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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Author: 불언불어
남궁지천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말했다.

“세 전왕님, 우린 전왕님들이 이태호의 친구라는 걸 몰랐어요. 하지만 이 자식이 제 아들의 결혼식을 망치고 우리 대장로들을 죽였으니 저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그 말을 들은 서규산은 어이없어서 웃으며 말했다.

“하하, 가만 안 둬? 그럴 자격이나 있어?”

“그러니까, 감히 그의 결혼식을 망치다니, 당신네 남궁 가문은 죽으려고 작정한 거지?”

장용 전왕도 거리낌 없이 말했다, 어쨌든 서규산의 입에서 그들은 이태호가 몇몇 군신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사람에겐 아첨할 수밖에 없다.

서무상은 옆에 서서 어색하게 웃을 뿐, 한순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저기 보세요, 저기 헬리콥터가 있어요!”

이때 헬리콥터 한 대가 천천히 이쪽으로 날아왔다. 앞에 넓은 플랫폼과 정지 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또 누구지? 아예 헬리콥터를 타고 온 거야?”

사람들의 시선이 다시 옮겨졌다.

이내 헬리콥터가 땅에서 십여 미터 높이에 있을 때 위에서 검은 그림자가 뛰어내렸다. 안정적으로 착지하고 난 그는 헬리콥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성큼성큼 이쪽으로 다가왔다.

“이 사람은 누구지? 보아하니, 내공이 낮지 않을 것 같아!”

남궁지천은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는 이태호가 이렇게 많은 대단한 인물을 알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때 그의 머릿속에는 사마지웅 등의 경고가 떠올랐고 마음속에는 벌써 두려움이 일었다.

“소, 소전 군신이셔!”

옆에 있던 동수는 곧 그 우람진 체구를 알아보았고, 흥분한 목소리는 가늘게 떨려왔다.

“군신, 소전 군신이 이태호의 결혼식에 오다니?”

남궁정수와 남궁지천은 서로를 마주 보며 머리가 지끈거렸다.

“맙소사, 이런 큰 인물이 오다니, 이건 정말 보기 드문 진짜 큰 인물이야. 어쩐지 핸드폰까지 압수하더라니!”

신민석은 감격에 겨워 마른 침을 삼켰다. 그는 자신이 군신을 만날 날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이 자식은 지난번 그 소전 전왕의 경호원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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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주작 군신은 헬리콥터 위에서 뛰어내려 천천히 착지했다. 운백호도 곧이어 뛰어내려 이곳 사람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주작 군신, 운백호 군신도 왔으니 4대 군신 중 세 명이나 왔다는 말이 아닌가요? 이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사람일까요? 이 군신들이 가짜는 아니겠죠? 배우나 뭐 그런 거 초대한 거 아니겠죠?”누군가가 참지 못하고 중얼거리자 옆에 있던 한 남자가 황급히 주의를 시키었다.“무슨 소리예요. 이렇게 나타났는데 가짜일 리가 없어요. 죽고 싶지 않다면 누가 감히 군신으로 속이겠어요?”좀전의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더니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세 명이나 나타나니 왜 꿈만 같은 걸까요? 너무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 같아요!”“아니에요, 세 사람이 아니라 저기 봐요, 헬기 한 대가 또 와요!”바로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곧 서청용 군신도 위에서 뛰어내렸고, 4대 군신들이 모두 이곳에 모였다!“4대 군신이 다 오시다니!”왕 할머니는 흥분해서 기절했고, 이런 장면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이태호는 소지민의 앞에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어머님, 이 정도면 남군을 뒤흔들 수 있을 것 같아요?”“너, 너무 대단해. 난 군신이 축하하러 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것도 네 명이나 함께 말이야.”소지민이 침을 삼켰다.“맙소사, 이번에 잘 왔어. 군신이 올 줄 알았지만 주작만 올 줄 알았지, 다른 세 명의 군신도 함께 올 줄은 몰랐네!”사마지웅 역시 감격에 겨워 다시 한번 이태호를 바라보며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길래 이렇게 인맥이 대단한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군신을 뵙겠습니다!”서규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릎을 꿇었다. 전쟁의 신과 같은 존재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여러 군신을 뵙겠습니다!”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남궁지천 등은 무릎을 꿇고 벌벌 떨었다. 만약 이태호가 군신을 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들을 때려죽인다고 해도 감히 소란을 피우지 못할 것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05화

    “뭐지?”많은 사람이 이 광경을 보고 모두 제자리에 굳어졌다. 이태호가 이 4대 군신의 사부님이라니. 이 네 사람은 적어도 세속에서는 진정한 강자였다. 비록 전설로 전해오는 숨겨진 가문과, 추필링 가문 중에는 대단하다고 하는 강자가 있지만, 그 사람들은 모두 전설 속의 존재이며, 이 세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그리고 세속에서는 용성연합국에서 4대 군신으로 봉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 네 명의 높은 존재뿐이었다.“세상에, 군신이 사부님이라고 부르다니, 엄마,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신수연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아픔이 느껴오는 걸 보니 꿈은 아닌 것 같았다.“허허, 고마워!”이태호는 웃으며 그들을 향해 말했다.“사람들이 거의 온 것 같으니 곧 시작하지!”“참, 아직 축하 선물을 보내지 못했어요. 급하게 오느라 사모님이 어떤 선물을 좋아하실지 몰라서 그냥 각자가 사모님께 은행 카드를 한 장씩 드리기로 했어요. 사모님이 좋아하는 것을 사세요!”소전이 웃으며 다가와 카드 한 장을 건넸다.“사모님, 1600억이 들어 있습니다. 작은 성의인데 사모님이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렇게 많은걸요?”신수민은 다시 한번 놀랐다. 너무 손이 큰 거 아닌가? 게다가, 군신이 그녀를 사모님이라고 부르자 그녀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감, 감사합니다.”신수민은 미녀 대표님으로서 많은 일을 겪은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는 흥분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웃기만 했다.“좀 있다 많이들 드세요.”“하하, 물론이죠, 사부님의 축하주를 많이 마실 거예요!”운백호가 크게 웃으며 다가와 카드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 “사모님, 전에 당신의 사진으로 봤을 때도 아름다웠는데, 지금 본인을 보니 선녀처럼 아름다우세요. 어쩐지 사부님이 출소하자마자 빨리 돌아가시더라니!”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어색하게 웃었다. 보아하니 운백호는 신수민이 그때 그에게 딸 한 명을 낳아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06화

    서청용은 냉랭한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스승님, 어떡할까요? 이 사람들은 감히 스승님에게 시비를 걸려고 했어요. 제가 보기엔 그냥 죽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오늘은 내 결혼식 날이니 피를 보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그 말에 절망에 빠졌던 남궁지천의 마음속에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그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맞아. 정말 맞는 말이야. 여기에서 피를 보는 건 좋지 않지. 그러니까 그냥 넘어가는 게 어떻겠어? 우리를 놓아줘!”그러나 뜻밖에도 이태호가 곧바로 말했다.“저 장로들은 살려줄 수 있지만 이 두 부자는 죽어야 마땅해!”“이태호,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우리 좀 봐줘!”남궁정수는 끊임없이 애원했다.“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신님, 감사드립니다!”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바닥에 엎드린 채로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이만 꺼져!”“네, 감사합니다. 이태호 씨!”장로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겁을 먹고 벌떡 일어나더니 부리나케 도망쳤다. 그들은 단 한시도 그곳에 있고 싶지 않았다.“이 두 사람은 끌고 가서 죽인 뒤에 도시 밖에 개 먹이로 던져 줘!”이태호가 차갑게 말했다.류서영은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뻐하면서 곧바로 앞으로 나섰다.“이태호 씨, 이 사람들은 제 사람에게 맡기시면 돼요!”그녀와 함께 온 사의당의 강자들이 곧바로 두 사람을 끌고 갔다.“서 전왕, 동 전왕!”바로 그때, 서규산은 웃음을 터뜨리며 두 사람에게 물었다.“두 사람은 남궁지천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온 거 아니었어? 그런데 지금은 왜 말이 없지?”“당신들, 남궁지천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왔다고?”소전 군신은 그 말을 듣고 눈을 살짝 찌푸리더니 두 사람을 바라봤다.두 사람은 비록 전왕이지만 겁을 먹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속앓이를 했다.“아, 아닙니다. 저희는 이태호 씨를 축하하러 온 겁니다!”서무상은 눈알을 데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07화

    같은 시각, 호텔에서 멀지 않은 작은 골목길 안. 남궁 가문의 장로들은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었다.“너무 무서워. 진짜 살하네. 우리가 살아있는 건 이태호의 넓은 아량 덕분이야!”나장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만약 남궁정수의 성격에 조금 전처럼 그들이 그의 결혼식에 분탕을 쳤다면 분명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는 그들을 풀어주고 남궁정수와 남궁지천 두 사람만 죽였다. 그걸 보면 정말 인자한 편이었다.“그러게요. 이태호의 도량은 남달라요. 그가 4대 군신의 스승이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왜 군신들에게 스승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걸까요?”다장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바로 그때, 골목길에 사람 한 명이 나타나서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누군가 오자 그들은 화들짝 놀랐다. 다가온 사람을 확인한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살짝 놀란 듯했다.“둘째 도련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나장로는 다가오는 남궁여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남궁여훈은 그곳의 사람들을 힐끔 보더니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그들의 두려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니 남궁지천과 남궁정수가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한편, 남궁여훈은 해탈한 듯 가벼운 기분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그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제 아버지와 형은요? 제가 잠깐 고민해 봤는데 그냥 보러 오기로 했어요. 그런데 들어가기도 전에 여러분들이 뛰어나오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따라왔어요.”나장로는 곧바로 대답했다.“둘째 도련님, 도련님이 따라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다면 남궁 집안에 사람이 없을 거예요. 큰 도련님과 가주님 두 분 다 죽었어요!”“뭐라고요? 그럴 리가요!”남궁여훈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다장로가 그제야 말했다.“이태호라는 사람 정말 무시무시하던데요. 다행히 둘째 도련님이 한발 늦게 오셨네요. 같이 오셨더라면 아마 둘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08화

    “휴, 이제 남궁 가문은 끝장이네요! 그냥 일반 가문이 되겠어요. 가주님은 죽었으니 새로운 사람이 군주 자리에 앉아야 하는 데 군주의 자리는 바로 세습할 수는 없으니 말이에요!”나장로는 안타까운 얼굴로 남궁여훈을 바라보며 말했다.“남궁 집안이 더는 군주 집안이 아니라면 아마 예전의 그 인맥들을 동원할 수 없을 거예요. 일부 가문과 세력은 도련님의 아버지가 군주라 저희랑 잘 지냈던 거니까요!”남궁여훈은 해탈한 듯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군주 집안이 아니라고 해도 장로님들이 계신다면 적어도 남운시에서 이류 가문은 될 거예요. 기껏해야 일부 일류 세가보다 좀 못할 뿐이죠.”“도련님은 긍정적이네요. 그래도 다행이에요. 이태호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재예요. 도련님은 절대 큰 도련님이나 아버지를 위해 복수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희는 그냥 참아야 해요!”라장로는 잠깐 고민한 뒤 남궁여훈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장로님들. 전 잘 알고 있어요. 저희는 이만 남운시로 돌아가요!”남궁여훈은 억지로 웃어 보이며 덤덤한 표정으로 장로들에게 말했다.다른 한편, 회이호텔의 옥상은 떠들썩했다.신씨 집안 사람들은 체면이 서서 무척 기뻐했다.“봤지? 내가 이태호에게 밉보이지 말라고 했잖아. 이제 알겠어? 이태호는 군신들의 스승이야.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데!”다른 한쪽에서 신승민이 신민석과 함께 술을 마시며 말했다.신민석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알겠어요. 이제 상관없어요. 전 지금 인플루언서라고요. 하하, 얼마나 멋지고 자유로운 삶인데요. 그리고 저 이번 달에 돈을 엄청 많이 벌었어요. 이게 제가 원하는 것이었어요. 신씨 가문의 산업은 이제 상관없어요. 앞으로 신씨 가문이 돈이 많아지고 세력이 강해진 뒤에 그걸 아주 조금이라도 나눠가질 수 있다면 예전보다 훨씬 나을 거 아니에요!”“하하, 알았다면 됐다!”신승민은 흐뭇한 얼굴로 감개하며 말했다.“지금 보니 이건 다 이태호와의 내기해서 진 덕분이네. 그게 아니었다면 너도 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09화

    “당연히, 당연히 원하죠. 군주가 되는 것처럼 위엄 넘치는 일을 원하지 않을 리가 있겠어요?”소지민은 이태호에게 희망이 있는 것 같자 곧바로 눈을 빛냈다. 그녀는 운백호가 이태호를 군신으로 만들겠다고 한 걸 농담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태호가 군주가 되는 건 운백호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현재 신씨 가문은 꽤 많이 발전했지만 이렇게 작은 도시에는 발전 공간이 크지 않다. 만약 이태호가 군주가 된다면 신씨 가문은 이 관계를 빌려 남운시처럼 큰 곳에서도 꽤 이름을 날릴 수 있을 것이다.가장 중요한 건 이태호와 4대 군신의 관계라면 앞으로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점이었다.운백호는 이태호를 힐끗 보더니 그에게 말했다.“스승님, 어때요? 군주 자리에서 좀 놀아보실래요?”이태호는 소지민과 왕사모님, 신수민 등 사람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남운시는 위치가 꽤 좋은 편이니 말이야. 그쪽은 영기가 농후하고 수련 자원도 많으니 마지못해 승낙할게!”사람들은 어이가 없었다. 이태호는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걸까? 군주라고 했다. 군주가 되면 아주 높은 지위를 얻게 되고 많은 성주들이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할 것이다. 심지어 일부 성주는 매년 군주에게 공물을 바친다.다른 이들은 그런 영예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태호는 마지못해 승낙한다고 했다.“하하, 좋아요. 스승님께서 승낙하셨으니 저도 골치 아픈 일이 하나 줄어들었어요. 때가 되면 제가 공지를 낼게요. 7일 뒤 남운시에 임명장을 발표할게요, 어때요?”운백호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이태호를 군주로 만들고 싶었다.“그래요, 좋네요. 그러면 저희는 여기서 며칠 동안 이쪽 산업을 처리하고 나서 옮겨가면 되겠네요! 팔 수 있는 산업은 팔고 일부는 남겨서 사람을 시켜 관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왕사모님은 곧바로 흥분하며 말했다.쓴웃음을 지은 이태호는 남운시가 남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다른 파벌이 그를 찾아오기가 편하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는 그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10화

    이태호는 신수민에게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오늘은 우리 신혼이잖아. 내가 어떻게 단약을 만들겠어? 게다가 집에 이렇게 아름다운 미인이 날 기다리고 있는데!”신수민은 볼을 살짝 붉히며 이태호에게 말했다.“신혼은 무슨, 아이도 다 컸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쑥스럽잖아!”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참, 여보. 이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군주 부인이 되는데 어때? 기뻐?”신수민은 살짝 미소 지었다.“난 예전에 돈이 없을 때는 돈이 많아지길 바랐어. 은재가 고생하길 바라지 않아서였거든. 그런데 지금은 그냥 우리 가족이 평안히 살면 좋겠어. 그리고 지금 우리는 돈도 많아서 돈이 그냥 숫자로 보여. 우리는 먹을 것도, 입을 것도 부족하지 않고 원하는 것은 다 살 수 있잖아. 그거면 충분하지!”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어갔다.“그것보다 난 지금 기사가 되었는데 하루빨리 고수가 되고 싶어. 내공이 높아지면서 스피드와 파워가 달라진 게 느껴져. 신체 능력도 더욱 좋아진 것 같고. 감기에도 쉽게 걸리지 않아!”이태호는 웃으며 대꾸했다.“당연하지. 내공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아. 그리고 내공이 일정한 수준에 다다른다면 수명이 늘어나. 심지어 내공이 높아지면 일반적인 독약은 소용없어. 체내의 저항력이 무척 강하거든! 여자라면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 오래 젊음을 보존할 수 있어!”“진짜? 그런 말을 들으니까 더더욱 기대되는데!”신수민은 그 말을 듣자 눈빛이 기대로 가득 찼다.그녀는 잠깐 생각하다가 이태호에게 물었다.“참, 단약 만드는 일은 어떻게 됐어? 성공률은 많이 높아졌지?”이태호는 덤덤히 웃더니 의기양양하게 말했다.“하하, 단순히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하기엔 부족할 정도야. 난 지금 일품 중급 연단사가 되었어!”“일품 중급 단약을 만든 거야?”신수민은 그 말을 듣더니 헛숨을 들이키며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여보, 정말 대단하네. 내가 진짜 사랑해. 내가 기사 수준을 돌파한다면 단약이 모자라진 않겠네?”이태호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11화

    셋째 날 아침, 연희와 전창민, 그리고 범용, 류서영 네 사람은 이태호의 분부에 따라 그를 찾아왔다.“신전 주인님, 어쩐 일로 저희를 부르셨어요?”외부인이 없는 걸 확인한 연희는 방긋 웃으며 물었다.오늘 연희는 짧은 가죽 치마에 핑크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얇은 가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섹시하면서도 귀여웠고 웃으면 아주 매력적이었다.이태호는 그들을 힐끗 본 뒤 손바닥을 뒤집어 작은 병 네 개를 꺼내 그들에게 건넸다.“이 안에는 내가 만든 단약이 들어있어. 인당 일품 저급 단약은 여러 개, 일품 중급 단약은 두 개씩 넣었어. 이런 단약은 기사 내공의 사람에게 있어 꽤 쓸모가 있을 거야. 가져가서 수련에 써!”“신전 주인님, 너무 대단하신 거 아니에요? 단약을 만들 줄 아세요? 왜 저는 전혀 몰랐죠?”전창민은 그 얘기를 듣더니 기쁘게 병을 건네받았다. 그의 내공은 고작 칠급 기사였기에 일품 중급 단약은 그에게 꽤 효과적이었다.“그래요, 신전 주인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연단사들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요. 게다가 단약은 귀한 거잖아요. 그런데 벌써 일품 중급 연단사가 되신 거예요? 정말 대단하세요!”범용도 흥분하며 말했다.이태호는 웃으며 그들을 향해 말했다.“이걸로는 부족해. 내 목표는 일 년 사이에 열두 개 파벌의 당주들을 전부 구급 무왕으로 키우는 거야. 그렇게 하려면 난 최대한 빨리 이품 연단사가 되어야 해. 오직 이품 단약만이 무왕 내공을 갖춘 자에게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주니까, 알겠어?”“구급 무왕이요?”그 말을 들은 전창민은 침을 꿀꺽 삼켰다.“일 년 사이에 제가 구급 무왕이 된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네요. 그렇게 되면 참 좋겠지만 일 년 사이에 일품 무왕이 될 수 있어도 전 만족해요!”류서영은 전창민을 흘겨봤다.“전 당주, 꿈이 작으시네요. 신전 주인님은 일 년 사이에 저희를 구급 무왕으로 키우겠다고 하셨어요. 전 주인님이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신전 주인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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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2화

    이태호는 또 사물 반지에서 오도방석을 꺼내서 오심조천(五心朝天) 하는 자세로 앉았다. 몇 시진 후에 온몸의 기운이 충족하고 최고의 상태로 끌어올린 후 그는 강진단을 입에 넣었다.단약이 목구멍으로 넘은 순간, 순수한 약효가 그의 온몸으로 퍼졌다.그의 사지와 뼈, 경맥 등은 온천에 감싼 것처럼 말할 수 없는 편안함과 상쾌함을 느꼈다.이런 팽배한 약효가 온몸으로 퍼졌고 그는 빠르게 공법을 운행하였으며 온몸이 점차 밝은 빛을 발산하였다.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연공실을 가득 채운 천지의 영기는 안개처럼 되었고 너무 짙어서 흩어질 수 없는 상태로 되었다.동시에 요광섬의 상공에도 작은 산만한 영기 소용돌이가 나타났다.잠시 후 이 광경은 태일종에 있는 다른 제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영기 소용돌이? 또 요광섬 방향이야!”“이태호 사형이 또 돌파하고 있나?”“세상에. 이제 한 달 넘게 안 봤는데 성공 전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돌파하기 시작하다니. 이런 천부적 재능이 정말 부럽다.”“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듣자 하니 이 사형이 성공 저장에서 선연을 얻었대. 그래서 중주성지의 장로님까지 이 사형을 보호하기 위해 태일종에 오신 거래.”“헉. 어쩐지 요 며칠 동안 봉주들이 열심히 종문의 대전으로 달려가더라. 종주님의 가르침을 받으려고 찾아간 줄 알았는데 중주 성지의 장로님이 우리 종문에 오셨구나.”“헐. 이 사형이 정말 선연을 얻었다는 게 사실입니까?”“이건 여경구 사형한테서 들은 거야. 여경구 사형은 직접 성공 전장에 갔다 왔는데 가짜일 리가 있어?”“...”여기저기서 경악과 감탄이 이어지고 있었고 태일종의 9대 산봉우리의 제자들은 모두 놀랐다.연장생이 종문에 오면서 눈치가 빠른 사람은 상대방의 실제 신분과 선우정혁, 이태호, 연장생이 같이 종문으로 돌아온 사실과 연관을 맺었다.논리에 따라 추리하다 보면 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게다가 오늘 요광섬의 상공에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자 사실을 안 제자들은 더 이상 감추지 못하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1화

    연장생의 눈은 영기를 운행하는 사이에 허공을 꿰뚫어서 볼 수 있기에 요광섬의 진법으로 당연히 그의 날카로운 눈빛을 차단할 수 없었다.그는 강진단에서 발산한 기운을 통해 단번에 고급 7급 단약임을 알아챘다.이태호가 연단사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그의 실력을 직접 보니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도 다소 놀라워했다.“천부적 재능이 대단하구나. 우리 태일성지가 9대 성지의 우두머리로 될지도 모르겠군.”이태호가 대전을 떠난 지 불과 한 시진 만에 단도의 경지가 진급되었다.앞으로 이태호가 성지로 들어가면 실력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 연장생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입이 귀에 걸리게 웃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옆에 있는 선우정혁도 같이 웃으면서 입이 마르도록 이태호를 칭찬했다.“대장로님, 태호가 단도에 드러난 천부적 재능은 우리 천남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태일종에 방금 입문했을 때 5급 연단사에 불과했는데 후에 단탑에서 기연과 깨달음을 얻어서 반년 만에 빨리 성장했습니다...”...지금 이태호는 종문 대전에 있는 연장생은 자기에 대해 무척 만족해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강진단을 성공적으로 정제한 후 연천로 앞에 앉아 있는 이태호는 웃으면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뇌겁을 겪고 있는 강진단을 보면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은 후 감탄하였다.“역시 고급 7급 단약이야. 내 단도 실력으로 하마터면 실패할 뻔했어.”그는 중급 연단사 7급이고 7급 단약을 정제하는 수준은 이미 제6봉의 봉주 윤하영과 거의 비슷하지만 단도에 대한 깨달음에 아직 차이가 있었다.그럼에도 방금 강진단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태호는 실패할 뻔했다.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그가 체내에 있는 천지의 힘을 동원해서 강제로 단약을 응결시키지 않았다면 이번에 강진단을 정제하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콰르릉.영기를 회복하는 두 단약을 복용한 후 그는 고개를 들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먹장구름과 무시무시한 번개의 세례를 반은 후, 여러 개의 황금색 광택이 흐른 강진단의 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0화

    지금 이태호가 선연을 얻어 성지 장로의 눈에 들어갔고 머지않아 그는 온 창란 세계에 이름을 떨칠 것이다.아마 백 년 안에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도 있다....이태호는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신수민 등 아내들과 말하고 나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이번에 그는 먼저 연단술을 진급시킨 다음 내공의 경지를 돌파하고 마지막으로 단탑에 가서 제9층에 있는 보물을 가져오기로 결정했다.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신식을 사물 반지로 방출한 후 손을 가볍게 흔들자 보물 내에 있던 수십 개의 영약이 순식간에 그의 앞에 나타났다.20여 가지의 7급 영약은 다양한 빛을 발산하였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은월초, 만년주과, 옥수영액이었다.이 세 가지 8급 영약은 모두 8급 파성단을 정제하는 원재료이었다.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되려면 아직 멀었다.그는 이 세 가지 8급 영약들을 잘 보관한 후 20여 개의 7급 영약 중에서 7급 고급 단약 강진단(降塵丹)을 정제하는 원재료들을 골라냈다.강진단는 태을 영단과 비슷한 약효를 가졌고 모두 성자급 수사가 경지를 돌파할 때 사용한 영단이었다.많은 중급 연단사 7급이 연단술을 높이기 위해 강진단을 정제하였다.7급 영약들을 모으고 나서 그는 왼손을 가볍게 휘젓자 단전 내에 있는 연천로를 꺼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연천로가 바닥 위에 나타나자 청련 이화가 순식간에 달려갔다.찌르륵.큰불이 단로를 감싸자 단로가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주변에 뜨거운 열기가 번졌다.단로가 거의 준비되자 이태호는 손을 뻗어서 만근이나 무거운 뚜껑을 향해 잡는 시늉을 하자 뚜껑이 허공에 떠 있었다.그러고 나서 신식으로 영약들을 조종해서 단로 안에 넣은 후 뚜껑을 닫았다.연천로 안의 영약은 영화에 의해 한순간에 순수한 영액으로 되었다. 이태호는 한눈도 팔지 않고 신중한 표정으로 연천로를 바라보았다.이렇게 두 시진이 지난 후 연천로 앞에 앉은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큰소리를 질렀다.“응결하라!”곧이어 그는 단로를 향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9화

    이태호가 연장생에게 나쁜 인상을 남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장생은 개의치 않았고 심지어 이태호가 태일종에 더 오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이 광경에 선우정혁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동시에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다급히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허허. 대장로님께서 원하신다면 태일종에 좀 더 오래 계셔서 못난 봉주, 장로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에 연장생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었다.“알았네. 자네의 속셈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태일종은 어쨌든 우리 태일성지의 세력이니까. 만 년 전에 제9맥의 곽운정 사형이 성지를 떠나 천남에 와서 태일종을 세운 후로, 우리 두 곳은 그동안 자주 연락을 해왔지. 내가 모처럼 천남에 왔으니 당연히 문하 제자들에게 조언을 해줘야지.”이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태일종은 태일성지의 부속 세력이지만 천남은 외진 곳에 있어서 성지의 고수들이 오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만 년 전에 종문을 세울 때도 조사(祖師)가 있는 제9맥의 사람들이 많이 왔다.그 후로 종문 내의 천교 제자들은 성지에 가서 수련할 자격이 있으나 자질이 특별히 출중한 제자 외에 기타 사람들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다시 천남으로 돌아와서 신임 종주나 장로로 되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하면 산간벽지라 할 수 있고 영기의 농도도 매우 옅기에 성지는 천남을 개발하는 데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일성지의 역대 종주들은 태일종을 독립시킬 생각은 없었다.적어도 지금의 상황에서 성지는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신소문처럼 독립된 종문으로 된다면 성왕이 죽어도 복수해 줄 사람이 없었다.이태호는 이런 복잡한 상황을 몰랐고 연장생이 허락한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중주로 갈 생각이었다.지금 그는 머지않아 곧 돌파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그는 연장생을 향해 포권을 취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해해 주셔서 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8화

    이태호에 대해 많이 알수록 연장생은 이태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천부적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선연까지 얻었으니 중도에 죽지 않는 한 앞으로 꼭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처럼 신선으로 될 것이다.이태호는 그 산수처럼 불과 백 년 만에 비승해서 신선으로 되어 창란 세계에 아름다운 전설을 남길 것이다.그리고 연장생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태호가 연단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아직 7급 연단사에 불과하지만 이태호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였다. 최고의 연단사는 한 종문을 만년 이상 번영시킬 수 있다.예전에 태일종의 제8대 종주는 그냥 태일성지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진전 제자였으나, 8급 연단사의 실력으로 태일종으로 하여금 천남에서 자리를 잡게 하였다.8급 연단사가 이런 힘이 있는데 9급 연단사로 성장해서 성황급 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면 어느 대세력에 있든 모두 귀빈으로 모실 것이다.게다가 이태호는 검도에도 조예가 깊었다.연장생은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을 통해 이태호가 각성한 검도의 의지는 경금 검기를 훨씬 능가해서 검도 대종사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남다른 천부적 재능을 하나라도 가질 수 있는 자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였다.태일성지에서 이런 자는 진전 제자로 될 수 있고 성왕 경지의 장로를 스승으로 택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 단도, 검도에서 특별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면 성지의 8대 장로도 서슴없이 서로 친전제자로 삼겠다고 다툴 것이다.이태호처럼 여러 가지 천부적 자질을 가진 천교는 성지 종문에 들어가면 폐관 수련 중인 태상 장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대장로님, 저는 며칠 더 있다가 가고 싶습니다.”이태호는 가슴을 펴고 차분하게 말했다.“저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에 중주로 갈 생각입니다.”진선 정혈을 얻은 후 이태호는 대도를 조금 깨달았고 5급 성자 경지의 장벽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시로 돌파할 것 같았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7화

    다음 날 아침. 금싸라기 같은 황금빛 햇살이 구름을 뚫고 인간 세상에 쏟아졌다.오색찬란한 아침노을은 신선한 공기를 지니고 새로운 날이 다가왔음을 예고하였다.요광섬에서 이태호는 상쾌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방에서 나왔다.어제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그는 한 달 넘게 안 본 아내들과 오랜만에 아름답고 황홀한 밤을 보냈다.그가 정원의 우물가로 가서 물을 받고 세수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허리에 찬 전음 옥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신식으로 살펴보니 종주 선우정혁이 종문 대전에 오라는 소식을 보내온 것이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신식으로 아직 방 안에서 깊이 잠들고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을 훑어본 후 고개를 흔들면서 곧장 하늘로 솟아오르고 대전을 향해 날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대전의 문 앞에 도착했다.대전 안으로 들어가니 선우정혁과 연장생은 상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선우정혁은 아마 대장로 연장생 때문에 자신을 부른 것으로 추측했다.중주 태일성지의 대장로인 연장생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천남 지역까지 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예전에 태일종에서 중주로 간 천교들도 있었으나 이태호처럼 성지의 중시를 받은 자가 없었다.이태호가 예측하건대 선우정혁은 자신이 연장생을 따라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길 원한 것 같았다.의자에 앉아서 연장생과 담소를 나누던 선우정혁도 대전으로 들어오는 이태호를 보고 먼저 말을 건넸다.“태호야, 왔구나. 어서 연 장로님께 인사드려.”이태호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연장생을 향해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대장로님을 뵙습니다.”연장생은 손을 가볍게 흔들자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절을 하려는 이태호를 일으켰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됐어. 남도 없는데 큰절할 필요가 없지.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부른 거야. 성지에서 자네가 타고난 천부적 자질을 가졌고 또 선연을 얻은 것을 알고 널 안전하게 성지로 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6화

    맹동석이 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도 전에 기타 봉주들도 잇달아 대전 입구에 도착했다윤하영, 진남구 등 8명의 봉주들이 대전 안으로 들어갈 때 맹동석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그들은 가장 먼저 상석에 앉은 연장생을 주목했다.몇몇 봉주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자 연장생의 옆에 앉은 선우정혁은 그들이 연장생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그는 웃으면서 소개하였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자네들을 부른 거네.”맹동석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성지에서 오셨다고요?”태일종의 성지라면 중주의 태일성지였다.봉주인 그들이 꿈에서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다.선우정혁은 맹동석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은 우리 태일종에서 며칠 머물다가 곧 이태호를 호송해서 중주 성지로 가실 거야. 수행과 관련된 궁금증이 있다면 대장로께 여쭤봐도 되네.”맹동석 등이 연장생의 신분을 듣고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선우정혁이 이어서 한 말을 들었다.이번에 맹동석뿐만 아니라 기타 여덟 명의 봉주도 모두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를 중주성지로 호송하기 위해 왔다고?이태호는 천부적 재능이 출중해서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중주성지의 대장로까지 직접 나서서 호도자로 되어 이태호를 호송할 필요가 있을까?예전에 태일종의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모두 자신이 영패를 가지고 중주로 갔다.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맹동석은 바로 성공 전장을 떠올렸다.그는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태호가...”상석에 앉아 있는 연장생은 반응이 빠른 맹동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9급 성자급 수사가 이렇게 빨리 사실의 본질을 알아봤다는 것에 다소 놀라워했다.하지만 그도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은 이미 온 창란 세계의 대세력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곧 천남으로 전해질 것이다.그리고 성공 전장에 같이 갔다 온 고준서 등 목격자도 있지 않은가.더구나 태일종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5화

    남두식과 이태호가 담소를 나누던 중, 대장로가 다가와서 이태호를 유심히 살펴보았다.잠시 후, 대장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태호야, 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내공이 또 오른 것 같구나.”그의 기억에 이태호가 떠날 때 지금처럼 이렇게 큰 압박감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러나 한 달 만에 이태호는 환골탈태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답했다.“운이 좋아서 거기서 돌파했어요.”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한순간에 조용해졌다.‘운이 좋아서?’이태호가 떠날 때 방금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러나 방금 그의 말에 따르면 성공 전장에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뜻이었다.성자 경지에 이르면 내공을 높이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러나 대장로 등은 이미 이태호의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자질에 익숙해졌다.이태호의 경지가 또 높아졌다는 사실을 들은 후 대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자네와 은재는 모두 괴물이야. 네가 천청종에 있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했는데 지금 은재도 너와 똑같아.”대장로의 부러워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남두식은 대장로의 말을 끊고 웃으면서 말했다.“됐소. 오늘 태호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축하 잔치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소?”사실 이태호가 없는 동안 남두식은 걱정돼서 오랫동안 안절부절못했다.그는 성공 전장이 너무 위험해서 예로부터 성지의 성자들도 적지 않게 죽었다고 들었다.딸인 남유하와 신수민 등 여인들이 마음에 병이 생길 정도로 매일 이태호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도 아팠다.이제 이태호가 무사히 돌아왔고 딸도 매일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 그는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은 이태호를 위해 축하 잔치를 준비하자는 말을 듣고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고 서둘러 식재료를 준비하러 갔다....이와 동시에. 제7봉의 대전 내에서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한창 종문의 사무를 처리하고 있었다.한 달 전에 종주 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4화

    두 여인의 맑은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이태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는 하늘에 나타난 남유하와 백정연을 바라보았다.오늘 남유하는 흰 비단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드리웠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복숭아꽃처럼 맑고 투명하며 콧대는 높고 입술은 유달리 부드러워 보였다. 참으로 그림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옆에 있는 백정연은 주홍색 긴 치마를 입었고 온몸에서 활기와 생동감으로 넘쳤다.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반짝였으며 검은 폭포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바람에 휘날리면서 부용꽃처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두 여인은 빠르게 이태호의 곁에 달려왔고 기쁨에 겨운 눈물을 가득 흘렸다.이태호는 손으로 두 여인의 붉은 눈시울을 닦아주면서 다정하게 웃어주었다.“왜 울어? 내가 돌아왔잖아.”그는 여인들을 데리고 정원에 온 후, 그녀들이 많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변화가 가장 큰 것은 신수민과 남유하였다.그가 떠날 때 신수민은 불과 5급 존황 경지였는데 지금은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4급 존황 경지에서 6급 경지로 돌파했다.이런 실력은 중주 성지에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태일종에서 상위권에 속하였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모두 열심히 수련했군.”눈물을 훔친 남유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참, 은재는?”이태호는 이제야 딸 신은재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은재는 며칠 전에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어.”딸 얘기를 하자 신수민의 얼굴에 어머니로서의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은재의 천부적 자질은 당신보다 좋아요. 이번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려고요.”신은재가 한 달 만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태호도 다소 놀랐다.그는 너무 빨리 돌파하면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던 찰나,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태호야, 돌아왔구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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