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아지 공자는 내가 지켜요

망아지 공자는 내가 지켜요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4-09
By:  배견Ongoing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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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 공자는 내가 지켜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가진 남자 어른들은 왜 모른 척 할까! 목숨의 위협이 생길때마다 쌍둥이 여자 주인공이 몰래 그를 돕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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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anata 1

1

“라일리, 왜 자꾸 작은 동물에 관심을 두는거야??”

라일리는 손에 들려있는 작고 귀여운 새끼달팽이를 언니에게 쭉 내밀었다.

“어? 언니, 이 작고 여린 것이 내 손위에서 낑낑대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알아? 그리고 나는 작은 동물만 좋아하는 게 아니야. 순한! 순한! 동물을 좋아하는 거라고!”

“하, 라일리……. 이 세상은 강해야 살아남는 거란다. 약한 것은 살아남지 못해.”

“약하다는 건 그런데, 언니 생각 아니야? 사실 엄청난 힘을 숨기고 있는 거지.”

“딱 보기에도, 네가 들고 있는 달팽이는 전혀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라일리”

“촉수에 엄청난 독이 발려 있을 수도 있다니깐! 자자- 언니 내 손 꼭 잡아! 참새로 변신할 거니깐!”

휙-

라일리는 검지를 들어 올려 언니와 나에게 참새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걸었다.

두 사람은 공작가의 예절 수업 시간에, 사용인들의 눈을 피해 동쪽 숲 핑크뮬리 동산으로 피신을 하는 중이다.

도착 직전의 핑크뮬리의 모습은 핑크빛 바닷가가 바람에 출렁이는 것처럼 보였다.

저 핑크 바닷물에 풍덩 빠지고 싶다!

핑크 동산 끄트머리에 있는 작은 오두막 앞에 내려앉은 작은 참새 두 마리가 팡! 하고 푸른빛을 내뿜으며 작은 키의 어린 꼬마로 변했다.

은색의 반짝이는 단발머리에 푸른 사파이어 눈동자를 가진 어린 두 소녀.

풍성한 파란 벨 라인 치마를 입고 있는 어린 라일리와 파란색 멜빵바지에 작은 원목 칼을 허리춤에 찬 아멘다였다.

두 사람은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프론치아드가 공녀들의 보금자리! 우리만의 아지트! 가끔 공작가의 수업이 지칠 때 찾는 유일한 숨구멍 같은 곳에서 요즘 들어 낯선 인기척이 느껴졌다.

해피트리 나무는 분명 창가 앞으로 뒀던 기억이 있는데, 탁자 위로 옮겨져 있었던 것.

“언니.”

“내 생각도 같아. 다른 침입자가 있는 것 같지?”

“응. 누구지? 누가 우리 막사에 오는 거야?”

두 사람은 침대 그리고 화장실 그리고 책상 아래. 여러 곳을 살펴보니 의심은 확신으로 퍼졌다.

아멘다는 검지를 입가에 두고 다가왔다.

왜 그러지? 하고 라일 리가 고개를 갸웃하자 아멘다는 라일리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이끌고 갔다.

장난감을 가득 넣어 둔 커다란 상자.

라일리는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물었다.

“(왜?)”

“(여기 상자 끝에 옷이 삐져나왔어! 사람이 있나 봐!)”

“헉!!”

“(쉿!!!)”

라일리는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엄마에게 배운 에너지 볼트. 실력이 미미하지만 따끔따끔한 강한 정전기의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무기로 들고 다가갔다.

번쩍!

상자의 뚜껑을 들어 올리니 작게 웅크려있는 두 검은 뭉치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으악!!”

“악!!!”

별 하나 뜨지 않는 까만 밤하늘 같은 흑발에 붉은 적안을 가진 튜어가의 공자들이었다.

“뭐야! 너희!”

“아, 아멘다……. 라, 라일리.”

헤레이스는 동그란 눈을 깜빡깜빡 뜨며 어색한 입꼬리를 서서히 올리며 웃었고 에드가는 화들짝 놀란 가슴이 주체 되지 않는 듯 동그란 물방울을 뚝. 뚝. 떨어트렸다.

“흡……. 미. 미안해.”

아멘다는 허리에 손을 얹고 두 사람을 삐뚜름한 눈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라일리는 울고 있는 에드가에게 다가가 눈물을 본인의 드레스 옷소매로 닦아주며 말했다.

“울지마, 에드가. 쉬이- 괜찮아. 뚝. 뚝 해. 괜찮아.”

헤레이스보다 키가 한 뼘이나 작았고 덩치도 또래보다 더욱 작은 아이였다.

라일리가 보기에 에드가는 커다란 나뭇잎에 달라붙은 새끼 달팽이의 모습으로 보였다.

우리 달팽이, 깜짝 놀랐구나. 세상에…….

토닥토닥해주던 라일리의 손길에 훌쩍훌쩍 울던 에드가의 울음이 쏙! 들어갔다.

“잘했어. 놀랐어? 미안해. 울지마 알겠지?”

“으……응.”

에드가는 저의 머리를 소중하게 쓰다듬어 주는 라일리의 손길에 눈이 서서히 커졌다.

또 저를 안아주며 다독여주는 라일리에게 나는 아카시아 향기를 맡은 에드가는 긴장을 모두 놓자 평소 부모님의 충고에 꽉! 잡고 있던 자물쇠가 톡! 하고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였다.

에드가의 몸 주위에서 눈을 뜰 수 없게 만드는 섬광이 막사 안을 가득 메웠다.

아이들은 눈이 부셔 두 손으로 눈을 꽉 막았다.

주위 시야를 가려 허둥지둥하다, 여기저기 쿵쿵 부딪히는 아이들이 생겼다.

아멘다는 혹, 동생 라일 리가 다칠까 놀라 소리를 쳤고 헤레이스는 동생 에드가를 찾았고 라일리는 새끼 달팽이를 애타는 손으로 주위 사물을 더듬거렸다.

“라일리 괜찮아!!?”

“에드가! 진정해라! 다시 꽉 잡아야 해!”

“에, 에드가? 어, 어딨어?”

어느새 금색의 쨍한 빛이 에드가의 손등으로 후루룩 빨려 들어갔다.

에드가도 충격이었는지 손에 있던 짓눌러진 죽은 나비가 툭 하고 떨어졌다.

라일리는 빛이 거둬지자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에드가부터 찾았다.

막사의 간이침대 옆에 웅크려있던 에드가를 보던 충격적인 표정인 라일리가 나지막이 말했다.

“뭐, 뭐야? 왜, 왜. 내 새끼 달팽이. 어디갔어?”

*

"세드릭 있느냐.“

잠에서 일어난 테오도르 황제는 다급히 그의 시종을 찾았다.

황제의 옆방에서 상주하고 있는 세드릭은 황제의 헛기침 소리에도 잠에서 깼고, 다급하게 부르는 황제의 소리에 튜닉을 제대로 고쳐 입지 않고 달려왔다.

"예, 폐하 있습니다."

"꿈을 꾸었다…. 이번엔……. 용이 네 마리였어."

"이번에도 황금빛 용입니까?"

"흐음……. 용의 색이 세 가지였다 금빛, 은빛, 검은 용이었다."

"이로운 꿈입니다. 폐하. 저번 꿈도 태몽이지 않았습니까."

제 국력 727년 11월 8일 테오도르 황제는 황금빛 큰 용이 클라우드 황성을 한 바퀴 휘감으며 돌다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 그 후로 한 달 뒤 12월 8일 총애를 받고 있던 두 번째 황비에게 임신 소식이 들려 큰 축하 파티를 연 것이 보름 전이기 때문에, 이번 꿈도 분명 태몽이었다.

이번 꿈이 의아한 건 용의 색깔이 모두 달랐다.

"그렇담 경사네 경사, 하하하 자네 좋은 소식 있음, 짐에게 먼저 알려주게."

"예, 폐하."

그로부터 14년 후

* 제 국력 741년 12월

프론치아드가 공작가 집사 라이엇은 도착한 우편을 분리하다, 클라우드 아카데미 인장이 찍힌 편지 봉투를 발견한다.

포효하는 사자와 공작새의 깃털이 달린 클라우드 제국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인장이었다.

라이엇은 어릴 때부터 봐왔던 공녀님들의 첫 입학을 앞두고 있다니 가슴이 언저리가 아리듯 찡해 왔다.

"전하, 오늘 우편에는 공녀님들의 입학서가 도착했습니다."

"하하. 우리 아가들이 벌써 입학에 할 나이가 되었다니, 감격스럽네! 라이에서 자네는 어떤가?"

"너무 감격스럽지요, 우리 공녀님들이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럽고 멋지게 자라셨습니까?"

"그렇지 사실 아카데미에 안 보내고 내가 데리고 있고 싶네만 아이들의 값진 경험을 이 아비가 빼앗을 순 없겠지……. 암."

'똑똑'

"아버지! 저희예요."

라이엇은 공작의 집무실에 들어가기 전 시녀 로엘에게 공녀님을 불러달라 부탁을 했다.

공녀들은 때마침 알맞은 도착을 해주었다.

"들어오거라 얘들아."

"무슨 일 있으세요. 아버지?"

"혹시, 튜어 가 랑 티 파티할 날이 벌써 왔나요?"

"하하하, 짠! 이것 좀 보아라."

"아카데미 입학서 아닌가요?"

"우와! 내년 3월에 저희가 아카데미 입학을 하는 거죠!?“

"그렇지 아멘다, 라일리 너희는 가족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가서도 서로를 지켜야 한다 알겠느냐."

”네 아버지.“

"당연하죠! 공부도 열심히 할게요!"

"녀석! 혼만 안 나면 다행이게, 라일리는 언니 말을 잘 듣도록 하고!"

멋쩍게 웃으며 대답은 했지만, 막상 아버지와 어머니 곁을 3년이나 떠난다니 설렘과 두려움이 앞섰다.

제국의 아카데미는 1학년은 검술, 의술, 마법을 함께 배운다.

2, 3학년 때는 전공과를 나눠서 실습하며, 3학년이 끝나면 졸업을 하게 된다.

물론, 황궁의 의사, 마법사, 검사가 가장 인기가 많은 직업이다.

프론치아드 가의 공작인 아버지는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수석답게, 백룡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제국의 단 두 개뿐인 공작 중 튜어 가의 공작님은 차석으로 졸업해 흑룡 단을 맡고 있다고 한다.

제국의 단 두 개뿐인 공 작가라 다들 경계하는 사이로 생각하지만, 누가 봐도 놀랄 만큼 두 공작가는 사이가 좋았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티 파티를 열어 두 가족이 모여 차를 마시고 춤을 추곤 하니깐 말이다.

***

"공녀님! 은하수같이 반짝이는 은빛 머리와 호수같이 깊고, 보석같이 반짝이는 청안에 어울리는 사파이어 핀 이 어울릴까요? 공녀님을 받쳐주는 안개 꽃핀이 좋을까요?!"

"아무거나 해도 돼…. 로렐. 투어가 사람들이 오는 거잖니?"

아침부터 장미 꽃잎 샤워를 마치고 향유의 마사지에 피부 팩에…. 휴…. 매달 있는 티파티인데 시녀들은 포기를 할 수 없는지 내 머리에 리본 핀, 꽃 핀, 보석 핀 등을 비교해 가며 나를 치장을 해주고 있다.

'똑똑'

"라일리 다 했니? 내려가자."

"아, 응 언니 다했어! 같이 가!"

빨리 치장을 마친 언니가 부러움에 문을 열었는데 한껏 꾸며져 있는 언니를 보니, 로엘에게 고마움이 느껴졌다.

하하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했구나! 언니.

로비로 튜어가를 마중하러 가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은 서로를 짠하게 쳐다보며 본인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매번 파티에 초대되어 오는 튜어가 사람 중 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우리 두 사람은 고개를 기웃거리며 없는 한 사람을 찾고 있으니 눈치를 챈 튜어가 공작님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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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멘다, 라일리 너무 어여쁘구나 혹 에드가를 찾고 있느냐?” 싱긋 웃으시며 우리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정확하게 꿰뚫어 보셨고 서계신 자리에서 몸을 기울듯 비켜 주시자 부끄러움이 많던 에드가의 모습이 비쳤다. 우리 가문과 튜어 가는 황가의 핏줄로 대대적으로 키가 큰 편이다. 두 공작 가문의 혼인을 맺은 공작부인들 마저 큰 키를 자랑 하건만 에드가는 키가 155 언저리였다 165인 내 키에 에드가의 정수리가 한눈에 보이니 말이다. 의아한 건 쌍둥이 형인 헤레이스의 키는 173쯤 되어 보이니 차이가 많아 모두들 이상하다 느끼는 게 당연했다. 흑발에 적안이 맞는 게 분명 튜어 가 의 아들은 맞는데 아직 15살이라 성장이 더딘 게 아닐까 생각하며 이만 의심은 접었다. 부모님은 튜어가 어른들과 티파티 후 서재로 가셨고, 튜어가 공자들과 우리들은 프론치아드 가문의 사파이어 광산을 뽐내기라도 한 듯 사파이어가 한껏 놓여 있는 분수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눈부시도록 푸른 사파이어가 햇살을 받으니 더욱 청아하였다. 간혹 귀족들이 프론치아드 가문을 방문할 때 종종 이곳에 들러 산책을 하고 가곤 할 정도니 말이다. 아버지는 우리 가문의 청안과 비슷한 사파이어 보석 광산을 통째로 사 엄마한테 청혼할 때 선물을 주었다고 한다. 프론치아드의 조경을 담당하고 있는 엄마는 사파이어 보석으로 집을 꾸미며 우리의 태교를 하셨다곤 한다. 아카데미 입학을 앞둔 우리 넷은 아카데미 이야기로 한껏 흥이 돋은 상태였건만 항상 이쯤 되면 어른들은 에드가를 부르시곤 하셨다. 이유는 만날 때마다 물어보지만 별거 아닌 이야기라고 치부해 버리는 에드가였다. 라이엇이 직접 사파이어 분수 공원으로 와 에드가를 데리러 왔다 보통 이런 작은 일은 사만다나 로엘이 하는데 에드가를 데리러 오는 건 항상 집사가 도맡아 왔다. 부끄러움이 많은 에드가를 위한 세심한 배려인가? “공녀님!” 이제는 묻지 않아도 에드가를 보내주었고 우리의 배웅은 하나의 작은 이벤트가 되었다. “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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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예민했던 걸까? 안 그래도 옛날 생각에 지끈거렸던 머리 때문일까? 곤두섰던 신경은 엄마 목소리에 누그러졌다. 엄마였구나. 접혀있던 미간을 피며 미소를 짓고 목소리를 흠흠 가다듬었다. "후....." 한 숨이 끝이 보이자 나는 엄마께 문을 열어 드렸다. "엄마 무슨 일이에요?" 이렇게 저녁 시간에 따로 방에 오신 적이 언제였지... 천둥 치던 밤에 무서워 혼자 훌쩍이고 있으면 엄마가 방에 들어와 주셔서 밤새 등을 토닥여 주시곤 했었지만 이렇게 10살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방에 들어오신 엄마는 침대 가에 앉은 가운을 어루만지며 말씀하셨다. "엄마가 아카데미 시절 마법을 전공했던 건 알지 라일리?" 곧 아카데미 입학을 두고 있어서 그러신가? 본인 학창 시절 이야기는 직접 해주신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아카데미 시절 이야기를 해주신 것은 처음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아빠가 입이 닳도록 엄마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주셔서 사실 기억하기 싫었다. 하나 마치 학교생활을 함께 한 것 처럼 생생하게 알고 있다. 아빠는 갈색 웨이브진 머리에 백작 가의 흔하지 않은 청안을 가진 엄마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프론치아드 가문의 눈 색인 청안으로 발현한 엄마를 보자마자 아빠는 본인의 반려자라 생각하고 엄청 쫓아 다녔다고... 그뿐만 아니라 엄마는 마법학과 수석이었다고 한다. 투어가 백작부인은 의학과 수석이라고 했다, 무슨 수석들의 만남도 아니고. 어떻게 다 수석끼리 만났느냐고 물었을 때 아빠는 수석들만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토론장에서 서로를 알아 갔다고 하셨다. 토론장에 모일 때마다 아카데미의 수석들을 인터뷰하러 제국의 기자들이 종종 왔었고, 엄마는 매일 쫓아다니는 아빠가 부담스럽다며 한마디 하려던 날 인터뷰 하던 기자 한명이 엄마께 불편한 질문을 내던지자 아빠가 기자를 막아주며 일침을 가해 엄마가 감동을 받았다곤 했었다. 아빠 말로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할수 있냐며 아직도 기자 이야기가 나오면 화를 내시곤 한다. "내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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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지 이 큰 것은..공작 저 대문 앞에 서 있는 이 마차는 백룡 기사단의 무기고 만 했다.게다가 포효하는 사자와 공작의 깃털을 달고 있는 클라우드 제국의 문양이 문에 이따금 크게 박혀있었고, 마차의 색은 정말 반짝반짝 눈이 부셔 아릴 정도의 밝은 황금색이었다.나중에 들은 사실이지만 정말 순금 마차라고 한다.황제 폐하께도 신년제나 추수제 같은 큰 행사때에 쓰인다는 하늘 마차가 아닌가?그런데 이게 왜 우리 공작 저 앞에 있는 걸까?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콩 다섯 알이 들어갈 정도의 입을 벌리고 서 있었고, 헤레이스와 에드가는 무슨 일 있느냐는 듯 평온한 표정으로 마차 계단을 내려왔다."헤레이스 무슨 일이냐? 황제 폐하의 마차라니?"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자 제일 먼저 용기를 낸 아빠가 헤레이스에게 물었다."공작님, 저희 공작가에 방 네 개짜리 마차가 없습니다....."..... 순간 우리들은 멈칫하며 벌어졌던 입을 다물고 속으로 읊조리는 말들을 못 내뱉고 있었다.헤레이스···. 알아···. 우리도 없고···. 너희도 없어···.폐하 빼곤 다 없어···.떨떠름한 마음이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언니와 난 당황스러운 마음을 붙잡고 헤레이스의 에스코트를 받아 마차에 입성했다.훌쩍이는 소리에 내가 뒤돌아보니 아빠는 손수건으로 고인 눈물을 몰래 닦고 계셨고 엄마는 마법 싸인을 보내셨다.'휙휙' '레일리 알지? 잊으면 안 된다'라며 입모양을 보냈다.네···. 엄마 반 금지 마법을 알려줄 때 보다 하늘 마차가 더 놀라우니 걱정마세요 ···.마차에 들어서니끝없는 고품격 대리석에 내 발이 놓여져 있었다.샹들리에와 황실의 문양인 벽지로 이루어진 마차는 파티 홀을 끼고 있으며 무려 방은 네개나 있었다. 정말 땅에 붙어있지만 않을 뿐 최소 남작쯤 귀족의 집 수준 이었다 아니, 그보다 더하였다.언니는 분명 이 고품격 마차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언니의 관심사는 무조건 오러,검술 이니깐 역시나 다를까? 아니었다.마차 문앞에서는 언니의 청색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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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까지 마차로 2일 꼬박 달려야 간신히 도착을 하지만 황제 폐하의 하늘 마차를 타고 온 우리는 하루아침만에 도착을 했다.정말 제국의 오성급 호화스러운 호텔 수준으로 우리는 하루를 지낼 수 있었다.단 소용돌이 순간이 있었지만.마차는 언제 소용돌이가 불었냐며 능청스럽도록 가지런한 가구들과 식기, 샹들리에가 말해주고 있었다.제국의 견고한 아카데미 대문이 황제 폐하의 하늘 마차 등장에 인사하는 버들나무처럼 양 쪽 문이 활짝 열려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한쪽만 열어도 마차 한 대는 충분히 지나다닐 수 있는 거리였으나 황제 폐하의 마차에 대한 예법이라고 했다.아카데미는 해발 2500피트 높이의 절벽 위에 지어져 있었고 웅장하고 견고한 건물 외벽에는 장미 덩굴이 서로 춤을 추듯 뒤엉켜 있었다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아카데미 성은 제국이 건국할 때 함께 지어졌다고 한다.아카데미의 교장 인사를 받으며 우리는 마차에서 내렸다.“제국의 공작가 자제분들을 뵈어 기쁩니다. 저는 아카데미의 교장 모노블 체르니체라 하옵니다 황제 폐하의 마차를 타고 오실 줄은 몰랐는데, 미리 연락을 주시지 그러셨습니까.”'하하. 네, 저도 몰랐답니다.....'명치에서 한번 묶어져 내려온 흰 수염과 머리카락이 그리고 금테 안경을 끼고 계신 모습에 경륜과 지혜가 넘쳐흘렀고 안내해 주시던 손동작엔 귀족의 기품이 묻어 있었다.그런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만큼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한 모습에 모두 어리둥절하였다.우리를 응접실로 데려가 아카데미의 자랑인 수석들이 받은 트로피를 설명해 주셨다.그 곳에 유독 눈길이 오래 머문 언니는 곧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기사단 수석이 될 거다, 라일리”라고 나에게 말하되 눈은 헤레이스를 보고 있었다.마치 선전포고를 하듯 말이다.에드가는 체구가 작은 편이며 평소 기사 훈련을 받지 않았고 튜어가 부인을 따라 의술을 배웠다고 티파티에서 들은 적이 있다.헤레이스 말에 의하면 6살쯤 사냥으로 잡힌 동물의 숨이 끊어지기 전 의술을 이용해 살려내다고 한다.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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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의 외형은 눈부시도록 눈이 아린 황금마차가 딱 떠올랐다.우린 서둘러 그의 외모를 탐색 한 뒤 빠른 결론을 내렸다.금발의 금안이신, 이분은 제국의 막내 황자 님이셨다.장남 장녀들이 먼저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클라우드의 작은 태양께 인사드립니다 프론치아드가의 장녀 아멘다입니다.""차녀 라일리입니다.""클라우드의 작은 태양께 인사드립니다 튜어가의 장남 헤레이스입니다.""차남 에드가입니다."예법에 맞게 인사를 한 우리에게 그가 손을 휘휘 저으며 분위기를 풀었다."인사는 됐다, 공작가 자녀인 너희들을 내가 모르랴? 같이 식사해도 돼?"우리는 당연하다며 앉으시라 전하였고, 활짝 웃으며 앉는 금발, 금안의 막내 황자였다.황궁의 예법은 공작가에 비교되지 않게 엄격하다 들어 기품 없는 행동은 상상도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처음 뵌 황자 님은 그에 비해 자유로워 보이며 정말, 생각과 반대되는 분이셨다.친하게 지내자며 시종 없이 혼자 지내는 건 처음이라 하셨고 이동석을 타고 와 머리가 아파 오늘 점심을 못 먹었더니 배가 너무 고팠다는 황자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식사를 하였다.황자 님이 대화를 이끌어 나누는 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까 선배라는 사람이 신분제도가 없다며 본인 이름을 물었을 때 이름으로 인사 한건, 너무 오랜만이어서 갑자기 생각 안 났다며 너스레 웃으셨다."너희도 날 데제브라 불러"그의 편안한 목소리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익숙하진 않아 쉽진 않겠지만, 우리는 또 이곳에 스며 들것이다.식사 후 우리 다섯은 샤프란 꽃이 만개한 산책로로 발길을 옮겼다.산책로에 있는 다른 학생들이 힐긋 쳐다 보되 다가오진 못하고 있었다.황자 님이 그러셨든 우리도 먼저 다가가면 될 것 같은데, 막상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 갈팡질팡하던 손이 어중간한 배꼽에 위치해 있었다.데제브는 어릴 적부터 마법 의술 검술 할 것 없이 빡빡한 스케줄로 황자의 수업 시간표를 지켜야 했기에, 이렇게 여유로운 아카데미 생활이 마냥 즐겁고 기쁘다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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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약해서 검술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했어..."얼버무리듯 대답한 에드가 대답이지만 누구 하나 의심 없이 생각했다.15년간 봐왔지만 정말 공원에서도 산책하면서도 뛴 적 한번 없었던 에드가였고 왜소한 체격이라 검술을 잘 다룬다면 더 이상했기 때문이었다.아... 그렇구나...체력이 약하면 당연 검술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 할수도 있지 암.나는 목검도 제대로 휘두르지 못 하는걸. 헤헤.에드가 말에 황자의 미간은 접혀있지만, 그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산책을 마친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각자 기숙사로 돌아왔다. 방문 앞에는 두 개의 상자가 놓여 있었는데 열어보니 아카데미에서 입을 제복인 것 같았다.각 상자에는 검정 셔츠와 치마와 브로치가 담겨 있었다.셔츠엔 하얀색 깃과 빨간색 리본이 달려 있고, 치마에는 빨간색 가로선 무늬 포인트가 들어가 있었다.장미 모양 브로치 와 십자가 모양 브로치가 있었는데 셔츠에 다는 것 같았다.대체로 붉은 느낌이 가득했다.에드가나 헤레이스가 떠올리는 이색들은 은발에 청안인 우리들과 대조되는 색이었다.* 입학식 당일.우리는 제복을 입고 입학식을 위해 대강당 파티홀에 왔다.많은 인파 속에서 3가지의 색들이 집단이 되어 앉아 있었다.검정 제복에 들어간 포인트의 색들이 달랐다.[1학년이 빨간색2학년은 파란색3학년이 금색]매해 졸업을 하면 다음 학년으로 색이 이전된다고 하였다.한 색으로 3년을 지낸다고 했다.올해 입학한 학생들은 빨간색인 것 같았다.제복을 입은 데제브,헤레이스,에드가를 만났는데 금발과 흑발에 모두 퍽 잘 어울려 시선을 이끄는데 충분했다.실제로 여기저기서 수근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우와 황자 님이 입학하셨나봐.""어머, 어머 진짜 너무 멋지시다.""튜어가 공자들 좀 봐 제복에 너무 잘 어울리는데?""꺅 프론치아드가 공녀들 좀 봐 너무 사랑스러워."속삭이는 작은 소리었지만 친구들이야기 사이에도 우리 칭찬이 있어 양볼이 빨개지고, 부끄러워져 고개가 살짝 숙여졌다.그걸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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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혹시... 너 대신 내가... 그 자리 앉아도 될까?"라고 묻던 누군지 모를 영애는 짙은 남색의 허리까지 오는 생머리에 금안으로 누가 봐도 미녀였다. 정말 작은 얼굴에 눈코입이 어떻게 들어갈까 할 정도의 크고 오똑한 이목구비는 여자인 내가 봐도 매혹적이었으니 말이다.일단 금안 이란 건 오러를 볼 수 있는 출산의 신 피쿰누스의 축복을 받았다는 것이고 축복을 받은 나라는 대제국 클라우드와 동맹의 나라 헤네시스뿐이었다.그렇다는 건 옆 나라 헤네시스의 하나뿐인 아타나샤 헤네시스 공주일 것이다."아니. 여긴 라일리 자리야 미안한데 다른 곳에 앉으렴"공주에게 자리를 비켜주던 나의 손목을 잡는 데제브가 단호하게 거절했다.살짝 민망한 느낌이 들었다. 난 정말 비켜줘도 상관이 없었다.정말.. 설령 옆 나라 공주라 해도 말이다."제국의 작은 태양을 뵙습니다. 저는 헤네시스의 하나뿐인 공주 아타나샤에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황자 님과 친해지고 싶습니다.""알아, 아타나샤 인거."경직됐던 표정이 사르르 풀리는 공주였다."그리고 저는 데뷔당트 후 바로 황자 님과 혼인을 할겁니다."​같은 15살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강단과 포부였다. 그런데 첫 만남에 혼인이라니 연애 조차 한 번도 못해본 나에겐 정말..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놀라움이다."혼인하고 싶지 않다면?"평소 웃어주기만 하던 데제브의 표정이 굳어 있었고 거친 오러가 휘 몰아쳤다. 이렇게 눈빛이 차가워 질수도 있구나.... 나는 이 상황이 무서워 에드가 등 뒤로 내 시선을 숨겼다.​"저와 혼인을 하게 된다면, 지금은 말해줄 순 없지만 아주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드리죠 또한 황태자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공주의 솔깃한 제안에도 데제브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듯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그만 자리를 비켜라. 아타나샤."포기 따윈 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공주는 다음 말을 이었다."그럴 수 없어요. "거절을 거절하는 아타나샤는 그제서야 우리에게 눈길을 주었다.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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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고백????????"고백이란 말에 놀라, 조급한 나의 물음에 언니는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나의 반응을 이해 못 하듯 말하였다."그래 레일리, 난 장차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해 백룡단을 당당하게 물려받은 사람이야. 언제까지 질투심에 헤레이스를 견제 할 순 없다. 앞으로 떳떳하게 헤레이스를 견줄 것이야. 앞으로 사적인 감정은 갖지 않기로 고백했어."허-사랑 고백을 바란 내가 잘못된 거였구나... 아.. 응...하하...그래, 언니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오러에 싸여 태어난 오러 신동인걸..."근데 헤레이스는 뭐라고 대답했어?""그냥 고개 돌리던걸."아... 언니.. 헤레이스는 언닐 그냥 항상 무시하는 거 같아...언니만 신경 쓰는 거 같다구...이 바보야..차마 입 밖으로 못 나온 말을 씹어 삼켜 버렸다."언니는 헤레이스를 남자로 어떻게 생각해?"갑작스러운 질문에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답하는 언니였다."사실, 비슷한 실력에 가끔 긴장 되고..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 같아."음.. 그 신경이 사랑이 아닌, 기사로서의 긴장? 뭐 그런 건가? 모호한 대답이었지만 별 의심 없었다....오러 신동에게 기대따윈 하지 않는 게 좋아... 암!그나저나 에드가가 참 걱정이 된다. 요즘 무슨 고민이 있길래 풀이 죽어 있는 거지? 한번 신경 쓰기 시작해서 그런가 답을 얻지 못해서 그런가 자꾸 에드가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그날 밤 프론치아드가 공녀들은 튜어가 공자들의 꿈을 꾸는 밤이었다.* 제 국력 733년 5월의 어느 봄날.튜어가의 문양이 박힌 마차를 타고, 매달 있는 프론치아드가의 티파티를 위해 그들은 출발하였다.헤레이스는 6살로 마냥 신난 개구쟁이와 같은 모습이었다.매달 가는 티파티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실증을 불러올만도 했는데 헤레이스는 방긋방긋 기분이 좋은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튜어가 부인은 자신의 첫째 아들이 귀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쳐다보았다."흐음? 헤레이스 넥타이가 삐뚤어졌구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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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약한 남자
"헤레이스, 넌? 누구랑 결혼 할 거야?"머뭇거리던 헤레이스는 대답했다."나는··· 나는··· 나는···."나는 이라고 말하며 대답을 못 잇는 헤레이스를 보고 아멘다가 말하였다."헤레이스도 너를 지켜주는 멋진 기사님이랑 만나!"본인보다 더 약한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멘다의 말을 들은 후 헤레이스는 굳어 버렸다.그 후에 아멘다와 라일리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헤레이스는 움직이는 입이 무엇을 말하는지 듣지 못하였다.아··· 아멘다 보다 약한 사람이면 난··· 아멘다와 결혼을 하지 못하는 건가? 라는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멈춘 듯 가만히 있는 헤레이스를 보며 아멘다는 작은 손으로 헤레이스 이마에 손을 갖다 댔다."어디 아파? 의술사를 부를까?"라며 걱정을 하였다.그제야 제 시야에 아멘다가 있는 게 보였고, 목소리가 들렸다."아··· 아니야! 괜찮아. 잠깐 생각했어."라며 본인의 힘이 넘친다며 작은 손으로 주먹을 쥐어 보였다.어느덧 한두 시간이 흘렀는가, 프론치아가 공작의 명령인 2시간 뒤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근처 대화에 방해되지 않은 거리에 있던 시녀가 찾아왔다."공녀님, 공자님 가실 시간입니다."아이들은 수가 놓인 뜨개 위에서 엉덩이를 털며 일어섰고 먼저 일어난 아멘다는 라일리와 헤레이스를 일으켜 주었다.해가 저물어 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튜어가 마법 마차에서 헤레이스는 고민이 끝난 듯, 공작 부부에게 이야기를 하였다."아버지···!""그래, 헤레이스 왜그러느냐?""저, 내일부터 흑룡단 특별 훈련을 받고 싶어요!"눈썹을 덮고 있는 귀여운 흑발에 붉은 적안의 꼬마 아이는 눈이 반짝이며 굳은 의지를 보여 주듯 말하였다.흑룡단 특별 훈련이라 하면, 흑룡단원중 실력을 더 키우고 싶은 기사에게 주어진 훈련이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기초체력을 다져야 하며 평소 하는 훈련의 3배를 해야 하고 남을 보다 늦게 잠드는 시각에 끝나는 훈련이었다. 실제 흑룡단의 기사들도 특훈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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