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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Author: 골든트리
로얄 리조트. 염국 완성에서 가장 호화로운 리조트이다. 이곳은 평소에 고위 관직이나 상위 재벌만 접대한다. 하여 보통 사람은 돈이 있어도 들어오지 못하는 곳이다.

전체 리조트는 으리으리하게 꾸며져 있어 마치 궁궐처럼 부족한 것이 없었다. 하여 이곳은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의 천국이다.

오늘, 이곳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

‘시끌벅적하네.’

오늘은 강설 그룹 회장의 손녀 강설미의 결혼식이다. 하여 강씨 가문에서는 오늘 로얄 리조트 전체를 대여했다.

지금 이 순간, 강설미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도도한 분위기를 풍겼다. 게다가 예쁜 외모까지 더하니 마치 천사처럼 아름다웠다.

강설미의 미모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여자를 볼품없이 만들었고, 여자들은 그런 그녀의 미모가 부러웠다! 남자들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강설미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얼굴이 뜨거워지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강설미와 첫날밤을 보내는 상상을 했다.

옛말에 영웅과 재주 있는 자만이 미녀와 어울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강설미의 마음을 가진 자는 보통 인물이 아닐 것이다.

신랑은 진씨 가문의 자제인 진천우로, 진씨 가문은 강씨 가문보다 더 실력이 대단했다.

이러고 보니 강씨 가문이 땡을 잡은 거나 마찬가지다.

비록 강설미는 두 번째 결혼이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아직 깨끗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강설미는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이니 진천우는 그녀를 꺼리지 않았다.

이때,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사회자는 여유롭게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제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로 행복한 미래를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딛는 행진의 순서가 있겠습니다.”

“행복한 신랑, 신부의 앞날을 위해 뜨거운 박수로 축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신랑, 신부 행진.”

사회자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검은색 정장을 입은 경호원 두 명이 거꾸로 날아 떨어졌다. 그 뒤로는 한 소년이 한 손으로 경호원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결혼식장으로 들어섰다.

그의 등장에 사람들은 모두 한기를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었다.

“회장님...... 이 자식이 기어이 쳐들어와서 애들 수십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더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도현 손에 들린 경호원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저...... 저건...... 그 쓸모없는 폐물...... 이도현......”

“그럴리가, 8년 전에 미얀마에서 죽은 거 아니었어? 그런데 어떻게 살아있지?”

누군가 이도현을 알아봤다. 아무래도 8년 전 이도현은 이 바닥에서 ‘진짜 사나이’로 불렸기 때문이다. 그는 여자를 위해 골수를 이식해 주었고, 개보다 못한 데릴사위가 되었다.

“이, 이도현. 너...... 안 죽었어?”

강설미는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8년 전, 그녀는 거의 죽어가는 이도현이 황야에 버려진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었다.

‘척추를 파버렸는데 어떻게 살아있지?

죽은 지 8년이나 되는 저 폐물이 어떻게 멀쩡하게 내 결혼식에 나타나? 어떻게!’

“나 안 죽었어. 놀랐어? 우리 와이프, 강! 설! 미?”

이도현은 쌀쌀한 눈빛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고 한 글자 한 글자 내뱉었다.

이도현의 잡아먹을 듯한 눈빛에 강설미는 저도 몰래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이도현, 살아있다니 정말 다행이야. 난 8년 동안 널 위해 순결을 지켰어. 이 정도면 날 살려준 네 은혜에 충분히 보답한 거야.

우린 인연이 아니야, 난 이젠 천우 씨의 여자니까. 네가 너무 늦었어. 그러니 돌아가. 난 네가 죽었다고 생각할 거야. 난처한 꼴을 당하고 싶지 않다면 빨리 여기서 나가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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