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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2화

Penulis: 초향
“화야 씨.”

곁에서 하지율의 목소리가 들리자, 주용화는 고개를 돌려 하지율을 바라봤다.

“지율 씨, 왜요?”

그러자 하지율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까는... 일부러 단보현 씨를 자극한 거예요?”

주용화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아니에요. 그냥 단보현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어요.”

주용화는 담담했지만 하지율은 알고 있었다. 주용화의 성격상 아무 이유 없이 연정미를 저렇게까지 깎아내리진 않았을 것이다.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주용화가 일부러 단보현을 건드려서 단보현이 하지율에게 품고 있던 적의를 자기 쪽으로 끌어오려는 것이었다.

하지율이 뭐라 하려던 순간, 주용화가 먼저 말을 꺼냈다.

“지율 씨, 여기서 잠깐 기다려요. 먹을 거 좀 가져다줄게요.”

주용화가 돌아서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하지율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주용화가 자리를 뜬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구 쪽에서 웅성거림이 번졌다.

하지율은 또 무슨 거물급 인물이 왔나 싶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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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9화

    하지율이 룸 문을 아주 조금 열자마자 뒤따라온 남자가 다시 문을 닫아 버렸다.손형원이 하지율의 손목을 붙잡았다.“지율 씨, 먼저 제 말을 좀 들어요.”“손대지 마세요!”손형원의 손길은 하지율에게 견디기 힘들 만큼 불쾌했다.하지율은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손형원의 뺨을 후려쳤다.룸 안은 너무 조용했기에 따귀 소리는 유난히 크게 울렸고 하지율은 손까지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그런 통증 덕분에 하지율도 순간 정신이 들었다.지금 이 자리에서 손형원과 정면으로 부딪치고 그를 자극하는 건 현명하지 않았다.지금 하지율이 연경 그룹 내의 위치를 생각하면 손형원이 예전처럼 대놓고 칼이나 총을 들이밀 수는 없었다.어쩌면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걸지도 몰랐다.그렇게 생각하자 하지율은 점차 평정심을 되찾았다.하지만 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순간, 손형원의 다음 말이 다시 하지율을 거의 무너뜨렸다.“화 풀렸어요? 더 때릴래요?”“...”하지율은 예전에 무대에 섰을 때도, 올해 회사에 들어와 일을 하면서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충분히 봐 왔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손형원 같은 부류는 처음이었다.예전의 하지율에게 손형원은 그저 미친놈이었다.그런데 지금은 한 단계 더 올라가 완전히 변태에 가까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하지율은 변태 같은 사람을 제대로 상대해 본 적이 없었다.그래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다.하지율은 손형원의 화를 돋우지 않기 위해 그의 말을 맞춰 줘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일단 달래는 쪽으로 가야 하는 건지 몰랐다.하지만 하지율은 손형원이 어떻게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별로 알고 싶지 않았다.손형원과 이런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었다.그런 느낌은 마치 차갑고 축축한 독사가 몸을 감고 있는 것 같았다.역겨울 정도로 소름 끼쳤다.하지율은 마음을 가라앉힌 뒤, 아주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저는 이미 남자 친구가 있어요.”그러자 손형원이 말했다.“친구부터 시작해도 돼요.”하지율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8화

    그 말에 하지율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우리 사이에 더 이상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그 말을 남기고 하지율은 곧바로 문 쪽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손형원의 곧고 커다란 몸이 하지율의 앞을 막아섰다.그러자 하지율은 얼굴빛이 살짝 변했다.하지율은 경계 어린 눈으로 손형원을 바라봤다.“손형원 씨, 뭐 하자는 거예요?”하지율이 주용화에게 보이던 부드러운 태도와 자신을 향한 경계와 차가운 눈빛의 차이를 떠올리자 손형원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지율 씨를 해치려는 거 아니에요. 그냥 얘기하고 싶을 뿐이에요.”하지율은 문 쪽을 한 번 바라봤다.양 부장은 이미 손형원에게 매수됐을 것이기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없었다.손형원은 주용화의 상대가 아니었고 한쪽 팔도 심지어 의수였다.하지만 하지율의 실력으로 지금의 손형원을 상대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어쩌면 한 손만으로도 하지율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율은 이런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불쾌했다.하지율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손형원의 깊은 시선이 하지율의 얼굴에 머물렀다.“일단 앉으세요.”앉으라는 건 적어도 당장은 내보내 줄 생각이 없다는 뜻이었다.하지율은 손형원을 한 번 바라본 뒤, 일부러 가장 먼 자리에 앉았다.손형원도 더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리에 앉았다.손형원은 하지율을 바라보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예전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 지율 씨가 원하는 보상이 있다면 뭐든 말하세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갚을게요.”하지율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손형원 같은 사람이 사과한다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한테 사과한다고?’하지율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손형원은 애초에 하지율을 아예 얕보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은 사과하고 보상까지 하겠다고 말했다.하지율은 오히려 등골이 서늘해졌다.손형원의 머리에 정말 문제가 생긴 건 아닐지 의심될 정도였다.잔인한 사람이 대놓고 괴롭히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7화

    그러자 손형원이 말했다.“고양이 찾던 날에 우연히 발견했어.”이번에야말로 손형서는 완전히 이해했다.손형원은 얼룩 고양이가 밀항선에 실려 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항구까지 샅샅이 뒤졌을 것이다.그러다 우연히 연정미의 흔적까지 발견하게 되었다.하지만 손형원은 연정미를 구하지 않았다.오히려 그대로 끌려가게 내버려둔 채, 계속 고양이만 찾았다.애초에 누가 심심해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밀입국시키겠는가.그 순간 손형서는 깨달았다.손형원은 연정미의 행방을 알고 있었음에도 구하지 않았고 연씨 가문에도 알리지 않았다.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손형원의 마음속에서 연정미는 고작 고양이 한 마리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하지만 손형서는 연정미를 조금도 동정하지 않았다.다 자업자득이었다.손형원은 연정미를 위해 진심을 다했고 연정미 대신 분풀이하다가 주용화에게 보복까지 당했다.그런데도 연정미는 손형원을 버리려 했고 심지어 주용화까지 유혹하려 들었다.‘정말 꼴좋네.’손형서는 손형원이 정말 마음을 정리한 것 같아지자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럼 오빠는 누가 연정미를 납치한 건지도 알아?”손형원이 담담히 답했다.“레일 국왕.”결국 손형원은 모든 걸 이미 알고 있었던 셈이었지만 연정미에게 아무 관심도 없었다.아니면 더 이상 연정미를 짓밟지 않는 것 자체가 손형원이 연정미에게 남겨 준 마지막 자비였는지도 몰랐다.그때 손형원의 휴대폰이 울렸고 전화기 너머로 송지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손 대표님, 전부 준비 끝났습니다.”손형원이 짧게 말했다.“주소.”송지한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손 대표님, 아직 부상도 다 낫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또 하지율 씨한테 접근하시는 걸 주용화가 알게 되면... 정말 죽이려고 들 수도 있습니다.”손형원은 차갑게 같은 말을 반복했다.“주소.”송지한은 결국 포기한 듯 한숨을 내쉬고 손형원에게 주소를 알려 주었다....룸 안.하지율은 자료를 넘겨보며 물었다.“양 부장님, 이번 계약은 이미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6화

    손형원은 휴대폰을 집어 들어 하지율과의 대화창을 열었다.하지율에게 차단당한 뒤부터 손형원은 대화 기록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있었다.원래도 손형원은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화제를 꺼내는 건 더더욱 서툴렀다.그래서 하지율과 대화하기 전마다 늘 오래 고민해야 했다.하지율은 일 때문에 바쁠 때가 많아 답장이 늦는 경우도 많았다.어떤 때는 아예 요즘 너무 바빠서 당분간 대화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래서 반년 넘게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실제 대화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았다.하루에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전부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손형원은 예전에 하지율과 매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하지만 지금 손형원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지나간 대화 기록을 끝없이 되풀이해 보는 것뿐이었다.손형원에게 그것은 독을 마시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특히 하지율과 주용화가 그렇게 가까워진 모습을 본 뒤로는 질투심 때문에 미쳐 버릴 것만 같았다.그때 누군가가 병실 문을 두드렸다. 알고 보니 손형서가 병문안을 왔다.“오빠, 좀 괜찮아졌어?”손형원은 대화 기록을 다 읽은 뒤, 휴대폰으로 메일함까지 열어 다시 확인하기 시작했다.손형서는 이제 이런 모습이 익숙했다.손형서는 손형원이 하지율에게 보이는 태도가 연정미 때와는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예전의 손형원은 연정미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이용당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성은 유지하고 있었다.연정미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그녀가 자신에게서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다만 손형원은 개의치 않을 뿐이었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손형서는 손형원이 하지율에게 설명하기 힘든 집착을 품고 있다는 걸 분명히 느꼈다.그 집착 때문에 손형원은 점점 예민해졌고 감정 기복도 심해졌다.심지어 친동생인 손형서조차 이상함을 느낄 정도였다.손형서는 일부러 연정미의 이야기를 꺼내 손형원 관심을 돌려 보려 했다.“오빠, 연정미가 실종된 지도 이렇게 오래됐는데 아직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5화

    “연정미만 빼고 나머지는 평소대로 처리해.”구 사장의 목소리가 방 안에 무겁게 가라앉았다.이런 곳까지 흘러들어오는 인간들 가운데 완전히 깨끗한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리하기 쉬운 것도 아니었다.비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사장님... 연정미 씨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가면 아래, 구 사장의 눈빛이 서늘하게 번뜩였다.“그 여자는 너무 위험해.”그는 천천히 소파에 몸을 기대며 말을 이었다.“지금도 몇몇 가문이 전부 혈안이 돼서 찾고 있잖아.”손끝이 리듬감 있게 팔걸이를 두드렸다.“죽여버리자니 괜히 원한만 사게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쉽게 풀어주면 결국 그놈들 좋은 일만 시키는 셈이지.”구 사장의 눈빛이 한층 더 깊어졌다.“계속 우리 쪽에 두는 것도 별로고.”삼각지대에서 오랫동안 굴러먹었지만 이렇게 처리하기 까다로운 경우는 처음이었다.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구 사장이 문득 손가락을 튕겼다.“아!”가면 아래에서 구 사장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소씨 가문 형제 쪽으로 보내.”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저 정도 얼굴이면 그 형제들 취향에도 맞겠네.”비서의 얼굴이 순간 굳었다.소씨 가문 형제는 삼각지대 안에서도 악명 높은 ‘미친 형제들’이었다.애초에 이곳 자체가 정상적인 인간이 살아남기 힘든 곳이었지만, 그 두 형제는 그중에서도 특히 선을 넘는 인간들이었다.어릴 때부터 피비린내 나는 환경 속에서 자라난 탓인지, 하는 짓에는 거의 바닥이라는 게 없었다.지금은 삼각지대에서도 손꼽히는 세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잔혹하고 뒤틀린 취향만큼은 여전했다.그 형제들이 가장 즐기는 건 이른바 ‘미녀와 맹수’라는 놀이였다.소씨 가문 저택 뒤편에는 온갖 여자들이 가둬져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청순한 타입부터 이목구비가 화려한 타입까지, 형제 취향에 맞는 여자들이 종류별로 모여 있다고 했다.두 형제는 어릴 때부터 서로만 믿고 살아왔고 훗날 성공하면 모든 걸 함께 나누자고 약속했다고 했다.돈도, 권력도, 여자도 전부.그래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94화

    섣불리 먼저 나섰던 여자는 양팔이 붙잡힌 채 그대로 끌려 나갔다.비명은 점점 처절해졌다.듣고 있는 사람들마저 숨이 막힐 정도였다.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도 누구 하나 감히 구 사장의 결정을 거스르지 못했다.이곳에서 밖으로 내던져진다는 건, 오히려 더 끔찍한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뜻이었으니까.강지연은 재빨리 표정을 수습한 뒤 다시 입을 열었다.“구 사장님, 이번에 새로 들어온 애들 상태가 꽤 괜찮은데... 어떻게 정리할까요?”구 사장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가면 아래 드러난 눈동자는 여전히 음습하고 기괴했다.“마침 3일 뒤가 여기 창립 기념 파티잖아.”그는 여자들을 천천히 훑어보며 말했다.“애들 상태도 나쁘지 않고.”가면 아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그날 쓰지.”강지연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알겠습니다, 구 사장님. 바로 준비하겠습니다.”구 사장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대로 몸을 돌려 룸 밖으로 걸어 나갔다.문이 닫히고 나서야 방 안에는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남겨진 여자들은 여전히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조금 전 상황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 듯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방금 끌려 나간 여자와 자신들이 종이 한 장 차이였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안서현 역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조금 전 연정미가 붙잡지 않았더라면 자신 역시 같은 꼴이 됐을지도 몰랐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정미야...”안서현이 입을 열려던 순간이었다.연정미가 문 쪽만 바라본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안서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왜 그래? 뭐 이상한 거라도 있어?”연정미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아까 그 남자...”그녀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뭔가 좀 이상했어.”“그 남자?”안서현이 목소리를 낮췄다.“구 사장 말하는 거야?”연정미가 곧바로 안서현을 바라봤다.“너 그 사람 알아?”“응.”안서현도 주변을 살피며 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삼각지대 얘기는 예전에 아빠한테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280화

    고지후가 물었다.“윤택이가 노엘 가문 손에 있는 거야?”진태환이 답했다.“아직은 확인이 안 됩니다. 놀이공원에서 빠져나간 동선의 CCTV가 전부 훼손돼 있어서 행적을 추적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처음부터 계획하고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걸로 보입니다.”고지후는 목소리를 낮게 눌렀다.“계속 조사해. 소식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전화를 끊은 뒤에도 고지후는 곧바로 추가로 손을 썼다. 사람을 더 붙이고, 동선을 다시 쪼개고, 가능한 경우의 수를 하나씩 정리해 지시를 내렸다.어느새 밖은 완전히 어두워졌고, 벽시계 바늘은 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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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주용화는 손형서랑도 애매한 관계더니... 얼마 전에는 연정미랑 데이트까지 했어.”고지후가 눈썹을 찌푸렸다.“연정미랑 접촉했다고?”고지후는 예전에 우연히 연정미를 한 번 도와준 적이 있었다. 덕분에 그 뒤로 고지후를 대하는 연정미의 태도는 나쁘지 않았다.고지후는 잘 알고 있었다. 연정미랑 접점이 늘면, 고성 그룹에도 이득이 크다는 걸 말이다. 하지만 고지후는 일부러 연정미와 거리를 뒀다.연정미가 연경 그룹에 들어간 순간부터 연정미와 하지율의 관계가 평화롭게 해결될 수 없다는 걸 고지후도 알고 있었으니까.함우민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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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율이 고개를 돌리자 강병주가 단종건을 모시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단종건의 곁에는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몇 명이나 바짝 붙어 있었고 그들은 단종건에게 주용화의 상태를 빠르게 설명하고 있었다.단종건을 보는 순간, 하지율은 눈가가 저절로 젖었다. 가슴 한가운데 매달려 있던 불안도 조금은 내려앉았다.꼭 혈육을 만난 것처럼, 그 한 장면만으로 하지율은 숨통이 트였다.하지율이 다급히 다가갔다.“어르신, 안녕하세요.”오는 길에 이미 경과를 들은 단종건은 하지율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부드럽게 말했다.“지율아, 걱정하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211화

    함우민은 다른 건 몰라도 중요한 일에 있어서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빈틈을 잡을 수 없었다. 비록 그가 일부 사건에 대한 증거를 쥐고 있지만 그것은 핑계를 찾을 수 있는 사소한 일들뿐이다.주용화는 이런 사소한 일로 그를 폭로할 리가 없다.게다가 함우민은 너무 깊이 자신을 감추고 있었다유소린, 강병주, 고윤택 등 모두 그가 온화하고 품위 있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함우민의 절친인 고지후 역시 최근에서야 이상함을 감지하고 그에게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당장 모두에게 함우민의 진짜 얼굴을 알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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