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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화

Author: 골든트리
"아까 뭐라고? 날 뭐로 보는 거야? 이 나쁜 놈. 변태. 너 아가씨 찾은 적 있냐? 더러워. 변태."

"어...절 아세요? "

이도현이 욕을 먹더니 벙쪄서 물었다.

아까 전화에서 들려온 목소리를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았다.

"나쁜 놈! 네가 가루가 된다고 해도 난 알아보는데! 이 변태. 너 진짜 딱 기다려! 너 죽일 거야! 아..."

전화 속 여자는 이미 그 때문에 미친 것 같았다.

화나서 소리치는 소리가 이도현의 고막을 터지게 할 뻔했다.

"어... 저...누구세요?"

이도현이 다시 물었다.

"저...누구세요? 이 나쁜 놈. 내가 기쁜 소식 들려주려고 전화했더니 감히 몸 파는 년인 줄 알아? 더러워 진짜. 너 가만히 안 놔둬. 이 나쁜 놈아!"

"그러면 도대체 누구세요? 오...오민아?"

이도현이 확실하지 않은 듯이 물었다.

"아...나빴어! 너 분명 내 목소리 알고 있잖아. 근데 왜 그렇게 말하는데?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너..."

오민아가 너무 화나서 울음을 터트렸다.

"어...저...저기 진짜로 오민아예요?"

이도현은 멍했다.

모두 이도현의 그것 때문이었다.

만약 자기가 야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오민아를 몸 파는 아가씨로 착각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시발!

이번 오해는 생각보다 크다.

전화에서 오민아가 슬프게 우는 것을 듣자, 이도현도 머리가 아팠다.

어떡하지?

달래야지!

"저...저기 오민아... 오해야...진짜 오해야! 아까는 내가..."

"내가 뭐?! 네가 부른 년이 전화했다는 줄 알았어?"

오민아가 쏘아붙였다.

"아...아니!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오해하지 마!"

이도현이 어색하게 해명하더니 주제를 재빨리 돌렸다.

"맞다! 네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다 하고. 무슨 일 있어?"

"흥! 네가 그런 사람 아니라면 이 세계에 변태가 없겠다!"

오민아가 화내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네 전화번호를 얻었는데. 너한테 네가 고쳐준 방법대로 실험했더니 성공했다고 알려주려 했더니만! 그리고 효과도 좋았어."

"내일 발표회 할 거야. 널 정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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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진상제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넷째 아들을 힘껏 걷어찼다.“아바마마...”넷째 황자는 대진상제의 차가운 반응에 어안이 벙벙했다.그는 너무 억울했다.‘아들이 밖에서 괴롭힘을 당해 아버지에게 일러바친 건데 어떻게 이리 매정할 수 있지? 너무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는데, 남몰라 하다니... 위로는커녕 복수조차 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나를 차버렸어... 아바마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너무 속상해...’넷째 황자는 마음속으로 불평을 털어놓았다.그의 실력이 달리지만 않았다면 그는 정말로 이 자리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싶을 정도였다.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아비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다.넷째 황자는 이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인 채 한쪽에 묵묵히 서 있었다. 하지만 바닥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에는 예전에 없었던 냉정함이 묻어 있었다.원래 그는 이 아버지에 대해 큰 애정을 품고 있지 않았다. 많은 것은 존경과 두려움뿐이었다. 하지만 방금 대진상제가 그를 발로 차버린 이후, 그런 감정마저 모조리 사라졌다.대진상제는 넷째 황자의 이런 반응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의 눈에 이 넷째 황자는 작은 개미에 불과할 뿐이었다.한 제국의 황제로서 제일 부족하지 않은 것이 바로 아들이었다.천하의 미녀를 맘껏 노릴 수 있는 황제로서 몸에 큰 이상이 없는 한 자식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었다. 어차피 돈 걱정할 필요도 없으니 말이다.하물며 그는 평범한 황제가 아니라 대진상제였다. 수많은 아들을 둔 한 제국의 주인일 뿐만 아니라 도급경지의 강자이기도 했다. 그래서 수명이 일반인보다 훨씬 길었고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가 더욱 차가웠다.자신의 얼굴까지 쪽팔리게 만든 넷째 황자를 그냥 차버리는 것이 아니라 죽인다고 해도 대진상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것이다.어차피 아들이 많으니 몇 명쯤 죽어도 상관이 없었다. 심지어 어떤 아들이 죽었는지도 모를 정도였다.물건은 드물수록 귀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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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77화

    내시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빌었다. 그는 대진상제가 홧김에 그를 죽일까 봐 겁이 났다.쾅.갑자기 궁전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궁전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진상제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몸이 휘청거렸다.“뭐죠...”“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대전이 왜 흔들린 거죠?”“황궁에는 청용의 기운이 자리 잡고 있어 자연재해가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을 건데... 밖에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죠?”“청용의 기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국옥새까지 있잖아요. 진국옥새가 있는 한 그 어떤 힘도 궁궐을 건드리지 못하는데 방금 그 흔들림은 뭐죠? 궁궐이 왜 흔들린 거죠?”“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궁궐 안의 근위군, 궁녀와 내시들은 모두 궁궐이 흔들린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마음속에 이유 모를 두려움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대진상제는 용기둥을 부여잡고 겨우 중심을 잡았지만, 머리 위의 벼슬이 흔들리면서 얼굴에 빨간 자국을 남겼다. 그 모습이 다소 낭패해 보였다.“무슨 일이냐?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빨리 가서 확인해라...”대진상제는 당황하며 큰 소리로 명령했다.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병사가 밖에서 달려 들어왔다. 그 병사는 공포에 질린 듯 얼굴이 창백했다.“보고... 보고 드립니다... 폐하, 큰일 났습니다... 밖에... 궁문 밖에 큰 싸움이 일어났습니다...”병사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말도 심하게 더듬어 보고하는데, 한참이 걸렸다.“이 몹쓸 놈아, 뭐가 그렇게 당황한 거냐?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제대로 말해라.”대진상제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겁에 질려 있던 병사는 대진상제의 호통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나 대진상제의 화를 더 이상 돋구지 않기 위해 애써 대답했다.“폐하... 궁문... 궁문 밖에 한 청년이... 넷째 황자님을 납치하고 있습니다... 그 청년이 조금 전... 한 주먹으로 궁문을 부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런 말을...”“뭐라고 말했는데?

  • 마왕귀환   제1676화

    상제는 우물쭈물하는 내시의 반응에 화가 치밀었다.대체 뭐가 무서워서 대진상제의 묻는 말에도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건지.“폐하... 넷째 황자님이 말하기를... 그자... 그자는 사대왕후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또한, 두 명의 국사님까지... 모두 죽였다고 합니다... 폐하, 소인은 넷째 황자님의 말씀을 전달한 것뿐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내시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자네 방금 뭐라고 했나? 다시 한번 말해보게. 누가 죽었다고?”대진상제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황급히 내시 앞으로 가더니 언성을 높여 물었다.“폐하...”내시는 몸 둘 바를 몰랐다.“말하라니까.”대진상제가 호통쳤다. 순간 그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와 내시를 향해 덮쳐갔다.“아... 폐하, 용서해 주십시오... 폐하...”내시는 두려움에 벌벌 떨며 바닥에 주저앉아 연신 용서를 빌었다.“네 이놈, 어디 감히 날 속여? 눈 뜨고 똑똑히 보아라. 난 성역 7대 세력의 지배자 중 한 명인 대진상제다. 어디 감히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거냐? 대진제국의 양대국사가 어떤 사람들인데?”대진상제는 경멸에 찬 눈빛으로 내시를 노려보며 말했다.“네까짓 내시가 뭘 알겠어. 잘 들어라. 양대국사는 대진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들이다. 두 국사가 힘을 합친다면 성역 전체에서 그들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뭐? 양대국사가 죽었다고? 자네 지금 날 바보로 여기는 것이냐? 아니면 이런 황당한 핑계로 나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대진상제가 화를 내며 말했다. 그는 이 내시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심지어 이 내시를 다른 세력에서 보낸 첩자라 생각하며, 모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런 말을 전달하는 것이라 확신했다.“아... 오해이십니다... 폐하, 절대 그런 게 아닙니다... 폐하... 이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넷째 황자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전달한 것뿐입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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