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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화

ผู้เขียน: 유리눈꽃
하승민은 휴대폰 화면을 흘끗 바라봤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였다.

조현우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처음 보는 번호인데요. 누가 전화를 건 걸까요?”

하승민은 미간을 좁히며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어 전화를 받아 귀에 댔다. 곧 맑고도 익숙한 음색이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하승민 씨. 저예요, 지서현.”

‘지서현?’

하승민은 순간 굳어 버렸다. 지서현이 먼저 전화를 걸어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새 번호를 쓰고 있었고, 지금쯤 비행기에 올라 제경을 떠났을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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