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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Author: Kester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8-09 08:37:16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며 호화로운 아파트 안 전체에 울려 퍼졌다.

“문 열어, 엘리샤! 아니면 부숴버린다!”

빅터가 날카롭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아모라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숨이 턱 막혔고, 몸이 심하게 떨렸다. 그녀는 눈앞에 태연하게 서 있는 로이를 바라봤다. 이렇게 긴장된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침착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내가 여기 있는 걸 안 거지?”

아모라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려운 눈빛으로 문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로이는 몸을 곧게 세우고 크리스털 잔에 남아 있던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누군가 널 너무 깊이 사랑해서 이성을 잃은 모양인데.”

“로이, 그 사람 자극하지 마.”

아모라가 다급하게 속삭였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상황이 더 복잡해지는 건 싫어.”

하지만 로이는 오히려 느긋하게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의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진정해.”

그가 낮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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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83화

    빅터는 단호한 목소리로 루시에게 빠르게 다가갔다.“루시, 켈리를 데려갈 수는 없어! 켈리는 여기서 나와 함께 있을 거야!”“안 돼!”루시는 한 걸음 물러서며 켈리를 품에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저 천박한 여자가 내 딸에게 증오심을 심어 세뇌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루시는 아모라를 노려보며 소리쳤다.“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빅터의 인내심도 점점 바닥나기 시작했다.“아무 이유 없이 계속 엘리샤를 모함하지 마!”루시는 남아 있는 힘을 다해 빅터의 가슴을 세게 밀쳤다. 그리 강한 힘은 아니었지만, 빅터는 한 걸음 뒤로 밀려났다.“계속해, 빅! 계속해서 내 앞에서 그 창녀를 감싸라고!”루시는 한시도 쉬지 않고 분노를 쏟아냈다.빅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다시 루시에게 다가가 그녀의 품에 안긴 켈리를 데려오려 했다.“나한테 손대지 마! 내 딸에게도 손대지 마!”루시는 뒤로 물러섰지만, 빅터는 여전히 어린 켈리의 팔을 붙잡으려 했다. 그 때문에 켈리는 겁에 질려 흐느끼기 시작했다.그 혼란 속에서 켈리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아빠…… 싸우지 마…… 제발…….”하지만 루시와 빅터는 어린아이의 애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켈리가 마치 서로 차지해야 할 물건이라도 되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빼앗으려 했다.아모라는 그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작게 숨을 내쉬며 터져 나오려는 비웃음을 간신히 참았다.‘난 이 광경이 마음에 들어.’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아모라는 얼굴을 돌렸지만, 의미심장한 미소는 여전히 입가에 걸려 있었다.두 사람의 실랑이는 점점 더 격렬해졌다. 루시는 켈리를 꽉 끌어안았지만, 빅터가 그녀의 팔을 밀쳐냈다. 그 동작은 필요 이상으로 거칠었다.“아악!”루시는 바닥으로 쓰러졌다. 켈리를 품에 안고 있던 팔의 힘이 풀리면서 그녀의 몸이 바닥에 나뒹굴었다.빅터는 결국 켈리를 빼앗아 자신의 품에 안았다.루시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나한테 대체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8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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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8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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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80화

    엘리샤는 정문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빌라 직원에게 다가갔다.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고 호흡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지만, 그녀의 걱정은 자신이 느끼는 고통보다 훨씬 컸다.“실례합니다. 혹시 이 근처에 가장 가까운 병원이 있나요?” 그녀가 다급하게 물었다.여직원이 미간을 찌푸렸다.“이 숙소 근처에는 병원이 없어요, 손님. 하지만 약을 사시려는 거라면 Café The Coffee 근처에 약국이 있어요. 그쪽으로 가보세요.”“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모라는 정신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예의를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더 기다리지 않고 몸을 돌린 그녀는 다시 빌라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빅터의 차 열쇠를 낚아챘다.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행동했다.“빅, 내가 약 사 올게. 차 좀 빌릴게.”그녀가 열쇠를 들어 보이며 말했다.이제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던 빅터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모라를 날카롭게 바라봤다.“엘, 내가 부하에게 연락할게. 넌 여기 있어. 아까 날 때린 놈들이 아직 밖에 있다면 어떡하려고? 아직 떠나지 않았을 수도 있어.”아모라는 초조했다. 빅터의 말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괜찮아, 빅. 내가 갈게!”아모라가 그의 말을 잘랐다.그녀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이미 너무 당황스럽고 불안했으며, 이런 자신에게 화가 나 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방을 빠져나갔다.빅터는 몸을 반쯤 일으키며 간신히 외쳤다.“엘리샤! 잠깐—기다려!”하지만 이미 문은 닫힌 뒤였다..차 문이 닫히는 소리가 쾅! 하고 크게 울리며 그녀의 머릿속까지 파고들었다. 아모라는 운전석에 굳은 듯 앉아 초점 없는 눈으로 앞을 바라봤다. 운전대를 잡은 손이 떨리고 있었다.머릿속이 시끄러웠다.너무나도 시끄러웠다.“내가 왜 이렇게까지 빅터를 걱정하는 거지?”그녀가 낮게 중얼거렸다.“이게 내가 원했던 거잖아? 빅터가 다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말이야.”아모라는 침을 삼켰다. 가슴이 답답했다. 마음이 서로 반대되는 두 방향으로 잡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79화

    “빅, 저 사람들이 뭘 하려는 거야?” 아모라가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나도 몰라.” 빅터가 낮게 대답했다. 자신의 숨도 가쁘게 차오르고 있었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다.“혹시… 혹시 강도 아닐까?” 아모라가 침을 삼켰다. “내 여행 가방은 아직 거실에 있어. 거기 내 업무용 노트북도 들어 있어.” 불안한 기색을 감출 수 없는 목소리였다.“넌 여기서 기다려. 내가 상대할게.”빅터가 몸을 일으키려 하자, 아모라가 곧바로 그의 팔을 붙잡았다. 어둠 속이라 서로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는 필사적으로 그의 팔을 붙들었다.“가지 마.” 그녀가 다급하게 속삭였다. “저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르잖아.”쾅!침실 문이 너무 거칠게 열리면서 벽까지 진동했다. 아모라와 켈리가 본능적으로 움찔했지만, 빅터는 재빨리 두 사람의 입을 막아 아주 작은 소리조차 새어 나가지 않게 했다.거친 발걸음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차갑던 공기가 어느새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뜨겁고 무겁게 변했다.그 순간, 손전등 불빛이 켜지며 그들의 얼굴을 정면으로 비췄다.“꺄아아!” 아모라가 미처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켈리 역시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다.불과 몇 초 만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빅터의 어깨를 움켜쥐더니 그대로 주먹을 얼굴에 내리꽂았다.“빅!”“아빠…!”켈리가 크게 울며 작은 몸을 심하게 떨었다.아모라는 그 남자가 정확히 누구인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손전등 불빛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커다란 몸집의 실루엣과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만을 비춰 주었다.주먹이 살을 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연이어 울렸다.퍽!쾅!아모라는 그 소리가 들릴 때마다 얼굴을 찡그렸다. 마치 자신이 직접 맞고 있는 것처럼 그 고통이 생생하게 느껴졌다.“난 당신을 몰라! 당신들과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그런데 왜 내 빌라까지 찾아온 거야?!” 빅터가 숨을 몰아쉬며 필사적으로 버티면서 소리쳤다.“넌 우리와 아무런 문제도 없지.” 남자가 차갑게 대답했

  • 대표님, 우리 이혼해요!   제78화

    “빅터… 나는—”아모라의 목소리가 곧바로 끊겼다.“엘리샤, 그만해. 계속 핑계 대지 마.”빅터가 낮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숨결이 아모라의 얼굴에 닿을 만큼 가까웠다.“왜 우리가 이 현실을 계속 피해야 하지?”빅터는 눈을 깜빡이지도 못했다. 그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본 아모라의 아름다움은 몇 배나 더 강렬하게 느껴졌고, 그의 가슴은 걷잡을 수 없이 불규칙하게 뛰었다.“다 엿 먹으라 그래.”그가 낮게 말을 이었다.“오늘 밤은 그냥 즐기자, 자기야.”아모라는 얼어붙었다. 빅터의 입에서 나온 ‘자기야’라는 말에 온몸이 가벼워지는 동시에 무거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난 널 사랑해, 엘리샤.”또다시.그 남자는 몇 번째인지 모를 만큼 다시 사랑을 고백했다..아모라는 숨이 멎은 듯 꼼짝도 하지 못했다. 대답할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자신의 감정조차 이해할 수 없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갇힌 것 같았다.왜 이 남자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마다… 자신의 심장까지 떨리는 걸까?왜 빅터의 목소리에 담긴 진심을 외면할 수 없는 걸까?‘안 돼, 엘리샤!’마음속에서 그녀가 절규했다.‘넌 그에게 복수하기만 하면 돼! 다시 그를 사랑하려는 게 아니야!’아모라는 눈을 감으며 마음속 갈등을 억눌렀다. 복수 계획은 이미 너무 멀리 와 있었다. 이제 와서 멈출 수는 없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지나면 빅터는 무너질 것이다.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오히려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그 순간 갑자기 불이 꺼지며 빌라 전체가 짙은 어둠에 잠겼다.“아… 이게 뭐야?”아모라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빅터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붙잡았다.“진정해.”그가 말했다.빅터는 한 손으로 성냥을 켰다. 희미한 황금빛 불빛이 곧바로 밝혀지며 숨결 하나가 닿을 만큼 가까운 두 사람의 얼굴을 비췄다. 작은 불빛은 욕망과 불안, 그리고 단순한 열정 이상의 무언가가 깃든 두 사람의 눈동자를 고스란히 비추었다.“오늘 밤 네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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