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작가 이구름입니다.먼저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120화 업로드 과정에서 실수로 교정 전 원고가 노출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나 전개에는 차이가 없으나, 문장 표현과 세부 묘사가 일부 정돈되었습니다.플랫폼 시스템 구조상 당장 수정본으로 교체하기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이번 121화와 함께 최종 수정본을 나누어 올리게 되었습니다.이미 이전 화차를 결제하고 읽어 주신 독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모쪼록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정성껏 다듬은 최종본과 함께 121화를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늘 감사드립니다. - 이구름 드림 -120화. 코우리 섬 (2)프라이빗 빌라에 도착한 이수와 친구들은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 안으로 들어섰다. 코우리 섬 북부,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통창 섀시를 활짝 열어젖히자 광활한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널찍한 테라스 구석에는 아담한 자쿠지가 운치를 더했다. 침실만 세 개에 달하는 이곳은 독채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퓨전 전통 양식의 인테리어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는 지역색이 짙은 조각상들이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커다란 나무 팬이 돌아가고 있었다. 밤이면 하늘을 빼곡히 채울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기대를 압도한 규모에 이수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손으로 벌어진 입을 가리고 연신 감탄사를 뱉어냈다."사라, 여기 미쳤어!! 너무 멋져! 여길 정말 반값에 구한 게 사실이야?"*(일) "응! 나 일하는 리조트의 스페셜 라인이라 사실, 반 보다 더 저렴하게 렌트했지!"호텔 전문학교를 졸업한 사라는 올해 오키나와의 대형 리조트에 취업했다. 반년을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성실도와 업무 평가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대가로 당당히 여름휴가를 상으로 얻어낸 것이었다.*(일) "이수 상, 내 여자친구 어때? 정말 엄청난 여성이지? 크큭."*(일) "응, 정말 최고야!"테라스에 나가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바
프라이빗 빌라에 도착한 이수와 친구들은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 안으로 들어섰다. 숙소 밀집 지역을 벗어나 코우리섬 북부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통창 섀시를 활짝 열어젖히자 광활한 바다가 테라스 앞으로 그림처럼 펼쳐졌다. 널찍한 테라스에는 아담한 자쿠지가 운치를 더했고, 나무 데크 아래로는 프라이빗 풀이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침실만 세 개에 달하는 이곳은 독채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퓨전 전통 양식의 인테리어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는 지역색이 짙은 조각상들이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커다란 나무 팬이 돌아가고 있었다. 밤이면 하늘을 빼곡히 채울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 기대보다 훨씬 굉장한 규모에 눈이 휘둥그레진 이수는 손으로 벌어진 입을 가리며 감탄사를 연신 뱉어내었다.*일 “사라… 너무 멋져! 여길 정말 반값에 구한 게 사실이야?”*일 “응! 나 일하는 리조트 계열, 스페셜 라인이라 사실, 반 보다 더 저렴하게 렌트했지!" 호텔 전문 학교를 졸업한 사라는 올해 오키나와의 대형 리조트에 취업했다. 반년을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성실도와 업무 평가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대가로 당당히 여름 휴가를 상으로 얻어낸 것이었다.*일 “이수상, 내 여자친구 어때? 정말 엄청난 여성이지? 크큭.”*일 “응, 정말 이빠이 스고이데스!” 테라스에 나가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이수는 코로 들어오는 바다 짠내를 가슴이 터질 듯 깊이 들이마셨다. 폐부 깊숙이 스며든 청량한 공기를 길게 내뱉자, 바다를 유난히 좋아하던 현준의 얼굴이 자연스레 겹쳐 떠올랐다. 이수는 서둘러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영상 통화를 시도했지만, 길게 이어지는 신호음 끝에도 연결되지 않자 아쉬운 마음을 담아 바다 풍경을 영상으로 찍어 전송했다.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로 한 친구들은 서둘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그 위에 가벼운 겉옷을 걸쳤다.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이수가 나오지 않자, 의아해진 사라가 빌
• 따옴표 앞에 *(일)이 붙은 대화문은 일본어를 뜻합니다.*(일) "그런데, 어쩌냐. 이수 상에겐 엄청 멋있는 코리안 가이가 있대. 무려 첫사랑이래. 아주 강력하지."이수에게 사실상 간접적인 고백을 한 셈이 돼버린 하루는 인사도 건너뛴 채 이수에게 허리 숙여 사과했다.*(일) "이수 상, 미안합니다. 친구들 말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부디 여행하는데 저 때문에 불편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일) "아, 괜찮아요. 우리 서로 불편해하지 말기로 해요. 좋은 친구 사이가 된다면 기쁠 것 같아요."*(일) "아, 네. 잘 부탁드립니다."얼굴에 홍조가 아직 가시지 않은 하루는 이수를 향해 옅은 미소를 띠었다. 그 순간, 이수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액정에는 현준의 웃는 사진이 화면을 가득 차지했다.*(일) "야바이! 타이밍 정확하네, 역시 남자친구의 본능은 대단하군!"렌이 킥킥대며 어깨로 사라를 가볍게 툭 치고는 입매를 휘어 보였다.{ 이수~~, 너무 보고 싶어. 오키나와에서의 첫 아침은 어때, 나 없이 말야… }사라와 렌은 현준의 수려한 얼굴을 보고자 이수 뒤로 서성거렸다. "나 방금까지도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당장 짐 싸서 돌아갈까 고민했잖아."이수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두 뺨이 발그레해지고 앞에 있지도 않은데 입가는 하늘을 향해 있다. 까만 눈동자는 검정 크리스털을 박아 놓은 듯 빛난다. 막 사랑을 시작한 여자의 얼굴이었다. 하루는 이수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당장 서방 품에 돌아와. 일본에 있는 척하고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 나 복귀도 안 하고 너랑 같이 있을래. 영창 가지, 뭐. }"엥?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크크큭, 너 영창 가면 난 어떡하라구!"서로의 얼굴을 보며 키득대는 두 사람을 보고 사라와 렌은 눈을 맞추고 소리 죽여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아, 현준아. 인사해, 내가 전에 말한 사라. 카네시로 사라. 나보다 한국말을 더 잘 하는 것 같아.
“끼아아아악!!!”*(일) “왜, 무슨 일이야?!!”이수의 비명 소리에 머리에 수건을 두른 사라가 방문을 벌컥 열었고 사라는 이내 할 말을 잃은 채 눈만 끔벅거렸다. *(일) "렌! 술 마셨구나! 내가 말했잖아, 오늘 이수 온다고! 잊었어?"벽 쪽으로 몸을 붙인 이수가 숨을 헐떡이며 사라를 바라봤다. 뭐, 뭐야…! 사라 오빠였어?*(일) "아, 아! 맞다, 이수상, 미안합니다!"침대 밑으로 굴러떨어진 렌은 두 손을 모으고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허리춤에 손을 올린 사라는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일) “으이구!!”퍽!!렌은 사라에게 등짝을 세게 얻어맞고는 그녀의 작은 손에 질질 끌려 나갔다."이수, 정말 미안!!"방을 나서기 전, 사라는 이수에게 다급히 사과하고 문을 닫았다. 방 문 너머로 렌을 호되게 혼내는 사라의 목소리가 들렸다.그런데… 사라 오빠는 아무리 내가 사라인 줄 알았다 쳐도 왜 몸을 더듬었지...?이수는 여전히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이해 안 되는 것 투성이었다. 일단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무슨 상황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바깥 소란이 잦아들자 이수는 조심스레 방 문을 열고 고개를 조용히 내밀었다.히익-!! 이수는 두 손으로 입을 막고는 소리가 안 나도록 최대한 문을 살살 닫았다. 이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둔기로 머리를 세차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헐...! 말도 안 돼, 남매끼리 키스라니...!!겨우 진정시킨 가슴이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이수, 굿모닝! 나와서 아침 먹어. 우리 점심 전에 출발할 거야."사라는 앞치마를 두르고 침실 문을 벌컥 열었다. 눈이 마주친 이수를 향해 사랑스럽게 웃어 보였다."아, 아침 했구나. 미안해! 미리 깨우지 그랬어.""이수는 우리 집 손님이야! 그런 생각 하지 말아 줘!"옅은 미소를 띤 이수는 몸을 비틀어 기지개를 크게 켰다. 사라가 나간 방문 틈 사이로 렌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 따옴표 앞에 *(일)이 붙은 대화문은 일본어를 뜻합니다. "이수!!! 여기야, 여기!! 꺄! 드디어 보다니, 꿈만 같아!!"나하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온 이수를 향해 사라는 까치발을 들고 팔을 세차게 흔들었다. 사라는 가까이 다가온 이수를 와락 껴안고 발을 동동 굴렀다. 사라의 성격은 낯을 가리는 이수와는 정반대였다. 수개월에 걸쳐 채팅을 나눈 덕분에 사라와는 내적 친밀감이 깊었다. 하지만, 막상 직접 마주하니 이수는 어쩐지 다시 낯을 가리게 되었다."아, 안녕 사라.""일단 집으로 가자. 나 너무 설레서 어제 잠을 못 잤어! *(일)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여행 가기로 한 거 잊지 않았지? 우린 내일 코우리 섬으로 떠날 거야. 오늘 푹 자 두라구."사라는 공항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경차에 이수의 짐을 싣고는 집으로 향했다. 8월의 오키나와 역시 기온이 높고 습도가 심해, 뙤약볕 아래 오래 서 있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크림색 저층 아파트에 도착했다. 차를 바짝 붙여 주차한 뒤, 두 사람은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했다."어서 와, 여기가 우리 집이야. 내가 말했었지? 오빠랑 둘이서만 산다고. 부모님은 본토에 사셔.""응. 말했어. 실례할게, 사라."현관에서 신발을 벗으며 이수는 사라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오빠는 일해서 오늘 늦을 거야. 오면 소개해 줄게. 아, 렌은 우리와 동갑이야. 생일이 몇 개월 빨라서 오빠.."고개를 끄덕이고 들어가 집 안을 둘러보았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사라의 밝은 분위기와 꼭 닮아 있었다."아, 집 구경할래? 집이 작아서 이게 전부이지만. 히힛."랜선 친구를 실제로 만나 들뜬 사라였다. 그녀는 고작 몇 걸음이면 다 파악할 수 있는 집을 이수의 팔짱을 끼고 소개했다. 현관을 지나면 거실 겸 다이닝 공간이 위치했고 그 끝엔 작지만 있을 것은 다 갖춰진 주방이 놓여 있었다. 오른쪽으로는 비교적 넓은 침실과 건식 화장실, 그리고 샤워실이 배치되어 있었
상열의 서슬 퍼런 눈이 현준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그래, 이 자식아! 내가 원하는 바이다! 흰자위를 크게 뜨고는 턱짓을 한 상열이 먼저 발을 떼었다. 재희가 긴장한 현준을 향해 자상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함께 걸었다. 공항 내 카페로 들어가 마주 앉은 세사람 사이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머리가 짧아지니 더 남자다워지고 멋있어졌네요.""감사합니다."재희가 상열의 냉랭한 기운을 애써 누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쑥스러웠던 현준은 한 손으로 짧아진 머리를 쓸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허공에 콧방귀를 거하게 내뿜은 상열은 현준을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큼! 그래서, 남현준 씨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란 게 뭡니까.""저기... 이 양반이 이수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보는 게 처음이라 좀 예민해요. 이해해 줘요."팔짱을 낀 채 눈을 치켜뜨고 있는 상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재희가 짐짓 부드러운 표정으로 현준에게 양해를 구했다. 상열이 화가 난 이유는 딸이 매달리는 저 멀대 같은 현준에게 있었지만, 재희는 차마 그의 생각을 사실대로 얘기하지 못했다. "아닙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 사실은..."잠시 망설이던 현준은 이내 정돈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재희와의 눈 맞춤을 시작으로 용기를 내어 상열의 눈을 마주했다. "이수가 일본에서 돌아오면 결혼하고 싶습니다."당황한 재희와 상열은 차분한 현준의 태도에 말문이 턱 막혔다. 조용히 눈만 깜빡이다 재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두 사람 사이가 깊은 건 우리도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지금은 두 사람 나이가 많이 어리기도 하고 학생이라 아직 결혼을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이수랑도 얘기가 된 건가요?”"정식으로 프러포즈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제 마음은 진중하게 전했고, 이수 또한 약속해 주었습니다."촤! 어디 감히 귀한 내 딸을 데려가려고!! 데려가서 얼마나 고생시키려고! 절. 대. 불. 가. 들끓는 상열의 분노가 현준을 향해 장전을 하려 하자 재희가 손으로
“홍이수! 진짜 혼자 가도 돼? 일본에서 필요한 거 제대로 사 올 수 있는 거지?”엄마, 재희는 앞으로 혼자 지낼 이수의 일본 생활이 조금 걱정되었다. 이수 역시 작은 걱정 하나 없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이왕 결정한 거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기로 했다.이수는 일주일 뒤 대한민국 서울이 아닌,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아갈 예정이다.일 년짜리 워킹 홀리데이.국내 여행도 혼자 해본 적 없던 이수지만, 용기를 내어 1년 살기를 시도해 본다.충동적으로 시작된 계획이었다. 이수는 익숙한 울타리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었었다
초인종을 앞에 두고 이수의 검지는 사시나무 떨 듯이 떨리고 있었다. 분명 주변은 한여름의 습도 가득한 진득한 날씨인데도 말이다.이수는 다른 손을 가슴 위에 올려 힘을 주었다. 손가락만큼이나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려 애 쓰는 중이었다.후….우…….내뱉는 긴 숨의 끝은 입술을 파르르 떨게 만들었다.정확히 일 년하고도 반 년 전, 바로 이 곳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 이수에게 일어났다. 그것은 묵직한 트라우마가 되어 그녀의 발목을 늘어지게 잡아 끌었다.시야를 가린 눈꺼풀 뒤로 그 날의 일이 선명하게 피어올랐다. 희뿌연 안개 속에서
"안녕… 모스 문에서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순간 멈칫한 이수의 얼굴은 은은하게 달아오른 분홍빛이었다. 현준은 그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시간이 남아서 걸어왔어. 가자.""근데 우리 어디 가?""중앙 공원 갈 거야. 5시에 야외 공연장에서 영화 상영하거든."현준은 손에 들고 있던 따뜻한 커피를 이수에게 건넸다."그리고 이건 어제 말한 커피. 내가 좋아하는 향의 커피야. 좀 덥겠지만, 마셔 봐.""고마워."이수가 마실 때까지 현준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얼굴을 살폈다. 몸을 아예 이수 쪽으로 돌
이수는 집에 돌아와 씻은 뒤, 침대에 누웠다. 머릿속에서 현준이 떠나가질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현준과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크크큭, 홍이수, 너 진짜… 하하하!'적막한 밤공기를 가르던 그의 웃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아오!! 홍이수! 제대로 미친 거냐고?!이수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걷어차기를 수십 번 반복하고서야 겨우 진정됐다.누가 따라오는 줄 상상이나 했겠냐고…너무 창피해...그래도... 아까 평상에 함께 누워있었던 건… 너무 설렌다.***"괜찮아? 계단 오를 수 있겠어?"절뚝이던 이수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