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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화

Author: 영하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싸우고 지금 집까지 안 들어가는 마당에 내가 왜 그래야 해? 미쳤어 그걸 받아들이게.”

지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당분간 우리 집에 있어. 뭐, 비즈니스적으로 보면 부씨 가문이랑 너희 집안이 손잡는 게 서로 윈윈이긴 한데...”

윤슬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부강현은 한신아만 좋아해. 네가 그 사이에 낄 틈은 없어. 그 집에 시집가면 평생 불행할 거야.”

‘내가 몸소 겪었어. 두 해가 지옥 같았지.’

‘거기다 지나는, 가족 때문에 참고 살 게 뻔한 성격인데...’

‘그럼 진짜 인생 무너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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