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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1화

Author: 골든트리
“대선배,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자기 목숨을 버리겠다는 거예요? 아니... 이러지 마세요...”

윤선아가 소리쳤다. 그녀는 대선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대선배가 자기 생명을 옥새에 주입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둘째야, 지금 상황이 심각해서 나도 어쩔 수 없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끝까지 버틸 거야. 내가 너희들의 대선배이자 염국의 황제이기도 하잖아. 그러니 대선배로서 너희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것이고 염국의 황제로서 죽어도 위엄있게 죽을 거야.”

대선배가 담담하게 말했다. 눈빛에는 굳센 의지가 보였다.

그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자기 목숨을 바쳐 후배들을 위해 도망갈 기회를 마련하고 염국의 존엄을 지키겠다고.

“아니에요... 그러지 마세요. 대선배, 제발 멈춰주세요. 상황이 아직 그 정도로 심각한 거 아니잖아요. 스승님과 도현 후배가 곧 도착할 거예요. 저희 조금만 더 버티면 돼요. 빨리 멈추세요, 대선배.”

“대선배, 멈추세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 우리 셋이 힘을 합치면 한참을 더 버틸 수 있어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

윤선아와 인무쌍은 안절부절못하며 현나연을 말리려 했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

현나연은 지금 자기 생명을 어떤 알 수 없는 존재에게 헌제하여 그로부터 강력한 힘을 얻으려 했다.

게다가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가장 고품격인 헌제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염국의 황제라는 신분으로 헌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즉 염국의 국운을 다스리는 옥새를 용기로 삼아 헌제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형식의 현제가 일단 시작되면 엄청 강대한 사람 혹은 헌제를 잘 아는 사람만이 멈출 수 있었다.

“이건 너희들의 대선배인 내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나는 스승님의 첫 번째 제자로서 마땅히 너희들을 돌보고 보호해야 했어. 하지만 늘 너희들이 나를 도와주었지. 밖에 있는 넷째와 일곱째를 빼고 모두가 나의 일을 도와주었잖아. 둘째가 고무계에 연묘궁을 세운 것도 사실 내 뜻이었고, 셋째도 백상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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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웅나라, 영강국, 남한나라 등도 도현 후배가 두려워서 더는 우리 염국을 건드리지 않았잖아. 이제 염국에서 일을 벌일 때 우리의 허락도 받고 눈치까지 봐. 특히 지국은 우리 염국의 일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이것도 전부 도현 후배가 나타나자마자 해결해준 거야. 우리 염국에서 수십 년을 골치 아파하던 일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오랜 세월 동안 후배들이 나를 도와주었지 나는 대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원래는 내가 후배를 보살피고 보호해줘야 하는데 정말 면목이 없구나. 그러니 이번만큼은 내가 대선배답게 너희를 위해 나설 수 있게 해줘.”대선배는 이미 죽음을 각오한 듯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말하면서 손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손가락 끝에서 끊임없이 피와 생기가 흘러나와 옥새 속으로 스며들었다.옥새의 빛이 점점 밝아졌고 소실되던 진법도 이전보다 더 안정해졌다. 밖에서 아무리 강력한 공격을 날려도 진법은 끄떡없었다.하지만 이 방법이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도 옥새도 전부 닳아 떨어지기 때문이었다.“대선배... 안 돼요. 저희는 대선배가 이러는 걸 원하지 않아요. 제발 멈춰 주세요... 헌제하지 않아도 조금만 버티면 도현 후배가 찾아올 거예요.”윤선아가 다급하게 말하며 갖은 방법을 써서 대선배를 말리려 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대선배... 이러지 마세요... 저희 아직 그럴 상황이 아닌데 왜 그러세요? 대선배는 우리가 평생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제발 멈춰주세요. 제발... 제가 이렇게 간곡히 부탁드릴게요. 선배...”인무쌍은 엉엉 울며 대선배를 끌어내리려 했지만,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마치 대선배의 주변에 방어막이 한층 생긴 것처럼 다른 사람이 아무리 힘을 써도 가까이할 수 없었다.“둘째와 셋째야, 빨리 여덟째랑 열째를 데리고 이곳을 떠나. 잠시 후에 내가 진법을 깨뜨려서 적들의 주의를 끌 테니 너희는 그 기회를 타서 빠져나가야 해.”“싫어요... 저희 안 가

  • 마왕귀환   제1801화

    “대선배, 뭐하시는 거예요? 지금 자기 목숨을 버리겠다는 거예요? 아니... 이러지 마세요...”윤선아가 소리쳤다. 그녀는 대선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대선배가 자기 생명을 옥새에 주입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둘째야, 지금 상황이 심각해서 나도 어쩔 수 없어. 나는 무슨 수를 써서든 끝까지 버틸 거야. 내가 너희들의 대선배이자 염국의 황제이기도 하잖아. 그러니 대선배로서 너희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 것이고 염국의 황제로서 죽어도 위엄있게 죽을 거야.”대선배가 담담하게 말했다. 눈빛에는 굳센 의지가 보였다.그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자기 목숨을 바쳐 후배들을 위해 도망갈 기회를 마련하고 염국의 존엄을 지키겠다고.“아니에요... 그러지 마세요. 대선배, 제발 멈춰주세요. 상황이 아직 그 정도로 심각한 거 아니잖아요. 스승님과 도현 후배가 곧 도착할 거예요. 저희 조금만 더 버티면 돼요. 빨리 멈추세요, 대선배.”“대선배, 멈추세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 우리 셋이 힘을 합치면 한참을 더 버틸 수 있어요. 제발 그러지 마세요...”윤선아와 인무쌍은 안절부절못하며 현나연을 말리려 했지만, 딱히 방법이 없었다.현나연은 지금 자기 생명을 어떤 알 수 없는 존재에게 헌제하여 그로부터 강력한 힘을 얻으려 했다.게다가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가장 고품격인 헌제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염국의 황제라는 신분으로 헌제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즉 염국의 국운을 다스리는 옥새를 용기로 삼아 헌제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런 형식의 현제가 일단 시작되면 엄청 강대한 사람 혹은 헌제를 잘 아는 사람만이 멈출 수 있었다.“이건 너희들의 대선배인 내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나는 스승님의 첫 번째 제자로서 마땅히 너희들을 돌보고 보호해야 했어. 하지만 늘 너희들이 나를 도와주었지. 밖에 있는 넷째와 일곱째를 빼고 모두가 나의 일을 도와주었잖아. 둘째가 고무계에 연묘궁을 세운 것도 사실 내 뜻이었고, 셋째도 백상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일

  • 마왕귀환   제1800화

    “셋째야, 내가 할게...”“아니에요. 둘째 선배는 조금 더 쉬고 있으세요. 저 아직 버틸 수 있어요. 나중에 제가 정말 힘들면 선배와 교체할게요.”인무쌍이 단호하게 말했다.“셋째야, 내려가 있어. 지금은 네가 고집부릴 때가 아니야. 문밖의 공격이 약해지거든 네가 다시 올라와도 늦지 않아. 지금은 선배의 말을 들어.”대선배가 엄숙하게 말했다.인무쌍은 더 이상 고집부리지 않고 뒤로 물러나 마음속으로 두 선배를 지지했다.반면 문밖의 백호 무늬 망포를 입은 왕후가 의기양양해서 말했다.“하하하. 다들 봤어? 이 돌문이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우리 청운 제국의 신물 앞에서 용골은 아무것도 아니야. 심지어 이건 우리 청운제국의 2대 황제가 소천검을 모방해서 만든 백호검일뿐이야. 청운제국의 역대 황제들이 이 검을 대대로 모시면서 점차 백호신수의 기운이 스며들어 이처럼 강해진 거야. 만약 우리가 방금 사용했던 검이 백호검이 아니라 소천검이었다면 이 밀실은 이미 평지가 되었어. 그리고 염국의 용골마저도 산산조각이 났을 테야. 하하하. 우리 청운제국 앞에서 세속계의 작은 제국 따위는 별것도 아니지. 좋았어. 이번엔 저 돌문을 아예 부숴버려...”“예. 형님.”똑같이 백호 무늬 망포를 입은 중년 왕후 한 명이 손에 백호검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방금 검을 휘두른 자가 바로 이 사람이었다. 그의 한 방에 돌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균열도 더욱 깊어졌다.검을 들고 있던 왕후는 명령을 받고 또다시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그의 백호검에서 커다란 백호가 튀어나와 40미터 길이의 거대한 검기를 형성하며 날카로운 기세로 돌문을 들이받았다.쾅.굉음과 함께 밀실의 돌문이 우르르 부서지며 무너져 내렸다.밀실 안에 있던 현나연과 윤선아는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동시에 피를 토하며 몸이 뒤로 날려 나가 벽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대선배, 둘째 선배.”인무쌍이 다급히 소리치며 달려가 두 사람을 부둥켜안고 재빨리 담약을 입에 넣어주었다.“셋째야, 우리를 저쪽으로 옮겨

  • 마왕귀환   제1799화

    쾅.선배들이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력한 힘이 돌문에 부딪히며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이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버티고 있던 두 사람에게 치명적인 일격이었다. 윤선아는 문밖의 공격을 받고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이미 밀실에서 열흘 이상 버틴 대선배 현나연과 둘째 선배 윤선아는 체내에 남아 있는 원력도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그녀들은 비법과 담약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방금 문밖에서 전해진 강력한 공격 때문에 두 사람은 정신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 다행히 대선배는 옥새의 보호를 받고 있었기에 윤선아처럼 멀리 날려 나가지 않았다.“둘째 선배...”인무쌍이 소리쳤다. 그녀는 아슬아슬한 진법과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는 대선배를 보고 더 이상 가만있을 수 없었다. 바로 앞으로 달려나가 대선배 곁에 앉아 내공을 다스리며 자신의 원력을 아낌없이 대선배에게 주입했다.인무쌍이 합류하자 대선배의 손에 있던 옥새는 다시금 빛을 되찾았고 진법도 점차 안정되었다.“둘째 선배, 괜찮아요? 많이 다친 거 아니죠? 저쪽에 담약이 있으니까 빨리 먹고 상처를 치료하세요.”인무쌍은 대선배를 도우면서 윤선아의 상태를 걱정했다.풉.바닥에서 일어난 윤선아는 체내의 혈기가 격렬히 움직이는 것을 느끼더니 결국 피를 토하고 말았다.“나... 괜찮아... 걱정 안 해도 돼...”윤선아는 허약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신연주와 연진이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두 사람 옆에서 담약 하나를 집어 입에 넣고는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둘째야, 조금만 더 버텨. 셋째가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면 아이에게 문제가 생길까 봐 겁나네. 그러니 네 기운이 조금이라도 회복되면 후배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나.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게.”대선배가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대선배,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갈 거면 같이 가요. 저희가 어떻게 선배만 혼자 두고 떠나요? 게다가 이 진법도 당분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

  • 마왕귀환   제1798화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천지문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화가 치솟았다. 특히 천현문의 장로는 이미 속에서 천불이 났는데 놀림까지 받자 얼굴이 새까매졌다.“가서 용골을 찾으러 간 사람들을 모두 돌아오라고 해.”천지문의 장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당장 움직여. 무조건 용골을 찾기 전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해.”“예. 장로님.”누군가 명을 받들고 달려나가 소식을 전하러 떠났다.‘당신들이 얼마나 강한지 어디 한번 두고 보지. 이 밀실은 염국의 국운을 다스리는 용골과 긴밀히 결합하여 있어서 용골을 멸하지 않으면 아무도 밀실을 보호하는 진법을 깨지 못할 거야. 오직 절대적인 실력을 갖춘 강자만 가능하다고. 그러니 청운제국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국운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 진법을 깨뜨리나 보자.’천지문의 장로는 무덤덤하게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비웃었다.같은 시각 밀실 안에 있는 선배들은 기력이 바닥을 보였다.여덟째 선배 신연주와 열 번째 선배 연진이는 아직도 의식이 불명하고 숨결조차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셋째 선배 인무쌍은 두 사람에게 담약을 먹여 가까스로 그녀들의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껏해야 숨이 붙어있을 뿐이었다.대선배와 둘째 선배는 임신한 셋째 선배가 내공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그래서 그녀는 옆에서 다친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었다.하여 밀실의 진법은 이도현의 대선배이자 염황인 현나연 그리고 둘째 선배 윤선아가 힘겹게 지키고 있었다.“대선배, 밖에서 공격하는 기세가 더 세졌어요. 사람을 바꾼 것 같아요.”얼굴이 창백한 윤선아는 체내의 원력을 다스리며 대선배를 도와 진법을 지탱하고 있었다.“괜찮아. 염국의 용골이 있는 한 우리의 진법은 버틸 수 있어.”대선배도 역시 얼굴이 창백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옥새를 받들고 쉴 새 없이 진법을 가동했다.“대선배, 둘째 선배, 저희가 이렇게 버티는 것도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진법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계속 버티다가 큰 문제가 생겨요. 둘째 선배, 잠깐 쉬세요.

  • 마왕귀환   제1797화

    ”너 이놈...”청운제국 왕후의 살기를 느낀 천지문 장로는 금세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는 아까 실언한 탓에 천지문에 큰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만약 청운제국에서 정말 천지문을 멸망시키고 싶다면 천지문은 바람 잘 날이 없을 것이다.비록 성역 안에서 천지문은 어느 정도 명성을 지녔지만, 청운제국과 전혀 비교할 바가 안 되었다.천지문은 풍수지리술이라는 공법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다른 세력은 최대한 그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려 했다.다들 천지문을 경계했고 심지어 꺼렸다. 왜냐하면, 그들의 공법은 한 제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성역에서 천지문은 바로 이런 처지였다. 그러니 늘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하지만 방금 그가 홧김에 청운제국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고 말았다.청운제국의 조상을 거들먹거렸으니 그 왕후가 노할 만도 했다.엄청난 압박과 살기를 느낀 천지문 장로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래. 우리 천지문에서 이만 물러날게. 당신들이 계속해봐.”천지문 장로는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흥. 꺼져...”청운제국 왕후가 차갑게 말했다. 그의 눈빛에 드러난 살기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천지문을 멸망시켜야 한다는 결심을 내렸다. 아마 청운제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상제에게 보고하고 천지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청운제국은 절대로 자신을 위협하는 자를 살려두지 않는다. 아무리 나약한 존재라 해도 청운제국을 함부로 대했다가 바로 죽임을 당한다.그러니 이런 일을 갖고 장난조차 치면 안 되었다.“방금은 이 늙은이가 노망나서 말실수한 거니까 너그럽게 용서해주게. 그럼 이곳은 이제 여러분께 맡기겠네.”천지문의 노자는 방금 일을 넘어가기 위해 굽신거렸다.그는 조금 전 홧김에 막말을 내뱉은 자신이 너무 후회스러웠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까.“흥. 실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이 일은 나중에 돌아가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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