”세나가 끈을 확 당겼다. 서리는 버티려다 한 발 뒤로 밀렸고, 세나도 제 힘을 못 이겨 비틀거렸다. 둘이 나란히 우스꽝스럽게 허우적대는 동안 현관 옆 장식대가 흔들렸다.딸랑.꽃병에 매달린 장식 고리가 울렸다.서리의 고개가 돌아갔다.저 꽃병, 기억난다. 태오가 예전 집들이 때 손님들에게 자랑하던 수입품이었다. 가격을 듣고 서리가 사흘 동안 냉장고 문도 조심해서 닫았던 물건.“야, 꽃병!”“지금 누구한테 야래!”“꽃병한테요! 사모님보다 말이 통할 것 같아서!”백세나가 또 앞치마를 잡아챘다. 장식대가 쿵 울리더니 꽃병이 기울었다.“어머, 씨발!”두 사람의 입에서 동시에 욕이 튀었다.서리는 세나의 손을 놓고 앞으로 뛰었다. 미끄럼 방지 신발 밑창이 바닥에 붙은 덕에 몸을 겨우 세웠다. 꽃병이 장식대 모서리를 넘어오기 직전, 두 팔로 받았다.그 안의 물이 촤악 쏟아졌다.하필 세나의 머리 위로.“꺄아악! 내 머리!”세나가 젖은 머리카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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