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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화

Author: 진해랑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01 07:59:23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아침은 같은 시간에 시작됐다.

자동 커피머신이 낮은 소리를 냈고, 커피향이 천천히 거실을 채웠다.

커튼 사이로 스며든 햇빛이 소파 끝을 덮었다.

모든 게 평소와 같았다.

그런데 어딘가 달랐다.

테이블 위에는 잡동사니 하나 없이 말끔했다.

리모컨도, 읽다만 잡지도, 전날 벗어둔 머리끈도 없었다.

생활이 흔적이 아예 느껴지지 않는 모델하우스를 보는 것 같았다.

채은은 거실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보고 있었다.

화면에는 숫자와 계좌 내역, 부동산 지분 표, 계약 사본 정리 파일이 나열돼 있었다.

파일 이름은 단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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