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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0화

Author: 금추
분위기는 내내 아주 좋았고, 유정은 진심으로 조백림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역시나 수많은 연애를 해온 바람둥이답게, 여자 다루는 데 있어선 손에 익은 솜씨였다.

한 번에 여러 명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어색함 없이, 완벽하게 조율해 내는 모습이었다.

전소은이 연속으로 두 번이나 게임에서 져서 유정이 대신 술을 마셨는데, 잔을 비우자, 유정은 머릿속이 멍해지고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지는 걸 느꼈다.

백림은 유정을 한번 바라보더니, 직원에게 요구르트를 주문해 그녀에게 건넸다. 그리고 시간을 확인한 뒤,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늦었네. 아가씨들, 슬슬 집에 가야 할 시간 아닌가요?”

강희와 소은은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터라, 손목시계를 보고서야 늦은 밤이 된 걸 깨달았다. 그래도 아쉬운 기색은 감추지 못했다.

헤어지기 전, 소은은 먼저 백림에게 연락처를 물었고, 백림은 공평하게 강희에게도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말했다.

“시간 나면 또 같이 보자고요.”

셋은 함께 바깥으로 나왔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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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12화

    하명박은 대도시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백하 씨 맞죠? 진 교수님한테서 얘기 많이 들었어요.”백하는 순간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설마 제 욕하신 건 아니죠?”하명박은 웃으며 말했다.“당연히 아니죠. 교수님이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하셨어요.”백하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하 교수님이 잘못 들으신 거 아니에요?”백하는 진지하게 되물었다.“진짜 저 칭찬한 거 맞아요? 희유 씨 아니고요?”그 과장된 표정에 모두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그렇게 웃고 떠드는 사이, 어느새 추위도 조금 잊혀져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숙소에 도착했다.그곳은 현지에서 고고학자들을 위해 따로 지어놓은 사무동과 숙소동이었다.숙소 시설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고 실용적이었다.무엇보다 실내에는 난방이 들어오고 있어 밖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봄처럼 따뜻했다.사람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입안에 들어간 모래를 몇 번이나 뱉어냈고, 그제야 제대로 숨을 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방은 두 명씩 함께 쓰는 구조였다.각자 자유롭게 룸메이트를 정했고, 남녀 인원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 직원들이 따로 배정해 주기로 했다.희유는 조나린이라는 문화재 복원사와 같은 방을 쓰게 됐다.나린은 희유보다 일곱 살 많았다.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고, 차분하고 과묵한 성격이었다.오는 길 내내 희유와 잘 맞았고, 방을 정할 때도 나린 쪽에서 먼저 희유에게 같이 쓰자고 했다.하명박은 떠나기 전 모두에게 당부했다.“다들 우선 짐부터 풀고 가족들한테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하세요. 30분 뒤부터 식당에서 식사 가능하니 참고하세요.”그러고는 다시 덧붙였다.“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저 찾아오시면 돼요.”모두 하명박에게 인사를 건네며 오는 길 내내 챙겨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후 희유는 배정받은 방으로 돌아왔다.짐을 내려놓자마자 휴대폰부터 꺼내 강성 사람들에게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11화

    희유는 끝내 명우 모습을 보지 못했다.시간이 다 되어가자 희유는 배웅 나온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보안 검색대를 지나 강성을 떠났다.비행시간은 약 세 시간, 강화주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점심 무렵이었다.공항에는 마중 나온 사람이 있었고, 희유 일행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우선 점심부터 먹으러 데려갔다.지금 있는 곳은 도시 중심지였고, 하지만 목적지까지는 아직 최소 여섯 시간은 더 차를 타고 가야 했다.처음에는 모두 몸만 춥다고 느낄 뿐, 기분만큼은 한껏 들떠 있었다.차 안에서는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낯선 도시 풍경과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보며 끊임없이 이야기꽃이 이어졌다.점심을 마친 뒤, 일행은 다시 길을 나섰다.도시를 벗어난 뒤부터 SUV 차량은 북서쪽으로 끝없이 달렸다.인접한 도시들을 지나고,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마을들을 지나쳤다.그리고 완전히 어둠이 내려앉았을 무렵이 되어서야 마침내 목적지인 무운진에 도착했다.원래 이곳은 사람 그림자조차 드문 황량한 마을이었고, 상주 가구도 고작 이백 세대 남짓이었다.농번기가 지나고 긴 겨울이 시작되면 주민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나, 마을은 더 조용하고 적막해졌다.그러다 고분군이 발견된 뒤, 전국 각지의 고고학자들과 문화재 복원 전문가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그리고 그제야 이 작은 마을에도 사람 사는 기척이 조금씩 생겨났다.이 무덤은 고려시대 어느 고위관직의 묻힌 묘였다.그렇게 계속 파다 보니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했고, 크고 작은 무덤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처음 발견됐을 당시 정부는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보호 조치를 취했다.무덤 자체 구조를 함부로 훼손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도굴꾼들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규모가 지나치게 커 보호에도 한계가 있었고, 그 탓에 수많은 희귀 문화재가 도난당하거나 파손됐다.심지어 일부는 해외로까지 밀반출됐다.여름에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10화

    석유는 놀란 눈으로 명빈을 바라봤는데, 남자의 눈에는 묘한 빛이 어려 있었다.“내가 내건 조건 솔직히 솔깃하지 않아요?”명빈은 느긋하게 웃으며 말했다.“석유 씨 아버지가 줄 수 있는 재산, 저도 다 줄 수 있어요.”그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덧붙였다.“나중에 제가 죽으면 제 재산 전부 석유 씨 거로 하면 되잖아요.”석유는 말을 잃었다.‘감동해야 하는 건가?’하지만 석유는 황당하면서도 어이가 없었고 동시에 어딘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내가 저 사람 유산을 상속받는다고? 그럼 난 도대체 어떤 존재가 되는 걸까?’“명빈 씨.”석유 눈빛은 차갑고 맑았지만 진심 역시 담겨 있었다.“명빈 씨는 좋은 사람이에요.”석유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우리가 사귈 수 없는 건 내 문제예요. 명빈 씨 좋아하는 여자들 많잖아요. 연애도 훨씬 순조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이고요.”석유는 작게 숨을 내쉬었다.“굳이 가장 힘든 길을 선택할 필요는 없어요. 전 이미 말했어요. 당신이 원하는 걸 전 줄 수 없다고.”명빈은 헛웃음을 흘렸다.“맞아요.”명빈은 석유를 바라보며 말했다.“저도 왜 하필 석유 씨를 좋아하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왜 꼭 석유 씨여야만 하는지도 모르겠고요.”명빈은 씁쓸하게 웃었다.“근데 제 마음대로 안 돼요.”그러고는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그리고 저도 말했잖아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요. 그냥 석유 씨가 원하는 걸 다 해주고 싶을 뿐이에요.”석유는 조용한 눈빛으로 명빈을 바라봤다.“전 원래 혼자 있는 게 익숙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같이 있어도 사실 재미있는 사람 아니에요.”석유는 솔직하게 말했다.“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봐 걱정돼요.”명빈은 한 글자씩 힘주어 말했다.“전 오늘 석유 씨 보내버리면 그게 더 평생 후회될 것 같아요.”석유 눈빛이 크게 흔들리더니 당황한 얼굴로 명빈을 바라봤다.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고, 명빈은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자 몸을 돌려 문 쪽으로 걸어갔다.문밖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고 명빈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09화

    석유는 자신의 짐을 모두 정리한 뒤 집주인이 와서 집 상태를 확인하길 기다리고 있었다.석유는 커피 한 잔을 타 마셨고, 절반쯤 마셨을 때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석유는 집주인이 온 줄 알고 문을 열었지만,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본 순간 표정이 굳었다.명빈이었다.명빈은 가늘게 눈을 접은 채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석유를 바라보고는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왔다.명빈 시선은 거실 한쪽에 놓인 캐리어로 향했다.“어디 가려고요?”석유는 담담하게 대답했다.“명빈 씨랑 상관없는 일이에요.”이에 명빈은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내가 못 가게 하면요?”석유는 뻔뻔한 듯 버티고 서 있는 명빈을 바라보다 솔직하게 말했다.“저 강화주 안 가요.”명빈은 눈썹을 치켜올렸다.“설마 성주로 돌아가려고요?”그러고는 단호하게 말했다.“그럼 더 못 보내요.”역시 희유 예상이 맞았다.명빈은 누구보다 석유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석유의 외할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곁에 없었다.남은 건 회사와 이익만 중요하게 여기는 아버지뿐이었다.‘그런 곳에 돌아가서 뭘 하겠다는 건지.’석유는 차분하게 말했다.“아버지가 들어와서 일 도우라고 하셨어요.”명빈은 석유를 똑바로 바라봤다.“근데 그게 정말 원하는 일이에요?”명빈 눈빛은 날카로웠다.“아니면 그냥 강성 떠나려고 억지로 핑계 만드는 거예요?”석유 얼굴은 차갑고 아름다웠다.“질문 진짜 웃긴 거 알아요?”석유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전 희유 때문에 여기 남아 있었어요. 이제 희유가 떠났는데 나도 가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명빈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여기에는 이제 미련 둘 사람 하나도 없어요?”석유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없어요.”명빈은 순간 멍하니 석유를 바라보더니 곧 자조적인 웃음이 새어 나왔다.그러고는 씁쓸한 눈빛으로 석유를 바라봤다.“그러니까 결국 저는 그냥 우스운 사람이었다는 거네요.”석유는 시선을 피한 채 명빈 옆을 지나 거실로 향해 다시 짐을 정리하며 담담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08화

    희유는 순간 멍해졌지만 놀라움은 금세 기쁨으로 바뀌었다.석유가 명빈 때문에 남기로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이에 희유는 진심으로 웃었다.“석유 언니, 저 정말 기뻐요.”석유는 코웃음을 치듯 말했다.[내가 안 간다니까 그렇게 좋아? 내가 그렇게 싫었어?]그러나 희유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제가 무슨 마음으로 말한 건지 알잖아요.”석유는 피식 웃었다.[알아. 네 마음 다 알아.]그러고는 담담하게 덧붙였다.[가서 몸 잘 챙겨.]희유는 문득 자신이 석유와 제대로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석유는 자신 때문에 강성에 왔고, 그렇게 몇 년을 함께 지냈다.그런데 정작 떠나는 순간이 되자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된 것이다.희유 가슴이 먹먹해졌다.“석유 언니...”석유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원래 작별 인사 같은 거 잘 못하잖아. 그래서 이제야 말한 거야.][너무 속상해하지 마. 나중에 보러 갈게.]희유는 작게 대답했다.“네.”[조심해서가.]짧은 대화를 끝으로 전화가 끊겼다.그런데 희유는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불안했다.뭔가 어딘가 어긋난 느낌이었다.순간 어떤 생각이 번개처럼 머리를 스치며 희유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그리고 곧바로 명빈에게 전화를 걸었다.몇 번 신호음이 울린 뒤 명빈이 전화받았다.[형수님.]희유는 다급하게 말했다.“석유 언니가 강화주 안 간대요. 그런데 느낌이 이상해요. 아마 강화주가 아니라 다른 데로 가려는 것 같아요. 빨리 찾아가 보세요.”전화 너머 명빈은 잠시 말을 잃은 듯했다.곧이어 의자가 밀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소리까지 들려왔다.몇 초 뒤, 명빈은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희유는 명빈이 이미 석유를 찾으러 나갔다는 걸 알아차렸기에, 조금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명빈이 정말 석유를 붙잡을 수 있을지 걱정됐다.그때 백하가 다가왔다.“전화 좀 그만하고 저기 봐요.”그 말에 희유는 고개를 돌리자 부모님과 신서란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5107화

    한참 늦은 밤이 되어서야 모두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희유는 그제야 휴대폰을 확인했다.그리고 하루 종일 연락 없던 명우에게서 처음으로 메시지가 와 있는 걸 발견했다.[방금 퇴근해서 집 왔어. 가져갈 짐은 다 챙겼어? 너무 많이 들고 가지 말고, 나머지는 거기 가서 자리 잡으면 택배로 보내.]희유는 시간을 확인했는데 벌써 밤 11시였다.명우는 정말 요즘 정신없이 바쁜 모양이었다.[다 챙겼어요. 저녁은 먹었어요?]희유가 답장을 보내자마자 명우의 답장이 도착했다.[아직. 별로 배 안 고파서.]그 말에 희유는 미간을 찌푸리고는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희유는 곧장 타박했다.“저녁을 안 먹으면 어떡해요?”명우는 낮게 웃었다.[배고플 시간이 지나버려서 이제는 괜찮아.]희유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래도 꼭 먹어야 해요.”명우는 낮고 부드럽게 대답했다.[응.]잠시 후, 명우가 웃으며 덧붙였다.[자기야, 말 잘 들을게.]희유는 순간 멈칫했다.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듣게 된 자기라는 호칭, 그 한마디에 오래전 기억들이 한꺼번에 밀려왔고, 감정도 쓰나미처럼 가슴을 덮쳐왔다.그때 명우가 조용히 불렀다.[희유야.]“네?”희유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명우 목소리는 깊고 단단했다.[이제는 어떤 일도 우리를 다시 갈라놓지 못해.]희유는 코끝이 시큰해졌고, 한참 뒤에야 눈을 내리깔며 작게 말했다.“그럼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줘요.”명우는 낮게 웃었다.[기다릴게.]희유도 따라 웃었다.“좋아요.”...다음 날.이른 아침, 희유는 공항에 도착해 동료들과 합류했는데 뜻밖의 사람을 발견했다.백하였다.이에 희유는 장난스럽게 웃었다.“우리 배웅하러 온 거예요?”백하는 희유가 은근히 자랑하는 말투에 이를 악물었고 표정은 대놓고 시무룩했다.“못 간다고 했지 배웅도 못 한다고 했어요?”백하는 툴툴거리며 덧붙였다.“그리고 나 희유 씨 보러 온 거 아니거든요?”희유는 웃으며 놀렸다.“우리 떠나고 나면 혼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719화

    구은서는 금회색 롱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햇빛 아래 반짝이는 드레스는 그녀의 화려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임구택!”구은서는 임구택을 불러 세웠다. 구택의 냉정한 얼굴은 여전히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다.한낮의 뜨거운 햇살도 그의 몸에 맴도는 냉기를 전혀 녹이지 못했다.“축하해!”은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마워.”구택은 짧고 냉랭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은서에게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러나 은서는 즉시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가벼운 미소와 함께 약간의 억울함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797화

    지수철은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입을 열지 못하자, 양재아는 곧장 말을 꺼냈다.“제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 말한 거예요. 아까 권수영 여사님께서도 수철이를 혼내셨고, 수철이도 이미 잘못을 인정했어요.”“여사님, 너무 화내지 마세요! 오늘은 소희와 임씨 집안의 경사스러운 날이잖아요. 만약 지씨 집안을 여기서 내쫓는다면 서로 얼굴을 들기 힘들어질 거예요.”재아는 소희의 이름을 직설적으로 언급하며 자신이 단순히 도씨 집안의 손녀가 아니라, 소희와도 친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김화연은 재아를 차갑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649화

    아심은 출구를 향해 걸어가던 중, 갑자기 낮고 부드러운 음악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는 잡동사니 방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아심은 발걸음을 멈췄고, 시언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생각났다. 알고 보니 시언은 계속 이곳에 있었다.다시 걸음을 옮기려다 우연히 창밖을 바라본 아심은 다시 한번 멈춰 섰다. 창가로 다가가 내려다보니 주한결과 기주현이 여전히 떠나지 않고 있었다.막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여전히 뜨거운 감정을 나누며, 난간에 기대어 입을 맞추고 있었다.아심은 깊은숨을 내쉬며, 이런 상황에서 아래로 내려가 방해할 수 없다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676화

    한 시간 후.강아심은 고개를 숙여 오래된 마을을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강성으로 향해 차를 몰았다.강성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였다. 아심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김후연 할머니의 집으로 향했다.차를 밖에 주차하고, 조용한 골목을 따라 안쪽으로 걸어갔다. 멀리서부터 김후연 할머니 집 마당에 피어난 등나무꽃이 보였다. 활짝 핀 꽃들에서 달콤한 향기가 골목 가득 퍼져 있었다.꽃들은 여전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꽃도 때맞춰 피어 있었지만 이제 그 꽃을 돌보던 주인은 더 이상 없었다.아심은 나무문을 조심스레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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