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제242화

ผู้เขียน: 은광수
한편, 왕정민은 희색이 만면했다.

그도 그럴 게, 이제 겨우 애교가 바람피웠다는 증거를 손에 넣은 것도 모자라 어제 인턴이 그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해주었으니까.

때문에 이제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심지어 대놓고 소민을 곁에 두었다.

“어제 아주 좋았어. 오늘도 나 기분 좋게 해주면 내가 진 부원장한테 말해서 정규직으로 만들어 줄게.”

왕정민은 소민의 늘씬한 다리를 만지며 음탕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소민은 추행을 당했는데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신이 나서 말했다.

“왕 대표님 너무 짓궂어요, 어떻게 하필 차에서. 그러다가 교통경찰한테 잡히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무서울 거 뭐 있어? 오솔길로 빠지면 교통경찰한테 잡힐 일도 없어. 어제 너무 무리했더니 오늘 피곤해서 그래. 나 기운 차리게 하지 않으면 잠들지도 몰라.”

“대표님 정력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네요. 그럼 준비해요, 바로 가요.”

소민은 말하면서 안전벨트를 풀더니 왕정민 쪽으로 기어갔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왕정민은 소민을 데리고 집에 돌아왔다.

심지어 관계를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 친근하게 팔짱을 낀 채로 말이다.

그 시각, 함께 테이블에 둘러앉아 아침을 먹던 우리는 갑자기 들리는 노크 소리에 안색이 변했다.

그도 그럴 게, 왕정민이 돌아왔다는 걸 모두 알고 있었으니까.

연기하는 우리 사이에, 형만 반갑게 왕정민을 맞이하러 달려 나갔다.

“어, 정민아...”

하지만 다음 순간 형의 미소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왕정민 옆에 있는 여자를 본 형은 멍하니 있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누구야? 왜 여기까지 데려왔어?”

“내 친척 동생 소민이야. 단순한 사이니까 걱정 마. 자기 형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어.”

세 살짜리 애도 속지 않을 헛소리였다.

하지만 이미 사람을 데려왔기에 동성도 뭐라 말할 수 없어 결국 두 사람을 안으로 들였다.

왕정민이 소민을 데리고 집에 들어서자 애교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싸늘하게 말했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 안 오고 외박했던데, 동생이라는 이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3화

    형은 무척 당황한 기색을 했다.“수호야, 너 무슨 말이야? 너 전에 분명 애교 씨가 너를 자꾸 유혹한다며 왕정민을 도와 증거 수집하겠다고 했잖아. 증거는? 얼른 가져와.”형의 모함에 나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형, 내가 언제 그런 소리 했어?”내 싸늘한 물음에 형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그러다가 몰래 내 팔을 쿡쿡 찌르며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수호야, 너 왜 그래? 왕정민이 이 순간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데 왜 중요한 타이밍에 그래?”나는 여전히 의자에 앉아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사실 왕정민이 애교 누나를 모함하려고 할 때, 왕정민과 형 외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애교 누나를 지켜주고 있었다.왕정민은 애교 누나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싫어 그런다 쳐도 형은?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여겨왔던 형은 항상 정직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나를 지켜주던 사람이다.때문에 나중에 커서 꼭 형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자기 이익을 위해 애교 누나를 해치려 할 때부터 형은 완전히 변해버렸다. 이제 더 이상 착하고 정직하던 사람이 아니다.그럼에도 나는 형이 이 나쁜 길을 끝까지 가기를 원치 않기에 형한테 다시 희망을 걸었다. 형이 예전 모습대로 돌아오리라고.때문에 나는 형한테 진지하게 말했다.“형, 미안해. 내가 형 속였어.”그 말을 들은 순간 형은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얼빠진 상태로 변했다.머리는 백지장이 되어버렸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동성아, 둘이 대체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그때 인내심을 잃은 왕정민이 형을 다그쳤다.나는 너무 당황해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는 형을 내 자리에 앉히고 대신 일어나 왕정민을 향해 차갑게 말했다.“미안해요, 제가 속였어요. 사실 애교 누나랑 같이 잔 적 없어요.”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왕정민의 낯빛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내가 저를 속였으니 왕정민이 내 껍질을 벗겨버릴 듯 구는 것도 당연했다.왕정민은 테이블을 쾅 치며 일어나더니 마치 눈에서 불을 내뿜을 것처럼 나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4화

    애교 누나는 얼굴도 예쁘고 집안도 좋아 젊을 때 조금만 깨어 있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고 우아한 생활을 했을 거다. 적어도 지금처럼 엉망은 아닐 거다.이런 경험을 하면 그 어떤 여자라도 후회할 거다.나는 애교 누나의 심정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너무 마음 아팠다.매일 베개를 베고 자는 남편한테 모함당하다니.이 세상에 이것보다 더 구역질 나는 일은 없을 거다.“애교야, 슬퍼하지 마. 우리 이제 저 쓰레기 자식이 바람피운 증거도 모았으니까 이혼하면 그만이야.”남주 누나가 냉정하게 애교 누나를 위로했다.그때 왕정민이 주위를 둘러보며 숨을 씩씩거리더니 버럭 화를 냈다.“다들, 다들 나를 속였다 이거야? 진동성, 고태연, 내가 두 사람 얼마나 믿었는데, 감히 이렇게 날 배신해?”그 말에 형이 다급히 일어나 해명했다.“정민아, 나 너 속인 적 없어. 이 일은 나도 모르는 거야. 수호야, 형 대신 말 좀 해줘.”하지만 나는 형을 도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형과 왕정민이 내 눈앞에서 꺼졌으면 좋겠으니까.그때 형수가 나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동성 씨는 정민 씨 안 속였어요. 내가 속였지.”“젠장! 뭐라고? 나를 속였다고?”왕정민은 형수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나는 형수가 이러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형수가 화를 낼 때 이토록 무서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때 형수가 퉁명스럽게 말했다.“정민 씨가 한 짓이 너무 비겁해서요. 한 여자가 자기 청춘을 바쳤는데 정민 씨는 뭘 했죠? 미색을 취하고 뽑아 먹을 대로 다 뽑아 먹고는 뻥 차버렸잖아요. 정민 씨는 진짜 인간도 아니에요.”형수의 말에 왕정민은 끝내 폭발했다.“고태연, 너 뭐라고 했어?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살고 싶지 않나 봐?”솔직히 지금의 왕정민은 무척 무서웠다. 심지어 남자인 나조차도 겁이 나는데 형수는 오히려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심지어 왕정민의 뺨까지 후려갈기는 바람에 왕정민은 순간 넋을 잃었다.왕정민은 화끈거리는 뺨을 감싸 쥐고 한참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5화

    “진동성, 너 대단하네. 내일 너희 회사 부도날 줄 알아.”왕정민의 말에 형은 심장이 철렁했다.“정민아, 난 정말 몰랐어. 나 좀 믿어줘. 우리 회사 네 도움 없으면 안 돼. 우리 몇 년지기 친구잖아, 나 좀 도와주라.”형은 마치 방향을 잃은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했다. 심지어 무릎이라도 꿇고 빌려고 했지만 형수가 마침 막아 나섰다.“무릎 꿇을 필요 없어. 계약서는 내 손에 있으니까. 계약을 어기면 몇억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해.”“뭐? 자기 계약서 손에 넣었어?”그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형은 형수의 말을 듣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그러자 형수는 핸드폰을 켜 형에게 계약서를 보여주었다.그걸 본 형은 울다 웃다 마치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처럼 굴었고, 옆에서 이 모든 걸 지켜보던 왕정민은 너무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애초에 형수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계약서를 미리 줬는데, 형수가 그걸 손에 넣은 뒤 배신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으니까.그때 형수가 형에게 말했다.“진동성, 당신도 알고 있지? 왕정민은 한 번도 당신 친구로 생각한 적 없어. 그저 자기를 떠받들어주는 걸 즐기는 것뿐이야. 그동안 왕정민을 도와준 게 회사 때문이라는 거 알아. 이제 계약서도 손에 넣었으니 당분간 회사도 문제없을 거야. 그러니 왕정민과 관계 끊고 영원히 왕래하지 마. 할 수 있겠어?”형수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형은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없었다.게다가 일이 이 지경으로 발전할 걸고는 예상치 못했기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형수는 형을 몰아붙이는 대신 덤덤하게 말했다.“생각할 시간 줄게. 하지만 한 가지는 꼭 알아둬. 앞으로 절대 왕정민과 왕래하지 마.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당신도 언젠가 나쁜 물 드니까. 내가 애초에 당신과 결혼한 건 당신이 정직하고 착해서 같이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야.”“그런데 지금 너무 변했어. 내가 못 알아볼 만큼. 그렇다면 우리 결혼생활을 더 이어 나가야 할지도 고민해 볼 거야.”형수의 말에 놀란 건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6화

    이번 식사가 끝날 때 형수가 상황을 완전히 장악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그리고 나도 형수에게서 카리스마 있는 면을 보았다.예전에 나는 줄곧 형수가 가정주부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이제야 형수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형수가 왕정민을 바라보며 계속 차갑게 말했다.“애교와 이혼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애교에게 줘야 할 것은 한 푼도 차이 나서는 안 돼요.”애교 누나는 형수가 저를 도와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지 눈시울을 붉힌 채 형수를 바라봤다.그러자 남주 누나도 맞장구치며 일어서서 말했다.“맞아요, 이혼은 해야 하지만 회사 주식의 절반을 애교에게 나눠줘야 해요.”“애교 누나, 뭘 망설이고 있어요? 얼른 계약서 꺼내지 않고요?”나도 얼른 애교 누나에게 귀띔했다.그러자 애교 누나는 서둘러 미리 준비한 계약서를 꺼내 왕정민 앞에 내놓았다.“이건 집 명의변경 계약서이고, 이건 회사 주식 양도 계약서야. 지분은 50대 50.”왕정민은 눈이 빨개져서 쳐다보지도 않고 계약서를 모두 찢어버렸다.“이애교! 꿈도 꾸지 마! 회사는 내가 힘들게 일궈낸 것이고, 내가 직접 경영한 것인데 무슨 이유로 너에게 반을 나눠주겠어?”애교 누나는 순간 너무 역겨워 참다 못하고 왕정민의 뺨을 때렸다.“사람 참 뻔뻔해. 어떻게 그런 말을 수 있어? 그때 내가 아니었다면 회사 차릴 수나 있었어?”왕정민은 워낙 저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다른 사람의 공은 깡그리 무시하고 오히려 이기적으로 말했다.“맞아, 회사의 창업 자금은 당신이 방법을 생각해 주었지만, 이후의 모든 일은 모두 내 스스로의 노력으로 얻은 거야. 힘들게 회사를 여기까지 성장시켰고, 나로 인해 지금 좋은 삶을 살 수 있었던 거잖아. 당신이 다른 사람과 결탁해서 나를 속일 줄은 정말 몰랐어!”왕정민처럼 이기적이고 자신만의 논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무슨 말을 하든 완전히 어불성설이었다.애교 누나는 이제야 자신이 여태껏 어떤 남자와 살았는지 깊이 깨달았다.심지어 너무 억울해 눈물도 나지 않았다.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7화

    나는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난 젊고 힘이 세기에 뚱뚱한 중년 남자인 왕정민은 전혀 내 상대가 아니다.왕정민이 덤벼들었을 때 나는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러자 곧이어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다. 그제야 형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형수가 방금 나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곧이어 왕정민에게 삿대질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냥 빨리 가지 그래요. 여기에 그쪽 반기는 사람이 없어요. 만약 여기서 더 소란을 피운다면 그때는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내 말에 왕정민은 피가 멈추지 않는 코를 틀어막으며 떠났고 소민도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 도망쳤다.좀 벌레 같은 사람이 사라지자 방안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다들 기진맥진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특히 애교 누나는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져 있었고 두 눈은 빛을 잃은 듯 텅 비었다. “애교야, 너 괜찮아?”남주 누나가 걱정하며 물었다.그도 그럴 게 애교 누나의 상태가 너무 이상했으니.“괜찮아, 조금 쉬면 돼.”“그럼 내가 부축해 줄까?”“응.”남주 누나는 애교 누나를 부축해 자리를 떴다. 나도 그 뒤를 따라갔다. 애교 누나의 상태가 마음에 걸렸으니까. 애교 누나는 사실 큰 문제가 없었다. 그저 방금 싸운 상태라 마치 온몸의 에너지가 방전된 듯했다. 심지어 기진맥진해서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그것도 어느 정도 이해됐다.어떤 부부든 이혼할 지경에 이르면 모두 비슷할 거다.그저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고 해서 그 친절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사이가 틀어지기만 하면 결국 사람들은 자신만 생각하니까. “애교 누나, 저는 오히려 지금이 좋은 것 같아요. 누나도 이제 더 이상 숨길 필요 없고 왕정민한테 연기를 할 필요도 없잖아요. 이제 드디어 진짜 누나의 삶을 살 수 있잖아요.”이것은 내 진심이었다. 애교 누나가 힘없이 말했다. “말은 그렇지만 실패한 결혼은 여자에게 불공평한 일이에요.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8화

    형은 형수의 눈을 피하며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하지만 형수는 물러서지 않고 형에게 답을 요구했다. “그 일은 정말 나와 상관없어. 자기는 내 아내야. 내가 어떻게 왕정민더러 자기를 다치게 하는 일을 시킬 수 있겠어?”곰곰이 생각한 형은 끝내 인정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도 그럴 게, 인정하는 순간 모든 게 끝이니까. 형의 집, 차, 등 모든 재산은 형수가 쥐고 있기에 만약 형수가 형을 빈털터리로 내쫓는다면 형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혼인 관계를 만류할 선택지는 아예 없었다. 이게 인간의 본성이다. 거대한 이익 앞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고집한다. 형수는 형의 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몰랐다. 그 전에 형수는 줄곧 형을 의심했다. 왜냐하면 형의 허락 없이는 왕정민이 그렇게 대담하게 행동하지 못했을 거니까. 하지만 형이 무릎 꿇고 눈물 콧물 흘리며 절대 그런 적 없다고 말하고 있으니 형수의 마음도 약해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 일은 정말 동성과 아무 상관없을지도 모른다고.하지만 형수의 마음속에는 또 한 가지 의혹이 있었다. 왜 형이 평소 혼자 해결할지언정 저를 건드리지 않는지.“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대로라면 우리 애는 어떻게 가지겠어? 아이가 없다면 우리의 결혼 생활이 안정될 수가 있을까? 오래 갈 수 있을까?”“진동성! 난 한 번도 당신 싫어한 적 없어. 설마 당신은 내가 싫어졌어?”형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심지어 형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한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이었다.그때 형이 급히 설명했다. “내가 자기를 만지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나도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어. 난 지금 자기를 마주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반드시 다른 여자를 상상해야만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이렇게 한다고 해도 느낌이 강렬한 것도 아닌 데다 자기가 자꾸 욕해서 상처받았어. 이럴수록 힘이 달리는 느낌이야. 나도 무심코 발견했는데 스스로 영상을 볼 때는 아무런 문제도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49화

    그러자 형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그래, 내일 같이 가보자.”나는 열 시가 넘어서야 돌아왔다. 내가 돌아왔을 때 형과 형수는 이미 자고 있었다. 그걸 보니 나는 왠지 마음이 뿌듯했다. 이것은 형수가 이미 형을 용서했고, 형과 형수이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사실 나도 형과 형수가 이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오히려 형이 잘못을 뉘우치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이날 밤, 나는 전과 달리 잠을 푹 잤다. 그러나 왕정민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호텔로 돌아온 왕정민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결국 감정을 토로할 곳이 없어 소민에게 화를 냈다. 심지어 하룻밤에 소민을 일곱, 여덟 번이나 괴롭히며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가만두지 않았다. 소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순순히 협조할 뿐이었다. “수호! 진동성! 고태연! 이애교! 최남주!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너희가 나를 가만두지 않으면 나도 너희들을 못살게 괴롭힐 거야!”“감히 편을 먹어 나한테 엿을 먹여?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줄 거야!”왕정민이 가장 먼저 겨냥한 사람은 바로 나다. 다음 날.사직서를 제출하려고 출근한 나는 진료실에서 부민규를 마주쳤다. 나를 보자마자 민규는 깨 고소해하며 비아냥거렸다.“정수호, 넌 잘렸어. 빨리 짐 챙겨서 꺼져버려.”생각할 필요도 없이 왕정민이 한 짓이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내가 나간다고 해도 진료실 자리는 너한테 차려지지 않아, 애송이야!”민규의 안색이 급히 어두워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 내 실력이 너보다 못하니 평생 진료를 보지 못한다 이거야?”“맞아, 그 말이야.”나는 거리낌 없이 말했다. 그러자 민규는 화가 나서 반박했다.“내 의술이 너보다 못하다는 건 어떻게 장담해? 어쩌면 내가 너보다 잘할 수도 있어!”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삼류 지잡대 출신이 무슨 자격으로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쪽팔리지 않아?”“원래 네 약점을 들추고 싶지 않았는데 굳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250화

    마동국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소년이라는 말 못 들어봤나? 남자는 나이가 많든 적든 미녀를 보기 좋아해.”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적당히 봐요. 어쨌든 마 교수님이 한의과의 탑인데 교수님이 근무 중에 이런 영상을 보는 것을 환자가 보기라도 한다면 이미지에 안 좋아요.”나의 말을 들은 마동국이 폰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네가 오기 전에 한의과에는 일주일에 환자가 몇 명 오지도 않았었네.”“자네가 온 후에 한의과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거야. 그런데 자네마저 떠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그래서 내가 영상을 보든 말든 상관할 사람이 없다네.”“사실 한의사가 완전히 답이 없는 건 아니에요. 인터넷을 보면 현재 일부 지역의 한의사가 인기가 있잖아요?”“직접 나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주면 다시 한의사의 시대가 올 거라고 믿어요.”마동국이 내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수호 씨, 자네가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좋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난 이제 늙어서 할 수가 없어. 아참, 그러고 보니 여기서 떠나면 갈 곳은 있나?”나는 고개를 저었다. “없어요.”“그럼 내가 소개해 줄까?”나는 믿기지 않아 눈을 둥그렇게 떴다. “왜요? 전 항상 교수님께 맞섰는데 왜 저를 도와주시는 거예요?”동국이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미소를 지었다. “나한테 맞섰다고? 나는 그런 생각이 안 들었는데? 젊은이가 어느 정도 성격이 있는 건 정상이야. 전제는 반드시 실력이 뒷받침해 줘야지. 만약 자네가 민규와 같았다면 난 자네를 가만두지 않았을 거네.”이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문득 예전의 자신이 망나니였다고 느껴졌다. 마동국은 지금까지 나를 겨냥한 적이 없었는데 난 줄곧 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 그걸 인지하니 후회가 밀려왔다. 정말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왜 이제서야 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을까?’어쩌면 이게 인생일지도 모른다. 인생은 원래 어느 정도의 아쉬움은 남아야 하는 거니까.

บทล่าสุด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94화

    “서 사장님, 괜찮습니까?”“서 사장님...”룸에 함께 있던 사람들은 잇달아 서윤기를 부축했다.서윤기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지만 코에서 이미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다.그제야 정신을 차린 사람들은 모두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젠장. 누군데 서 사장님을 때려?”사람들은 나를 보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서윤기가 손을 뻗자 사람들은 단번에 입을 다물었다.서윤기는 휴지로 피를 닦더니 나를 싸늘하게 바라봤다.“정수호, 이런 우연이 다 있네. 이렇게 큰 Y시에서 다 만나고.”나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정 사장님이 여기로 인도해 주셨어. 네놈이 여기 있는 줄 알고 너 처리하라고 여기로 이끌어 주셨어.”서윤기는 그 말에 ‘풉’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정호섭 말이야? 그렇다면 좋겠지만 정호섭이 그럴 수 있어? 그렇게 신통하다면 왜 자기 죽음도 못 막았겠어?”정 사장님이 불상사를 당한 뒤 모든 사람이 비통했는데, 서윤기는 오히려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는 울화가 치밀어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룸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나를 막아섰다.그때 이동민이 굳은 얼굴로 나에게 걸어왔다.“젠장. 감히 내 앞에서 서 사장님께 폭력을 써?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이동민은 키가 크고 덩치가 산만 했다. 듣기로 이동민은 예전에 백정이라서 아주 포악했었다는 말도 있다.나 역시 그의 몸에서 피비린내를 맡을 수 있었다.도살업자는 설령 그 일을 그만두더라도 피부와 핏속까지 스며든 피비린내를 지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는 이동민이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커다란 주먹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두 주먹이 부딪히는 순간 나와 이동민의 표정은 동시에 일그러졌다.이동민은 내 주먹이 그렇게 단단할 걸 몰랐는지, 아니면 내가 자기 주먹을 받아낼 줄 몰랐는지 살짝 당황했다.나 역시 꽤 센 이동민의 주먹에 흠칫 놀랐다.싸움을 배운 뒤로 나는 이 정도 상대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주먹끼리 부딪힌 뒤 한동안 팔이 저리더니 잠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93화

    버섯전골은 Y시 명물이라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다. 어느새 냄비 안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이 방안 전체에 퍼져 버섯 냄새가 가득했다.윤지은은 사모님한테 음식을 집어주며 말했다.“유미야, 너 요즘 밥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많이 먹어.”“그만 집어 줘. 내가 직접 먹을 수 있어. 두 사람도 먹어.”우리는 묵묵히 전골을 먹었다. 그동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다.나는 몇 번이나 분위기를 띄워주려고 했지만 사모님이 별 반응이 없고, 윤지은도 협조하지 않아 혼자 원맨쇼를 하는 느낌이 들어 포기했다.“차 마시고 싶어...”사모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는 벌떡 일어났다.“제가 물어볼게요.”무엇보다 나는 어렵게 말을 꺼낸 사모님의 요구를 얼른 만족시켜 주고 싶은 생각뿐이었다.나는 얼른 밖으로 나가 큰 방을 지나다가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걸 보고 무의식적으로 안을 들여다봤다.그랬더니 내 눈에 익숙한 실루엣, 서윤기가 들어왔다.‘서윤기가 Y시에 왔다고?’나는 얼른 몸을 숨긴 채 안대성에게 전화했다.“서윤기를 감사하라고 했잖아. Y시에 온 건 왜 말 안 했어?”[네? 서윤기가 Y시에 갔다고요? 몰랐는데요? 형님, 제가 부하들한테 서윤기 잘 감시하라고 시켰는데...]안대성은 자기가 말실수했다는 걸 인지하고 얼른 입을 막았다. 그 순간 나는 당장 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나는 얼른 전화를 끊고 룸 안을 훔쳐봤다.룸 안에는 서윤기 외에 Y시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자 몇 명이 있었다. 그중 한 중년 남성은 왠지 낯이 익었다.나는 몰래 중년 남자의 사진을 찍어 판자촌 노랑머리에게 보냈다.[이 사람 알아요?]노랑머리는 곧바로 답장했다.[그 사람은 이연화의 아버지 판자촌 터줏대감 이동민이에요.]‘젠장.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 이연화와 닮았잖아.’‘이동민이 여기 나타난 데다 서윤기와 웃고 떠드는 걸 보니 설마 정 사장님 교통사고가 서윤기 짓인가?’나는 그럴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생각했다.서윤기가 강북 시장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92화

    “한 번에 천만 원? 여기가 뭔 금은방인 줄 알아요?”나도 이제는 돈 좀 있지만 한 번에 음식점에 천만 원을 충전하는 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북에서 최고급 호텔 멤버십에 가입하는 것도 고작 몇백만 원인데, 길가에 널리고 널린 버섯전골 집이 멤버십 카드만 천만 원이라니?매니저는 나를 보더니 피식 웃었다.“돈 없으면 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 나가요.”“잠깐!”나는 언성을 높였다.그러자 매니저가 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왜요? 또 무슨 일이죠?”나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난 이 가게가 악의적으로 손님들에게 소비를 강요한다고 의심되거든. 그래서 지금 신고할 생각이야.”내가 신고하겠다는 말에 매니저는 얼굴색이 싹 바뀌더니 나를 삿대질하며 욕지거리를 퍼부었다.“당신 미쳤어? 본인이 밥 먹을 돈 없으면서 왜 남의 가게를 신고해?”“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더니, 왜? 내가 신고할까 봐 두려워? 불법 경영한 거 걸릴까 봐 걱정돼? 그렇다면 더 신고해야겠네. 이렇게 부도덕한 가게는 문 닫아야 하니까.”윤지은은 네 행동을 지지했다. 심지어 사모님 역시 이 일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나는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매니저의 태도가 너무 괘씸해 밥을 먹지 못하더라도 이분을 풀 생각이었다.내가 정말 전화하자 매니저는 이내 태도를 누그러뜨렸다.“알았어요. 오늘 일은 저희 측 책임이니 사과드리죠. 지금 당장 자리 내어드릴게요. 됐죠?”“어디? 홀? 아니면 구석?”내가 따져 물었다.그러자 매니저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럴 리가요. 당연히 룸을 내드려야죠. 하지만 큰 룸은 이미 손님이 꽉 차 작은 룸밖에 남지 않았어요. 비용은 사과하는 의미에서 받지 않겠습니다.”나는 손을 뻗어 매니저의 말을 잘랐다.“됐어. 값은 원래대로 받아요. 안 그러면 음식에 또 뭔 짓 할지도 모르니까.”매니저는 내 말에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내 말은 매니저가 비열한 소인배라고 공개 처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나는 윤지은과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91화

    결국 어쩔 수 없었던 나는 할 수 없이 내려가 가게를 찾기 시작했다.Y시에 버섯전골 맛집은 꽤 많았다. 하지만 사모님 기분이 안 좋은 지금 작은 가게를 가면 보는 눈이 많고 시끄러워 기분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때문에 나는 한적한 가게를 찾으려고 한참을 더 걸었다. 다행히 그런 가게를 찾는데 겨우 성공했다.“안녕하세요. 프라이빗룸 하나 예약하게요.”이 가게는 환경도 좋고 손님도 많은 걸 보니 맛도 괜찮은 듯 시었다.“큰 룸 하나가 남아 있는데 괜찮으신가요?”“큰 룸은 얼마인데요?”“큰 룸은 기본 소비가 60만 원 이상입니다.”“좋아요. 그걸로 주세요.”60만 원이면 괜찮았다.룸을 예약한 뒤 나는 또 운전해서 윤지은과 사모님을 픽업하러 호텔로 돌아갔다.두 사람은 어느새 현지 특색이 담겨 있는 꽃무늬 옷으로 갈아입었다. 역시 절세 미녀들이라 그런지 뭘 입어도 예뻤다.물론 나는 칭찬의 말을 아꼈다. 지금 장소와 분위기에 그런 칭찬은 맞지 않았으니까.잘못했다가 또 윤지은의 욕지거리를 들어야 할지도 모른다.나는 일부러 맞을 짓을 골라 할 이유가 없었다.30분 뒤, 우리는 버섯전골 가게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하테 큰 룸 예약을 도와줬던 종업원이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손님, 죄송하지만 큰 룸은 이미 다른 분이 예약하셨습니다.”“방금 분명 내가 먼저 예약했잖아요. 왜 남의 방을 함부로 다른 손님한테 내줘요?”나는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하지만 종업원은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저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넷 오류가 났는지 그 방은 이미 예약한 분이 있어요.”이미 이곳에 왔는데 그대로 갈 수 없었기에 나는 차선책을 제시했다.“그럼 작은 방이라도 줘요.”“죄송하지만 오늘 가게에 있는 모든 룸은 이미 예약돼서 남은 룸이 없어요. 괜찮으시면 홀에 있는 자리를 내어줄게요. 동남쪽에 한 테이블이 비어 있어요.”나는 순간 화가 치밀어 테이블을 ‘쾅’ 내리쳤다.“당신들 장사 이따위로 할 거야? 내가 예약한 자리가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90화

    요즘 겪은 일이 너무 많은 탓인지 나도 가끔 감회가 새로울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다.특히 사장님처럼 좋은 분이 유골이 된 걸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우리는 한동안 돌아갈 수 없기에 사모님은 부모님을 불러 사장님의 유골함을 강북으로 가져가 매장했다.두 어르신은 충격이 너무 컸는지 순식간에 더 늙어진 것 같았다. 항상 친아들처럼 생각했던 사위가 그렇게 됐으니. 간암인 줄 알았을 때도 그렇게 믿기 어려웠는데 또 이런 불상사를 겪었으니 당연히 충격이 컸을 거다.하지만 임민수는 딸이 더 걱정됐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유미야, 너 정말 강북에 안 돌아갈 거니?”사모님은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진실을 파헤치기 전에 절대 안 돌아가요. 엄마, 아빠, 호섭 씨는 두 분께 맡길게요.”사모님은 무척 아쉬워하며 사장님의 유골함을 한참 동안 바라봤다.그 순간 사모님의 눈빛은 매우 복잡했다. 아쉬움과 슬픔, 괴로움 그리고 아름다운 지난날에 대한 그리움도 한데 섞여 있었다.나는 절친한 사람을 잃어본 적 없어 사모님의 심정을 깊이 공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고통이 얼마나 괴로운지는 알고 있었다.나와 윤지은은 사모님을 위로하려고 했지만, 사모님은 우리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아무 말도 하지 마.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아니까.”사모님은 매우 침착했고 엉엉 울지도 않았다.그런 사모님의 모습이 나와 윤지은은 모두 걱정되었다.하지만 사모님이 말했다.“걱정할 거 없어. 내 상태는 내가 잘 알고 있으니까. 비록 슬프고 안타깝지만 이대로 주저앉아 있지 않을 거야. 호섭 씨도 내가 이러는 모습 원하지 않을 거야.”“유미야,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다행이야.”윤지은은 감개무량하듯 말했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다가가려 하자 이내 나를 째려봤다.‘벌써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무엇보다 난 아직도 내가 대체 언제 무엇 때문에 윤지은의 심기를 건드렸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결국 나는 할 수 없이 묵묵히 두 사람을 따라 호텔로 돌아갔다.윤지은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89화

    우리는 희망을 이연화에게 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때문에 그 백수들이 소식을 전하기 전에 우리는 호텔에서 기다리기만 했다.하지만 윤지은은 호텔에 갇혀만 있으면 사모님이 답답해할까 봐 한가할 때면 사모님과 함께 산책하곤 했다.사모님이 자기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얼마나 노력하는지 우리는 알 수 있었다.하지만 동력과 희망이 없는 탓에 사모님은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Y시에 온 지 사흘 만에 강한나는 다시 강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떠나기 전 우리와 함께 시사 자리를 가졌다.“정말 여기 남아서 조사할 거야?”나와 윤지은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강한나가 말했다.“알았어. 나도 도와줄 건 없으니 성공하길 빌게.”나와 윤지은은 곧바로 강한나가 우리에게 할 말이 있다는 걸 눈치챘다. 아니나 다를까, 사모님이 화장실 간 틈에 강한나는 얼른 우리에게 말했다.“호섭 씨 시신 어느 때 화장할 거야?”나와 윤지은은 동시에 고개를 저었다.“몰라. 유미가 아직 동의하지 않았어.”그 말에 강한나가 말했다.“시체를 화장하지 않아도 시체에서 단서를 찾는 건 어려울 거야. 난 고인 편히 쉬게 해주는 게 좋다고 봐.”“하. 그런데 문제는 유미가...”사모님이 아쉬워하는 게 문제다.화장하지 않으면 그래도 보러 갈 수 있지만 화장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사실 나도 강한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도 그 말 이해해요. 사모님은 저희가 설득해 볼게요.”식사를 마친 뒤 강한나는 그 길로 떠났다.나와 윤지은은 호텔로 돌아가는 내내 어떻게 말을 꺼낼지 고민했다.“두 사람 먼저 돌아가. 난 장례식장에 가볼 거니까.”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우리는 사모님이 또 사장님 보러 간다는 걸 알았다.하지만 장례식장도 규정이 있는데, 아무 때나 들여보낼 수 있을 리가 없다.그건 다른 것도 아닌 시신이니까.그때 윤지은이 입을 열었다.“유미야, 이번에 보고 난 뒤 호섭 씨 편히 자게 해주자.”“안 돼!”사모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88화

    “왕정민 이 파렴치한 놈. 어떻게 이럴 수 있지?”분명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뻔뻔하게 애교 누나한테 집착하다니.“애교 누나는 그럼 어떻게 처리했어요? 신고는 했어요?”[애교가 예전보다 많이 강해졌더라고요. 그걸 다시 왕정민한테 보냈어요. 심지어 안에 뭔갈 더 추가해서.]“네? 하하. 애교 누나가 정말 변했네요.”나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러니까요. 그것도 다 왕정민 때문에 할 수 없이 변한 거긴 하지만요. 애교가 만만한 줄 알고 애교만 괴롭히다니. 그렇게 대단하면 그 여자를 그렇게 괴롭히지... 아마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는 못 할 걸요.][그런 사람들은 원래 그래요. 여자들은 뭐 드세고 화를 자주 내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 되겠어요? 다 남자들이 행복한 줄 모르고 기어오르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변한 거죠.][특히 우리 여자들은 가끔 독해질 필요가 있어요. 독하지 않으면 남들이 괴롭혀도 되는 줄 알아요...]나는 형수의 말에 백 번 동의한다.애교 누나가 이토록 강해졌다니 나는 많은 걱정을 덜 수 있었다. 형수도 마찬가지고.두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내가 마음 놓고 할 일을 할 수 있다.형수와 한참 얘기한 뒤 나는 곧바로 애교 누나에게 전화했다.“누나, 왕정민 일은 왜 말 안 했어요?”애교 누나 목소리는 여전히 간질거리고 듣기 좋았다.[수호 씨가 Y시에 있는데 얘기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요? 수호 씨 가 나 때문에 와달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나 이제 많이 변했어요. 다른 사람의 보호만 받으면서 살 수는 없어요.][그동안 아빠한테 반항하면서 독립적인 여자가 될 거라고 큰소리쳤는데, 지금껏 한 번도 그렇게 산 적이 없어요.][예전에 결혼에 묶여 나를 잃었고, 행복한 결혼만 있으면 모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알았어요. 여자는 자기 마음이 강해져야 진짜 강한 거예요.]애교 누나의 말을 들으니 나는 순간 누나를 다시 알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이 사람이 아직도 내가 알던 나약하기만 하고, 무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87화

    “내가 방 하나 더 잡을게요.”나는 말하면서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때 뒤에서 갑자기 사모님 목소리가 들렸다.“수호 씨, 먼저 내 침대에서 눈 붙여요.”고개를 돌아보니 사모님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 내가 누울 공간을 내주었다.나는 속으로 거절했다.비록 사모님이 다른 마음 없이 그저 나를 휴식하라고 호의를 베푸는 거라는 걸 알지만, 사장님이 그런 일을 당했는데 내가 사모님과 같은 침대에 누워 있는 건 말도 안 됐다.게다가 윤지은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는데, 내가 동의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나는 결국 거절했다.“아니에요. 가서 다른 방 구하면 돼요.”나는 다급히 방을 나가 프런트 데스크로 달려갔다.처음 온 날 우리는 사실 싱글룸 세 개를 잡았다. 하지만 나중에 사모님 상태가 걱정되어 나와 윤지은이 사모님 방에 들어와 지내게 되면서 나머지 싱글룸 두 개를 취소했다.확인 결과 더블룸 하나가 나왔다는 말에 나는 얼른 그 방을 잡았다. 그러면 사모님과 윤지은이 더블룸에서 함께 지내고 내가 싱글룸에서 지내면 되니까.나는 카드키를 챙겨 방으로 들어갔다. 이 방은 조용한 데다 환경도 좋아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았다.하지만 내가 침대에 눕기 바쁘게 핸드폰이 징징 울렸다. 전화한 사람은 다름 아닌 형수였다.요즘 사장님 일 때문에 여기저기 달려 다니느라 형수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때문에 마침 조용한 틈을 타 나는 형수와 얘기하려고 여상 통화를 받았다.형수는 사모님 상태를 걱정하며 일의 진전을 물어봤다.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쉽지 않아요. 조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어 한동안 여기서 지내야 할 것 같아요.”[수호 씨 사장님 내외가 수호 씨한테 그렇게 잘해줬는데, 이번 기회에 유미 씨 옆에서 많이 도와줘요.]형수가 말했다.그 말에 나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네, 저도 알아요. 형수는 요즘 어때요?”[좋아요. 잘 먹고 잘 자고 이제 천천히 걸을 수도 있어요.]“진짜예요? 사진 찍어 보내 봐요.”나는 너무 기뻐 흥

  • 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제1286화

    내가 노랑머리한테 준 것도 적은 돈이 아니었다. 족히 10만 원 가까이는 됐으니까. 백수들한테는 이것도 큰돈이나 다름없다.노랑머리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결국 입을 다물었다.아직 대답을 못한 사람들은 얼른 다른 질문을 하라고 나를 재촉했다.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두 번째 질문을 했다.“그럼 혹시 이연화 혹은 조금희가 요즘 낯선 사람과 만난 걸 본 사람이 있어요?”그 물음에 모든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그 순간 나는 실망했다.“세 번째 질문, 혹시 누가 나 대신 이연화를 감시할래요?”모든 사람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나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다 같이 해요.”“그럼 돈은 어떻게 계산하는 거예요?”노랑머리가 물었다.나는 가방에서 또 돈 두 뭉치를 꺼냈다.“세 명이 감시해요. 한 사람당 200씩 줄게요.”세 사람의 눈은 커다래지더니 급기야 반짝반짝 빛이 났다.나는 세 사람에게 귀띔했다.“이 돈은 수고비예요. 누가 만약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면 이 외에도 큰 보상을 받게 될 거예요.”‘역시 돈이 있으니 뭐든 쉽게 되네.’이 사람들이 나를 위해 성실하게 일하게 하려면 이 사람들 마음을 매수하는 게 우선이다.몇백만 원은 지금의 나한테 큰돈이 아니다. 무엇보다 사장님과 사모님을 도울 수 있다면 나는 뭐든 할 수 있다.모든 일을 마친 뒤 나는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윤지은의 말을 들어보니 사모님은 이미 잠든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사모님 정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기분이 다운된 사람은 쉽게 졸리고 무기력해지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나는 방금 전 일을 윤지은에게 말했다.“이번 일 조사하기 엄청 어려울 거예요. 언제 진실이 밝혀질지도 모르겠고. 장기전을 할 준비는 됐어요?나는 윤지은을 보며 말했다.그러자 윤지은이 나를 째려봤다.“그걸 말이라고 해? 유미는 내 베스트 프렌드야. 유미한테 이런 일이 생겼는데 내가 같이 있어 주지 않으면 누가 같이 있어 줘? 그러는 너야말로,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데? 설마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