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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 화

Auteur: 유리눈꽃
“그래.”

엄수아가 대답했다.

소윤은 몸을 돌려 병실 밖으로 나왔다.

문 옆에 서 있던 양은지는 재빨리 몸을 숨겨 복도 모퉁이로 물러났다.

그녀는 소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켜봤다.

다시 병실 문으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니 엄수아는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앉아 있었다.

더 이상 예전처럼 반짝이고 모두에게 사랑받던 그 귀한 아가씨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양은지의 가슴 속에서는 알 수 없는 통쾌함이 치밀어 올랐다.

사실 그녀는 늘 엄수아를 질투해 왔다.

엄수아는 모든 면에서 자신보다 나았다.

그 사실이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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