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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약한 남자

作者: 배견
last update 公開日: 2026-03-06 15:07:57

"헤레이스, 넌? 누구랑 결혼 할 거야?"

머뭇거리던 헤레이스는 대답했다.

"나는··· 나는··· 나는···."

나는 이라고 말하며 대답을 못 잇는 헤레이스를 보고 아멘다가 말하였다.

"헤레이스도 너를 지켜주는 멋진 기사님이랑 만나!"

본인보다 더 약한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멘다의 말을 들은 후 헤레이스는 굳어 버렸다.

그 후에 아멘다와 라일리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헤레이스는 움직이는 입이 무엇을 말하는지 듣지 못하였다.

아··· 아멘다 보다 약한 사람이면 난··· 아멘다와 결혼을 하지 못하는 건가? 라는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있는 헤레이스를 보며 아멘다는 작은 손으로 헤레이스 이마에 손을 갖다 댔다.

"어디 아파? 의술사를 부를까?"라며 걱정을 하였다.

그제야 제 시야에 아멘다가 있는 게 보였고, 목소리가 들렸다.

"아··· 아니야! 괜찮아. 잠깐 생각했어."

라며 본인의 힘이 넘친다며 작은 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

어느덧 한두 시간이 흘렀는가, 프론치아가 공작의 명령인 2시간 뒤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근처 대화에 방해되지 않은 거리에 있던 시녀가 찾아왔다.

"공녀님, 공자님 가실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수가 놓인 뜨개 위에서 엉덩이를 털며 일어섰고 먼저 일어난 아멘다는 라일리와 헤레이스를 일으켜 주었다.

해가 저물어 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튜어가 마법 마차에서 헤레이스는 고민이 끝난 듯, 공작 부부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아버지···!"

"그래, 헤레이스 왜그러느냐?"

"저, 내일부터 흑룡단 특별 훈련을 받고 싶어요!"

눈썹을 덮고 있는 귀여운 흑발에 붉은 적안의 꼬마 아이는 눈이 반짝이며 굳은 의지를 보여 주듯 말하였다.

흑룡단 특별 훈련이라 하면, 흑룡단원중 실력을 더 키우고 싶은 기사에게 주어진 훈련이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기초체력을 다져야 하며 평소 하는 훈련의 3배를 해야 하고 남을 보다 늦게 잠드는 시각에 끝나는 훈련이었다.

실제 흑룡단의 기사들도 특훈을 받고 며칠간 쓰러져 있는 것은 물론이었고, 사실 특훈을 받지 않기 위해 무슨 수법이라도 써야 한다며 단원들은 항상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다.

그런 훈련을 받는다며 목검도 겨우 잡는 6살의 작은 아이는 말하였다.

공작부인은 걱정이 앞서 헤레이스, 조금 더 크면 시작할 거니 걱정마렴 이라 말하였고 본인의 장남을 뿌듯하게 바라보던 튜어가의 공작은 내일부터 시작이다. 아들 이라고 대답하였다.

후로 정말 6살인 헤레이스의 작은 손에 많은 물집이 생겼으며 튜어가의 공작부인은 자고 있는 헤레이스의 손에 직접 연고를 발라주러 방에 자주 들려야 했다.

튜어가의 요리사인 란푸디는 붉은 오러가 점점 멋스럽게 커지는 제주인을 위해 보신에 좋은 요리 재료를 찾아 자주 상인을 찾게 되었다.

튜어가의 사용인들은 성장이 눈에 보이는 작은 주인의 안녕을 위해 기분이 좋게 분주해져 갔다.

공작은 서재에 앉아 집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하, 펠퍼스 내 자리를 금방 물려줘야 할 것 같네."

열심히 훈련하는 아들을 자랑하기 위해 하는 말인 걸 눈치챈 집사는 "제 주인이 두분이 되신것 같습니다."

하며 맞받아쳐 주었고 그런 대답이 퍽 맘에 든 튜어가 공작은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어 공작가의 분위기를 높여 주었다.

*

간밤의 꾼 꿈들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프론치아가의 공녀들은 아침을 기분 좋게 맞이 했고 제복을 멋스럽게 갈아입은 후 5분 거리의 교실 앞에서 아멘다와 라일리는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반으로 들어갔다.

아멘다는 교실 문을 열자 오페라 극장의 S석과 동일한 마지막 줄에 헤레이스는 먼저와 앉아 있었다.

그런 헤레이스 옆에 아멘다는 당연하단듯 앉았고 늘 하던 인사로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아침 인사를 건넸다.

"오늘도 손의 굳은살이 너를 빛내 주는구나. 헤레이스."

굳게 잡혀있던 헤레이스의 굳은살을 매일 아침 확인하는 아멘다 였다.

손을 두 번 흔든 후 헤레이스는 자연스리 고개를 돌렸다.

인사가 끝났으니 고개를 돌린 듯 해 보였지만 매일 있는 인사에 두 볼이 달아올랐고 힘껏 뛰는 심장 소리를 무표정한 얼굴로 가려내 보았다.

사실 헤레이스는 입학 전에도 소드마스터라는 작위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아카데미를 꼭 입학하고 싶다는 장남의 만류에 튜어가 공작은 두 손을 들어 헤레이스의 부탁을 들어 주었다.

누구도 쉽사리 알 수 있는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는 아멘다의 무뚝뚝함은 헤레이스에게 귀여움이었고, 그것은 헤레이스를 더욱 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 장녀와 장남의 이야기, 매달 있는 티파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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