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로맨스 / 마주 선 우리 / 72. 언제가 됐든

Share

72. 언제가 됐든

Penulis: 은울림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8-19 20:14:04

나은이 잠시 뜸을 들이는 듯 싶더니, 작게 숨을 뱉어내고 말을 이었다.

"파리에 갈 것 같아"

"뭐?"

"플로리스트 전문 학교에 지원서를 냈대. 여름 전까지 실습할 꽃집을 직접 구해야 입학이 가능한가 봐. CAP(국가자격증) 과정이라 2년 정도 걸릴 것 같고.."

"아...."

선우는 당황했다.

이미 마음을 굳힌 듯 단호한 결정을 내린 유림의 이야기에 수호의 슬픈 얼굴이 머리를 스쳤다.

"그 후에는?.."

"응?"

"2년 후에는, 돌아온대?"

"음... 글쎄... 그건 유림이도 아직 모르겠대"

떠나야 하는 유림의 마음을 선우가 모를 리 없었고, 떠나 보낸 후 무너질 수호의 마음을 나은이 모를 리 없었다.

다시는 똑같은 헤어짐을 반복하고 싶지 않을 만큼, 고통스럽게 버텨왔던 그 시기를 이제 시작하고 있는 두 친구를 생각하면 나은도 선우도 가슴이 아파왔다.

***

-내일 오전 10시 파리행 비행기래. 얼굴이라도 보고 오라고-

어제 밤 선우의 메세지에 수호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댔다.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baru

  • 마주 선 우리   조건이 있습니다

    선우의 꿈 얘기에 나은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았다.꿈 이야기는 이러했다.나은과 선우가 테라스에 앉아 함께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털이 새하얀 새 한 마리가 테라스 주위를 빙빙 날기 시작하더니, 곧 나은의 두 다리 위에 살포시 앉더라는 것이다.나은이 제 다리에 앉은 새를 두 손으로 받아 올려 눈을 마주치는데, 새의 눈이 보석처럼 반짝 거리더니 나은을 향해 눈이 휘어지게 웃었단다.나은이 예쁘게 웃으며 그 새를 선우에게 내밀자, 선우가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새를 받아 올렸다. 그 순간 잠에서 깨었다고."와. 새가 웃었다고? 말도 안 돼""진짜라니까?"선우가 억울한 듯 말하자, 나은이 큰 소리로 웃었다.***며칠 후 온다예의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다.온다예는 계속적으로 사과와 함께 합의를 부탁해 왔지만, 선우는 냉정하게 거절했다.함께 침대 헤드에 기대앉은 나은과 선우는 며칠 후에 있을 재판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마지막 결심 공판이야""....그럼, 감옥 가는 거야?""선고일에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론 징역은 확실해 보여""....."나은은 잠시 말이 없었다.그런 나은의 마음을 눈치챈 듯 선우는 나은의 손을 잡고 그녀를 바라보았다."마음에 자꾸 걸려?""사실... 온다예 엄마가 자꾸 생각나.. 그 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그래서, 합의해 줬으면 좋겠어?""....응"지금껏 나은은 계속해서 선우에게 합의에 대해 얘기를 해 왔다.온다예를 생각하면 화가 풀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때 제 딸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무릎까지 꿇으려던 어머니의 모습이 한 번씩 떠오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그래""정말?"생각지 못한 선우의 대답에 나은의 눈이 커졌다."어쩌겠어 네 마음이 불편하다는데... 대신""대신?""공판 끝나고, 선고 날짜까지 받으면. 그 정도 겁은 줘야 하지 않겠어?""응. 알았어"선우가 침대 헤드에 기대 있던 자세에서 한 팔을 쭉 펴며 먼저 누웠다.제 팔을

  • 마주 선 우리   91. 신기한 꿈

    온다예는 오빠에 의해 집 밖으로 가차 없이 내쫓겼다. 제 오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펑펑 울며 매달렸다."나 재판까지 가게 됐어. 혼자서는 너무 무섭단 말이야!"모질지 못한 엄마는, 딸의 말에 기겁을 하며 뛰어나와 온다예를 끌어 안고 울었다."다훈아.. 다예 한 번 만.. 봐주자.. 응? 혼자 무섭대...응?"제 엄마가 동생에게 그러하듯, 다훈 또한 제 엄마에게 한없이 약한 아들이었다.다훈은 화를 삭이며 혼자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그렇게, 온다예는 몇 년 만에 본가에 복귀했다.*그 날 밤.엄마는 아들의 방문을 두드렸다."다훈아..""안 주무셨어요?""응.. 네 방 불이 켜져 있는 것 같아서 와 봤어.."다훈은 자연스럽게 책상 의자를 빼 어머니를 앉히고 제 침대에 걸터앉아 어머니와 마주 보았다."다훈이 여자친구 없어?""아직, 저는 생각없어요.""삼십인데 우리 아들.. 얼굴 잘 생겼고, 마음도 예쁜데..""엄마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다훈이 어색하게 웃었다."왜.. 나 때문에 아가씨들이 싫다 하나?"순간 웃음기를 거둔 다훈이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엄마가 왜? 엄마가 어때서요? 우리 엄마 정도면 최고지"엄마는 소녀처럼 환하게 웃었다.예쁘게 웃던 엄마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질 때 쯤, 엄마는 조심스럽게 다훈에게 물어왔다."재판 그거.. 감옥 가지?"다훈의 제 어머니의 한 손을 가져와 두 손으로 잡으며 고갤 저었다."아니요. 꼭 감옥을 가는 건 아니고, 죄가 있는지 없는지, 감옥에 가야 하는지 판단하는 과정이에요""아... ""걱정되세요?"엄마는 다훈의 눈치를 보며 고갤 끄덕였다."다예 너무 미워하지 마""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데 어떡해요""10살 때, 나 때문에 괴롭힘 당해봐서 그래""네?"다훈이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사건.초등학교 3학년 때, 남편이 장염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다예 학교 공개 수업을 혼자서 참석했었다.남편 없이, 혼자서 가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공개 수업이 끝나

  • 마주 선 우리   90. 존재도 모르고

    하복부의 통증에 저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그 소리에 깜짝 놀란 선우가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일으켰는데..."나...나은아!"나은의 모습에 목소리를 높인 선우가 한 번에 달려와 나은을 붙잡았다."오빠, 나 배가 왜 이렇게 아프지?...""나은아 너 지금...피가.."그제야 제 아래를 쳐다본 나은이 크게 놀란 듯 몸을 굳혔다."병원가자!"선우가 나은의 외출복과 자신의 외출복을 챙기려 나서자, 나은이 선우를 붙잡았다."생리가 좀 늦게 터져서 그런가 봐. 걱정하지 마""아직 안 했어? 너 항상 날짜 정확했잖아. 생리통도 없었고.."2주 동안 정신이 없어서 막연하게 나은의 그 날이 지나갔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그렇긴 한데... 우선 이것 좀 처리..아!"또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나은을 보자 간담이 서늘해진 선우가 뛰어나가 옷을 가져왔다.그 사이 나은은 아픈 몸을 이끌고 뒤처리를 했다.나은을 부축해 응급실로 향한 선우의 얼굴이 불안함에 하얗게 변해있었다.그런 선우의 손을 잡으며 걱정 말라고 말한 나은은 병원 안내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다.*"음.. 임신을 하신 것 같은데..지금 수치로 봐서는.. 화학적 유산이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이틀 후에 다시 내원하셔서 수치 검사를 한 번 더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나은과 선우 둘 다, 입만 벌린 채 어떤 말도 쉽게 뱉어내지 못하고 있었다."혹시, 임신 사실을 모르셨나요?"".....어뜩해...... 내가 무리해서 그런가 봐..."순식간에 눈이 벌게진 나은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선우가 그런 나은의 어깨를 감쌌다.남녀의 충격이 상당해 보여, 의사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그.. 화학적 유산은, 많이들 겪으시는 일입니다. 절대 누구 책임이 아니고요.. 생리가 늦게 왔다고 여기고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시고, 이틀 동안 좀 쉬시다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시 한 번 검사 해 보시죠"*병원비를 계산하고, 나은의 어깨를 감싸 차로

  • 마주 선 우리   89. 나 왔어

    온다예는 결국, 불구속 구공판(피의자가 구속 되지 않은 상태로 정식 재판을 받는 것) 통지를 받았다.통지에는 고소장 사본과 법정 위치, 첫 재판 일정 등이 적혀 있었다.손이 덜덜덜 떨려오던 온다예는 결국 짐을 싸기 시작했다.혼자서 버텨내는 것은 이제 한계였다.나은과 선우의 결혼이 확실시되니 제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아니, 이젠 용서받을 수 없음이 분명하게 자각되어 버렸다.거기에 통지까지 받고 나니 도저히 혼자서 이 집에 있을 자신이 없었다.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온다예는 지금 갈 곳이 본가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낀 후다.진열장에 진열되어 있던 명품들을 모두 싸서 본가로 택배를 보내 놓고, 캐리어 하나와 백팩 하나를 멘 후 택시를 탔다.***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에 주방에 있던 모친의 눈이 커지며 현관으로 쪽으로 걸어갔다.아직 아들이 올 시간도 아니고, 점심을 먹으러 집에 들렀던 남편이 나간지도 30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남편이 뭘 가지러 온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는 딸 다예였다.이전 같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끌어안고 봤을 자신이었지만, 어쩐지 오늘은 저도 모르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구질구질 하고 모자란 부모 밑에서 매일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했던 날 네가 알아?''멀쩡한 재벌 엄마랑 가난하고 모자란 엄마랑 같니?'그 날, 딸의 목소리가 아직도 이명처럼 귓가에 맴돈다.구질구질하고 모자란 부모. 가난하고 모자란 엄마.딸의 말은 여러 개의 불화살이 되어 엄마의 가슴에 구멍을 뚫고, 피를 내고, 불을 질렀다.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자신을 바라보던 딸의 눈빛에 불편함이 서리기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그 눈빛에는 혐오감이 깃들었다.애써 모르는 척해 보아도, 도무지 모를 수가 없었다.무슨 상황이 생겨도 학교에는 절대 오지 말라던 딸아이의 말에 초,중,고 졸업식조차 참석하지 못했다.'엄마가 뭘 알아? 엄마 바보야? 모르면 좀 가만히 있어.

  • 마주 선 우리   88. 입의 대화 몸의 대화

    나은이 선우의 손을 붙잡았다.순간 당황한 표정의 선우가 슬쩍 손을 빼고 자세를 바로 했다."아니.. 싫은 게 아니라...나 요즘..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아""어디가? 내일 병원 갈까?"나은의 말에 순식간에 표정이 변모하여 나은을 걱정하는 선우였다.그런 선우가 고마워서 나은이 살포시 선우에게 안겨들었다."아니.. 좀 쉬면 괜찮아 질 거야. 요즘 회사 인수 건도 그렇고, 결혼 준비도 그렇고 조금 무리해서 그런가 봐""미안해. 오빠가 널 배려하지 못했네..""아니야. 내가 미안해. 오늘만 이렇게 그냥 안아주라"나은이 인수하고 싶다고 했던 향수 회사 -더 로즈- 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정신없이 바빠진 데다, 틈나는 시간마다 결혼 준비까지 하고 있으니 몸이 축날 만도 했다.미리 배려하고 알아봐 주어야 했는데, 선우는 자신이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스스로를 질책했다.함께 누워 나은을 꼭 끌어안아 준 선우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그의 한숨에서 스스로 자책하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져 나은의 마음이 무거웠다."내일 오랜만에 우리 쉬는 날이라 나도 그동안 못 나눴던 대화 나누고 싶어서 늦은 시간까지 오빠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 미안해""아니야. 너랑 얘기 나누는 시간 나도 좋아. 더 얘기해도 돼""우리 내일 늦게까지 게으름 좀 피울까?"선우가 나은을 내려다 보며 싱긋하고 웃어 보였다."그래. 좋은 생각이야"선우가 나은을 꼭 끌어안았다.예전과는 딴판일 정도로 체력이 좋아진 선우가 다행이면서도, 한 편으론 나은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다.전부형 대표 횡령 사건이 수사 기간에 넘어가고, 회사 측에서는 대표 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처음에는 선우에게 제의가 오기도 했지만, 선우는 정중히 거절했다. 지금은 전략기획팀이 소속되어 있는 경영지원부에서 나은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판단되었다.결국 회사의 결정은, 안세희 전 회장이 은퇴한 후, 오래도록 솔의 나라를 책임졌던 안궁건 부회장이 본사 업무와 더불어 솔의 나라 대표직의 업무

  • 마주 선 우리   87. 감사 인사를 전해야지

    [아론가의 러브스토리 모음]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퍼지고 있다는 아론가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다.출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론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의 글이라 예상되고 있었다.내용은 이러했다.=님들 아론가가 3대 째, 기업과 기업의 혼약이 아닌, 일반인과의 찐사랑 결혼으로 이어져 왔음을 알고 있음?내가 정리해 주는 내용 보면, 아론가 재벌들이 왜 다른 재벌들과는 다르게 유난히 사람을 중시하고, 겸손하다고 얘기하는지 알 수 있음.(故)안세훈 전무 / 현 아론 회장 안서후 회장의 부친 / 40대 중반 타살로 사망 / 안세훈 전무의 여자친구를 부친 안태균 회장이 엄청 반대함. 그러나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친구와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론가와 손절, 모든 자취를 감추고 사라짐.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을 낳아 평범하게 살아감. 그러다, 아들 안서후(현 회장)가 군 입대 하고 얼마 후 타살 당함(내용은 기사 찾아 보시길) 평범하게 살던 안서후는 전역 후 아버지의 타살을 밝히기 위해 아론가에 입성. 참고로 안세훈의 아내는 보육원 출신임.안서후 회장 / 현 아론그룹 회장 / 아론가에 입성할 때 안진호에서 안서후로 개명 / 아버지(故)안세훈 전무가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아내의 친한 친구 옆집(양주)으로 이사한 후 그 곳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자랐음. 그리고 모친의 친구가 낳은 딸이 바로 현재 아내인 이라임 작,편곡가임. 두 사람은 옆집에 살며 거의 매일 붙어서 자람. 그러다 초등학교 때 두 사람의 어머니가 동시에 사고로 사망함. 그 때부터 2층 집에서 함께 살며 두 아버지가 공동육아로 키움. 성인이 되어 입대했는데, 아버지 안세훈 전무가 타살당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 전역 후 아론가 입성. 그때, 이라임과도 헤어짐. 그러나 둘 다 10년 동안 서로를 잊지 못했음. 10년 후 우연히 아론 리빙에서 부사장과 직원 신분으로 다시 만남. 당시 회장이었던 할머니 서애정과 고모였던 안세희는 이라임을 엄청 반겨주고 소중히 대해주었음.(故)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