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Share
44 화
Latest chapter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14 화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윤슬은 예약해 둔 식당 위치를 지나에게 문자로 보냈다.그때 마침 경안에게서도 메시지가 왔다. 퇴근길에 잠깐 들르겠다고 했다.윤슬은 곧 경안에게도 저녁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경안이 집까지 데리러 오기로 했고, 윤슬은 길가에 서서 기다렸다.그 시각, 조금 떨어진 곳에서 검은 차 한 대가 천천히 주차구역을 빠져나왔다.곧장 돌진할 작정이었으나, 계속 차들이 지나가 길이 막혔다.어쩔 수 없이 차선 변경을 시도해 윤슬 쪽으로 바짝 붙였다.남자는 엑셀을 밟으며 옆으로 밀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렸다.그런데 갑자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13 화
도빈은 한쪽 의자 팔걸이에 팔을 걸치고 앉아 있었다.[그래서, 넌 뭐라고 했어?]“대충 둘러댔지. 오빠는 이미 한 번 거절당했으니까 또 거절당할 게 뻔하고...”“그래서 내가 산 거라고 못 박아 얘기했어.”지나가 태연하게 말했다.도빈은 잠시 말이 없었다.그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그가 직접 줬다면, 윤슬은 분명 거절했을 것이다.‘참, 웃기지... 선물도 남의 손을 빌려서 줘야 한다니...’‘마치 도둑질이라도 하는 기분이야.’그는 조용히 눈썹을 찌푸렸다....그 시각, BS그룹 본사 최상층.“윤슬 씨, 무사히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12 화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 내가 요리할게.”윤슬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안 돼! 너 오늘 퇴원했잖아.”“어제까지 병원에서 링거 맞았는데, 밥하다 주방에서 쓰러지면 어쩌려고?”지나가 단박에 손사래를 쳤다.“그럼 내가 살게. 밖에서 먹자.”윤슬의 제안에 지나도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식사 약속을 정했다....선샤인힐 아파트 앞.차가 멈추자, 윤슬과 지나가 내렸다.뒤이어 내린 경호원 다섯 명이 두 사람을 입구까지 에스코트했다.“수고 많으셨어요. 회장님께 제가 무사히 도착했다고 꼭 전해주세요.”윤슬이 미소 지으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11 화
경안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퇴원하는 날 데리러 오겠다고. 하지만, 윤슬은 완곡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했다.“선배 출근하셔야죠. 저 괜찮아요. 그리고 지나가 오기로 했어요.”경안은 잠시 침묵하다가, 결국 포기했다.그도 잘 알고 있다.윤슬이 일부러 선을 긋고 있다는 걸.그래서 송진 팀장에게 연락해 윤슬이 이틀 더 쉴 수 있도록 휴가를 신청해 두겠다고 했다.윤슬은 고맙다는 말만 남겼다.윤슬은 아직 핸드폰이 없다.납치 사건 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그리고 병원에 있는 동안은 윤슬은 전자기기를 아예 손대지 않았다.대부분의 시간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10 화
하지만 아무리 인성이 엉망이라 해도, 신아는 결국 구 씨 집안의 장녀이다.구 대표 역시 어떻게든 그녀의 뒤를 봐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훈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이중인격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해되지 않았다.본인이 잘못하고도 남을 끌어내리고, 기회만 엿보이면 타인의 인생을 망가뜨리려는 사람.남재는 신아의 문제를 교육 환경 탓으로 돌렸지만, 상훈은 동의할 수 없었다.구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보육원에서 자란 애들이라고 전부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닐 터...결국 타고난 본성의 문제이다.물론, 이런 말은 감히 입 밖으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709 화
“못 믿겠으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죠.”“이건 한신아가 유치장에서 막 나와서 숙소로 돌아갔을 때 찍힌 영상이에요.”“경비원이 출입을 막자, 그때 갑자기 미쳐서 우리한테까지 손찌검했어요.”이고은이 앞으로 나서며 USB를 내밀었다.“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그제야 도망쳤죠. 그때 제 머리카락, 한 움큼이나 뜯겼어요.”상훈은 말없이 USB를 받아 들었다.마침, 경찰이 도착했고, 이고은 등 일행을 연행했다.이고은은 억울한 눈빛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우리 중에 한신아보다 부족하고 못난 사람 없어요. 걔는 우리보다 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