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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9화

Author: 금추
유정은 놀라며 성준을 바라보았다.

“너, 이선이랑 헤어졌어?”

“이미 오래전에 헤어졌어. 계속 결혼하자고 졸랐는데, 알고 보니 걔는 내 돈과 가문을 사랑했던 것뿐이었어!”

성준은 후회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우리가 헤어진 순간부터 후회했지만, 자존심 때문에 너를 찾을 수가 없었어.”

성준은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유정, 나는 이선을 좋아한 적이 없어. 내 마음에는 오직 너뿐이야.”

유정은 성준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얼굴에서 처음의 거부감도 사라졌다.

...

한편, 잔디밭 너머에서 조백림과 오진수 등이 웃으며 연회장 안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백림은 무심코 눈을 돌리다 맞은편에 서 있는 남녀를 발견했다. 백림은 성준을 알아차리고 한눈에 알아보았다.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은 무슨 일일까?

백림은 진수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자신은 긴 의자에 기대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백림은 유정이 성준을 매우 미워하여 다시는 상종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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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9화

    유청은 하루 낮과 밤을 내리 혼수상태로 잠들어 있었다.침대 곁을 지키던 유단은 유청의 눈꼬리에서 눈물이 흘러내리는 걸 몇 번이나 봤다.꿈속에서까지 울만큼 유청이 대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는지, 유단은 알지 못했다.이튿날 저녁 무렵, 유청이 마침내 깨어났다. 그리고 유단이 조심스레 손을 붙잡고 목메어 불렀다.“유청아!”커다란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유청이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언니, 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어.”유청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잿빛만 남았다.이에 유단이 깜짝 놀랐다.“뭐라고? 누구를 죽여?”유청은 눈을 감았고 몸이 가늘게 떨렸다.“유청아, 오래 자서 정신이 아직 흐린 거야. 좀 더 쉬고 있어. 내가 의사 불러올게!”유단이 서둘러 일어나 의사를 부르러 갔다.그러나 유청은 잊고 있던 지난날을 전부 떠올렸다. 새로 태어난 것 같았으나 밀려오는 후회가 유청을 다시 한번 죽였다....보름 뒤 유청은 퇴원했다. 언니인 유단을 먼저 돌려보내고 혼자 차를 몰아 명경이 살던 별장으로 갔다.입원해 있는 동안 경찰이 찾아와 린아가 차로 들이받은 일을 조사했다.유청은 린아를 모른다고, 원한 관계도 없으며 아마 여자의 차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딱 잘라 말했다.그러니 살인미수가 아니라 사고일 뿐이고, 자신은 합의해 주겠다고 했다.다시 이 집으로 돌아온 유청의 감회는 완전히 달랐다. 이곳이 바로 명경이 지어 준다던 그 큰 집이었다.유청이 했던 말을 명경은 전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다.위층으로 올라가 그 예쁜 공주방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인형들, 그 한가운데 놓인 가장 커다란 미키가 눈에 들어왔다.유청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목 놓아 울었다.명경은 언젠가 이곳이 전부 유청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 유청은 조금도 믿지 않았다.명경은 유청의 머릿속에 칩이 심어진 걸 몰랐던 모양이다. 최면 때문에 자신을 잊었다고 여겨, 피아노를 쳐 달라며 찾아온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8화

    명경은 염주를 손목에 끼고 유청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해가 바뀌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온성에서 다시 ML국으로 돌아왔을 때, 명경은 유청을 보자마자 확연한 상실감을 느꼈다. 그래서 이런 데로 돌아와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해서 기분이 안 좋은 거냐고 농담을 건넸다.그러나 유청은 고개를 저었고 눈빛은 더는 반짝이지 않고 빛을 잃은 눈빛이었다.이윽고 유청은 하나 둘 털어놓았다. 엄마가 꾸며 준 방은 새어머니의 딸이 쓰고 있었고, 엄마가 준비해 준 침대며 인형이며 동화책은 전부 버려졌다고.세 살 때 엄마가 사 준 D사 인형은 유청이 늘 보물처럼 여기던 것이었는데, 그마저 뒷마당 개집에 던져져 사나운 개에게 물어뜯겨 형체도 남지 않았다고 했다.유청은 명경 앞에서 처음으로 그렇게 서럽고 억울하게 울었다.“올 때 미키도 데려와야 했는데 아무것도 못 가져오게 했어요.”명경은 마음이 아파 유청을 품에 끌어안고 달랬다. 나중에 자기가 큰 집을 지어서 예쁜 공주방을 꾸며 주고, D사 인형도 아주 아주 많이 사 주겠다고.유청이 고개를 들었고 눈물 어린 눈 속에 증오와 단단함이 숨어 있었다. 곧 유청은 마음속 깊은 곳의 비밀을 명경에게 털어놓았다.“저는 복수도 해야 해요. 우리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저는 알아요!”명경의 눈매는 늠름하고 준수했다. 그래서 손을 들어 유청의 눈가를 쓸었다.“그래, 네가 뭘 하려고 하든 오빠가 도와줄게!”그 후로 명경은 유청에게 호신술을 가르쳤다. 도우미가 때리려 들어도 유청은 차츰 손쉽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명경은 공부도 봐 주었고, 여러 환경에서의 생존 기술도 가르쳤다.살아남기 위해 유청은 예민하고 의심이 많았으며 경계심이 극도로 강했다. 오직 명경 앞에서만 진짜로 긴장을 풀 수 있었다.명경은 어둡고 외롭고 버려진 세월 속에서 유청에게 주어진 유일한 빛이었다.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위로하며 1년을 보냈다.그리고 1년 뒤, 명경이 갑자기 사라졌다.처음에는 임무를 나갔으려니 했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7화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흑인 도우미가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카레 소고기 수프였다.도우미는 고기 수프를 먹으면서도 유청에게는 한 번도 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고기는 자기 돈으로 산 것이라는 것이었다.사실 유청은 민용훈이 매달 보내는 생활비를 이 도우미가 가로채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어차피 가로채도 아무도 묻지 않았고, 따질 사람은 더더욱 없었으니까.유청의 저녁은 늘 변함없이 마른 빵 한 조각이었다. 농장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한 날에는 그 마른 빵조차 없었다.오늘 유청이 돌아오자마자 도우미가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뻔뻔하게 돌아왔네!”유청은 곧장 식탁으로 걸어가 담담하게 말했다.“나도 고기 수프 먹을 거예요.”도우미가 비웃는 눈으로 유청을 바라보며 막 입을 열려는데, 유청이 단검을 뽑아 힘껏 식탁에 꽂고는 차갑게 노려봤다.도우미는 날카롭게 벼려진 단검을 힐끔거리다가 결국 고기 수프를 한 그릇 떠서 유청에게 주었다.그러고는 자리에 앉아 입속으로 웅얼웅얼 말을 늘어놓았다. 대충 유청이 사내를 하나 끼고 뒤를 봐주는 자가 생겨서 이제 자기한테까지 이래라저래라 한다는 험담이었다.유청은 알아들었지만 상대하지 않았다. 그저 허겁지겁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다.한밤중, 흑인 도우미가 유청의 방으로 몰래 들어와 두 손을 목에 얹었을 때, 유청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러고는 단검을 도우미의 축 처진 배에 들이댔다.어둠 속에서 단검을 쥔 손은 미세하게 떨렸지만, 목소리만은 유난히 차분하고 냉정했다.“나가요!”어스름한 빛 속에서 늑대 같은 유청의 눈빛을 마주한 도우미는 허둥지둥 기다시피 도망쳤다.그날 이후 유청을 보는 도우미의 눈빛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섞였고, 함부로 때리거나 욕하지 못했다.그리고 유청과 명경이 비밀 기지에서 만나는 횟수도 점점 잦아졌다.명경은 올 때마다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다. 거기에 햄, 쿠키, 육포, 가끔은 과일도 있었다.유청은 키가 자라기 시작했고, 얼굴에도 살이 조금 붙었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6화

    “장원에 개가 있어서 피 냄새를 맡고 찾아와요. 저는 매번 이렇게 처리했어요.”명경이 물었다.“자주 다쳤어?”14살의 유청은 오랜 영양실조로 키도 작고 몸도 말랐다. 게다가 도우미가 입던 옷을 줄여 입은 탓에 더 왜소해 보였다.유청은 솔직히 털어놓았다. 흑인 도우미에게 자주 맞고 욕을 먹으며 한밤중에 눈밭에 내쳐진 적도 있다고. 그래도 이 나무집이 생긴 뒤로는 얼어 죽을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고.이야기를 나누며 유청의 처지를 알게 된 명경은 오히려 걱정이 커졌다.ML국 같은 곳은 조직 세력이 얽히고설켜 있어 교전이 잦았고, 때때로 국경 밖 난민들이 넘어와 불을 지르고 죽이고 빼앗는 짓을 서슴지 않았다. 농장주는 그 사람들이 노리는 주된 표적이었다.그런 곳에 열몇 살 되는 얼굴까지 고운 여자아이를 던져 놓았다는 건, 배후에 있는 자가 지독히도 악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곧 명경이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오빠라고 부르면 앞으로 내가 지켜 줄 수도 있어!”눈매에는 명경 특유의 거침없음이 서려 있었고, 가슴팍을 드러낸 모습엔 건들거리는 기운이 가득했다.그러자 유청이 놀리듯 대꾸했다.“그 목숨도 제가 살려 준 건데요?”두 사람은 나무집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유청은 이 나무집이 자신의 비밀 기지라고 말했다. 도우미에게 맞을 때마다 이곳으로 도망쳐 숨는데, 아주 잘 숨겨 둬서 여태 한 번도 들킨 적이 없다고 했다.이에 명경이 약속했다.“앞으로 우리 여기서 만나자. 내가 자주 찾아올게.”유청이 궁금한 듯 물었다.“오빠는 뭐 하는 사람이에요?”명경도 숨기지 않았다. 자기 이름은 명경이고 어느 용병 조직 소속인데, 임무를 받고 이쪽으로 파견되어 당분간은 ML국에 머문다고 했다.유청은 등하굣길에 서로 다른 복장의 사람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걸 본 적이 있었다.용병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 뿐이었지만, 명경만은 믿었다.세 번째 만남은 유청이 흑인 도우미의 아들에게 겁탈당할 뻔한 때였다.명경이 제때 나타나 그 사내아이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5화

    혼미한 혼수상태에 빠진 유청은 길고도 긴 꿈을 꾸었다.12살 때 유청은 집안사람들 손에 의해 ML국이라는 작은 나라로 보내졌다.나라라고는 하지만 국토 면적이 C국의 시 하나에도 미치지 못했다.거기는 삼각주 북서쪽 지대에 자리 잡고 여러 나라 사이에 끼어 있어 전쟁이 끊이지 않았 낙후한데다가 가난했다.영토를 개인이 사고팔 수 있었기 때문에 돈 있는 자들이 이곳에 땅을 사서 농장과 장원을 세웠고, 그 덕에 수많은 암흑 세력의 본거지이기도 했다.민용훈도 막 사업을 일으키던 시절 이곳에 장원을 하나 사 두었다. 그 장원 안에서는 거의 반노예제로 칭할 수 있는 것이 시행되고 있었다.유청은 바로 그곳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살며 근처 학교에 다녔고, 유청을 돌보는 사람은 건장한 흑인 여성 도우미였다.이후 2년 동안 유청은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험을 넘겼다.쥐병, 이질, 고열 같은 질병이 있었고, 교통사고나 테러 같은 사고도 있었다.거기에 오래 산 흑인 도우미조차 놀라워하는 눈빛 속에서 유청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그러다 그해 겨울, 농장 운전기사가 낡은 차를 몰고 유청을 하교시키던 길에 차가 얼음 구멍에 빠졌다.미리 준비해 두었던 기사는 물가로 기어 올라온 뒤, 유청이 다시는 올라오지 못하리라 확신하며 주머니 속 현금을 세고 휘파람을 불면서 떠나 버렸다.그러나 유청은 그 안에서 계속 발버둥 쳤다. 팔다리가 얼어붙어 뻣뻣해져도 살고자 하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바람은 더 차가워졌다. 나뭇가지를 붙든 손이 이미 얼어 굳었을 무렵, 지나가던 소년이 유청을 구했다.그 소년이 바로 명경이었다.사실 그때의 명경은 소년이라 하기엔 나이가 있어 청년이라는 말이 어울렸다.그래도 스무 살 남짓에 준수하고 늠름한 생김새에 온몸에서 소년미가 물씬 풍겼다.날이 어둑해서 물속에 있는 유청을 봤을 때 명경은 물귀신인 줄 알았다. 그런데 건져 올리고 나서야 아이라는 걸 알았다.전쟁 때문에 ML국에는 버려진 집이 널려 있었다. 명경은 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504화

    손경애가 한참 동안 유청의 얼굴을 노려보다가 문득 음침하게 웃었다.“복수한 기분이 어떠냐?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깨는 건 아니냐? 유혁이랑 우영이가 매일 밤 목숨값을 받으러 오지는 않고?”유청이 천천히 눈을 떴다가 담담하게 대답했다.“우영이 꿈은 꿨어요. 저승길이 혼자라 너무 무섭다고, 할머니를 보내 달라고 저한테 빌던데요?”손경애의 안색이 변했더니 잠시 뒤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말로만 강한 척하지? 나는 네가 후회하고 있다는 걸 다 알아!”유청의 눈빛이 흔들리더니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저는 이제 누가 나를 해치지 않을까 시시각각 경계하지 않아도 되고, 내 집에서 남의 집 얹혀사는 신세로 지내지 않아도 돼요. 그런데 왜 후회하겠어요?”손경애가 막 입을 열려는데 유청이 차가운 눈으로 흘겨봤다.“할머니, 어머니가 보고 싶으세요? 그래서 가서 곁에 있어 주고 싶으신 거예요?”손경애는 과연 그 협박에 기가 꺾였다. 그저 속으로만 궁시렁 거릴 뿐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유청은 눈을 감고 햇살이 몸에 내려앉는 온기와 평온을 느꼈다.그런데도 옆에 앉은 손경애의 원망 어린 시선 탓인지, 마음은 끝내 가라앉지 않았다.세 살 때부터 유청의 어린 시절은 끝났다. 분명 살아남았는데 이 세상의 온기는 다시는 느낄 수 없었다.엄마는 참혹하게 죽었고 아버지도 할머니도 유혁과 우영의 것이 되었다.그나마 언니가 챙겨 주었지만, 송이란이 시집온 지 반년 만에 핑계를 만들어 언니를 기숙사로 보냈다.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송이란은 유청이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유청마저 멀리 보내 버렸다.유청은 이 차갑고 외로운 세상에 익숙해졌다. 명경처럼 누군가 잘해 주면 흑심이 있으리라 여기게 되었다.살아남으려는 본능이 모든 것을 경계하는 습관을 만들어 놓았다.오직 햇빛만이 숨김없이 드러나 있어 믿을 만했고, 그래서 유청은 밝은 것만 좋아했다.몸이 충분히 데워지자 유청은 시간을 확인했다. 슬슬 나설 때라 유청은 자리에서 일어나 뒷마당을 나섰다.오후 3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103화

    일찍 방으로 돌아온 장시원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데 마침 우민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시원 도련님, 제 방에 있는 샤워기가 고장 나서 그러는데, 한 번 와서 봐주면 안 될까요?"장시원이 듣더니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담담하게 말했다."정비공을 찾아. 정 안 되면 방을 바꾸든지.""이렇게 이른 아침에 어디 가서 정비공을 찾아요? 게다가 오늘 호텔도 꽉 찼는데 누구와 방을 바꿔요?"우민율의 애교 묻은 어투에 장시원은 여전히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그럼 어쩔 수 없지, 씻지 말고 그냥 자.""저 지금 땀을 엄청 흘려서 안 씻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137화

    “둘은 마치 연애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수호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살아오면서 이런 관계는 처음 봐요.”그러고는 손짓하며 화영을 불렀다.“이리 와요. 내가 우리 우행이 여자를 어떻게 거절하는지 말해줄게요.”화영은 호기심이 생겨 몸을 조금 앞으로 기울였다.“궁금하네요. 말해봐요.”수호가 웃음을 터뜨렸다.“우행이랑 나, 중학교 때부터 같은 반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여자애들이 우행한테 연애편지를 썼어요.”“한 번은 어떤 여자애가 세 장짜리 장문의 편지를 써서 줬는데, 우행이 그날 저녁 자습 시간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793화

    여경은 곧바로 조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목소리는 단숨에 억울하고 서러움으로 가득 찼다.“누가 나를 이 별장에서 쫓아내려고 해요. 내가 이 집에서 산 지가 벌써 이십 년이 넘었고, 이건 내 집이잖아요, 맞죠?”조변우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여경, 당신 강성을 떠나.]그 말에 여경은 숨을 들이마셨고,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당신 지금 뭐라고 한거지?”조변우는 단호하게 말했다.[유신희 일에 조시안이 연루됐고, 이번엔 내가 더는 못 봐주겠어. 그리고 우리 사이도 여기까지야.]여경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508화

    강솔은 고개를 기울여 진석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그의 셔츠에 문지르며 훌쩍거렸다. “아무 말도 안 하고, 갑자기 나를 무시하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네가 여기서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정말로 많이 걱정했어, 진짜 알기나 해?” 강솔은 진석의 어깨에 엎드려 울면서 몸이 떨렸다. 진석의 마음은 마치 칼로 도려내듯 아팠다. 그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깊은 후회가 밀려왔다. 진석은 고개를 돌려 강솔의 얼굴에 키스했다. 진석은 그 사진을 보고 단순히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혼란스러웠고, 강솔이 주예형을 만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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