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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5-03 08:51:14
오후 3시.

숨 막히는 적막이 감도는 임원 회의실 안, 도윤의 재킷 안주머니에서 짧은 진동이 울렸다.

무시하려던 도윤의 시선이 스마트폰 화면에 닿은 순간, 미간이 얕게 좁혀졌다.

[해인]

‘이 시간에 해인이가 먼저?’

한낮의 연락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찰나의 반가움은 이내 서늘한 예감에 먹혀버렸다. 이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며 불길한 가정들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무슨 일이지? 회사에서 곤란한 상황이라도 생긴 건가. 아니면…… 설마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거야?’

그는 보고를 이어가던 팀장의 말을 손짓으로 끊고는 양해를 구하며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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