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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무슨 사고가 일어났나

그렇게 고요하고 행복한 날이 하루하루 흘러가고 있었다.

이 평온함 때문에 고다정과 여준재네 식구들은 모두 자기도 모르게 경계심을 풀고 말았다.

유라와 M 국에서 그들을 공격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한 달이 흘렀는데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니 긴장이 풀릴 수 밖에.

하지만 이 풀어진 긴장 때문에 일이 생겼다.

M 국에서 움직임이 없었던 게 아니라 성시원이 진작에 소식을 듣고 고위층에 정보를 알려줘서 각 지역의 출입국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졌을 뿐이다.

특히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곳에는 매일 군인들이 순찰하고 있었다.

M 국 사람들이 한 달 넘게 참다가 H 국에서 방심한 틈에 공격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입국에 성공한 사람들도 매우 조심스러웠고 모두 관광객 신분으로 신원 정보들이 매우 완벽했다.

그들은 운산에서 며칠 돌아다니다가 다시 계획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고다정은 당연히 이것에 대해 눈치채지 못하고 매일 병원에 가서 외할머니를 뵙고 다시 연구소에 가곤 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아이와 여준재와 함께 산책하고 가끔 가족끼리 쇼핑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이날 고다정은 연구소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중 한 청소부와 부딪히면서 그녀의 옷에 그만 더러운 물을 쏟게 되었다.

“죄송합니다. 원장님, 제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청소부는 매우 놀랐는지 고개를 들지 못했고 그저 당황한 얼굴로 연신 사과했다.

고다정은 그의 모습을 보고 별로 개의치 않아 하더니 그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가서 그만 일 보세요.”

“감사합니다. 원장님. 역시 친절하십니다.”

청소부는 감격해서 두어 번 더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청소도구들을 주워서 다시 자리를 떴다.

그녀가 떠나자마자 소담과 화영이 다가와서 걱정스레 말했다.

“제가 옷 한 벌 살 수 있게 백화점으로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괜찮아요. 제 사무실에도 여분의 옷이 있어요. 아래층에서 기다려요, 제가 금방 다녀올게요. ”

고다정을 말을 마친 뒤 몸을 돌려 다시 연구소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녀가 엘리베이터 쪽에 도착해보니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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