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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화

Author: 동그라미
“다시 가지면 된다고?”

임슬기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배정우, 너 혹시 아이가 네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쉽게 말하는 거야?”

그 아이는 그들의 아이였다. 그런데 어떻게 그토록 쉽게 ‘다시 가지자’ 따위의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배정우가 무언가 말하려 입을 떼려는 순간 임슬기는 거침없이 그를 밀쳐냈고 그는 병실 문에 세게 부딪혔다.

“배정우.”

임슬기는 눈물을 머금은 채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노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나랑 너 사이에... 다시는 아이가 있을 일 없어.”

그 말은 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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