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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8화

Penulis: 손이영
다행히 큰 눈이 내린 탓에 길에는 사람이 적었고 접촉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예솔은 그가 생각했던 대로 레이싱 코스로 들어갔다.

그는 지예솔의 독기와 광기에 깜짝 놀랐다.

지예솔은 처음 이 코스로 들어왔는데도 아무런 방호도 없이 속도를 최고로 올리며 미친 듯이 질주했다.

봉현수는 초과하지 않고 놀란 마음으로 뒤따라가며 그녀가 이삼백의 속도를 내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지예솔이 매번 제일 위험한 커브 코스를 지날 때마다 그는 너무 무서워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놀라움과 두려움 같은 극단적인 감정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고 처음으로 절망을 느꼈다.

그리고 그 부드러운 외모에 고집이 얼마나 센 영혼이 살고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가장 위험한 커브를 지날 때 지예솔은 감히 또 한 번 속도를 높였다.

봉현수는 너무 놀라 얼굴까지 파랗게 질려있었다.

그 커브 코스 앞에는 매우 큰 기둥이 있었고 기술이 좋지 않거나 이 코스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충돌이 생길 수 있었다.

그는 급해하며 바로 속도를 높여 쫓아갔지만 지예솔은 바로 앞에서 그 기둥을 향해 돌진했다.

봉현수는 정신이 혼비백산하여 절망적인 소리로 크게 외쳤다.

“솔아!”

차가 막 부딪치려 할 때 지예솔은 갑자기 핸들을 꺾더니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급정거가 되면서 타이어가 바닥에 마찰하는 소리가 날카롭게 들렸다.

봉현수는 두 눈을 꼭 감고 있었고 불과 십여 초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그 시간 동안 생과 사를 오갔다.

그가 눈을 떴을 때 지예솔의 차는 기둥에 부딪히지 않았고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봉현수는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여 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쳐나가며 소리쳤다.

“지예솔!”

지예솔은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눈보라 속에서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거의 쓰러질 듯 몸을 휘청거렸다.

봉현수는 바로 달려가 그녀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너 뭐 하는 짓이야!”

지예솔은 온몸을 떨며 말했다.

“이젠 제가 걱정했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겠어요?”

“당신이 레이싱 경기를 하러 나갈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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