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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Author: 라라
진수혁은 이 말을 한 후 천천히 숨을 내쉬었고 속이 홀가분했다.

그러나 심하은은 당황했다.

그녀는 절대 진수혁과 인연을 끊을 수 없었다. 진한 그룹의 주식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녀는 진씨 가문의 작은 사모님, 진한 그룹의 대표 사모님이 되어 평생 부귀영화를 누려야 했다.

심하은은 입술을 깨물고 눈빛이 여러 번 변했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잠시 침묵한 후, 침착해진 그녀는 고개를 들어 진수혁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수혁아, 그럴 필요 없어. 난 애초에 보상 같은 걸 원하고 널 구한 게 아니야. 단지...”

그러나 진수혁은 그녀의 말을 바로 끊었고 태도는 매우 강경했다.

“일주일 줄게. 잘 생각하고 알려줘.”

심하은은 얼굴이 창백하고 눈가가 어두워졌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 알겠어.”

하루라도 늦출 수 있다면 그녀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말을 마친 그녀는 고개를 들었고 분한 마음이 가득했다.

“나 병원에 데려다준다고 했지? 손이 너무 아파.”

“차에 타.”

그녀의 선혈이 낭자한 상처를 보고 진수혁은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자기 아들이 저지른 일이니 책임을 져야 했다.

진수혁은 운전대를 잡고 가속 페달을 밟은 후 곧 떠났다.

한편, 진도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2층으로 달려가 위로를 구하려고 강시연의 방문을 탁탁 두드렸다.

곧 문이 열렸다.

“흑흑. 엄마. 난 아빠 필요 없어요.”

진도현은 강시연의 품으로 와락 달려들어 얼굴을 붉히며 씩씩거리며 말했다.

“아빠는 정말 나쁜 사람이에요. 다신 안 봐요. 우리 새아빠 구해요.”

진도현은 홧김에 툭 내뱉었고 말을 마치자마자 조금 후회했다.

강시연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눈앞에 있는 진도현을 보고 의아해했다.

“무슨 일이야? 너 전에 하은 이모를 가장 좋아했잖아?”

강시연은 방금 혼자 방으로 들어왔다. 사실 그녀는 두 부자가 심하은을 따라 떠날 거로 생각했다.

어쨌든 그녀는 이미 익숙해졌다.

그러나 뜻밖에도 진도현이 혼자 달려와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이 마치 큰 억울함을 당한 듯했다.

“아니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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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연은 한정훈의 안색이 이전보다 더 엄숙한 것을 보고 지난 일을 회상하며 마음속으로 결심했다.“이 부지가 정훈 씨에게 아주 중요한 거 맞죠?”강시연이 묻자 한정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는 한씨 가문이 강성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땅이었다.그러나 진수혁이 이미 2000억을 제시했다. 땅을 갖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2000억으로 성문 부지를 산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손실이 컸다.강시연은 상황을 보고 휴대폰을 꺼내 진수혁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곧 진수혁의 답장을 받았다.진수혁은 강시연을 돌아보며 눈빛에 약간의 희망이 생겼다.“정훈 씨, 계속하세요. 진수혁은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을 거예요.”강시연은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전에는 한정훈이 매번 나서서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용성에서도 그녀를 많이 도왔었다.한정훈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강시연의 상담소는 그렇게 순조롭게 개업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많은 고객을 모으지도 못했을 것이다.한정훈은 깊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더 묻지도 않고 외쳤다.“2100억!”모두가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한정훈이 감히 계속 가격을 올릴 줄은 몰랐다. 이미 2000억을 돌파했다. 보아하니 이 강성의 신예가 확실히 실력이 있는 것 같았다.그들은 모두 한정 그룹이 용성에서 선도적인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정훈에게 이 정도 능력이 있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역시 진수혁은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스크레라는 진수혁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물었다.“이 부지가 대표님께 아주 중요하다면서요? 왜 계속 가격을 올리지 않아요? 저쪽에서 겨우 100억을 올렸을 뿐이잖아요. 대표님이 조금만 더 올리면 상대방이 입찰을 포기할지도 몰라요.”진수혁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땅이 어떻게 제 아내보다 더 중요하겠어요. 저렇게 원한다면 제가 양보하죠 뭐.”강시연은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만약 이 땅을 한정훈에게 양보하기만 하면 그녀는 다시는 이혼 이야기를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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