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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화

원래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진아람은 9일의 시간을 거쳐서 홍성과 함께 성심성에 도착했다.

길을 따라오면서 많은 피난민들을 만났는데, 황급한 표정에 피곤하고 낭패한 모습으로 모두 성심성으로 가고 있었다.

수라가 마구 살육하면서 민심이 흉흉했다.

하지만 아무도 수라가 나타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무릇 수라의 손에 죽은 자들은 모두 생명의 에너지를 빼앗겼다.

불완전한 추산에 의하면 피해자는 이미 천만 명을 넘었다.

‘제발!’

‘끔찍한 숫자.’

진아람은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이 수라를 찾으려고 이틀을 더 소모했다.

아쉽게도 수라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마치 까닭없이 사라진 것 같았다.

많은 유랑민들이 성심성에 들어가면서 진아람은 홍성을 데리고 천남의관을 찾았다.

상단의 편액에 있는 힘차고 힘찬 네 글자를 보자 홍성은 왠지 안심이 됐다.

그것은 서현우의 필적이었다.

진아람은 문밖에 서있으면서 질질 끌면서 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고향에 불행한 일이 생겼을 까 겁이 나는 느낌과 비슷했다.

그녀는 자신의 기대가 너무 높아서 오히려 괜히 기뻐했을까 걱정이 되었다.

의관에는 아직 환자가 많지 않았다.

몇 안 되는 환자들은 이도 저도 아닌 작은 병들이었다.

천남의관의 비용은 다른 의관에 비해 많이 높기 때문에, 4급 의사라도 성심성의 일반 백성들은 중증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아니면 천남의관에서 진찰하는 것이 그다지 아깝지 않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진아람은이홍성을 데리고 의관에 들어갔다.

“진찰을 받으려면 줄을 서세요.”

옆에 앉아 있는 환자들은 입을 열기 싫어했다.

“나는 진찰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진아람은 입을 열고 손재의 곁으로 가서 말했다.

“현우 도련님을 찾습니다.”

손재는 펜을 들고 처방전을 쓰던 손을 떨면서 고개를 들어 보았다.

비록 진아람이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손재는 여전히 진아람의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그의 얼굴에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 기쁨이 역력했다. 생동감 있는 필체로 재빨리 처방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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