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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화

Penulis: 동그라미
“왜 네가 여기 있어?”

임슬기는 잠시 멍해졌고 당황한 나머지 그를 밀치며 소리쳤다.

“이거 놔.”

배정우는 별다른 말 없이 그녀를 놓아주고 조리대 앞으로 걸어갔다.

“뭐 도와줄 거 있어?”

그 말이 끝나자 그는 상의를 벗고 셔츠 소매를 걷었다. 그러고는 가느다란 손으로 장바구니를 열어 채소를 고르기 시작했다.

“새우 내가 씻을게. 다른 것도 씻을 거 있어?”

그 모습에 임슬기는 말문이 막혔다.

이런 배정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딱 2년 전 두 사람이 함께했던 평온했던 어느 날의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 그들은 종종 함께 요리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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