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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아직도 포기 못 한 실험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연구소 안으로 들어갔다.

다만 고다정에게 먼저 전화해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녀의 사무실까지 들어와 찾아봤지만 고다정은 보이지 않았다.

“왜 보이지 않지? 아니면 스승님 쪽으로 갔을까요?”

소담은 이상해서 미간을 한껏 찌푸렸다.

화영은 그녀의 모습을 힐끔 보고는 한마디만 남긴 채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맞는지는 가보면 알겠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성시원의 사무실로 왔다.

갑자기 나타난 그들을 보고 성시원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두 사람이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어요? 설마 다정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저희 아가씨랑 함께 계시지 않았나요?”

소담은 깜짝 놀라 그를 쳐다보았다.

화영의 얼굴도 아까와는 다르게 많이 굳어있었다.

성시원은 그들의 모습을 보고 분명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직감하고 다시 그들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에요?”

그의 물음에 소담과 화영은 숨김없이 방금 발생한 일을 그에게 말해줬다.

“방금 아가씨 옷이 더러워져서 올라가서 갈아입겠다고 하셨어요. 근데 10분 넘게 기다려도 내려오지 않아서 혹시 어르신이 불러서 일이라도 시키는 줄 알고 찾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다정이에게 전화도 안 해봤나요?”

성시원은 단번에 그들의 허점을 발견했다.

소담과 화영은 그제야 그들이 무엇을 잊었는지를 알아채고 다급히 말했다.

“그건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그러고는 멋쩍게 성시원을 바라보다가 소담은 고다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시원은 가만히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십여 초가 지나도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소담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그녀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성시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관리실로 가봐요.”

관리실에 있던 직원은 세 사람이 들어온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물었다.

특히 성시원이 그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어르신이 무슨 일로 여기까지 오셨나요?”

담당자 정수일은 자기 자리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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