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717화

남유하는 이태호의 품 안에 안겨 눈이 휘둥그레져 바보처럼 멍하니 있었다.

그녀는 이태호 녀석이 이 정도로 격렬하게 자기를 강제로 키스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눈을 감고 입맞춤의 행복을 즐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몇분 지나서야 남유하는 이태호의 품에서 빠져나와 수줍은 얼굴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

“태호 오빠, 너무 나빠요. 이렇게 오랫동안 뽀뽀했는데도 멈출 생각이 안 해요? 거의 100킬로를 날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보면 얼마나 안 좋아요?”

앞에 있는 미녀의 뾰로통한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때 이태호는 남유하도 그를 철저하게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수줍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크크, 유하 씨 당신의 입술이 너무 향기롭고 달콤해서 중독될 뻔했어요.”

이태호는 머쓱하게 웃더니 착한 척 머리를 긁적긁적했다.

“이 나쁜 놈. 제가 그 말을 믿을 줄 알아요?”

남유하는 괜히 이태호를 흘겨보고는 쑥쓰러워하며 비검 앞으로 가서 앉았다.

또 이틀이 지나 두 사람은 마침내 종문으로 돌아갔다.

이태호는 바로 비검으로 남유하를 그녀의 숙소로 데려다주었다.

“어, 나간 지 열흘 정도 되지 않았어? 일찍 돌아왔네. 며칠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마당에 앉아 차를 마시던 남두식은 두 사람이 돌아온 것을보고 괜히 한마디 했다.

남유하는 비검에서 뛰어내린 뒤 말했다.

“그렇게 오래 놀아서 뭐 해요? 우리는 이미 신나게 놀았는걸요.”

이태호는 검을 치우고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길에서 유하 씨도 많이 신나 했어요.”

남두식 허허 웃으며 말했다.

“허허, 우리 유하가 비검에서 뛰어내린 후부터 지금까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걸 보니 신나게 잘 놀았나 보구나.”

말을 마친 남두식은 다시 남유하가 입고 있는 새 치마를 살펴보더니 물었다.

“유하야, 이 치마는 전에 못 보던 건데 새로 산 거야?”

남유하는 바로 웃으며 답했다.

“네, 태호 오빠가 도시 구경시켜 줄 때 치마랑 신발을 많이 사줬어요. 많이 안 사도 된
Bab Terkunci
Membaca bab selanjutnya di APP

Bab terkait

Bab terbaru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