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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Penulis: 골든트리
“스승님! 진짜로... 진짜로 이렇게 심각한 건가요...”

이도현은 아직도 믿기 어려워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당연하지! 진짜 아니면 내가 너한테 전화하겠냐? 잘 들어라!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건 아주 중요한 거니까 꼭 기억해라! 지금부터 넌 살인을 멈추고 가능하면 사람을 죽이지 마라. 그리고 조용한 곳에서 한동안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봐라. 네 마음을 고양시키는 게 필요하다! 무엇보다 네가 무술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잊고 자신을 그냥 조금의 의술만 아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라! 매일 생활을 위해 분주하고 사람들을 치료하며 살육의 죄업을 갚고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의 단맛, 쓴맛, 짠맛을 체험해 봐라! 이것이 네 마음을 고양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태허노도가 매우 엄숙하게 말했다.

“왜요?”

이도현은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이 늙은이가 하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자신에게 평범한 사람처럼 살라고 하다니, 자기가 안 평범한가? 인생의 희로애락 같은 건 이미 충분히 겪은 것 같은데 말이다.

어렸을 때는 평범한 아이였고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서 장난치고 짝사랑도 하고 대학 때는 연애도 했으며 졸업하고 나서는 밥벌이도 했다.

이게 평범하지 않냐? 이보다 더 평범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그의 이 평범한 삶 속에는 남들이 겪지 못한 경험들도 섞여 있었다.

좋은 일도 많이 했고 헌혈도 했고 골수도 기증했으며 심지어 남편 노릇도 잘하고 마지막에는 척추가 망가져서 황야에 버려지기까지 했다.

이게 그의 인생의 드라마틱한 부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80세에 죽지만 그는 18세에 벌써 황야에서 잠들었다. 만약 그의 스승이 그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그는 남들보다 몇 년은 덜 살았을 것이다.

‘이런 삶의 경험이 있는데 어떻게 인생을 못 겪었다는 거지? 이게 인생의 희로애락이 아니냐? 그걸 다시 체험할 필요가 있을까?’

이도현은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네가 지난 3년 동안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고 살기가 이미 네 오장육부를 침식하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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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045화

    이가훈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무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원래 이도현을 제대로 혼 내주고 동시에 자기 조상 앞에서 잘 보이려 했다. 그가 무공을 얼마나 열심히 수련했는지.그는 늘 조상 곁에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상의 얼굴을 봐서 그를 더 깍듯이 대했다.이가훈은 평소 자기 조상에게 잘 보이려고 해도 그럴만한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이가훈은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조상이 오랫동안 아끼고 가르친 후손의 실력이 엄청 대단하다는 걸 선보이고 싶었다.그런데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가훈은 이도현의 뺨 한 대를 맞고 날아가 버린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반항할 틈조차 없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쾅.굉음과 함께 이가훈의 몸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의 몸이 의외로 탄성이 좋아서 바닥에 두어 번 튕긴 후에야 비로소 움직임을 멈추었다.“훈아...”잠깐 넋이 나갔던 소요궁 조상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바닥에 누워 꼼짝 않는 이가훈을 보며 급히 소리쳤다.말하는 사이 그녀는 귀신처럼 원래 자리에서 사라졌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이가훈의 곁에 서 있었다.그녀는 재빨리 이가훈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조상은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조상의 아름다운 얼굴에 순간 그늘이 드리워졌고 섬뜩한 살기를 뿜어내더니 험상궂은 얼굴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말했다.“이놈, 어디 감히 내 후손을 건드려? 네가 방금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는 하느냐? 바로 내가 정성 들여 키워온 소요궁의 후계자란 말이다. 성역에서 아무도 훈이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네 놈이 감히 훈이 뺨을 날려? 죽고 싶냐?”여자의 목소리는 엄청 차갑고 음산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벌써 전신에 소름에 돋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을 것이다.하지만 이도현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냉랭한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저놈이 누구든 관심 없다. 그냥 나를 건드렸으니 죽음을 각오해

  • 마왕귀환   제2044화

    이도현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나머지 그녀는 즉각 반응하지 못했다.“이 빌어먹을 놈, 너 지금 뭐라고 했어?”이가훈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분노에 겨워 소리쳤다.그는 아직도 자기 귀를 의심했다.이도현이 천 년 가까이 살아온 소요궁 조상에게 그렇게 말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공 경지도 대단한 데다가 연세가 많아서 아무도 감히 그녀를 혼내거나 욕하지 못했다. 게다가 조상 같은 존재를 욕하는 건 너무 도덕에 어긋난 일이기도 했다.새파랗게 어린놈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욕한다면 세상 사람의 손찌검을 받을 게 분명했다. 그것은 본인은 물론이고 온 집안이 욕먹을 수도 있는 행위였다.그 뒤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살아서 공기를 낭비하고 죽어서 땅을 더럽히는 존재가 되어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혐오 대상이 될 것이다.일반인조차도 웬만해선 노자를 욕하지 않는데 이도현은 천 년 이상을 산 노자를 그것도 미녀 모습의 노자를 한바탕 욕해 버렸다. 이건 정말 도덕에 어긋나는 짓이지 않은가?“이 빌어먹을 놈, 너 지금 누구를 욕했어?”이도현이 반문했다.“널 욕했다. 인마.”이가훈이 즉각 대답했다.“그래? 빌어먹을 놈이 나를 욕했구나.”이도현이 여유 있게 웃으며 말했다.이가훈 역시 총명한 사람이라 금세 이도현의 말장난에 넘어갔다는 것을 눈치챘다.이가훈은 이 세대의 천재요, 소요궁에서 가장 든든한 배후를 가진 인물이었다. 다음 세대의 궁주 자리는 백 프로 이가훈의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조상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가훈도 평소에 제멋대로 행동하기 좋아했다. 그러니 이런 굴욕을 견딜 수 있을 리 없었다.이가훈은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네 이놈,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어서 죽음을 각오해라.”이가훈이 소리치며 몸을 날렸다. 그는 커다란 주먹을 움켜쥐고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이가훈은 반드시 이도현을 한 방에 죽여야만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았다.“흥. 주제 모르는 놈. 꺼져.”이도현이 코

  • 마왕귀환   제20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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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042화

    비록 이 여자의 정확한 나이를 추측할 수 없지만, 여자의 몸에서 풍기는 세월의 기운은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누구보다도 깊고 강렬했다.그렇기에 이도현은 확신할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여자가 괴물 같은 존재라는 것을 말이다.하지만 얼굴이 왜 스물세 살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게다가 이도현은 이 여자의 체내에서 자기 것과 같은 진룡의 기운을 느꼈다.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의 진룡의 기운은 용골을 정제해서 얻은 것이고 일부는 교룡 척추골을 정제하여 얻은 가짜 진룡의 기운이었다.그런데 이 여자의 체내에 자기 것과 같은 진룡의 기운이 들어있다니. 다만 자신의 기운에 비해 훨씬 작을 뿐이었다.하지만 이도현은 이 의문에 집착하지 않았다.“날 찾아온 건가?”그는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용골도 얻었고 신선의 공법도 만져봤으니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었다. 그래서 아무리 신기한 일이 벌어져도 더는 놀라지 않았다.“이놈, 네 말투를 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데?”여자가 웃으며 말했다.“그렇다고 할 수 있지.”이도현이 대답했다.“좋아. 넌 내 예상보다 훨씬 훌륭하구나. 청출어람은 아니더라도 요즘 인재로서 나쁘지 않구나. 넌 내가 천 년이 넘도록 본 모든 청년 중에서 재능이 가장 뛰어난 녀석이야. 이 재능이었다면 천 년 전에도 두각을 나타냈을 것이다. 음. 아주 훌륭해. 이놈아, 이러는 거 어때? 난 천재를 엄청나게 아끼거든. 그러니 용골을 내놓고 내 제자가 되어라. 내 가르침을 받는다면 넌 백 년 안에 이 천지에서 손에 꼽히는 강자로 될 것이다. 어때? 천년 동안 살면서 훈이 빼고 아무도 내 눈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그런데 네가 참 마음에 드는구나. 이놈, 이건 너의 영광이다.”여자가 흐뭇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진심으로 이도현이 마음에 들었다. 맨 처음 이도현을 보았을 때 그의 몸에서 풍기는 겸손한 기운과 침착한 태도가 마음에 확 와닿았다.그래서 선뜻 이도현을 제자로 삼겠다고 제안했다.

  • 마왕귀환   제2041화

    이도현은 대진제국으로 가고 있었다. 현무제국의 조상들을 죽인 후 그는 누군가 또 찾아올 것 같았다.하지만 거의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에 이도현은 조금 의아한 기분이 들었다.‘겁을 먹어서 도망친 건가? 하지만 천만 년을 존재한 제국이 이렇게 쉽게 겁먹을 리가 없는데...’천만 년을 존재한 조직이라면 엄청난 강단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숨겨둔 비장의 카드 또한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이도현은 현무제국뿐만 아니라 천현문과 대진제국이 모두 그에게 당한 척 연기했을 뿐 진정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그저 다른 세력이 중간에서 어부지리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과 끝까지 싸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만약 끝까지 자신과 맞섰다면 반드시 더 강력한 실력을 보여줬을 것이다.그 안의 이치는 매우 간단하다. 어느 시대이든 천 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가문은 꼭 자기만의 끈끈한 유대가 있을 것이다.왕조는 백 년 가지만, 가문은 천 년을 간다는 말이 틀린 곳 하나 없다.왕조가 교체되고 왕이 바뀌는 동안 강력한 가문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세속계의 가문조차 이런 도리를 따르는데 하물며 천 년을 넘게 이어온 성역의 제국에 어찌 비장의 카드가 없겠는가?하지만 이도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아무도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비록 누가 찾아와도 두렵지 않지만, 번거로움을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한 사람이 한 제국을 적대시한다는 건 듣기엔 어처구니없지만, 지금 이도현의 처지가 딱 그렇다. 게다가 그는 한 제국만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이미 대진제국, 현무제국, 청운제국과 모두 적이 되었고 아직 주작제국과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주작제국 사람들이 이도현을 찾고 있었다.이도현은 그때 넷째 선배를 배려하여 주작제국 강자들을 살려둔 것뿐이다.그러니 이도현은 지금 사방에 적을 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그 적의 수량은 너무 많아서 헤아릴

  • 마왕귀환   제20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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