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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구름입니다. 첫 연재, [ 로맨스를 새로고침. ]는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줄 이수와 현준의 일상 로맨스입니다. 두 사람의 서사를 부디 즐겁게 감상해 주시길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상열의 서슬 퍼런 눈이 현준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그래, 이 자식아! 내가 원하는 바이다! 흰자위를 크게 뜨고는 턱짓을 한 상열이 먼저 발을 떼었다. 재희가 긴장한 현준을 향해 자상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함께 걸었다. 공항 내 카페로 들어가 마주 앉은 세사람 사이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머리가 짧아지니 더 남자다워지고 멋있어졌네요.""감사합니다."재희가 상열의 냉랭한 기운을 애써 누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쑥스러웠던 현준은 한 손으로 짧아진 머리를 쓸며 멋쩍게 웃어 보였다. 허공에 콧방귀를 거하게 내뿜은 상열은 현준을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큼! 그래서, 남현준 씨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란 게 뭡니까.""저기... 이 양반이 이수랑 이렇게 오래 떨어져 보는 게 처음이라 좀 예민해요. 이해해 줘요."팔짱을 낀 채 눈을 치켜뜨고 있는 상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재희가 짐짓 부드러운 표정으로 현준에게 양해를 구했다. 상열이 화가 난 이유는 딸이 매달리는 저 멀대 같은 현준에게 있었지만, 재희는 차마 그의 생각을 사실대로 얘기하지 못했다. "아닙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 사실은..."잠시 망설이던 현준은 이내 정돈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재희와의 눈 맞춤을 시작으로 용기를 내어 상열의 눈을 마주했다. "이수가 일본에서 돌아오면 결혼하고 싶습니다."당황한 재희와 상열은 차분한 현준의 태도에 말문이 턱 막혔다. 조용히 눈만 깜빡이다 재희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두 사람 사이가 깊은 건 우리도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지금은 두 사람 나이가 많이 어리기도 하고 학생이라 아직 결혼을 얘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이수랑도 얘기가 된 건가요?”"정식으로 프러포즈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제 마음은 진중하게 전했고, 이수 또한 약속해 주었습니다."촤! 어디 감히 귀한 내 딸을 데려가려고!! 데려가서 얼마나 고생시키려고! 절. 대. 불. 가. 들끓는 상열의 분노가 현준을 향해 장전을 하려 하자 재희가 손으로
그 시각, 현준은 소라에게 빌린 차를 몰고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분명 여유 있게 나왔건만 도로는 주차장을 연상하듯 차가 줄지어 있는 수준이었다. 평소 한산하던 구간까지 극심한 정체로 꽉 막혀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이수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떠나보낼 판이었다. 차라리 공항 리무진버스를 이용할걸. 머릿속으로 초 단위의 시간을 계산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손바닥에 맺힌 식은땀에 핸들이 젖어들었다. 꽉 쥔 손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는 현준의 초조한 심경이 여실히 드러났다.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는 차선이 있으면 바로 차선을 변경하며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갔다. 아침에 상열과 있었던 대화가 마음에 걸려 현준이 배웅하기로 한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 말한다면 그가 늦는 것에 별의별 트집을 잡으며 폭주할 상열이 분명했다. 이수는 마른침을 삼키며 출국장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더 이상 미적거리다는 비행기를 놓칠 판이었다. 이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출국장에 줄을 섰다. 천천히 이동하면서도 수시로 고개를 돌려 현준이 도착했는지 살폈다.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떠나야 한다는 게 못내 서운해, 눈가에 차오르는 눈물을 참으며 저도 모르게 삐죽 튀어나오는 입술을 말아 물었다. 이수 차례가 왔다. 이제는 정말 미련 없이 들어가야 했다.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본 그때였다. "홍이수!!!" 출국하는 사람들과 배웅하는 가족들 사이의 소란 속에서도 정확히 들렸다. 중저음의 다급한 현준의 목소리를. 이수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제 뒤로 줄지어 선 사람들을 비집고 나오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살펴봤다.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왔다는 확신에 이수는 그냥 떠날 수 없었다. 눈가가 빨개진 상열의 뒤로 그토록 기다리던 현준이 뛰어오고 있었다. 간신히 참았던 울음이 터지며 이수는 현준을 향해 달렸다. 아빠가 자신을 향해 눈물을 훔치든 말든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상열은 뛰어오는 이수를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오열하기 시작했다. 내 딸,
"뭐를 입고 있어야 해? 왜애~?" 웃음기 가득한 눈으로 이수가 현준을 향해 눈을 크게 치켜떴다. "발랑 까졌어..." 그런 이수의 이마를 현준이 검지로 꾹 눌렀다. 이수의 손목을 부드럽게 쥐고 끌었다. "소파에 앉아 있어. 와인 갖고 올게." 이수를 앉히고 나서 현준이 와인과 잔, '하루 견과류' 봉지 여러 개를 쥐고 거실로 향했다. 이수가 올 줄 알았다면 미리 냉장고를 좀 채워 넣는 건데 아쉽게 됐다. "짠할까?" "응." 서로의 눈을 지그시 쳐다보며 와인 잔을 챙, 부딪혔다. 이수가 한 모금 들이켜자 현준이 견과류 몇 알을 이수의 입안으로 쏙 넣어줬다. 오독오독 씹는 이수의 오동통한 입술이 꼭 다람쥐 같다. 입가에 묻은 견과류 가루를 엄지로 털어줬다. "오키나와에서 일할 곳도 정해진 거야?" "응, 선 앤 솔트라고 해변가에 있는 칵테일 바인데 사라네 리조트랑 같은 비치야." "사라?" 이수는 한 모금을 홀짝 마신 뒤 기분 좋게 대답했다. 짙은 자줏빛 호선이 입꼬리에서 이어서 그어져있었다. 현준이 손을 뻗어 협탁에 있던 물티슈 팩에서 한 장을 꺼내들었다. "언어교환 앱으로 만난 일본인 친구야." 이수의 오른쪽 입가를 물티슈를 슥슥 닦아주었다. 이수는 오른쪽 눈매를 살짝 찡그리며 말을 이었다. "재일 교포 3세라 한국말도 꽤 잘해." 이번에는 왼쪽 입가를 다정하게 닦아주었다. 그에 맞춰 이수가 왼쪽 눈매를 찡긋했다. "그래서 직원 숙소 들어가기 전까지 사라네 집에서 머물 거야. 고마워." 정성스레 닦아준 현준을 향해 싱긋 웃어 보이자 현준이 이수의 입술을 가볍게 훔쳤다. "잘 됐다. 감사하네. 사라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아니, 자취해." "그렇구나. 재밌겠네! 일 시작 전까지 사라랑 재밌게 보내면 되겠다." "응! 너무 기대돼! 사라랑 여행도 가기로 했어." 사라가 오빠랑 같이 자취하는 것까지 현준에게 공개한다면 십중팔구도 아닌 십중 십은 난리 법석일 것이 뻔했다. 어차피 일주일 남짓 머무르는 거 여행까
후우… 그래, 제복 바지 앞섶이 이미 터질 듯 솟아올랐으면서 그런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이수는 잇새로 세차게 바람을 불어 올려 앞머리를 휘날렸다. 현준을 지나 성큼성큼 주방을 향해 걸어갔다. 잔에 와인을 가득 따르고는 벌컥벌컥 들이켰다. 술도 약한 애가 저렇게 급히 마셔도 되나 싶어, 걱정스러운 현준의 시선이 이수의 움직임을 쫓았다. 탁. 빈 잔을 식탁 위에 내려놓는 소리에 현준의 어깨가 한 번 들썩였다. 잔을 내려놓으면서 고개를 떨군 이수의 눈치를 살폈다. 이수는 입술 사이로 훅, 알싸한 알코올 향을 입 밖으로 내뱉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까만 눈동자가 현준을 빤히 쳐다봤다. 자신을 쳐다보는 이수의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조금 더 이수의 깜찍한 반응을 더 즐기고 싶은데, 왠지 지금이라도 덮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준이 걸음을 떼려던 순간, 이수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입술을 비죽거리며 눈을 가늘게 뜬 것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 동물적인 감각이 피부로 오소소 올라오고 있었다. 가슴도 가리지 않고 한 발 한 발 느릿하게 가까워지고 있다. 현준이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다가오는 이수의 시선을 받아냈다. 닿을 듯 가까워지자 보이지 않는 아우라에 현준은 뒷걸음질을 쳤고 결국 벽에 부딪혀 멈춰 섰다. 벽에 현준을 가둔 이수는 손끝으로 그의 탄탄한 가슴을 훑고 내려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섰다. 하얀 작은 손으로 제복 바지의 단추를 열었다. 시선을 올려 현준의 눈에 고정한 채 지퍼를 천천히 열어젖혔다. 한 쪽 입가가 그에 맞게 스윽 올라갔다. 현준의 귓가 너머 저 멀리 들리는 북소리가 점점 요란해지고 시작했다. 이수가 속옷을 잡고 끌어내리자 짓눌려 있던 페니스가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뻐금, 선액을 토해내며. 이수는 기둥 뿌리 쪽을 살며시 거머쥐고 빨간 혀를 내밀어 토해낸 선액을 날름 핥았다. 현준의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제 페니스를 핥고 있는 이수는 그야말로 음란했다. 미쳤어, 홍
현준의 아파트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내심 걱정이 가시지 않던 현준이 이수를 보며 다시 물었다. "근데… 정말 집에 안 들어가도 돼?" "응, 괜찮아. 우리 엄마 쿨해." 다소 무책임한 답변이 미덥지 않자, 현준은 볼에 힘을 주고 눈을 가늘게 떴다. 한 쪽 눈썹을 들어 올리며 이수를 내려다봤다. 현준의 뜨거운 시선을 느낀 이수는 허공으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휘파람을 불어댔다. 몰라보게 능청스러워진 모습을 보자 현준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헛웃음을 조용히 터트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현준의 마음이 바뀔세라 마음이 초조했던 이수는 초능력이라도 제게 있었으면 했다. 일단 엘리베이터만 타면 넘어갈 것 같은데 오늘따라 되게 안 내려온다. 손가락을 까닥이던 이수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마자 그의 팔을 잡아끌고 닫힘 버튼을 서둘러 눌러버렸다. 마음으로 한숨을 내쉬고는 8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이수가 해맑게 말했다. "나, 해보고 싶은 거 있어." "뭐?"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이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현준은 입술을 내밀었다. 이수는 현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짧게 입을 맞춘 뒤, 배시시 웃었다. 이내 장난스러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격정적인 키스. 크큭, 드라마 보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막 벽이랑 기둥에 서로를 밀치면서 키스하는 거. 헤헤… 어때? 우리도 해보자!" "풉…"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이었다. 보통 그런 건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무드가 조성되고 스파크가 튀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자, 이제 하자!'라고 한다고 분위기가 잡힐지 의문이었지만, 역시 홍이수다웠다. "그래, 해보자. 재밌겠네." 활짝 웃던 이수는 손으로 현준의 엉덩이를 한번 콱 움켜쥐고는 코를 찡긋거렸다. "홍이수, 언제 이렇게 능글맞아졌지?" 첫 키스 때 얼굴이 파랗게 질리던 그 홍이수가 맞는지. 학습력이 빠르네, 크큭.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른 현준이 현관문을 열고 한쪽으로 비켜줬다
조금은 슬퍼 보이던 현준의 눈을 이수가 가만히 바라봤다. 코끝이 찡해진 이수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입가를 부드럽게 늘렸다. 사랑해, 현준아.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마음을 이수는 가슴 한구석에 고이 간직했다. 현준이 가볍게 이수와 입을 맞춘 다음 이수의 엉덩이를 들어 올려 페니스를 빼냈다. 그대로 이수를 소파에 조심스레 앉히고 욕실에서 콘돔을 벗겨냈다. 빠르게 몸을 씻고 나온 현준은 잠시 바스 타월을 덮고 소파에 기대어 있던 이수 앞에 무언가를 들고 나타났다. "어? 팬티 사 왔어?" "응, 아까 보니까 휴대폰만 달랑 들고 온 거 같아서 편의점 갔을 때 사 왔지. 바로 빨고 건조기 돌렸는데 마침 딱 됐네." "힝~~ 나 너 없이 어떻게 살지? 너무 고마워."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쪄? 한걸음에 달려올 만큼?" "웅~~~~ 엄청 많이 많이!" 이수는 두 팔을 쭉 뻗고 다리를 허공에서 동동 굴렸다. 현준이 씩 웃으며 다가와 춤추고 있는 다리 하나씩 팬티에 끼고 위로 쭉 당겨줬다. 이수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리자 속옷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사이즈 완벽해! 너무 대단하다, 남현준!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 히힛!" 현준은 두 손을 들어 살짝 말아 쥐고는 엉큼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나 주물렀는데 모르겠어? 크큭," "꺄, 미쳤어, 남현준! 왜 이렇게 능글맞아? 큭큭," 꺄르르 웃는 이수의 해사한 미소에 또 반한다. 이렇게 쉽다, 내가. "안아 줘. 히힛," 이수가 두 팔을 벌리자 현준이 소파에 무릎 한 쪽을 올리고 이수를 품에 꼭 안았다. 이수의 목덜미에 코를 묻고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등허리를 쓸어내렸다. "배고프지? 우리 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 심야 영화도 볼까? 오랜만에 데이트하자." 이수의 목덜미에 대고 현준이 속삭였다. "응, 좋아! 우리 인생네컷도 찍자! 근데..." "근데...?" 현준이 고개를 들어 이수와 눈을 맞췄다. 도대체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시려고
이십 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모스 문 안으로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한 뒤, 이수는 카운터에 섰다. 여자들은 수줍은 얼굴로 두리번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했다. 그때, 쪼그리고 앉아 재고 정리하던 현준이 일어나 미소로 인사했다."어, 또 오셨네요!"여자들은 현준의 얼굴을 보자, 그제야 방황하던 시선을 거두었다. 그를 향해 발그레해진 웃음을 지어 보였다."주문 도와드릴게요.""저희 플랫 화이트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요."이수에게 주문을 하던 여자의 시선은 현준을 향해 있었다.
"안녕… 모스 문에서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순간 멈칫한 이수의 얼굴은 은은하게 달아오른 분홍빛이었다. 현준은 그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시간이 남아서 걸어왔어. 가자.""근데 우리 어디 가?""중앙 공원 갈 거야. 5시에 야외 공연장에서 영화 상영하거든."현준은 손에 들고 있던 따뜻한 커피를 이수에게 건넸다."그리고 이건 어제 말한 커피. 내가 좋아하는 향의 커피야. 좀 덥겠지만, 마셔 봐.""고마워."이수가 마실 때까지 현준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얼굴을 살폈다. 몸을 아예 이수 쪽으로 돌
이수는 집에 돌아와 씻은 뒤, 침대에 누웠다. 머릿속에서 현준이 떠나가질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현준과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크크큭, 홍이수, 너 진짜… 하하하!'적막한 밤공기를 가르던 그의 웃음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아오!! 홍이수! 제대로 미친 거냐고?!이수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썼다 걷어차기를 수십 번 반복하고서야 겨우 진정됐다.누가 따라오는 줄 상상이나 했겠냐고…너무 창피해...그래도... 아까 평상에 함께 누워있었던 건… 너무 설렌다.***"괜찮아? 계단 오를 수 있겠어?"절뚝이던 이수는 결국
“홍이수! 진짜 혼자 가도 돼? 일본에서 필요한 거 제대로 사 올 수 있는 거지?”엄마, 재희는 앞으로 혼자 지낼 이수의 일본 생활이 조금 걱정되었다. 이수 역시 작은 걱정 하나 없었던 건 아니었다. 다만, 이왕 결정한 거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기로 했다.이수는 일주일 뒤 대한민국 서울이 아닌, 일본 오키나와에서 살아갈 예정이다.일 년짜리 워킹 홀리데이.국내 여행도 혼자 해본 적 없던 이수지만, 용기를 내어 1년 살기를 시도해 본다.충동적으로 시작된 계획이었다. 이수는 익숙한 울타리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