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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56화

Author: 유애
신세계 탑승 경험

오빠가 원경릉을 안고 울먹이며, “그래, 그래, 그래!”

우문호는 원선생이 갑자기 웬 남자를 안고 우는 걸 보고 대경실색해서 얼른 가서 떼어놓으려 다가 ‘이 사람이 형님이구나’ 하는 생각에 멈춰 섰다.

오누이가 울며 통곡하는 걸 보고 우문호는 순간 가슴에 치밀어 오르는 시큰한 감정에 눈가가 뜨거워졌다.

우리 떡들은 묵묵히 다가가서 외삼촌 옷을 끌고 일제히, “외삼촌!”

오빠는 그제서야 원경릉을 놔주고 아직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고개를 숙여 똑같이 생긴 세 아이들을 보고 기뻐서 한 손에 하나를 안자 또 경단이가 남겨졌다.

영상에서 봤지만 실제로 눈 앞에 서 있으니 오빠는 격세지감을 느꼈다.

만두와 찰떡이를 내려놓고 다시 경단이를 안아 올려 뽀뽀를 하고, “우리 귀염둥이 착하지.”

원경릉이 우문호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우문호가 쌍둥이를 원경릉에게 주고 앞으로 나와 예를 취하며 “형님!”

오빠는 우문호를 보고 첫 느낌은 아주 만족스러웠고 특히 눈매가 온화하고 평온해서 감동이 되어 경단이를 내려놓고 우문호의 손을 잡고, “처음 뵙겠습니다!”

우문호는 약간 어색해 했다. ‘다 큰 남자 어른 둘이 손을 잡다니!’ 이상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오빠는 전화가 울려서 우문호의 손을 놓고, “엄마, 응, 만났어……있어, 같이 왔어. 애들 다섯 다. 괜찮아. 올 필요 없어. 다 못 앉으면 코코아 택시 부를 게. 응, 먼저 집으로 가 있어, 밥은? 당연히 안 먹었을 걸. 애들 분명 배고플 거야. 자기들이 외삼촌하고 부르던데, 배고프지 그럼? 그래……맞다, 옷 좀 몇 벌 사, 딸이랑 사위 옷이 좀 그래. 사위 키? 188 정도? 몸무게? 눈대중으론 78kg정도? 엄마가 알아서 해……”

우문호는 형님이 사진 찍는 상자에 혼잣말을 하는 걸 보고 소름이 쫙 돋으면서 원경릉에게 작은 소리로, “형님 머리가 좀……”

원경릉이 눈물을 닦다가 우문호가 순간 분위기 파악 못하는 걸 보고 툭 치며, “뭔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저건 휴대폰으로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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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6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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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620화

    “머리가 아픈 것이오? 괜찮소? 주물러 줄 테니 이리 오시오.”우문호는 곧바로 손가락을 원경릉의 관자놀이에 대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말했다.“힘든 것이오?”“아니요. 그저 서 선생의 시어머니를 떠올리니, 괜히 화가 나오.”원경릉은 그의 손을 끌어당기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그 여인의 뻔뻔스러운 표정을 못 봐서 하는 소리요. 어찌 화가 치밀던지... 비록 서 선생이 별말은 없었지만, 아마 지금껏 녹가 아들들이 장가를 가지 않은 것도, 다들 그 시어머니가 두려워서 일 것이오.”“화내지 마시게. 이미 경고했으니, 아마 앞으로는 얌전해질 것이오. 게다가 그런 노부인도 처음 보는 건 아니잖소? 안대군주도 그런 사람 아니오?”원경릉이 말했다.“이런 말 하고 싶진 않지만, 안대군주와 비겨도 녹가 노부인가 훨씬 독하네. 며느리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아이들만 잔뜩 남았는데, 집에 그래도 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지도 않았소. 그것도 모자라, 며느리가 손재주로 돈 벌어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얼마나 괴롭히는지. 이제 와서 며느리가 집 네 채 산 걸 알고는 재산을 빼앗으려 드니, 얼마나 얄미운 일이오?”“정말 너무하잖소?”우문호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원 선생이 왜 화가 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원경릉도 과거 시어머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는가? 그의 모비도... 차라리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원경릉은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당신과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소. 북당에 부녀 연합 같은 조직이 생겼으면 하오. 억울하게 괴롭힘을 당한 여인들을 지키고, 하소연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떻소?”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 우문호가 바로 답했다.“윤허하오!”원경릉은 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진지하게 꺼낸 말이오.”우문호는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나도 진지하네. 게다가 이 일은 서둘러야 하오. 마침 당신 월경도 왔으니, 오늘 밤은 밤을 새워서라도 방향을 정하는 것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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