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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화

Author: 동그라미
웨딩드레스를 고른 뒤 진승윤은 임슬기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차에서 내리기 전 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슬기야, 우리 결혼하면... 너 나랑 같이 살아야 할 수도 있어.”

말을 하고 나서 혹시 그녀가 오해할까 싶어 진승윤은 황급히 덧붙였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 안방은 네가 써. 난 다른 방 쓸게.”

임슬기는 그가 긴장한 듯한 얼굴을 보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승윤아, 우리 이제 같은 편이잖아. 같이 사는 게 당연해. 우리도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상의해야지. 결혼하고 나면 진성한이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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