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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화

Author: 유리눈꽃
그때였다. 현관문이 갑작스레 열리며 진나래가 들어섰다.

“수아 언니!”

엄수아는 깜짝 놀라더니 백시후의 품에서 벗어나려 버둥거렸다.

“나래 왔어!”

하지만 백시후는 그녀의 허리를 단단히 감싸 쥔 손을 놓지 않았다.

“가지 마.”

“미쳤어? 나래가 왔다고. 지금 날 찾고 있어.”

바로 그때 진나래의 목소리가 또 한 번 들렸다.

“수아 언니? 어디 있어요? 수아 언니? 오빠?”

이제는 백시후까지 찾고 있었다.

엄수아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이대로 들키기라도 하면 앞으로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것이다.

“백시후, 제발 놔!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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