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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Author: 십일
세영의 뒷모습이 순간 멈췄다.

그러더니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빨리했다.

“어...?”

민지는 당황했다.

‘나도 방금 딱 그 말 하려고 했는데... 뭐야, 타이밍 뺏겼어.’

장민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그 표정을 본 민지가 바로 물었다.

“장 교수님, 제가 뭐 실수했어요?”

“아니야, 아주 잘했어!”

민지는 더 헷갈렸다.

‘왜 이 사람도 가끔 대화가 안 통하는 기분이지?’

오후.

정은, 민지, 서준은 같은 시험장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엔 오전과 다른 국가의 팀이 함께했다.

문제 난이도는 여전히 비슷한 수준.

정은은 여전히 빠르게, 시작 후 90분 만에 제출.

그로부터 10분 뒤, 서준과 민지도 제출을 마쳤다.

결과는 정은과 서준은 또다시 200점 만점.

민지는 선택형 문제 하나를 틀려 192점.

‘아쉽긴 한데... 나쁘지 않아.’

민지는 결과를 보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시험장 밖에선, 여전히 세영과 장민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섯 명은 곧장 호텔로 돌아갔다.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전, 다섯 명은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방에 올라와 여유롭게 쉬고 있었다.

밤 8시.

세영이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는 낮았고, 짧은 대답이 오고 갔다.

장민은 테이블에 앉아 사과를 깎고 있었다.

‘오늘 이 과일값 진짜 비쌌는데... 맛이라도 좋으려나?’

세영이 방 안으로 돌아오자 장민이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누구야?”

세영은 조용히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리고 천천히 말했다.

“됐어.”

“뭐가 됐는데? 누가 온대?”

세영은 고개를 들고,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방금 주최 측에서 연락해 왔어. 우리, 결승 진출했대.”

장민은 손에 들고 있던 사과 껍질을 놓칠 뻔했다.

“진짜? 확실해?”

“확실해.”

조금 후, 정은 팀에게도 그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의외로, 모두는 조용했다.

정확히 말하면, 겉으론 그랬다.

진짜 승부는 내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까지는 그저 필기 평가일 뿐이었다.

하지만 내일은 달랐다.

본선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레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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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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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없이도 눈부신 나날들   제18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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