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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화

Autor: ikkuyot
last update Fecha de publicación: 2026-10-14 05:45:21
잔을 내려놓다가 상 아래를 슬쩍 보았습니다.

​

순애의 발이 사위의 발목에 닿아 있었어요.

​

유난히 빨간 페디큐어였습니다. 금방 한 것이 분명해보였습니다. 가장자리 하나 벗겨진 데 없이 매끈했고, 가게 불빛을 받아 젖은 것처럼 반들거렸으니까요. 오래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

그 빨간 발끝에서 가는 발목으로, 다시 유난히 하얀 종아리로. 눈이 머문 건 숨 한 번 쉴 만큼의 짧은 순간이었는데, 그 선이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

사위는 정말 모르는 걸까요.

​

곁눈질로 슬쩍 보았습니다. 금자를 바라보며 뭐라고 히히덕거리는 얼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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