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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화
Pinakabagong kabanata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94 화
“난 아직 주경안한테 손도 안 댔어. 근데 너는, 지금 이렇게까지 주경안만 계속 감싸네? 왜 나한텐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그래, 원래 네가 사랑한 사람은 처음부터 주경안 이놈이었던 거지.”강현의 목소리가 갈라지며 흘러나왔다.그 눈빛에 번지는 상처와 억눌린 고통은, 그 자리에 있던 모두의 마음을 찌릿하게 만들었다.‘부 대표님... 진심으로 사모님을 사랑하셨네...’‘...’BS그룹 임원들뿐 아니라 번화테크 직원들까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윤슬은 무표정했다.강현의 그 모든 연기에 눈썹 하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93 화
“그렇게까지 부정하고 싶어? 뭐, 주경안 들을까 봐 무서운 거야?”“말해두겠는데, 우리의 혼인관계증명서에 흑백으로 또박또박 적혀 있는 거 알아? 네가 아니라고 한다고 지워지는 줄 알아?!”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윤슬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특히 경안까지 끌어들이는 말에 분노가 끓어올랐다.‘미쳤어, 진짜 미쳤어...!’옆에서는 BS그룹 직원들이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뭐야, 이 상황... 오늘 이 회사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부대표님이랑 사모님, 이혼 소동 중?’‘내일 이혼 예정?’‘근데 사모님이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92 화
업계 사람이면 누구나 부강현을 알아본다.그리고 지금, 강현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윤슬에게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았다.눈도 깜박이지 않고, 숨 막히게.‘설마... 부 대표님의 아내가 저분이야? 게다가 번화테크 직원이라고?’‘...’순간, 번화테크 쪽 직원들 사이에 전율이 번졌다.윤슬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고, 부서도 달라 잘 모르는 직원들도 많았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굳이 잘 알아야 할 필요는 없었다.시선은 자연스레 강현과 윤슬을 번갈아 오가며, 현실감 없는 충격과 호기심으로 휘돌았다.‘진짜 대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91 화
여자는 하루에도 열두 번 마음이 바뀐다지만, 남자는 그 이상일 때도 있다.어제 그토록 목이 쉬도록 울부짖던 강현이, 오늘은 폭군처럼 완벽한 상위자의 얼굴로 앉아 있었다.하지만... 어느 쪽이든 이제 윤슬이랑 상관없었다.그녀는 지금 입술을 꾹 다물었다.내일 재판만 끝나면, 자신과 강현의 모든 관계는 그걸로 끝일 것이다.각자의 길로, 서로 남처럼, 두 사람은 다시 엮이지 않을 거였다.한편.그런 윤슬의 싸늘한 뒷모습을 바라보던 강현의 표정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완전히 무너졌다가 겨우 냉혈한으로 버티고 있던 그의 얼굴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90 화
강현의 눈빛이 번뜩였다.그는 주경안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마치 눈앞의 먹잇감을 노리는 늑대처럼 느긋하고 차갑게 웃었다.그 적의를 감지한 경안은 자리를 지키며 입을 열었다.“사적인 감정까지는 아닙니다. 수익은 물론 중요하죠.”“부 대표님께서 번화테크까지 직접 협의하러 와 주신 건 영광입니다만, 저희 회사가 요즘 인력 여력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그리고 BS그룹 자회사 쪽 보안 운영은 제가 알기론 이미 오래 거래해온 협력사가 있던데요. 갑작스러운 교체는 시스템상 무리도 따를 겁니다.”강현은 그 말을 듣고 천천히 다리를 꼬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289 화
‘지나... 이거 잘못 보낸 거 아니야? 무슨 뜬금없는...’갑작스러운 메시지에 윤슬은 핸드폰을 들고 멍해졌다.망설이다가 물어봤다.[지나 너, 메시지 잘못 보낸 거지?]그러자 곧장 돌아온 답장.[잘못 보낸 거 아냐. 너나 봐봐. (사진 첨부)]사진은 어젯밤 윤슬과 지나의 대화 내용 캡처였다.가벼운 수다 중에 ‘도빈이 누구한테 주려고 선물 준비했을까’ 하는 얘기가 나왔고,윤슬이 농담 삼아 지나의 ‘미래 새언니’라고 적어놓은 그 부분이었다.‘설마 그게 나일 줄은... 진짜 이럴 줄은 몰랐지.’머리 위로 큰 돌덩이가 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