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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화

Auteur: 김미미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8-18 20:01:55

“선생님!”

“왜.”

“그렇게나 좋아요?”

운동장 계단에 앉아 어린이집 건물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체육 선생님을 이현이 어쩐지 불손한 표정으로 응시했다.

그는 제자를 쳐다도 보지 않고 대강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죽겠다, 아주.”

“재이 선생님은 쌤,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 것 같던데.”

“뭐?!”

아이가 장난으로 하는 말에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겠는지 그가 버럭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생의 난데없는 고함에 놀란 아이는 하마터면 계단 밑으로 나동그라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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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왜.”“그렇게나 좋아요?”운동장 계단에 앉아 어린이집 건물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체육 선생님을 이현이 어쩐지 불손한 표정으로 응시했다.그는 제자를 쳐다도 보지 않고 대강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좋아 죽겠다, 아주.”“재이 선생님은 쌤,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 것 같던데.”“뭐?!”아이가 장난으로 하는 말에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겠는지 그가 버럭 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선생의 난데없는 고함에 놀란 아이는 하마터면 계단 밑으로 나동그라질 뻔했다.“깜짝 놀랐잖아요!”“이현이 너! 내가 얼마나 재이한테 사랑받고 있는데 그런 소릴 하는 거야?”“그렇잖아요! 재이 선생님은 쌤, 귀찮아하잖아요!”지지 않고 대꾸하는 말에 그가 큰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주춤했다.귀찮아하다니. 그럴 리가 없다.물론 귀찮을 정도로 들러붙긴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자신을 귀찮아할 리가 없었다. 늘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손잡아주고 그러는데….그렇지만 다시 떠올려보니 그건 다 어리광 부리는 자신을 달래주기 위한 용도로, 습관처럼 행하는 애정 표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에 진심이 깃들어 있던가.문득 조급한 마음이 든 남잔 성큼성큼 운동장을 가로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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