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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作者: 꽃미소
침대 위 이서영은 비록 몸에 이불을 감싸고 있긴 했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건 분명했다.

펑펑 울던 그녀는 윤서현을 마주한 순간 크게 당황하여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그녀는 당황한 눈빛으로 침대보를 내려다보았고, 크게 퍼진 검붉은 핏자국에 이서영은 두 눈을 크게 뜨고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냅다 이불로 그 검붉은 핏자국을 가리려 했다.

자신의 오라버니한테 이러한 더러운 흔적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 흔적들은 그녀의 더러운 사생활을 의미하는 증거니까.

그녀가 달려드는 순간, 몸을 감싸던 이불이 미끄러져 떨어졌고 뽀얗기만 할 줄 알았던 그녀의 등에는 멍자국이 얼룩덜룩했다.

부주의한 남자가 밤새 그녀의 몸에 남긴 자국들이었다.

윤세현은 바로 눈을 돌려 병풍 뒤에서 나와, 다시 그 세 남자에게 다가갔다.

“형님...”

윤원호는 괜히 불안에 떨었다.

그가 왔을 때 이미 늦은 상황이었고, 이서영과 세 명의 남자는 이미 무언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가 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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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72화

    아무도 이경이 대체 무슨 꿍꿍이인 건지 알지 못했다. "당신은 이곳에 살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어?"라는 한마디는, 평범한 말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다소 처량하게 들렸다. 윤세현은 순간 가슴 한편이 아파났다. 이내 그는 갑자기 일어서서는, 질문에 대답 않고 여화행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세현." 곧이어 여화행 또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윤세현이 이곳에서 지내게 된 이후로, 지금 이 순간만큼 어두운 표정을 짓는 걸 본 적 없었다. 대체 왜 그러는 거지? 망정고가 풀리기 전까지, 윤세현은 이경을 기억할 수 없다. 하지만, 방금 그는 분명 가슴의 통증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심장을 손으로 움켜쥐기도 했다. 윤세현은 뒤에서 들려오는 여화행의 부름을 무시하고는 그대로 떠났다. 곧바로 청도와 홍매가 급히 뒤쫓았지만, 그들은 그저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갈 뿐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 그렇게 윤세현이 자취를 감추고 나서야, 여화행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이경의 맞은편에 앉았다. "구공주, 난 당신이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네." 이경은 여유로이 자신의 잔에 차를 따르고 있었다. 무연이 가져다준 차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목을 윤택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입 안 가득 향기가 퍼지게 됐다. 그제야 그녀는 여화행을 바라보며 웃음을 보였다. "여 장주님, 만약 저의 모든 걸 꿰뚫어 본다면 전 그냥 장주님한테 휘둘리기만 할 것 같은데요?" 그러자 여화행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녀는 그동안 이경을 얕봤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이경을 믿지 않았다. "설마, 정말로 윤세현을 놓을 생각인 거야? 영원히 기억을 잃은 채, 내 곁에 두어도 괜찮다는 거야? 전혀 안 아쉬워?" "윤세현 본인한테 좋은 일이라면 아쉬워도 제가 놓아야죠." 이경은 편안한 자세로 뒤의 나무 기둥에 기대었다. 방금 윤세현이 벌컥 화를 내며 떠날 때, 갑자기 일어선 충격이 너무 센 나머지 이경은 하마터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7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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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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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69화

    사실 이경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무연은 정말로 고지식한 사람이었다. 그가 일단 한번 마음먹으면, 누구도 그의 생각을 바꿀 수가 없다. 그러나 정작 무연의 눈빛을 마주한 이경은, 도무지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혹시나 그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건 아닌지? 그나저나 무연이 이렇게나 고집이 셀 줄이야. 설마, 정말로 남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 어머니는 지금 대체 어디에 계신 거지? 설마 정말로 적성산장에 있는 건가? "이 산장 안팎에는 전부 고수들로 깔려 있어. 무슨 꿍꿍이가 있더라도 절대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 그녀의 곁을 천천히 따라오던 무연이 이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이경은 잠시 멈칫하고는 뒤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언제부터 내 속마음을 읽기 시작한 거지? 혼자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걸 꿰뚫어 볼 줄이야? 무연은 목소리를 낮춘 채 말했다. "앞으로 시간은 많으니까 서두르지 마." "그래." 이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시간이 많다고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당장은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일단은 산장 전체의 상황을 파악한 후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였다. 이내 그들은 지화각의 대문에 도착하였다. 그때 예 집사사 직접 걸어 나와 그들을 맞이하였다. "아가씨, 장주님께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이경과 무연은 그를 따라 문을 들어섰고, 몇 개의 회랑을 돌고 나서야 후원의 정자 아래에 있는 여화행을 마주하게 됐다. 물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빛나는 아우라의 윤세현이었다. "난 여기서 기다릴게." 무연은 정자 밖에 선 채, 이경을 따라 들어서지는 않았다. "뭐 해? 들어가서 같이 식사하자고." 이경은 고대의 예법 같은 것들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연은 그저 그녀를 향해 웃으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는 그저 정자 밖에 서있으려 하였다. 그 모습은 보기에는 매우 아름다웠지만, 이경은 다소 쓸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68화

    이경은 다소 어이없어했다. 전에 그녀는 당연히 칠조와 문정수가 한 쌍으로 이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문정수는 여전히 초아를 잊지 못하고 있었고, 칠조에게는 그저 친동생처럼만 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칠조는… 무연에게 반해버렸다. 그나저나 무연의 얼굴은, 확실히 너무나 준수한 나머지 지나칠 정도였다. 이젠 뭔가, 다소 골치가 아파진 것 같았다. 사실 무연은 그렇게 쉽게 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평소에는 항상 조용하고, 온순하고 말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외골수에 고집이 죽을 만큼 세고, 자신이 여전히 이경의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만 있다. 이경은 그런 그에게 여전히 제대로 해명을 할 수가 없었다. 당시 자신의 어머니가 그저 농담한 것뿐이라는 것을. 이 일은, 어머니가 다시 나타나 직접 그에게 말해주지 않는 한 그의 마음의 매듭을 영영 풀 수 없을 것 같았다. "공주, 난…" "꿈도 꾸지 마!" 이경은 칠조를 흘겨보았다. "무연 또한 사람이야, 물건이 아니라고. 내가 대신해서 결정할 수는 없어." 그러자 칠조는 입을 삐죽거렸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난 단지, 시간이 이미 늦었으니 약속 장소에 가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던 것뿐이야. 여 장주님이 아직 기다리고 있잖아!" 칠조는 얼굴을 붉히며, 목까지 새빨개진 모습이었다. 이경은 방금 자신의 짐작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칠조는 분명 무연을 달라고 할 생각이었을 것이다. 자고로 남진에서는 남자의 지위가 때때로 여자보다 못하다는 것을, 이경이 모를 리는 없었다. "지금 약속 장소에 갈 거야. 어쨌든, 엉뚱한 생각은 하지 마." "혹시 내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될까 봐 걱정된다면, 차라리 무연을 데리고 가면 되잖아." 칠조는 결국 분개하였다. 비록, 그녀는 내심 엉뚱한 생각을 하고 싶긴 했지만, 그것도 그저 약간의 충동일 뿐이었다. 미남이 눈앞에 있으니, 확실히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데리고 갈 거야. 안 데리고 가면 오히려 불안하니까!"

  • 다시 태어난 구공주, 그녀의 당찬 인생   제867화

    이른 아침부터, 여화행은 사람을 보내 편지를 보내왔다. 바로 이경을 아침 식사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단순히 아침 식사를 하자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이미 사대가문에게 약속하였다. 오늘 모두에게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거라고. 곧이어 이경이 문을 나서는 순간, 한 남자가 정면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쟁반이 들려 있었고, 그 위에는 전부 이경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화차 한 주전자도 있었다. 모두 가장 평범한 재료로 만들긴 했지만, 맑은 향기가 가득했다. 그 냄새를 맡으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상쾌해졌다. 그나저나 눈앞의 이 미남은… 문가에 기대어 있던 이경은,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를 부딪쳤다. 그러자 남자는 눈썹을 찌푸리며, 꾸짖듯 말했다. "길도 제대로 못 걸을 줄이야.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신체 능력이 퇴보하고 있는 거야?" 그 목소리는 이상하게도 듣기 좋았다. 그나저나 왜 이렇게 익숙하게 들리지? 자주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설마… "너…" 누구지? 어떻게 내 방에 이렇게 멋대로 들어올 수 있는 거지? 마치 자주 들어와 본 사람처럼. 이내 이경은 뒤돌아 그 남자를 바라보았고, 그 뒷모습을 보고는 바로 알아차렸다. "무연?" 세상에, 바로 목연이잖아! 바로 무연이야! 가면을 쓰지 않은 무연! 그것도… 그것도 매우 잘생긴 무연! "공주, 왜 아직도 여기에 있는 거야? 장주님과 함께 아침 식사하러 간 거 아니었어?" 마침 칠조가 약그릇을 들고 나타났다. 그녀가 든 약은 문정수에게 가져다줄 것이었다. 그 순간 무연이 뒤돌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가려고?" "응, 여화행 그 장주가 아침 일찍 사람을 보내 편지를 보내왔어. 공주를 초대…" 무연의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칠조는 순간 멈칫하였다. 놀란 나머지 손이 미끄러져 쾅하는 소리와 함께 약그릇이 땅에 떨어졌고, 약물은 사방으로 튀었다. "아악! 내 신발." 이경은 재빨리 뒤로 물러났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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