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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화

Penulis: 동그라미
권민이 막 임슬기에게 전화를 걸려던 참이었다. 아직 연결도 되기 전, 배정우가 갑자기 문을 벌컥 열고 나오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끊어.”

권민이 해명하려 입을 열려던 순간 전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그 말을 듣자 배정우의 눈빛이 더욱 싸늘해졌다.

그는 권민의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채 곧장 전화를 끊어버리더니 번호까지 삭제해 버렸다. 그러고는 다시 휴대폰을 권민에게 던져주며 경고했다.

“앞으로 나 몰래 또 그 여자랑 연락하면 그땐 가만 안 둬.”

권민은 고개를 숙였다.

“네, 알겠습니다.”

배정우는 시선을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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